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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명상은 처음이지
이희정.김지원 지음 / 반달뜨는꽃섬 / 2024년 5월
평점 :
품절
명상은 기원전 5세기 경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명상의 명은 어둡다冥, 그윽하다暝, 눈을 감다瞑, 상은 생각하다想의 뜻으로 '눈을 감고 그윽하게 생각하다'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명상 수행의 입장에서 명상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알아차리고 지켜봄으로써 생각없는 고요한 마음, 무심에 도달하는 것이다.
명상은 지금 여기, 현재의 순간을 있는 그대로 주의집중하여 바라보는 것으로 종교적인 색채를 넘어 인간의 내적 통찰과 성장을 돕는 훌륭한 훈련과정이다.
p.26
명상가와 일반인의 뇌를 비교한 연구결과는 지속적인 명상수련이 뇌의 밀도와 부피, 두께 등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켜 인지기능의 저하, 치매와 같은 자연적인 노화를 억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p.43
Doing Mode, 행위 양식의 삶은 우리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 놓고, 그것이 곧 실제라고 착각하는 상태를 말한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살지 못하고 생각 속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우리는 명상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현재를 살아갈 수 있으며 흘러간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오지 않은 미래를 염려하지 않게 된다.
Being Mode, 존재양식은 세상을 경험적인 생각으로 자동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고 알아차리며 경험하는 삶의 양식을 말한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 어떤 판단도 없이 나 자신을 바라보고 주의를 기울이게 되면 우리 삶의 길은 있는 그대로 선명해지고, 우리는 그 안에서 온전히 깨어 있을 수 있다.
pp.49~51
- 판단하지 말자 : 어떤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나면 자동적인 판단에 의한 것임을 알아차리고 판단을 보류해보자.
- 인내심을 가지자
- 초심을 유지하자
- 믿음을 가지자
- 애쓰지 말자 : 나 자신은 이미 여기 존재하며 현재 순간에 머물 뿐 꼭 도달해야 할 목표가 있는 것도, 해야 할 일이 있는 것도, 얻어야 할 것이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나치게 애쓰지 않고 집착없이 그저 삶 자체가 명상이 된다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나타날 뿐이다.
- 수용하자
- 내려놓자
pp.54~65
이름 짓기 / 나의 명상 일지 / 나를 기쁘게 하기 / 나의 순환 주기 / 나에게 쓰는 편지 / 확언 카드 만들기 / 하트 채우기 / 지금 생각 써보기 / 기분 그림 그리기
p.101~115
- 역할떼기
현재 나의 역할들을 포스트잇에 써서 벽에 붙인 후 주의집중하여 바라본다. 걱정이나 목표를 써도 좋다. 붙여놓은 역할이나 걱정, 목표는 나를 규정하는 내가 아님을 알아차리며 하나씩 떼어낸다. 떼어낼 때 마음의 변화에 집중해본다. 어떤 구속에서 벗어나는 자유로움이 느껴질 것이다.
p.149
- 돌돌이 명상
나의 몸과 마음, 주변 여기저기에 붙어서 나를 괴롭히던 걱정, 근심, 불안이 내 주변에 먼지로 내려앉았다고 상상하고 그 먼지를 돌돌이로 깨끗하게 떼어내보자. 먼지와 함께 나를 괴롭히던 것들도 말끔히 떨어져 나갔다고 생각해보자. 마음이 훨씬 가벼워짐을 느낄 것이다.
p.166
- 생각과 사실 구분하기
나를 힘들게 하는 사건을 자세히 써보고 그 문장들이 사실인지 생각인지 구분해보자. 문장의 대부분은 생각과 감정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감정과 사실을 구분하다 보면 나를 괴롭히던 대부분의 것들은 생각이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pp.184~815
이희정, 김지원, <어서와 명상은 처음이지> 中
+) 이 책은 명상이란 무엇인지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우선 명상의 어원을 풀이하며 명상의 의미를 설명한다. 그리고 명상의 종류와 효과를 제시하며 명상할 때 우리가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를 제안한다.
또 실제로 다양한 명상을 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호흡에 집중하기, 온몸의 감각을 느끼기, 걷기에 집중하기, 감사 일기 쓰기 등등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것들을 보여준다.
명상할 때 다양한 호흡 방법이 있음을 가르쳐주며 호흡의 가치를 알려준다. 그 외 글쓰기, 감각, 활동, 움직임, 알아차림과 관련하여 시도할 수 있는 명상들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여러 명상 기법은 초보자가 도전하기에 좋을 만큼 쉬운 것들이 많다. 무엇보다 이것도 명상일까 싶은 기발하고 다양한 활동을 알려주기 때문에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리라 느꼈다.
명상을 막연하고 먼 활동으로 생각하지 않게 도와준 책이라고 느꼈다. 언제든 누구나 명상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도록 유도한 책이라고도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실천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데 효과가 있겠다는 신뢰감이 들었다. 이 책 한 권에 다양한 명상 기법들이 실려 있어서 읽는 이의 마음을 끄는 것부터 실천하면 좋을 듯하다.
마음이 무거운 사람들, 마음에 불안과 불편함이 존재하는 사람들, 잠시라도 평온한 감정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명상을 쉽게 시작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느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