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내가 한 번 해보지! - 3인 3색 간헐적 단식 체험기
아놀드 홍.에스더 킴.임세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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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고 싶다면 인슐린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자극되는 일을 피해야 한다.

우리 몸의 인슐린 스위치를 올리는 건 탄수화물과 당분이다. 빵, 떡, 국수, 라면, 주스가 인슐린을 자극하고 살을 찌게 한다는 건 대부분 알고 있다. 그러나 시리얼, 요거트, 0칼로리 탄산음료 등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음식들도 인슐린을 자극한다. 음식 맛을 살려주는 액상과당, MSG는 인슐린을 치솟하게 하는 주범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순으로 인슐린을 자극한다고 보면 된다.

p.89

간헐적 단식의 방법은 하루 24시간 중 16시간은 공복을 유지하고 8시간은 음식을 섭취하는 16:8 방법, 1주일에 5일은 하루 세 끼 모두 섭취하고 나머지 2일은 500~600칼로리 정도의 제한된 음식을 섭취하는 5:2 방법 등 다양하다.

p.98

클린푸드를 고르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공품이 아닌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음식이다.

조금 애매하다 싶을 땐 그 음식이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조리된 것인지 아닌지를 살펴보라.

일반식을 먹는 분들에게 가이드를 주자면, 한식이다. 다만 국물은 먹지 말자. 건더기만 건져 먹어도 충분히 맛을 즐길 수 있다.

p.112

매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루틴을 만들자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의 양질의 수면 / 체중 25kg당 1리터 이상의 생수 / 저탄수화물 클린 식단 / 하루 2만보 이상 걷기 / 바른 자세로 일상 생활 유지

p.120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복근을 만드는 맨손 운동

푸시업 10개 / 크런치 20개 / 스쿼트 30개 /ㅡ> 세트당 3분, 30분 동안 총 10세트를 한다.

p.125

아놀드 홍, <간헐적 단식? 내가 한 번 해보지!> 中

+) 헬스 트레이너가 직접 실천하고 경험해서 얻은 건강 지키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간헐적 단식은 한때 꽤 유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건강에 나쁘다는 설도 있고 좋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그건 개인적으로 선택할 문제라고 본다. 자기 몸에 맞고 자기가 좋다면 건강에도 굳이 해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몸에 필요한 건강한 식사법과 운동, 그리고 마음가짐에 대해 도움을 주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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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김미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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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장기적으로는 도시 밀집 아파트의 부동산 가치도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전염병에 가장 취약한 곳이 바로 도심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단지 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단지 거주인 수백 명이 한꺼번에 패닉에 빠진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아파트가 아닌 주택이나 타운하우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교외 신도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재택근무라는 근무 형태의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

p.58

첫 번째 리부트 공식 '온택트'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위한 필수 능력이 바로 두 번째 공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아무리 내가 가진 능력을 디지털과 연결하려 해도 디지털 세계에 입문하지 않고서는 그 무한한 가능성에 합류할 수 없다. 처음부터 큰 그림을 그리려 욕심내지 말고 디지털 세계에 '점' 하나를 찍는 것을 시작으로 삼으면 된다.

p.101

인디펜던트 워커가 갖춰야 할 5가지

코어 콘텐츠를 가져라 / 디지털 기술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 셀프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만들어라 / 네트워크를 관리하라 / 돈 관리에 영리해져라

p.118~124

사람을 안전하게 하는 기술, 당신의 사업을 지속하게 하는 기술이 바로 '스마트 세이프티'다. 기존의 4차 산업혁명 기술에는 없던 항목, 그러나 우리가 생존을 위해 급히 추가한 항목, 세이프티는 코로나 이후 모든 것을 압도하는 뉴 테크놀로지가 될 것이고, 발빠른 기업들은 이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p.137

'촉'을 만드는 3가지 습관법

아날로그 신문으로 디지털 세상을 읽기 /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리포트 읽기 / 미래를 현실로 이해하는 독서 습관

p.245

수정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상수'와 '변수'를 구분하는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나를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든, 그 일을 하고 싶은 나는 변하지 않는 '상수'다. 나를 제외한 나머지 '변수'는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는 것들이다.

p.287

김미경, <김미경의 리부트> 中

+) 이 책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저자의 삶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사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해 담고 있다. 저자처럼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달라진 삶을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지속될 것 같다는 불운한 예감이 든다. 그렇기에 이제 어떻게 생각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지 저자의 고민과 대안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디지털 문명에 익숙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던 나 역시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무조건 멀리할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다가서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을 했다. 전염병이 한번 돌고 나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바뀐다. 그들이 겪은 일들을 통해 앞으로의 삶에 필요한 것들 위주로 변화될 것이다.

그럼 또 마찬가지로 그에 맞는 직업군과 사회적 가치들이 생산될 것이다. 그 시기를 앞두고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불안정한 시간들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가 살아가고 살아남기 위해 어떤 마인드로 어떤 방식으로 지금을 견뎌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디지털 문화를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성찰을 하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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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 한강의 기적에서 헬조선까지 잃어버린 사회의 품격을 찾아서 서가명강 시리즈 4
이재열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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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의 정서적 관계 유지의 핵심이 경제력이 된 것이다.

세대 간에 부모 자식 관계를 보는 틀이 바뀌고 있다. 사실상 효는 복지 관점에서 보면 일종의 세대 간 신사협정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가 희생해서 나를 키워 지금 이 자리에까지 있게 했으니 나는 노동능력을 상실한 부모를 정성껏 부양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부모로부터 받은 것을 대를 이어 자식에게 물려주는데, 자식은 나의 분신이기 때문이다. 그 자식이 또 자신의 분신인 자식을 키우면서 가문이 이어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효는 윤리적인 규범이기도 하지만 세대를 맞물려 부양과 피부양을 주고받는 경제적 교환 규범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p.53

에코 세대는 그렇게 다르다. 자신이 지금 소비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하는 것, 이것을 매우 중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에코 세대는 지극히 현실적이다. 낭만적이고 이상주의적이었던 베이비붐 세대 청년기와는 다른 특성이다. 예를 들면 민족 개념이 그렇다. 에코 세대는 통일에 대해 별 관심이 없고 냉소적이다.

p.61

이와 같은 불신사회, 불만과 불안이 가득한 사회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여러 가지 논란과 비판이 넘치지만, 나는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각자의 이익을 위한 경쟁만 존재하는 사회를 벗어나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마음을 모을 정치적 지도력이 절실하다.

p.85

현재 한국의 정치는 대통령이 취임하는 순간부터, 심지어는 같은 정당 내에서조차 미래 권력의 견제를 받는 시스템이다. 자신의 소신을 펼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뜻이다. 그렇다 보니 사실상 우리의 문제는 대부분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들임에도 정책은 단기적이고 임기 내 결과를 보려고 하는 것들 위주다.

각 정당이 내놓는 정책들도 차이가 거의 없다. 좋다는 것은 서로 베끼고 공유했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면 강조점의 차이가 있을 뿐, 그것은 6시 5분 전과 5분 후의 차이와 같다. 그런데 정당 간 표현으로는 3시와 9시의 차이가 된다. 그래서 정권이 바뀌면 이전 정권에서 쓰던 정책을 지칭하는 용어는 금기어가 되고 다른 개념으로 포장해서 내놓지만 정작 새로운 것은 없다.

p.222

첫째,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경제적 안정성이 갖추어져야 한다.

둘째, '평등'한 사회의 기초는 차별을 없애고 포용성을 높이는 것이다.

셋째, '연대'는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신뢰하고, 공통의 투명한 규칙 하에 응집성을 가질 수 있을 때 실현된다.

넷째, '역량'은 개인이 자기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적 역능성이 갖추어져야 실현된다.

p.256

이재열,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中

+) 이 책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가 현재 한국 사회를 불신, 불만, 불안의 특징을 가진 곳이라고 설명하면서 시작된다. 한국은 단기 간에 경제적으로 성장했고, 국민들의 힘으로 민주화를 이뤄냈다. 국외에서는 그 점을 높이 사고 있고 우리 스스로도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현실은 다르다. 사람들의 행복감은 줄어들고 헬조선, 흙수저 등의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 사회에 대한 불신과 불만은 높다.

저자의 지적대로 이런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품격'이다. 저자는 품격 있는 한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네 가지 키워드에 주목한다. 정의, 평등, 연대, 역량이 그것이다. 이걸 말하기까지 저자는 에코 세대(1979~1992년생)와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 간 생각의 차이를 설명하고, 중산층에 대한 생각이 사람마다 다른 것에 주목한다. 또 재난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기업들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존경받는 기업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부분은 공감이 되고 또 어떤 부분은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한 편의 강의를 듣는다는 생각으로 읽었다. 지금의 한국 사회가 어떤지 살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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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승의 하루 - 모든 순간이 행복해
동자승 이찬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서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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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사람은 어디서든 환대받는 법이지.

p.44

부모의 마음이 그렇단다. 자식이 아무리 멀리 있든 노심초사하며 이제나 저제나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지.

p.65

ㅡ장군은 무예의 고수시고 수많은 적군을 물리쳤는데 왜 부인 앞에선 꼼짝을 못 하는 거죠?

ㅡ 그건 말이다. 부인에게 져주는게 장군의 기쁨인 것 같구나.

ㅡ 무슨 말이에요?

ㅡ 천하의 장군도 어쩔 수 없는 상대가 있는 거지. 말로 설명하기 어렵구나.

p.127

이찬, <동자승의 하루> 중에서

+) 이 책은 중국의 웹툰 <동자승 이찬>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동자승인 이찬이 스승인 사부님과 대화를 나누며 깨닫게 된 것들을 일화 형식으로 담고 있다. 웹툰이기 때문에 만화 그림과 함께 지혜로운 이야기가 짧막하게 실려 있다. 마치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기도 하고, 종교를 떠나서 인생에서 한번쯤은 생각해 볼 내용들을 쉽게 풀어냈다. 편한 마음으로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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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초판본, 양장)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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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줄 알았지. 스토너는 대학을 커다란 저수지처럼 생각하고 있을 걸. 도서관이나 유곽처럼 말이야.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자신을 완성해줄 물건들을 고를 수 있는 곳, 모두가 같은 벌집의 작은 일벌들처럼 힘을 합쳐 일하는 곳. 진실, 선함, 아름다움, 이런 것들이 모퉁이 너머 바로 다음 복도에 있다는 것이지. 아직 읽지 못한 바로 다음 책, 아니면 우리는 반드시 그 서가에 이를 것이고, 그러면..... 그러면....."

p.48

"그러니까 신의 섭리인지 사회인지 운명인지, 하여튼 그것이 우리를 위해 이 누옥을 지어준 거야. 우리가 폭풍을 피할 수 있게. 대학은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걸세.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학생들이나 이타적인 지식추구나 그밖에 사람들이 말하는 이런저런 이유를 내놓고 평범한 사람들, 그러니까 세상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을 몇명 받아들이는 건 사실이지만, 그건 그저 보호색일 뿐이지. 중세 교회가 평신도는 물론이고 심지어 신에 대해서도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도 살아남기 위해 가장을 하는 걸세. 우리는 살아남을 거야. 반드시 그래야 하니까"

p.53

죄책감이라는 편안한 사치품을 자신에게 허락할 수는 없었다.

p.381

존 윌리엄스, <스토너> 中

+) 이 책에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스토너가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과 그의 인생을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담고 있다. 농부의 아들로 대학에서 농업 전공으로 입학한 그가, 영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전공을 바꾸고 인생의 목표를 바꾼다. 그는 영문학을 공부하며 석사,박사 과정까지 졸업하고 그 대학의 교수가 된다.

그 사이 사랑하는 여자와 가정을 이루나 불안하고 불편한 기류가 흐를 때가 많다. 중간에 스무 살쯤 어린 강사와 불륜에 빠지나 사회적 시선으로 그 관계를 끝낸다. 그리고 그가 몸담고 있는 사회, 즉 대학원에서 가치관이 다른 교수와 부딪치며 힘든 시기를 겪는다.

음, 이리 적고 보니 스토너라는 사람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이었는데, 나는 이 책을 몇 시간동안 단숨에 읽었다. 평범한 스토리와 일관된 문체였는데 묘하게 흥미로웠다. 아마도 그 일관된 문체에서 매력을 느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스토너가 대학원생일 때 친구들과 나눈 대화에서도, 교수인 스토너가 동료 혹은 제자들과 나눈 대화에서도 대학과 학문에 대한 진지하고 깊이 있는 구절들이 와 닿았다. 또한 심리 혹은 어떤 상황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구체적이고 낭만적인 문장들이 은근히 좋았다.

평범한 듯 하지만 깊이가 있는 소설이다. 1965년 발표작이라고 하는데 요즘에 쓰여진 소설 같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불안하지만 설레는 마음이나, 사랑과 가족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두려움의 시선을 잘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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