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 - 일본에서 찾은 소비 비즈니스 트렌드 5 ㅣ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정희선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요노는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의미로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욜로에서 요노로'의 변화는 물가와 금리가 치솟아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진 경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p.4
새로운 고객을 개척하는 첫걸음은 '고객을 다시 정의'해보는 것이다. 고객을 재정의하는 순간, 여행을 가지 않는 사람도 사고 싶은 여행책이 탄생한 것처럼 생각지 못했던 고객에게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이 떠오를 것이다.
p.34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제품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따라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회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맥락(콘텍스트)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맥락의 변화를 읽었다면, 여기에 의미를 부여해 시장을 만들라는 것이다. 즉,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는 '맥락의 쟁탈전'이라고 말한다.
p.46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소비자 한 명의 재구매, 재방문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절대적인 모수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거나 혹은 사용 빈도를 높여야 한다.
p.55
비용 대비 효과를 뜻하는 코스파(가성비)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단어의 타이파(시성비)는 '2022년 올해의 신조어'에 선정된 후 최근 일본 언론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빈번하게 쓰이고 있다. 특히 다른 세대에 비해 Z세대가 타이파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Z세대가 유독 타이파를 중요시하는 이유는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불편함에 대한 면역력이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점점 편리한 사회가 되면서 '시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많아졌다.
pp.131~133
세상의 곳곳이 홍보의 장이 되는 '미디어화'가 진행되는 것과 동시에 고객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장소 또한 확대되고 있다. 앞서 소개한 '베타'처럼 고객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목적으로 점포를 만드는 것을 넘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p.219
1) 타깃이 제대로 설정되었는지
2) 고객의 혜택이 확실한지
3) 세상에 흔한 것이 아닌 독창성이 있는지
1) 장점을 제대로 표현하는가
2) 시선을 사로잡는가
3) 스토리에 설득력이 있는가
p.322
정희선,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 中
+) 이 책은 트렌드를 분석하고 각국의 새로운 기업 전략을 연구하는 저자가 저인구, 저성장, 저소비 사회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펼치는지 소개하고 있다.
전작인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가 소비자의 선택 중심으로 분석한 책이라면, 이 책은 그런 소비자를 기업들이 어떻게 공략하는지 그 대응책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특히 저성장, 고연령의 일본에서 유행하는 소비문화와 그에 맞는 기업의 전략을 언급하며 저성장, Z세대, 공간, 고령화, 유통의 5가지 트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신한 발상과 적극적인 기업의 노력이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독창적이고 고정관념을 깨는 아이디어가 저성장, 저소비 시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는 모습을 다양한 사례로 확인할 수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고정관념이나 편견의 틀을 깨는 것이 트렌드를 만들고 문화와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다.
고객의 개념을 재정의하거나, 공간을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해 실용성을 높이거나, 선택의 책임을 AI에게 넘길 수 있는 전략을 펼친다거나, 노후한 인프라를 개선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추구한다거나, 스마트 스토어를 심화, 확장하는 등의 모습이 그것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를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새로운 트렌드를 알게 되어 유익했고, 창의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그리고 현재 고령화 사회인 우리나라 역시 독창적인 발상의 기업 문화를 만들고 혁신적인 개선을 한다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일이 더 많을 것이라 느꼈다.
각 기업들의 참신한 전략에 신기하고 놀라워하며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사업가나 기업 전략 및 분석, 그리고 트렌드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책일 것 같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