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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을 위한 오! 쉬운 영어 - 읽으면서 바로 말하는 영어 공부법 61
백선엽 지음 / 생각정원 / 2025년 5월
평점 :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제 지인은 태국 여행 중에 길을 잃었는데, 그때 짧은 한 문장으로 무사히 호텔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바로 이 한 마디였습니다.
"Excuse me, help me please."
이처럼 간단한 문장이 낯선 곳에서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한 겁니다. 얼마 전 50대 학습자분은 미국 여행 중에 한 레스토랑에 들렀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메뉴를 살펴본 뒤 자신 있게 " I want pasta"라고 했는데, 웨이터가 아무 말 없이 엄지를 척 올리더랍니다. 이 짧은 문장만으로도 그는 정확히 의사를 전달했고, 표정이 워낙 당당해서 웨이터도 위트 있게 대응한 것이죠.
p.52
영어가 입에서 바로 나오게 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완벽한 문법 형식을 갖춰서 말하겠다는 생각을 버리면 됩니다. 날씨가 좋으면 그냥 "Nice day 좋은 날이네요"라고 가볍게 말하고,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Coffee time 커피 마실 시간이네요"라고 해도 충분히 의미가 전달됩니다. 한국어로 길게 표현해야 예의가 있다 싶은 내용도 영어로는 짧고 쉽게 표현할 수 있어요.
영어 원어민들은 일상에서 짧고 단순한 표현을 선호하고, 완벽함보다는 자연스러운 소통에 가치를 둡니다.
pp.65~66
영어 단어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망설이지 말고 바로 소리 내어 말하세요.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행동으로 옮기기가 더 어려워지니까요. 처음에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 과정이 습관이 되면 영어 단어를 보는 순간, 자동으로 입이 움직이게 됩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p.81
영어 원어민들의 일상적인 표현은 대개 '단 3초 안에, 5단어 이내'입니다. 저는 이 대화법을 '3초 5단어' 규칙이라고 합니다. 영어를 학습할 때 간단한 문장을 빠르게 만들고 말하도록 돕는 규칙이죠. 먼저 3초 안에 떠오르는 단어로 문장을 만듭니다. 문법적으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중요한 것은 즉각적으로 반응해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문장을 5단어 이내로 짧고 간단하게 말합니다.
p.91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돌아온 청년이 있었습니다. "말도 잘 안 통했을 텐데 고생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그 청년이 웃으며 말하더군요. "영어가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질문만 하면 다 되던데요."
낯선 곳에서 그를 안내해 준 것은 바로 6가지 질문, '5W1H(Who, What, Where, When, Why, How)'였습니다.
5W1H는 한국어에서 정확한 문장을 쓸 때 지켜야 하는 육하원칙과 같습니다.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what, 왜why, 어떻게how, 이 6가지 의문문은 단순하게 Yes나 No로 답할 수 없습니다. 바로 대화의 시작점이 되는 거죠. 또 질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어휘와 문법을 익히게 됩니다.
pp.96~97
매일 아침, 그날 사용할 5개의 단어를 정해보세요. 처음에는 익숙한 단어들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에 포스트잇으로 단어를 적어 붙이고, 볼 때마다 떠오르는 문장을 반복해서 발음해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p.107
초보자들에게 가장 추천할 만한 방법은 '하루 한 문장 익히기'입니다. 짧고 간결한 2단어, 3단어 문장부터 시작하세요. 이미 알고 있는 문장이어도 좋습니다.
한 문장을 암기하고 또 여러 번 변형하고 활용하면서 '나의 문장'으로 만드세요. 최소 스무 번 이상 반복해야 합니다.
저도 이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문장 학습의 효과를 체험했습니다.
pp.123~124
3단어 문장은 부담 없이 아주 쉽게 시작할 수 있어요. "I like coffee. 난 커피를 좋아해요", "Can you help? 도와주실 수 있나요?" 등.
실제로 미국인들은 3단어 문장을 많이 사용합니다.
여러분도 3단어 문장을 정해서 하루 종일 생각하고 말해보세요. '영어가 이렇게 쉬운 거였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질 겁니다. 3단어 문장을 꾸준히 연습하면, 더 긴 문장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되고요.
pp.130~131
백선엽, <오!(오십을 위한) 쉬운 영어> 中
+) 이 책은 초보 영어 학습자들을 위해 영어를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가르쳐 준다. 영어로 말하고자 힘들고 복잡하게 공부하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어 문장 만들기 노하우를 알려준다.
저자는 영어로 문장을 만들어 말할 때, 처음부터 초보자가 굳이 문법적 형식을 생각하며 어렵게 접근하기 보다 3단어, 5단어로 말하는 연습부터 할 것을 권한다.
영어 회화 공부를 시작하는 초보자나 영어 공부를 손 놓은지 오래된 사람들을 위해,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익숙한 단어를 활용해 짧은 문장부터 활용하는 게 좋다고 언급한다.
하루 5개의 단어를 외우고 그 단어로 한 문장을 여러 개로 만들어본다. 그리고 한 문장의 길이가 길어지면 그걸 다시 두 문장으로 나누어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방법으로 실천하는 게 좋은지 자세하고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최소한의 영문법과 영어 문장 패턴을 소개하며 이를 활용한 공부를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큰 위로를 받고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이 들어서 영어로 말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보며 반가웠다.
3개 혹은 5개의 단어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문장을 만들어 활용해 보라는 저자의 말에 희망을 가지기도 했다. 편하게 도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렵고 복잡한 영어 공부를 하기보다 초보자에게 맞는 쉽고 간결한 문장부터 시작하면 영어 공부가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싶다.
영어로 몇 마디 하고 싶어서 오랜 시간 영어 공부를 하며 이 길이 옳은가 늘 고민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었다.
더불어 저자가 가르쳐 준 방법들을 활용해 영어 회화 공부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오십을 위한 쉬운 영어라는 책의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기초 영어 문장 만들기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 영어 회화를 쉽게 배우고 싶은 사람, 그리고 혼자 영어 공부를 하며 방법을 몰라 곤란한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영어 공부 방법을 가르쳐 주기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영어 공부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책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