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양당제고, 미국에도 민주당 지지자에 대한 어떤 식의 묘사가 있다. 

- 원래( 도 우리나라처럼 )이게 들어있었는데, 곰곰발님 댓글보고 수정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북플에는 줄긋는 것도, 글자색 바꾼 것도 안 보여서 아예 줄 바꿔서 주절주절 -_-;;;;-

 

전형적인 모습, 미워하게 하는 태도. 

조롱이나 훈계 말고는 정치적 적대자와 대화하는 법을 모르고. 

국가에 빚지고 있으면서 국가를 조롱하고, 애국심을 비웃는다. 

 

삶에 정답은 없는데, 정답을 아는 것처럼 정답이 있는 것처럼 내가 아는 걸 당신은 모른다고 조롱한다. 당연히 알아야 하는 걸 모른다고, 설명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삶에서 길어올린 말들로 대답하지 않는다. 그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외국의 뉴스가, 외국의 유명한 학자가 말했다고 내게 말한다.

아, 나는 정말 미운 마음이 된다.

 

1. 나를 찾아줘
 https://blog.aladin.co.kr/hahayo/6377932

겉모습만 번지르르하고, 실상은 거짓으로 가득 찬 삶을 사는,

앞으로도 살게 될 이 쇼윈도 부부는 '볼보를 타는 민주당 지지자'로 묘사된다.



 

 

 

 

 

 

 

 

 

2. 지루한 사람과 어울리지 마라

 https://blog.aladin.co.kr/hahayo/9259073

스스로의 성공을 스스로의 똑똑함 덕분이라고 자랑한다.

너의 어떤 실패는 너의 어떤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독설한다.

 

 

 

 

밉다.

 

 

 

 

 

3. 다른 진보를 상상하라

 https://blog.aladin.co.kr/hahayo/10685062


지금은 '진보'라는 말이 좋은 말인지 의심한다.

우선은 더 좋은 세상에 대한 꿈이라는 면에서 더 좋은 세상은 무얼까, 나와 당신이 같을까 의심한다.

 

정체성 정치와 정치적 올바름,은 미친 짓이다.

불만이 끓어넘친다.

 

 

 

 

 

4. 시사인 495호

https://blog.aladin.co.kr/hahayo/9213188

타인이 나의 삶을 선망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

공동체의 삶을 위해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가.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이 양당제라는 사실은 별족 님을 통해 태어나서 처음 듣습니다. 그렇구나... 양당제구나. 몰랐네.. 허허허..
갑자기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민주당은 볼보 타면 내로남불인가요 ? 마치 민주당 지지자들은 볼보를 탈 정도의 경제력을 갖추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별족 님도 볼보는 소유하지 못하신 것으로 보아 민주당 지지자이신가 봅니다..

별족 2022-03-11 15:27   좋아요 3 | URL
ㅋㅋ 사실은 아니지만, 실상은 그러하다. 수정해야겠네요.
줄도 긋고, 글자색도 바꿨는데, 북플에서는 어찌 보일지.

별족 2022-03-11 15:31   좋아요 3 | URL
경제력을 갖추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니라, 같은 돈이 있을 때 무엇에 어떻게 소비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5:39   좋아요 0 | URL
궤변처럼 들립니다. 마치 볼보를 사면 비도덕적이라는 말씀 같습니다만 강남3구 유권자들이 볼보를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을걸요 ?

별족 2022-03-11 15:53   좋아요 2 | URL
볼보를 사면 비도덕적이라는 말이 아니라, 국가운영을 맡길 사람을 고를 때 우리는 그 사람의 무엇을 보는가,에 대한 말입니다. 국가,라는 게 무언가, 에 질문도 물론 해야 하겠지만, 민주당 지지자는 국가에는 관심없지,라는 인상을 준다는 뜻이었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6:31   좋아요 0 | URL
민주당 지지자들은 국가에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준다는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 굉장히 정치적 편향을 가진 시선 같습니다. 그냥, 난 국민의힘 지지자로써 윤석열 지지했는데 잘난 척하는 민주당 지지자들 꼴보기 싫다고 그냥 말씀하세요. 그러면 간단한 것을 왜 이렇게 비비꼬시며 말씀하십니까 ?

. 2022-03-12 14:13   좋아요 1 | URL
할 말 없으니 의미없는 말로 꼬리물기군요. 양당제라고하는게 사실상 현 정치상황 시점에서 그렇게 보이는게 당연한 현상아닙니까? 양성평등이던 성평이든 사람들이 쓰는 단어 안에 내포된 의미는 비슷합니다. 언제 무슨 소수자를 탄압하고 배제하였습니까. 피해망상에 젖어살지마세요. 좀

별족 2022-03-11 15: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검색했는데,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EC%96%91%EB%8B%B9%EC%A0%9C) 정의에 비추면 우리나라도 양당제라고 불러도 될 거 같기는 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5:41   좋아요 0 | URL
그 기준이라면 정의당, 녹색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노동당 등은 유령이라는 말씀이시네요 ?

별족 2022-03-11 15:49   좋아요 3 | URL
댓글에 링크는 확인이 어려우니 긁어서 붙입니다. 위키에서 양당제는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고전적인 정치학에서는 이 정치제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됐으며,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상태를 뜻한다.
- 의석이 있는 정당의 수는 2개
- 의석이 있는 정당의 수는 3개 이상이지만, 그 중 2당의 어느 쪽이 늘 정권을 맡고 있거나, 늘 정권으로부터 배제되어 있는 정당이, 지지율, 득표, 의석 등이 너무 낮아 정치적 교섭능력이 없는 상태
- 의석이 있는 정당의 수는 3개 이상이나, 그 중 두 진영이 정권을 다투고 있으며 연립의 교체가 없음.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6:27   좋아요 0 | URL
양당의 지지도가 90%를 넘기에 한국 정치는 양당제라고 말하는 것은 전체 인구 중 장애인은 전체 10% 미만이므로 한국 사회는 사실상 비장애인 사회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죠 ? 말꼬리를 잡는 게 아니라 모순이라는 점입니다. 명백히 한국 정치는 다당제를 선택했잖습니까. 비록 그것이 거대 양당이 극성을 부려서 그렇지, 그렇다고 양당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모순이죠.

. 2022-03-12 14:15   좋아요 0 | URL
곰곰님은 큰 집단을 이룬 정당들의 소수적인 위치만 생각해서 각 개인의 다양성은 존중하지 않은가보죠?ㅎ별족님은 별족님만의 개인적인 입장을 이야기한 것 입니다. 당신이 그 권리를 빼앗을 권리가 없어요. 그러면서 무슨 소수타령입니까? 모순도 이런 모순이 어디있을까요.

Comandante 2022-03-12 2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금의 대한민국은 충분히 양당제로 논할 수 있지요. 양당제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 이전에 말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尹 당선인 ˝ 원전 최강국 건설 공약 ˝ : 별족 님, 좋으시겠어요.

별족 2022-03-13 05:54   좋아요 2 | URL
선거에는 다양한 층위가 있고, 결과는 여러 가지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상대가 48%를 넘는데, 지금 이 결과를 앞에 두고도 조롱이 다음을 위해 득이 될까요? 결국 표를 구해야 하는데, 나는 나의 이득에 휩쓸리지 않고, 높은 이상을 위해 선택했는데, 너는 너의 이득을 위해 저열한 목표를 취했다,라고 말하는 것이 무슨 득이 되나요?
제가 제 한 표를 누구에게 썼는가는 비밀투표기 때문에 비밀에 부치겠습니다. ㅋ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3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을 위한) 투표가 아니라 이익 투표였죠. 별족 님 같은 경우는. 원전에서 일하시는 노동자 아니십니까.

무명 2022-03-15 03:52   좋아요 5 | 수정 | 삭제 | URL
만약, 별족님이 윤석열에게 투표했다고 쳐요.

그런데
˝별족 님 같은 경우는. 원전에서 일하시는 노동자˝기 때문에
그것은 ˝이상(을 위한) 투표가 아니라 이익 투표였죠.˝

곰곰발님에게는 이게 왜 문제가 되는 걸까요???

가난한 사람이 부자 정당을 선택하면 어리석은 투표라는 게 곰곰발님 생각이잖아요.(너는 가난한 노동자인 주제에 왜 이익 투표를 하지 않느냐)

그런데 그렇지 않아요. 한국은 중국이나 북한 같은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자기 이익을 위해 투표를 하든 다른 무슨 이유로 투표를 하든 그냥 그 사람의 자유라구요.


위에 별족님의 댓글을 읽어보면

˝선거에는 다양한 층위가 있고, 결과는 여러 가지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이게 맞는 말이고, 이렇게 생각하는 게 보통의 성숙한 어른들의 생각인 것이죠.

그에 반해 곰곰발님처럼 ˝나는 나의 이득에 휩쓸리지 않고, 높은 이상을 위해 선택했는데, 너는 너의 이득을 위해 저열한 목표를 취했다˝는 식으로 남들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의 태도가 우리에게 무슨 득이 되냐고 말하는 거 아닌가요?

그건 어린애 같은 태도잖아요. (나는 선한 사람이야! 너희들은 나쁜 사람이야, 이렇게 제맘대로 상상하면서 세상을 동화속 이분법의 세상으로만 보려고 하는)

사람들은 아는 것이 다 같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원전에 대해서도 그렇고, 국가와 사회의 이익에 대해서도 그렇고. (예를 들어 별족님이 원전에서 오랫동안 일하셨으니 ㅡ 원전에 대해서 피상적으로만, 이름으로만 아는 사람들 ㅡ과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우리들은 자주 자신은 과대평가, 타인에 대해서는 쉽게 과소평가(저 사람은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일 것이다)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오류기 때문에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무명 2022-03-15 10:37   좋아요 4 | 수정 | 삭제 | URL
곰곰발님 글에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비회원은 쓸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여기에서 질문 드릴께요.

https://blog.aladin.co.kr/myperu
곰곰발님이 쓰신 <볼보를 타는 민주당 지지자> 글에서

˝모 알라디너의 신박한 개소리를 듣다 보면 어떤 광기마저 느끼게 된다.˝라고 하셨는데 어떤 문장, 어떤 부분에서 ‘광기‘를 느끼셨나요?

제 3자인 제가 볼때는 그런 부분은 찾지 못해서요.

˝민주당 지지자가 볼보를 타고 다니면 내로남불이라고 믿는 좁아터진 시야각으로 세상을 본다면 얼마나 많은 왜곡이 발생할까 ?˝라고 하셨잖아요.

˝광기˝를 느끼셨다면 오히려 곰곰발님이 그러신게(왜곡) 아닐까 싶어서요.

이상한 건 이거에요.

˝나는 그녀가 적어도 공화당 지지자는 아니라는 확신은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볼보를 살 만큼의 경제적 여유가 전혀 없는, 아둥바둥 살아가는 것으로 보이니깐 말이다. 종부세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종부세를 걱정하며 윤석열을 찍는 이 기이한 세계 속에서 나는 외로운 늑대가 되어 눈 내리는 킬리만자로의 정상에서 이렇게 외치게 된다. ˝ 니미럴, 에라이 지랄이 풍년이다 !!!!!!!!!!!!!!! ˝ ˝

어떻게 확신을 하지? 망상 아닌가?
실제로는 ˝경제적 여유가 전혀 없˝어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것˝을 경멸하는 시선.
늘 페미니즘을 말하면서도 막상 대화하면서 드러나는 폭력성. 굳이 위협적이고 폭력적으로 말해야 되는 이유가 있나요?

더 이상한 건 그것을 보는 여러 알라디너들의 공감... 각자 내면에 감추어진 폭력성(남 괴롭히는 것을 보는 것이 즐겁다)이 드러나는 것일까요.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3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족 님, 이런 식으로 사기 치시면 안 돼죠. 어제까지만 해도 이 댓글창은 로그인만 댓글 부여가 되었는데(왜냐, 내가 비로그인으로 댓글 쓰려가다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니까) 갑자기 무명이란 비로그인 익명의 댓글이 달립니까 ? 이게 해명하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 무명이라는 댓글 별족 님 글이잖아요. 아니 뭐 이런 사람이.... 이거 캡쳐하겠음.

무명 2022-03-25 10:02   좋아요 4 | 수정 | 삭제 | URL
1)
곰곰발님, 위 댓글 누가 썼는지가 왜 중요하죠?
별족님이 썼어도 그 말이고, 비로그인 댓글이 썼어도 역시 같은 ‘말‘일 뿐인데요.
2)
<˝내가 그리 얘기해도 윤석열을 찍냐, 각오해˝…오스템 간부 ‘갑질‘
오스템임플란트 본부장 카톡방에서 보복 예고>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310_0001788890&cID=10201&pID=10200

<더 격화된 젠더 갈등 ˝2번남 손절합니다˝…82만 여성 커뮤니티 게시글 1000건 넘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028863?sid=102

오늘 이런 기사들을 봤습니다.
저는 문제의 그 ‘2번남‘인데요, 대화가 아닌 증오, 소모적인 말싸움은 하고싶지 않아서 비로그인으로 댓글을 썼던 겁니다. (그냥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잘 듣고, 할 말 있으면 하고 그러면 되지 않겠습니까)

3)
<˝李 아깝게 패배…분해서 밤잠 설쳐요˝ 대선후 ‘PESD‘ 덮쳤다>
“외래 진료 중 대선 이후 ‘화나서 잠을 못 자겠다’고 하거나 상대 후보와 지지자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환자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선거 전후로 극단적인 온라인 게시물이나 댓글을 자주 접하면 불안감과 증오감이 커지게 된다. 선거에 과도하게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면 일상으로 돌아가서 운동이나 여가 등 즐거운 활동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4998

위 기사를 보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쌍욕( ˝ 니미럴, 에라이 지랄이 풍년이다 !!!!!!!!!!!!!!! ˝) , 데이트폭력(심신미약이다), 괴롭힘... 평소 제가 많이 싫어하는 폭력적인 모습들이 겹쳐보여서 좀 불편했습니다.
아무튼, (별족님이 쓴 댓글 아니니까) 오해는 푸시고, 빠른 시일 안에 잘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전자책] 아라비안 나이트 : 천일야화 - 천일야화 현대지성 클래식 8
작자 미상 지음, 르네 불 그림,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경을 읽어보려고 할 때, 아, 그 시대 왕가라는 건 연예인들이었네, 싶었다. 왕가의 결혼, 치정극, 불륜 막장극이 시경 속에 있었다. 사람들이 입으로 전해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나라들의 이야기가 노래로 남아 있었다. - 선강(https://namu.wiki/w/%EC%84%A0%EA%B0%95)의 이야기는 완전 파격적인 데다가 거의 초반에 등장해서 계속 읽어보려는 시도를 하는 그러니까 문제집의 앞쪽만 푸는 나는 굉장히 여러 번 보게 되었다-

아라비안 나이트,를 이북으로 읽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나라의 그래도 살아남은 이야기,를 재미나게 읽었다. 나라도 가고, 사람도 가고, 왕가도 사라지고, 신분제도, 마법사도, 요정도 믿음의 자리에서 사라졌어도 이야기는 어찌나 힘이 센 지 여전히 힘을 발휘한다. 기억 속에서 마음 속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힘을 발휘하는 이야기들이다.

가혹한 권력을 행사하는 배신당한 왕에게 스스로를 제물로 바치고, 절묘하게 끊어놓는 이야기로 생을 연장하는 세헤라자데는 지금의 요령좋은 드라마작가 같다.

이야기는 무엇이길래 이렇게 질길 수 있을까. 사람들은 이 이야기들 가운데, 무엇을 좋아하는 것일까. 우리가 알고 보고 좋아하는 이야기들은 어떤 형태로 내가 사라진 다음에도 살아남을까. 법이나 제도, 권력이나 국가, 그 아래 있는 듯 없는 듯 힘을 발휘하는 이야기들은 어떤 믿음으로 어디로 흐르는가, 그 모든 이야기들을 무시하고 새로 집을 지을 수 있을까. 그게 과연 가능하기는 할까.

사랑하는 남자와 여자, 배신하고 복수하는 사람, 설명할 수 없는 힘들-요정과 마법-, 속이 빤히 보이는 잔꾀, 영리한 아이와 노예, 여자. 논리정연하지 않은 혼돈의 이야기들 가운데,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편견
잭 홀런드 / ㅁ(미음) / 2021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이미 멀어진 관심이라, 잠깐 생각했는데, 백자평 중에 '누구는 페미니즘 책으로 읽겠지만, 내게는 안티페미니즘 책으로 읽혔다'(https://blog.aladin.co.kr/771186155/12808177) 는 걸 보고 궁금해서 읽었다. 


여기 저기 주워들은 게 많았어서 새삼스럽지는 않았다. (https://blog.aladin.co.kr/hahayo/12131800) 동양의 사고가 그러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남의 나라 이야기를 꽤나 성실히 듣는 와중에, 그리스의 이원론적 철학이 기독교의 결벽적인 신과 만나서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듣는다. 이야기들이라서 재미있다. 세상을 굴리는 하나의 축으로서 이야기가 남아서, 어떤 형상들을 만드는지 본다. 태어난 게 죄라니, 참 나, 그게 뭐야,라고 기독교에 대해 들었을 때 느꼈던 어린 날의 반발심이 되살아나는 믿음들이다. 태어난 게 죄고, 성교가 죄고, 야, 참 쓸모없는 믿음인데, 이런 믿음을 왜 만들었을까? 선과 악이 분명하고, 언제나 선을 택해야 하는 가혹한 신의 차별적인 사랑 아래서 차별적인 사랑을 받겠다는 거야? 이런 믿음을 가지고 어떵게 공동체를 꾸리고, 어떻게 아이를 낳고, 어떻게 제 정신으로 살 수 있어? 먹고 자고, 사랑하고 삶을 구성하는 본질적인 것들을 이렇게까지 경멸하면서 어떻게 제 정신으로 살 수 있어?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왜 서양의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야기를 믿었을까?  그러면서, 도대체 저런 믿음으로 어떻게  지금까지 존속하는가, 의문을 가진다. 

종교가 권력과 결탁했기 때문에, 차별하는 신의 그늘 아래로 너무 많이 들어와서 지금 어쩌지 못하는 상태에 봉착한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믿지 않는 자를 처단하던 신의 이름이 지금 작동할 수 없는 세계 가운데, 극단의 믿음들이 다시 창궐하는 건 이미 그 안에 품고 있는 이기심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논어 세번 찢다,를 읽었을 때 이런 대목을 만났다 '중국의 전통과 서양의 전통은 사실 다‘구분‘을 말하고 있으나, 정치와 종교, 승려와 속인의 관계가 다르며 구조도 완전히 상반된다. 저들의 전통은 정치와 종교의 합일이다. 즉 종교는 통일되었고 국가는 다원화되었다. 반대로 우리의 전통은 정치와 종교의 분리이다. 즉 국가는 통일되었고 종교는 다원회되었다. 만일 기어코 천일합일을 논해야 한다면, 그 역시 저들의 것이지 우리의 것은 아니다. 우리의 전통은 정치를 부각시키는 것이고, 저들의 전통은 종교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저들의 상태가 훨씬 더 원시적이다. -p248' https://blog.aladin.co.kr/hahayo/10881133) 

권력과 결탁한 종교의 강력한 힘 아래에서 광신은 작동하고, 마녀사냥과 탈레반이 등장한다. 스스로의 믿음의 기준에서 벗어난 자들을 처단할 수 있다는 생각은 권력과 결탁하여 힘을 발휘한다. 힘을 발휘할 수 있으니, 광신은 다시 작동한다. 

나의 믿음의 바탕이 저런 게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가. 나의 믿음의 이야기들은 저 믿음의 방식으로 보면 엉망진창이고, 비논리적이고, 관용적이다. 나는 나의 동양적 가치관의 토대를 좋아한다. 이런 태도들이 물론 서양에도 있다는 것도 안다. 이반 일리치를 만났을 때(https://blog.aladin.co.kr/hahayo/13206446), 행복의 경고 속의 할머니를 만났을 때, 서양에도 없는 건 아니구나 생각했다. 존재하는 데 아마도 권력과 결탁한 광신 가운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원론과 피라미드 식의 위계적인 사고 안에서 무능한 어떤 것으로 평가받았다고도 생각한다. 그 사회 안에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어떤 쓸모 가운데, 기독교에 식민주의에 여성학살에 동조자가 되었다. 초기 기독교가 여성과 남성을 동등한 존재로 보고, 여성에게 성교나 출산의 의무를 지우지 않는 -아마도 성교 자체를 죄악시 하는 태도 때문에- 것 때문에 죽음의 위협을 회피하고자 하는 가운데, 여성들을 통해 교세를 확장할 수 있었다는 묘사가 보였다. 


도덕적인 규제가 인간 본성을 거스를 때 필연적으로 위선이 나타난다. (80%)


동양에 대한 이야기는 짧고 피상적이다. 여아 살해와 가부장제에 대해 말하지만 저자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니 딱 적당한 분량이다. 


좋은 말들을 많이 쓰고, 별 하나를 뺀 건, 이라영 님이 붙인 글에 자기반성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여성혐오의 장면으로 언급하는 것은, 탈레반이나 기독교 원리주의, 공산주의에서 여성들의 자기치장 욕구를 어떻게 억압하는지에 대한 것들이다. 서양의 위계적인 사고 가운데, 화장을 하기보다 책을 읽어 지성을 드높이라던 여성주의자의 발언도 빠지지 않는다. 이게 지금의 탈코르셋에 대한 말들처럼 보여서 나는 해방감을 느꼈는데, 이라영님은 오해한 거라고 말한다. 누구보다 여성혐오적인 여성주의자의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존재하는 가운데, 자신의 본성을 들여다보고 쓸데없이 허황한 말들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댓글(1)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아 2022-03-01 12: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최근 읽은 책과도 연결이 되는 부분이 있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별족님 주소링크 추가하실때 (작성시)우측에 있는 링크에 넣어 올리심 모바일에서도,PC에서도 바로연결이 됩니다. ^^*
 
[전자책] 랩걸 :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사이언스 걸스
호프 자렌 지음, 김희정 옮김 / 알마 출판사 / 2017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여기 저기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다 늦게 이북으로 읽었는데 도대체 딸이 이 사람 같았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은 뭐지, 싶다. 엄마는 되지 못하겠고 아빠가 되 주겠다는 건 뭐지, 그럼 아이는 아빠만 둘인 건가, 도대체, 엄마랑 아빠의 차이는 뭐지. 

도대체 뭐가 좋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 

서양인들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사는 사람들이 쓴 책은 안 읽나, 싶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잠을 안 자고, 이렇게까지 대충 먹는데- 자기가 쓰는 자신의 책이니 과장일 수도 있지만- 자기 딸이 이 사람 같았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은 도대체 뭔가 싶다. 어디서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할 필요가 있지만, 몸을 축내면서 하는 성공을 자기 자식에게 바라는 부모는 과연 부모인가 의심하기까지 한다. 

그렇다, 나는, 먹고 자는 데 진심인, 살아가는 데 성공이 도대체 뭔가 의심하는, 아무도 날 성공이라 하지 않아도, 스스로 뭐 이 정도면 나쁘지 않지,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내 아이에게 바라는 것은,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한 것,이다. 쉬지 않는 머리로는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무들에 대해 쓴 부분들은 좋았다. 신기하기도 하고, 정보를 전달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연구실의 삶에 대한 부분,이나 조교와의 관계는 병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이달 2022-02-26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별족 2022-02-26 09:23   좋아요 0 | URL
?
 
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
이금이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관지기 활동을 하던 딸아이에게 도서관에서 여름방학에 읽으라고 보내 준 책이다. 재밌다면서 내게도 읽어보라고 했다. 어느날은 자신은 저만치 따로 있는데, 2학년 여자아이들과 도서관 사서선생님이 이 책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 듣는데, 사서선생님이 아이를 혼자 키우게 한 아이의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는 거다. 자신은 그 아빠가 나쁘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고, 그 어려운 와중에 아이를 키워내는 엄마들이 참 멋있었다고 내게 말했다. 선생님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 엄마가 아이를 혼자 키운 이유, 아이가 그 아빠를 같이 욕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해서 나도 책을 읽었다. 

책 소개에 있는 대로, 하와이의 사진신부에 대한 이야기다. 어린 소녀 셋이 사진만 보고 결혼하고 머나먼 하와이에서 삶을 꾸린다. 팍삭 늙은 남자가 젊은이의 사진을 보내기도 해서 처음 신랑을 만나는 날은 웃음보다 울음이 나고, 소녀들은 그래도 살아서 엄마가 된다. 주인공인 소녀는 그래도 젊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는데, 식민지 조선이 조국인 이 사람들에게 조국의 안위는 중차대한 관심사고 독립에 대한 열망도 커서 그 안에서 세력이 나뉘어 독립운동을 한다. 그러니까, 아빠가 엄마에게 아이를 혼자 키우게 하고 떠난 건 독립운동 때문이었다. 내 아이들에게 독립된 조국을 주고 싶어서, 아빠는 아이와 엄마를 두고 떠났다가 병들고 지친 몸으로 돌아온다. 엄마는 아빠없이, 사진신부로 온 친구들과 세탁소를 꾸리면서 아이들을 키운다. 강인하고 멋있다. 

독립운동을 위해 가족을 돌보지 않은 아빠를, 그저 나쁘다고 할 수 있나. 여자들의 이야기라 남자는 많은 순간 사라지고 없는 이야기다. 어떤 어려움을 겪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남자의 삶이나 상황은 묘사되지 않는다. 여자들의 이야기만 있는 가운데, 여자들의 어려움이 과장된다고 해도, 보이지 않는 이야기가운데 남자들에게 어떤 희생이 있었을지도 알 수 있지 않는가. 이야기를 남길 수 있는 사람은 살아남은 사람들이라고 해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배제시키기까지 한다면 어떻게 국가가 공동체가 존속할 수 있을까. 그리고, 국가없는 여성의 삶은 얼마나 위태로운가. 과거의 이야기들, 현재 많은 나라들의 이야기들 가운데, 나는 독립운동을 했던 아빠를 욕할 수 없는 딸아이와 같은 마음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