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너머 그대에게 - 세상 속 당신을 위한 이주향의 마음 갤러리
이주향 지음 / 예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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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당신에게 말을 걸 때 당신은 어떤 대답을 하십니까? 

"그림 너머 그대에게"를 읽고


우리시대에 그림이 의미있는 이유는 그림이 값어치가 있어서인가? 아니면 그림 자체에 숨어있는 그 무엇이 있기때문일까?


이 질문은 우리시대에 가지는 그림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질문이다. 이주향의 "그림너머 그대에게"는 그림이 주는 성찰과 위로를 통해 우리가 잊어버렸던 정신의 값어치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책이 사랑,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의 장을 넘어 생명과 신비의 노래의 장을 지나 마음 너머 나를 보다라는 장에서 맺는 방식은 마치 인생을 빛나게 하는 가치들에 대해 관조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많은 작가들이 그려내고 있는 사랑의 모습들을 통해 우리가 감명을 받는 것은 그림에 담겨 있는 사람의 힘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한 감명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킬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 그림을 보면서 막막한 느낌을 받은 적이 많았다. 특히 알 수 없는 기호로 이루어진 그림들을 바라보고 있다보면 그림을 본다는 것이 무엇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저자도 얘기하지만 한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는 얘기처럼 그림을 보면 볼수록 새로운 해석이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그림의 힘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고전의 아름다움이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은 중세 왕정국가가 귀족들과 평민들에게 세속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생각에서 만들어졌다는 해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중세국가를 착취가 심했던 것으로 비판하고는 있지만 그러한 권력의 집중이 개인을 위해서 쓰여지기보다는 진리의 추구와 멋의 추구라는 형태를 가지면서 바로크시대의 위대한 예술의 힘이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한 힘의 근원이 우리 예술의 원천이 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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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부자가 되는 0.4%의 비밀
김철상 지음 / 지식노마드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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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쥬라기투자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철상님의 투자전략을 정리한 책이다. 서평이라고보다는 책의 전반적인 설명을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지난 30년을 돌아보면 가장 훌륭한 투자방법이 주식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삼성의 예를 본다면 30년새 주가는 700배가 성장했는데 년성장 23.56%이다(월 1.78%, 주 0.4%). 쥬라기투자모임의 법칙은 바로 이 것을 목표로 구성한다. 1데시벨=1.2589을 목표로 연간 25.89%(주간 0.4%)를 달성하자는 것이다.


주가의 법칙은 주가는 오른다는 것이다. 물가가 오르거나 경제성장이 되면 주가는 오른다. 부가적으로 기업의 성장성도 영향을 미친다.

주식투자의 원칙은 승률 100%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50%를 목표로 한다. 단기변동은 주가의 그림자를 보는 것이다. 항상 나무가 얼마큼 성장하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투자원칙 

1. 투자의 성공은 평생 실패하지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2. 미수,신용,담보대출 투자는 않한다.

3. 옵션, ELW도 안한다.

4. 장래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5. 영업이익 현금이 마이너스인 기업은 피한다.

6. 기업규모를 제한한다(자본금 100억 이상만 투자).

7. 평생반복 성공을 기준으로 전략을 세운다.

8. 사기 전에 호가실한 파악을 한다.

9. 수익이 작아도 확실한 투자를 선호한다.

10. 분산투자를 한다.

11. 분할매수를 한다.

12. 모르면 투자하지않는다.

이러한 원칙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했다면 일희일비하지말고 장롱 속에 넣어둔다는 생각과 기업가치에 투자하는 장기투자전략을 가지라고 말한다.


이상과 같이 그의 투자원칙만 보더라도 그가 어떤 투자전략을 가지고 있는지가 보인다. 그의 장기투자전략은 주식투자에 있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면서 겪는 문제가 시장의 상황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저도 주식시장을 바라볼 때 장기적인 큰 그림을 보는 지혜가 바람직하다 생각한다.

이후의 장에서 주식선택의 조건이나 종목을 고르는 원칙들은 사실 많은 투자관련책에서 다루는 부분이라 세삼스러울 건 없다. 

그의 투자원칙인 끊임없이 이기는 싸움을 장기적으로 해나가는 것, 사실 이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마음이 조변석개하기때문이다. 달관의 자세를 갖는 것은 정말 필요한 일이며 혼자 힘으로는 잘 안 될거라 생각된다. 그래서 그도 쥬라기팀에 합류하라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투자원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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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걸음의 여행
리처드 C. 모라이스 지음, 서현정 옮김 / 노블마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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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인도의 보잘 것없는 무슬림의 아들로 태어난 하산이 프랑스 요리의 거장이 되어 외국인으로서 최초로 미슬랭 가이드로부터 별세개를 받는 쾌거를 이루어낸 그의 인생여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책이다.

올해 읽은 100여권이 넘는 책 중에서 정말 마음에 감명을 던져준 책은 일본의 각종 작가상을 받은 '아빠는 우주최강울보쟁이'과 바로 이 '백걸음의 여행'이다. '아빠는...'의 책이 마치 시골에 가서 먹는 잘 익은 김치를 먹는 맛이라면 '백걸음...'의 책은 제대로된 형식을 가진 정찬을 먹는 맛의 느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책이 무엇이 낫다는 것이 아닌 그 자리에 꼭 어울리는 최상의 맛을 각자가 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이 일반적인 작가가 아닌 포브스기자 출신의 언론인이 썻다는 것이 더 의외였다 생각한다. 각종 요리에 대한 묘사와 하산의 출생과정에서 벌어지는 많은 사건들을 마치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장면은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사실 인도에서 영국으로, 그리고 프랑스로 긴 여정을 통해 얻은 인생이지만, 백걸음의 여행이라는 제목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우연한 사건으로 정착한 프랑스에서 시작한 인도식당 앞에 있던 이성급호텔의 여주인 마담 말로리를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말로리와의 만남을 통해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그녀는 하산의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하고 그가 프랑스요리의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게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한다. 

그러나 이 책이 단순한 인생역전이라는 진부한 주제가 되지 않고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요리라는 주제에 대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장인들의 세계에 대한 진실한 대화를 느꼈던 때문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하산의 성공을 위한 기반으로 만드는 마담 말로리,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명리를 버리고 그 희생을 통해 하산이 진정한 명장이 되기 위해 배려했던 요리의 동지 폴 베르됭의  모습 들은 우리 시대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그러한 소중함을 지키기 위해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 마담 말로리가 하산에게 들려주는 대사가 이 책의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속물이란 좋은 취향을 갖지 못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란다. 나는 그 훌륭한 충고를 잊고 살았지만 너라면 그런 바보짓을 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 정말 자신의 고상한 취향-아마 이것은 번역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인생을 살면서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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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들처럼 떠나라! - 작가와 함께 떠나는 감성 에세이
조정래.박범신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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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나라를 찾아 떠나본다. 작가와 함께 떠나보는 여행스케치 "그들처럼 떠나라!"



우리시대의 작가 15분과 함께 떠나보는 여행에세이이다. 사실 이 책의 기획목적은 글을 쓰는 사람들의 정신적 원천을 찾아보는 시도일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제목을 그들의 글이 시작되었던 곳, 그곳으로 가보자라는 형태의 제목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박범신님이 자신의 삶을 조율해주었던 곳으로 소개한 전남 완도와 청산도, 김용택님의 동화같은 이야기를 들려준 곳 코스모스가 만발한 변산반도, 김은교시인의 시와 같은 마을 강원도 양양, 조정래작가의 아리랑이 탄생한 곳 김제, 이문열의 고향생각 경북 안동, 김덕환작가의 시간을 묻는다 주남저수지를 품은 창원, 김주영의 길에 대한 생각 경북 울진, 이순원의 바우길(구 대관령길)이야기 강릉, 하성란작가의 빛나는 밤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는 곳 거제, 함민복작가의 의형제가 있는 곳 경북 포항, 하일지작가의 멋진 날의 모습을 보여준 충북 단양, 구효서작가의 넓은 가슴을 품게 하는 곳 강원 봉평, 성석제작가가 들려주는 고향의 맛이 있는 곳 경북 상주, 정호승자가가 다시 돌아가야할 길 전남 화순,강진, 고은시인의 여행이 시작된 곳 금강하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이 좋은 것은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해서가 아니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목적은 그 곳의 작은 이야기들을 듣고자 하는 바인데 일반적인 여행 소개서를 보가 간 여행지가 단순한 관광 이상 느낄 수 없을 때 실망하게된다. 이미 이 책은 각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는 것으로 그러한 실패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를 갖고 있는 곳을 여행한다는 자체와 그 이야기가 여행지 어느 곳에 있는지를 알고 간다는 것은 여행지의 나침반을 가지고 간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다녀온 여행지도 있었지만 다음 여행을 간다면 꼭 기 이야기를 생각해보게 한다. 다음 여행에선 꼭 가지고 가고 싶은 여행 안내서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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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 - 꼭 한번은 떠나야 할 스물다섯, NGO 여행
이동원 지음 / 예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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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춘 새로운 세계를 바라본 이야기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를 읽고


25세 꿈이 많을 나이, 청년 이동원. 그가 책에서 읽는 지식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산 지식을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피스보트를 타면서 겪는 생생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첫 장으로 시작한 베트남 방문기에서 충격을 받았다. 내 자신이 일제하를 겪지는 않았지만 교육을 통해 일제하의 아픔을 귀가 아프도록 들었고 그러한 원인으로 인해 일본의 독도 침탈이나 동해의 일본해 표기를 들으면서 울분을 삼킨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베트남에 저질러진 한국인의 죄상에 대해 우리가 반성할 기회는 없었다 생각한다. 베트남의 한 가정을 방문했을 때 그 가정에서 한국군이 한 마을의 가족을 모두 몰살시켰고 200명이 넘는 주민 중 살아남은 그때의 어린 소녀는 지금은 아주머니가 되어 그때의 총상자국을 보여주는 장면은 우리가 일본을 미워할 수 있는 자격이 있나 생각을 해보게되었다. 남의 나라 전쟁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 참전한 국가가 저지른 행위에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도 하고 있지않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NGO의 관점을 그대로 수용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사과해야 남들에게도 떳떳하게 그들의 잘못을 지적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생각한다. 한때 파병의 원칙에 대해서 많은 토론들이 오간 적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원칙의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지가 중요한 판단근거가 되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익없는 국가활동은 의미가 없을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의 원칙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피스보트를 타고 만났던 많은 세계의 사람들-캄보디아의 집속탄 피해자, 일본의 원폭피해자, 이스라엘의 총탄에 죽은 아이의 장기를 이스라엘의 어린 아이에게 제공한 팔레스타인 아버지, 멕시코해변의 거북이 아버지, 안데스의 곰 지키미, 볼리비아의 광부소년들, 평화를 원하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들의 메세지는 강렬하면서도 간결한 것이다. 이 시대 평화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것이다. 

요즘 젊은 이들이 자신의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고 학력을 얻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자신의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시하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청년들에게 들려 줄 어른들의 모습도 생각해보게 한다. 진정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부끄럼없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가? 우리가 바른 모습을 보여 줄 때 우리의 후손들도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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