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Monday (Paperback + CD 1장 + Tape 1개) - 문진영어동화 Best Combo 1-20 (Paperback set) My Little Library Pre-Step Set 67
에릭 칼 글 그림 / 문진미디어(외서)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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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사두고도 솔직히 마음에 들지않아, 또 옌이도 별로 관심을 두지않아 한달정도를 묻혀두었어요. 워낙 주위에서 에릭칼작품중에서 best of best  로 치는 작품이라, 사두었는데, 한동안은 음악도 그렇고, 마음에 들지않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스탠드책장을 유유히 지나던 옌이가 이 책을 들고 와서는 읽어달라는 겁니다. 워낙 단순한 내용이라 (요일마다 무엇을 먹는다~라는 내용으로 두페이지에 두세줄정도의 글밖에 없지요) 단번에 읽고나니... 글쎄 옌이가 이 책 마지막에 있는 악보를 보고는 저에게 노래로 부르라고 하는겁니다~ 우리 옌이는 악보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힘들게 불렀더니만, 옌이가 저의 이 굵은 목소리의 노래를 듣고도... 좋아라하면서, 마구 따라부르며, 계속 부르라는 겁니다. 그날밤~ 정말 30번정도 불렀을겁니다. 그 이후... 이 노래는 우리 옌이의 favorite가 되었답니다~ 제이와이북스닷컴에서 율동도 보면서 따라하니, 옌이는 더 좋아하네요~^^

monday 부터 요일 외우기가 쉽구요~ 노래따라부르기도 무척 좋답니다. 옌이는 애벌레보다도, 이 책을 더 좋아하네요~ 강추합니다~^^ 아주 초보적인 단계라서,  brown bear~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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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Polar Bear, Polar Bear, What Do You Hear? (Paperback + CD + Tape)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73
에릭 칼 그림, 빌 마틴 주니어 글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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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옌이가 백일이 되기전에, 선물(?)받은 책입니다. ㅋㅋㅋ 선물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조카가 이 책을 보지않는다고 언니가 주더라구요. 사람심리가 아주 좋은 평을 받은 책이라면 기대감이 있을텐데, 안봐서 준다는 말에... 그렇게 기대감이 생기지는 않았어요. 당시는 영어노래와 그림책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상태라서 이 책이 어찌보면 옌이에게는 영어그림책과 노래로서 첫출발이 된 셈이지요.

옌이가 백일되기전부터 거의 태어난 직후부터 매일매일 이 노래를 틀어주었습니다. 노래가 brown bear(문진미디어)처럼 재밌거나 귀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구요, 약간은  whose baby am I?의 느낌과 비슷한, 약간은 조용하며 부드러운 느낌이예요. 이 노래를 몇개월간 한참을 꾸준히 들었던것 같아요. 그러면서, 옌이가 백일이 지났을무렵 이 책을 보여주었지요. 당시는 제가 더 좋아했지, 옌이가 이 책을 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는 알수가 없었어요. 그러던중, 다른 형형색색과 재미난 리듬의 책에 밀려... 이 책은 1년넘게 방치^^되었었지요.

옌이가 25개월이 되고... 얼마전 책정리를 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옌이가 별로 좋아하지않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습관처럼 한쪽에 치워둔다는게... 엄마의 실수^^로 옌이의 눈에 가장 잘보이는 책장선반에 놓아둔거예요. 그런데... 옌이가 그때부터, 이 책을 읽어달라고 계속 가져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리고, 요즘들어서, 옌이는 서서히 영어오디오를 들으면서, 영어그림책을 보기시작했어요. 예전에는, 그냥 오디오와  CD만 틀어주고, 그림책과 함께 보지는 않았거든요. 한창 활동적인 옌이에게 앉아서 책을 보게하는것보다는 그것이 좋다는 판단이었지요. 또 많은 엄마들의  tip이기도 했구요. 그런데, 정말, 요즘들어서, 옌이가 서서히  영어오디오와 그림책을 함께 보기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도 다른 책들처럼, 옌이에게 읽어줄때마다 오디오를 함께 틀어주고, 제가 읽어주었지요. 그러면서, 조금씩 제가 먼저 오디오를 틀어놓으면 옌이가 혼자서 이 책을 보기시작하는 거예요. 그리고, 노래도 조금씩 따라하구요.

그리고... ㅋㅋㅋ 얼마전, 옌이아빠가 부엌에 있는 저를 막 부르는 거예요. "여보, 옌이가 정말 잘 맞추네?" 무슨말인가해서 옌이에게 가보니, 옌이가 이 책을 혼자서 보면서, 이 책에 나오는 각 동물들위에, 제가 코팅해서 만들어준 동물그림들을 가지고 와서, 하나씩 맞추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옆에 있는 아빠가, "옌이야, 그거 무슨 동물이야?" 라고 물으니까 정확하게, "하마다, 하마" "엘리펀트다, 엘리펀트"... 하며, 이쁜 짓을 하는 겁니다. 어떻게 옌이가 그렇게 match할 생각을 했는지... 참 놀랬습니다.

요즘은, 옌이가 책을 찢거나 낙서하는 시기가 지나서, 보드북보다는 큼직한 페이퍼북이나 하드보드북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도 페이프북이라서 그림이 큼직큼직한것이 옌이 마음에 더 드는것 같습니다.

옌이는 에릭칼의   brown bear 와 The very hungry caterpillar를 한창 좋아하다가, 이제는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정말 이 책이 좋아서인지, 아님, 어린시절의 기억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예요~^^ 노래도 외우기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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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보드북)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숙희 글 그림 / 보림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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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는 이 책을 옌이가 6개월정도 되었을때, 처음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사실, 그때는 어린이그림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문외한이라서, 그냥, 엄마들의 입소문으로 이 책을 구입했구요, 이 책을 보는 순간, 제 생각으로는 "뭐, 까꿍만 되풀이되고, 별것아니네~"하는 약간의 실망이 있었지요.

그런데, 많은 다른 그림책보다 옌이는 이 책에 가장 큰 반응을 보였어요. 이 책만 보여주면, 책을 만질려고 하고, 눈이 휘둥그래지곤 했죠. 당시, 할머니와 함께 옌이를 돌보고 있었는데, 엄마인 저의 눈에는 옌이가 그 책이 좋아서 그런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할머니께서는 이 그림책중에서 뱀이 까꿍하는 장면이 징그러워서 옌이가 싫어해서 그런다고 우기셔서, 참 답답했었답니다. 그래서, 할머니 몰래몰래~ 이 책은 옌이에게 보여주곤 했었지요.  옌이가 한동안 계속해서 이 책을 좋아했고, 혼자 걸을수있는 시기가 오자, 가끔씩 이 책을 빼와서는 읽어달라고 했었어요.

그리고, 25개월이 된 지금은... 아예, 혼자서 읽습니다~^^ 무슨 25개월짜리가 책을 읽느냐라고 생각하실수 있지만, ㅋㅋㅋ 얼마전에 제가 발견한겁니다. 옌이는 제가 부엌에서 요리할동안 부엌에서 잘 놀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옌이가 잘 노는 부엌한켠에 작은 책장을 놓아두었어요. 거기에, 이 책을 비롯한 옌이의 베스트셀러들을 몇권 쭈욱! 깔아두었답니다. 그런데 ㅋㅋㅋ 그렇게 만들고난 다음날, 한창 요리하고 있는데, 뒤에서 옌이가 혼자서 "까꿍~ 까꿍"하고 있는거예요. 저는 나에게 그러는줄알고, 뒤를 보면서 까꿍~해줄려고 보니, 옌이가 이 책을 혼자서 보면서, 까꿍까꿍~ 하고 있는거예요. 그리고, 자세히보니, 한장씩 넘기면서, 그림을 보고 까꿍하는 것이 아니라, 까꿍글자를 보면서 까꿍~하고 있는거예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이 책을 볼때마다, 항상 까꿍~글자하나하나에 손가락을 대어주면서 읽어준답니다.

우리 옌이에게는 이 책이 참 소중한 책입니다. 태어나서 생애첫그림책이자, 생애첫독립읽기책이 되었으니까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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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을 버려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 - 아이의 몸과 마음을 망치는 '장난감 중독'에 관한 충격 보고서 굿 페어런츠 시리즈 7
이병용 지음 / 살림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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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좋은 장난감... 그것은 엄마이다...

 

이 책을 보면서 계속 울었다. 한번 울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처음 울때는 꺼억~꺼억~소리내면서 통곡을 하며 울었고, 그 다음은... 계속 흐느끼며 울었다. 이 책자체가 계속적으로 감동을 주었다기 보다, 이 책의 중심되는 한가지 주제... <엄마가 가장 좋은 장난감이다>라는 그 부분이, 옌이를 생각하며, 내 마음을 시리다못해 저미게 해버린것이다.

 

지은이는, 실제로 자신이 어린시절 가난했기에 장난감을 가지지 못해서 그 보상심리에, 자신이 막상 부모가 되었을때, 자기 자식에게 만큼은 장난감을 원없이 사주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엄청난 장난감을 사주는, 장난감광이었다. 그런 그에게 어린시절 채워지지않은 욕구에서 기인된 ‘장난감’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결국, 자신이 PD인 관계로 장난감에 관계된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되면서, 장난감에 대한 아이들의 심리에 대해서, 국내외적으로 연구하게 된것을 보고^^한 책이다.

 

그 과정에서 장난감중독(토이증후군)에 걸린 아이들을 만나보았고, 그들을 치료해가면서,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내린 결론은, 장난감중독에 걸린 아이들 하나같이 그 문제의 공통점은 <부모와 함께 노는 시간의 절대적인 부족>이었다. 실제로 한아이는 엄마와 24시간 붙어있어도, 엄마는 살을 부대끼며 노는 시간은 거의 없었고, 그 결과, 엄마의 존재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심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장난감없는 유치원 프로젝트>를 실행해보고, 독일의 <장난감없는 유치원>에 다녀온 결과, 아이들은 장난감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장난감을 협동해서 스스로 만들고 창조해내는 과정”을 훨씬더 좋아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실제로, 이런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이 사회성과 창의성에서 다른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보다 뛰어난 면을 보였다는 실례를 보여준다.

 

따라서, 이 책의 결론은... 장난감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어디에서, 어떻게 노는 것이 중요하며, 좋은 장난감은 협동하며 놀 수 있고, 자기 스스로 개발이 가능한 종류의 장난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엄마(부모, 가족)가 가장 중요한 장난감>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거의 2시간만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구어적이고, 실례를 중심으로 쓰여진 쉬운 책이었다. 그런 책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보며 계속 운 이유는... 쉽게 말하자면, <옌이와의 충분한 살 부대낌의 시간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옌이가 태어난 후, 돌이 될 때까지, 교육받는다고 옌이를 많이 떼어놓고 다녔고, 돌이후부터 20개월까지는 아예 할머니집에 맡겨놓고 주말에 한번씩 데려왔고, 20개월이후 지난 1월까지는, 거의 방치해두다시피했었다. 아이들이 낯가림이 심해지는 시기에, 옌이는 낯가림이 없었고, 참 손쉽게 키운, 착하고 순한(?)아이였다. 그냥 주위에서 착하고 순한 아이라고 칭찬(?)을 많이 하기에 그러려니... 했었는데... 내가 아이교육에 대해서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낯가림이 없이 착하고 순한 아이는... 엄마와의 접촉이 부족해서 건전한 인간관계가 안된다...는 정말 충격적인 사실을 계속 접하게 되었었다.

 

이제 엄마와의 살부대낌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엄마배타기놀이, 엄마와 서로 로션바르고, 칫솔질해주기, 뽀뽀놀이, 말타기놀이, 비행기놀이... 그야말로 엄마가 장난감이다. 비록 임신9개월의 만삭의 몸이지만, 이 뚱뚱한 몸으로 내몸받쳐 옌이의 장난감이 되어주고 있다 - 참~ 힘든것은 아니다, 아니,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우리 옌이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도, 그리고, 나도 참 행복한 시간들이다 - 이렇게 늦게나마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이 시점의 나에게... 이 책은 가장 아픈 부분이지만, 반드시 한번은 확인하고 가야할 그 중요한 부분을 꼬옥~ 집어주고 갔기에... 나를 그렇게 울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마음이 아픈 것은... 다음달에 옌이에게 동생이 태어나면, 우리 옌이는 또 큰 충격에 휩싸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 해결책은... 하나님께 우리 옌이를 위해 기도하며, 둘째보다도 옌이에게 I + 1만큼의 사랑을 더 주는 것이... 내 최선인것 같다.

 

이 책은 그렇게 깊이있고, 심오한 책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한가지 진리 <아이의 가장 좋은 장난감은 엄마>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한다는 점에서, 별다섯개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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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3 1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예은맘 2006-04-04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이렇게 위로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한동안, 옌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참 많이 힘들었어요. 내가 육아의 중요성에 대해서 좀더 일찍 알았더면 좋았을텐데... 하고 말이예요.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실론티님께서 예은이에게 훨씬 더 좋은 시간을 갖게 하기위한 준비하는 기간... 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되네요. 역시 엄마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엄마인가봐요. 직장생활에 바쁘실텐데 긴글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요즘 옌이는 낯가림도 거의 없어지고, 밝고 명랑한 모습이 자주 보며, 제 마음도 흐뭇흐뭇~입니다. 실론티님으로 인해서, 알라딘생활^^이 넘 좋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봄날되세요~^^
 

어젯밤... 갑작스레 손님이 찾아온데다, 늘 늦게 퇴근하는 옌이아빠까지 일찍와서, 약간은 분주함이 느껴졌다. 게다가, 낯가림이 아직 있는 옌이는 갑작스런 손님의 출현에 약간은 어색함을 표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옌이를 남편에게만 오로지 맡기고, 나는 손님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뒤... 나는 아주 인상적인 장면을 보게 되었다. 그 장면은 다름아닌, 옌이를 아기띠도 아닌 포대기로 등에 업고 있는(piggyback) 남편의 모습이었다.


강씨아저씨^^는 그와의 첫만남에서부터, 그 인상과 덩치에 나를 놀라게 했고, 급기야, 그와의 만남을 주저하게 만든 외모^^를 가지고 있다. 180cm가 넘는 키에 큰 몸집, 검게 그을린 피부, 쌍꺼풀없이 양쪽으로 올라간 매서운 눈... 그리고 무엇보다도 해병대장교출신의 냉철하고 차가운 표정... 그는 한마디로... 지리산같은, 대둔산같은 남자였다. 그런 외모가 무서워서 만남을 기피했었고, 친정식구들조차도 우리의 결혼을 우려^^했었다.


하지만... 그와의 인연이 한해...한해 거듭될수록... 난 그가 깊이... 아주 깊이... 좋아진다. 차갑고 어두운 역기능가정에서 성장한 나는... 따뜻한 가족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것이 결혼을 미루게 만들었고, 또한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해 큰 두려움을 가지게 했었다... 이런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강씨아저씨와의 만남을 예비해두신듯 하다.


배가 만삭에다가 퉁퉁부은 아내의 머리를 감겨주며, 못난 발을 씻어주는 그...

매일밤... 옌이의 이를 닦이고, 얼굴과 손, 발을 씻기고, 그리고, 로션을 차분히 발라주는 그...

옌이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써주신 옌이관찰기록을 매일매일 재밌고, 신중하게 챙겨읽는 그...

옌이에게 고미타로의 일본어판 그림책을 읽어주는 그...

아내의 힘이 자신의 경청으로부터 비롯됨을 알고, 내눈에 그의 시선을 맞추고 피곤함을 무릅쓰고 새벽까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

매일밤... 컴퓨터앞에서 강의를 듣다가 졸고있는 그...

자신의 용돈을 쪼개어서, 외국의 오지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선교헌금을 보내는 그...


잠시... 생활의 바쁨속에서 이러한 그의 자상하고 진실한 모습을 잊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포대기에 옌이를 업고, 그것도 낯선 사람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아이를 달래고 있는 강씨아저씨의 모습은... 아주 오랜만에 느끼는 감동그자체였다.


사람들은 이런 줄도 모르고... 종종... 나에게... 무섭게 생기고, 무뚝뚝한 강씨아저씨와 사는 것이 힘들지않냐고 물어본다. 아마도, 그의 진실하고 따뜻한 모습은... 나만이 아닌 비밀그자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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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3-30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참 근사한 옆지기에요. 추천.

예은맘 2006-03-30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조선인님 안녕하세요~ 님의 아이디는 여러군데에서 정말 많이 봤어요. 이렇게 제 서재에도 와주셔서 정말 고마와요. 반가와요~ ㅋㅋㅋ 한동안 옌이육아에만 정신이 빠져있어서 옆지기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잊고 있다가, 문득 어제 모습에 옆지기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조선인님이 서재에도 지금 놀러가볼께요~^^

아영엄마 2006-03-30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부군이시군요. 남자분들이 아이를 그냥 안고 있으면 모를까 다른 사람들 앞에서 포대기로 아이 업는 거 잘 안하시잖아요. ^^

예은맘 2006-03-30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그래서... 저도 감동먹었습니다. 에구... 남편자랑하면 팔불출일텐데... 저는 살짝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댓글남겨주시니... 에구구... 부끄럽네요 ^^
아영엄마님의 아이디도 조선인님처럼 아주 자주 봤었어요. 많은 좋은 리뷰와 추천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해요~^^ 감사합니다~ 에구 부끄러워서~^^

ceylontea 2006-05-18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은맘님 둘째를 드디어 출산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이제 겨우 한달이 되어 가는군요.. 산후조리 잘 하시구요.. ^^
예은이와 둘째 사진 보고 싶어요.. ^^

로쟈 2006-08-11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읽었지만, 행여나 제 집사람이 이런 페이퍼를 읽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이런 페이퍼는 비공개로 해주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