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ng the Animal Bop with audio CD (Package)
잔 오머로드 그림, 린제이 가디너 글 / Oxford(옥스포드)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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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연히 제이와이북스에서 동영상을 보고, 홀딱 반해서 산 책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빠르고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을 무척 좋아하는데... 예를 들어, 쩝... 제이와이북스의 Animal Boogie나 we all go travelling by~같은 노래 말입니다. 우연히... 음악을 들어보고... 그 때부터 완존히 반해서, 며칠째 동영상 음악만 헤드폰꼽고 듣다가, 고민고민하다가 팍~ 사버린 책입니다. ㅋㅋㅋ 직장에서 제 옆자리에 있는 동료분이... 이제, 그 외국인아저씨만 보면 반갑다... 고 할 정도였지여.

내용은 아이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동물들의 등장과 각 동물들의 몸동작과 소리를 소개하는 익히 아는 내용입니다. 이 책의 두가지 좋은 점은... 하나는, 음악이 정말 너무 신나고 경쾌하다는 겁니다. 장장 5분이상이 소요되는 노래인데도, 노래도 신나고, 동물들의 의성어가 너무 실감나고 익살맞은데다... 노래를 부르는 분도... 정말 너무 재미나게 표현합니다~ 이 노래를 듣다보면 가만히 앉아있을수가 없습니다. We all go travelling by 를 듣다보면 정말 어깨춤이 들썩들썩 나는 그 느낌이지요. 노래의 멜로디가 jive느낌이 납니다. 참... 만화영화 인어공주의 주제곡인, Under the sea~와 매우 흡사해여~^^ 딱 그 느낌이지여.

두번째로 좋은 점은, 약간은 이색적인 영국과 호주영어를 볼수 있다는 겁니다. 이제껏 제가 만나본 제이와이북스중심의 다른 책들에서 익히 볼수 있던 동물들의 목소리와 몸짓영어가 좀 다릅니다. 당나귀소리도 bray~가 아니고, hee haw~ 하는 소리인데... 좀 어색하지만, 그 의성어가 성우가 넘 웃기게 말하기때문에... 이 소리나올때마다 너무 웃깁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1)차분하고, 단순한 유아영어동화씨디를 원하는 엄마들에게는 다소 정신이 없을수 있습니다. 저와 영어동화모임을 하는 다른 엄마는 이 음악을 듣자마자 "현란하다"고 하더라구여. 정리된 느낌이 없다고나 할까여... ^^그리고, 2)brown bear~와 같은 수준이 아니고, 영어가 많이 나오고, 좀 어려운 편이라고 생각될수 있습니다. Animal Boogie와 비슷한 영어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3) 책과 노래가 조금 달라여. 주류는 똑같은데, 음악은 좀더 의성어와 가수 효과음이 더 많이 들어가 있답니다~

참~ 아직 옌이는 output이 없는데여~^^ 쩝... 생기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워낙 구입한지 얼마안된 새책에다가 엄마가 열광하는 책인지라~ 쩝~

* 우리집 활용법*

일단, 분위기돋구는 음악으로 자주 틀어줍니다. 참고로 우리집 분위기돋구는 음악은 animal boogie 와 we all go travelling by인데, 이제는 이 음악이 주로 틀어집니다. 휴일같은때 혹은, 영어모임전에... 이 음악을 틀어놓지여. 특히나 휴일아침, 우리가족 기상음악으로 넘 좋습니다. 어제는, 아빠는 옌이를 안고, 저는 기찬이를 안고 이 음악 틀어놓고, 한참을 춤을 추며 노래불렀네여~

이거... 제가 너무 좋아하는것 같아여~ㅋㅋㅋ 저는 그냥 알라딘에서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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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 IQ 가방퍼즐
학산문화사 편집부 엮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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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퍼즐도 뽀로로와 같은 회사의 것으로, 저렴한 가격에 5개의 퍼즐이 들어있어여. 10 15 18 24 35 이렇게 순서대로, 키티시리즈로 되어있는데, 가격대비해서 이 제품이 제일 좋은것 같네여. 다른 제품도 많이 알아봤는데, 이 가격에 이 정도의 퍼즐과 다섯개의 퍼즐을 살수 있다는 건... 정말 싼것 같네여. 옌이는 뽀로로시리즈와 이 시리즈를 정말 너무너무 잘 가져놉니다. 조카랑 하나씩 사줬다가, 둘이 바꿔서 시키고 있는데... 조카도 너무 좋아하네여. 둘이서, 심심하면 이 퍼즐 가지고와 왔다갔다하면서 노네여~ 하루에도 몇번씩... 정말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쉬운것 10조각부터 놀다가, 점차 자기들이 알아서, 35조각까지 갑니다. 30개월인 옌이는 뽀로로는 35조각을 잘 맞추는데, 키티는 좀 어려워하네여.

키티보다는 뽀로로가 훨씬더 색깔과 모양이 예쁘고, 아이들도 뽀로로를 더 좋아하는것 같아여. 키티는... 별로 익숙치않아서 인지, 뽀로로에 비해서는 조금은 별로입니다.

동생줄려고, 옌이가 가지고논다음... 늘... 그 조각찾는게... 쩝... 귀찮긴 하지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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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 철제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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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가 있는 집이라면 꼭꼭꼭~!!! 있어야하는 아이템입니다. 글자보다는 그림을 주로보는 아이들... 그림이 더익숙한 아이들에게... 최초로 책에 대한 흥미를 주기 위해서...  꼭 필요한 책장이지여. 저는 이 책장이 하나있는데, 하나더 구입할 생각입니다. 이 스탠드책장이 정말 좋은것 같아여. 특히 영유아들은 안보는듯 하면서, 지나다니면서 이 책꽂이에 있는 그림을 다보고있더라구요. 언젠가... 옌이가 아마... 22개월쯤 되었을때... 이책장에 꽂혀있던 책중에 눈길한번 주지않던 책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이 책장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멈춰서는 책장에 꽂혀있는 그 책을 지적하면성,  "아이스크림"하는 겁니다~ 자세히 보니, 정말 그 책 커버에 아주 조그맣게 아이스크림 그림이 있는 겁니다. 덕분에, 그 작은 아이스크림그림하나로... 그 책을 좋아하게 되었지여~^^

30개월 옌이... 매일 밤마다... 읽고 싶은책 가져오라면~ 이 책장에 꽂힌 책을 다 가져옵니다. 이 책이 또 좋은 이유는, 요즘 사이즈가 굉장히 큰 빅북~있잖아여. 저희집에는 한솔읽기그림책 4단계 빅북이 있는데, 수납이 안되어서 고민이었는데, 이 책장에 꽂아두니~ 안성맞춤이네여.. 덕분에 옌이도 이 책을 좋아했구여.

* 책장 활용법~

1)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위치에 놓으세여~ 저는 이 책장을 위해 과감하게 티비와 오디오, 비디오위치를 옮겼습니다. 집의 다른 가구들과의 배치를 고려하기보다, 아이들위주로 해주셔야지 이 책장의 효과를 톡톡히 봅니다. 저는 이 책장을 몇 친구들에게 선물했는데, 대부분이 효과를 못봤다고 하더라구요. 왜그런지 보니... 책장 위치를 다른 가구들과의 배치를 고려해서, 세워놓았으니 아이들이 관심을 두지 않겠더라구요. 우리집은, 옌이가 제일 좋아하고 제일 자주노는 위치에 세워두어서, (집에 놀러오는 사람들이 보기 싫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정말 효과많이 봤습니다. 티비에 곰이 나오면 얼른 뛰어가서, 곰그림책가져오고(brown bear~), 악어나오면 악어그림책가져오고(see you later alligator~) ... 이제는 저희집에 오는 사람들마다 우리집책장이 넘 좋다면서, 다들 한마디씩 하지여~

2) 책장밑을 활용하세여. 이 책장 1단밑에 보면, 또 책을 한층더 세울수 있답니다. 즉, 바닥을 받침대삼아 하나더 꽂을수 있지여. 저는, 그래서, 6단이 아니라,ㅡ 7단으로 만들어서 쓰지여~ 그러면 훨씬더 그림이 잘보인답니다 청소할때 조금은 귀찮지만~ 우리 아이 책좋아하는데는 정말 좋은것 같아여~^^

얼른 구입하셔서, 아이들에게 즐거운 책의 세계를 소개해주세여~ 이 가격이면 괜찮습니다. 배송비도 무료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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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9-08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장 좋지요... 저희 집은 여기저기에서 빼내서 본 책을 일단 꽂아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책이 많다 싶으면 한번씩 정리해서 제자리에 꽂아요.. 일단 빼서 본 책은 그 시기에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기 쉽고, 아니면 제가 읽히고 싶은 책이거나 하니까요.. ^^

예은맘 2006-09-11 0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용도로 쓰고 있어여. 저는 이 책장이 너무 좋아서 지금 하나더 구입할까... 생각중입니다. 옌이가 ort를 넘 좋아해서, ort전용 책장으로 만들어줄까 싶네여. ort가 페이퍼북이라서, 옌이가 가지고 다니면서 구겨지기 쉬우니까(ort크기가 똑같고, 작고 얇으니, 옌이는 장난감처럼 시리즈를 쌓아서 가지고 다니는걸 좋아하네여. ), 지금 고민중입니다. ^^

ceylontea 2006-09-13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북은 벽걸이 형태로 만들어진 것도 받는데 것두 좋아 보이더라구요... 길게 벽에 붙이는건데, 비닐? 이런것으로 만들어진 4개정도의 주머니가 있는거요. 너무 비싸서 만들어 볼까 했는데.. 실천이 안되요... ㅠㅠ;;

예은맘 2006-09-14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실론티님, ort가 벽걸이형태로 된것이 파나요? 아님, 엄마가 만들어준다는 것인가여???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이 종류의 ort만 있는줄 알았어여~
 

 

사물인지하기

은이가 200단어쯤 했을때... 이제 할 단어가 바닥나기 시작했습니다. <총명한 아이로 만드는 아기대화법>을 보니, 25개월 정도 된 아이들이 알고 있는 단어(비록 말로는 표현못해도 알고있는 단어 포함)가 대략 600에서 800개의 단어라고 하는데... 분명히 은이는 내가 알지못하는 훨씬더 많은 단어를 알고 있을텐데... 도저히, 알수가 없더라구요. 은이 얼굴을 빤히 보고~ 자~ 말해봐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옌이는 도통 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옌이가 하루중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 어린이집이기에... 어린이집과 관련해서 많은 단어를 알고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어린이집부터... 서서히 사물인지를 확인하고, 바로 즉시... 확인된 것은, 단어놀이로 들어갔습니다. 다음은 제가 은이 사물인지할 때 사용한 방법입니다.


1) 어린이집에서 배운것과 친구들 이름

옌이 어린이집에서는 매일 매일 선생님께서 관찰기록장을 써주시고, 또 어린이집 홈페이지에 옌이의 사진과 활동들에 대해서 자주 글을 올려주셔서... 옌이가 어린이집에서 그날그날 배웠거나 신나게 했던 활동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관찰기록장에 옌이가 누에고치 관찰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는 내용을 읽고, 옌이에게, 인터넷에 올려진 사진을 보고 무엇인지 물어보니... 역시나 옌이는 <누에>, <돋보기>라고 분명히 이야기하며, 이미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색깔, 비오는날... 에 대해서, 옌이는 많은 단어를 인지하게 되었어요.

또한... 옌이 친구들 이름이 홈페이지에 올려져있어서, 혹시나 싶어서, 옌이에게 친구들 사진을 보며 한명한명 이름을 불러주며 어디에 있니... 라고 물어보니, 옌이는 정확하게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명의 아이들사진에서, “옌아, 도윤이 어디있니?”하면, 옌이는 정확하게 손으로 짚어갔고, 10명의 아이들을 정확하게 손으로 짚었습니다. 게다가 선생님들의 이름까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김민지선생님 어디계시니?” 하면, 정확히 짚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이들 이름과, 선생님의 이름, 어린이집 이름을 또 확장시켜 나갔지요.

한가지 인상적인 일은... 어느날 예은이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저에게 옌이가 글자를 아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옌이가 책상이나, 신발장, 게시물에 붙은 친구들의 이름을 다 알고 있더라는 겁니다. 선생님들이 너무 놀라서 혹시나 싶어... 옌이가 글자를 아는 것이 아니라, 위치나 순서를 외우고 그러는 줄 알고, 직접 손으로 써서 보여주니까, 그때도 옌이가 다 읽어냈다고 하시더라구요.


2) 동요부르기

옌이가 22개월쯤 되었을때부터... 삼성에서 나오는 동요씨디를 계속 들려주었더니, 옌이는 24개월쯤에 거기에 나오는 동요들(35곡정도 될겁니다)을 거의 다 외우고 있었습니다. LISTENING이 아니라, HEARING으로 다 듣고 있었지요. (우리 옌이가 뛰어나서 그런것이 아니라, 이 개월수에는 정말 놀라운 흡수력을 보입니다. 한번 시도해보세요) 게다가, 어린이집에서도 자주 동요를 듣고, 배우니까... 나중에는, 어린이집에서 배운 동요가 씨디에서 나오면, 계속해서 “또또또”하며, 10번도 반복해서 그 노래를 따라불렀습니다. 그리고, 25개월부터는, 옌이가 제가 알지못하는, 우리집에는 없는 동요를, 어린이집에서 배워와서 율동과 함께 부르기 시작했어요. <멋쟁이 토마토>, <가게놀이>는 제가 그때 옌이에게 배운 동요지요. 그래서, 그 가사에 나오는 단어들을 중심으로 단어놀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삐악삐악 병아리, 아빠곰 엄마곰, 우유좋아, 아빠 힘내세요,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병원놀이등등을 했습니다.


3) 가족이름

아빠, 엄마, 동생, 조카들, 할머니, 할아버지...이름을 해보았는데, 옌이는 이것도 좋아했습니다. 엄마, 동생, 조카들이름은 바로 외웠구요, 아빠이름은 발음이 어려워서 말은 못했지만, 정확하게 아빠이름을 알고 항상 그 카드를 아빠에게 주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이름은 조금 시간이 걸리다가, 결국에는 알고 있더라구요. 제가 계속 어린이집에서 하는대로, “예은이 할머니 이름이 뭐예요?”하고 자주 물어보았거든요. 그러면, 옌이가 대답못해도 저 혼자서 “김정자입니다”하고 계속 반복적으로 해주었지요. 쩝... 그래서, 나중에는 외할머니와 친할머니... 이름으로 부르는 하극상의 풍조~까지 갔었습니다. 할머니가 전화하셨는데... “김정자~”하고 부르는 겁니다 ㅋㅋㅋ

언젠가 싱크대에서 일하고 있는데, 식탁에 앉아있던 옌이가 가족이름을 차례대로 말하고 있더라구요. 그때는 가족이름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을때였고, 특히나 옌이가 아빠이름을 아주 어려워할때라... 옌이가 글자를 알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암튼... 처음에는 외워서 그런줄 알았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돌아보니... 옌이가, 제 가방에서 주민등록등본과 의료보험증을 꺼내어서 읽고 있었던 겁니다. 옌이는 아빠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발음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옌이는 우편물이 오면 그 속에서 아빠, 엄마이름 찾아서 읽는 것을 넘 좋아하게 되었지요. 


4) 책많이 읽어주기

제가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것이 책읽기 였습니다. 내가 옌이에게 글자를 일찍 가르쳐주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함이니... 또 무엇보다도 책을 통해서 많은 간접경험을 할수 있으니 사물인지로 책이 좋았지요. 게다가, 옌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책은 굉장한 반복을 하는 스타일이라... 사물인지하기가 정말 좋았지요. 그래서, 더 열심히 계속적으로 책을 읽어주었지요. 창작뿐만 아니라... 이때는 자연도감을 많이 보았는데, 옌이는 자연도감이나, 식물도감을 보면서, 자기가 아는 사물을 지적하고 단어를 읽는 것을 좋아했어요. 자연히... 자연관찰책을 가까이할수 있는 큰 계기가 되었고... 게다가 어린이집에서 배웠는데, 내가 알고 있지도 못하던 동물들이나 채소들(코알라, 캥거루, 펭귄, 고래등등)까지 옌이가 인지되어 있는 것을 알수 있어서 넘 좋았지요~

예를 들어... 토들피카소의 “고릴라야 잘자”에서는 “잘자”가 반복이 되니... 자연히 단어인지 할수 있었구여, 까꿍그림책의 “생글생글 싱글벙글”도 다 할수 있었어요.


5) 집곳곳에 이름표붙이며 놀기

이렇게 하면서... 단어를 확장시키다 보니... 나중에는 옌이가 하루에 15개에서 20개까지 단어를 외우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빨리 사물인지를 하기 위해서, 집 곳곳에 사물이름을 써놓고 붙여두었는데요... 이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의외로... 옌이가 알고 있는 단어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퍼즐, 블록, 커텐, 에어컨, 베란다, 화분, 액자, 또, 액자안에 있는 아빠, 엄마가 입고 있는 옷이나 장신구들까지... 정말 많더라구요. 신발장에서도, 단순히 신발뿐만 아니라, 장화, 샌달, 구두, 운동화, 고무신, 슬리퍼등등이 있었구요. 집이 좀 지저분해지지요~


6) <총명한 아이로 만드는 아기대화법>대로 대화하기

마지막으로 이 책이 참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36개월이전의 아이들에게 어떻게 엄마가 말을 효율적으로 하는가에 대해서, 정말, 너무 잘 설명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대로, 옌이에게 말을 해보니... 자연스럽게, 단어가 확장되고, 또 대분류에서 소분류까지... 범위가 넓어지더라구요. 예를 들어, 동물이라는 말을 모르고, 고양이, 개, 사자등을 아는 옌이에게, 제가 일부러 자주, “여기에 사자가 있네~”라고 말하지 않고,  “여기에 옌이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이 있네. 그 동물 이름은 사자~네” 하고, 자주자주 “옌이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은” 혹은 “아빠(엄마, 동생, 할머니등등을 넣고)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은”하면서, 단어인지뿐만 아니라, 대분류, 소분류개념까지 심어줄수 있었어요. 옌이가 특히나 그림책중에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이 있었기에, 옌이는 곧잘 이 놀이를 좋아했습니다. “옌이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은?”하면서, 옌이가 “고양이”하면, 흉내를 내도록 하니까... 넘 좋아하더라구요. 이렇게해서, 음식- 국수 떡, 신발-부츠, 구두, 운동화, 옷-티셔츠, 바지 치마등등으로 분류하는 것도 많이 했지요~

또, 의성어를 많이 하면 좋으니까, 특별히 의성어, 의태어를 많이 쓸려고 정말 노력많이 햇습니다. 반듯반듯 네모난 비누~ 미끈미끈 비누를 쓱싹쓱싹 비비면 거품이 보글보글~ 저기에 부릉부릉 자동차, 애앵애앵 소방차, 칙칙폭폭 기차가 가네, 동생이 방귀를 뽕~트림을 끄윽~ 옌이가 똥을 끄응끙 끄응끙~눕니다~  눈사람처럼, 구름처럼, 동생 기저귀처럼 새하얀 우유~...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자꾸 쓰다보면... 익숙해집니다~


7) 월드컵~을 이용하기

월드컵때는 월드컵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마침 어린이집에서도 꼭지점댄스를 배워왔더라구요. 그래서,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축구공” “프랑스” “토고” "영국“등을 또 배웠지여~ 식탁옆 벽에 세계전도를 붙여놓고, 계속해서 밥먹을때마다 한번씩 “대한민국이 어디있니” 라고 묻고 제가 가르쳐주고... 그러면서, 국기와 위치, 나라이름과 글자들을 하나씩 외워갔어여~ 지금도 한국,프랑스, 일본은 알지여.

또... 옌이가 뿡뿡이를 미끄럼태워주고 있거나, 유모차를 태워주면... “옌아, 뿡뿡이 토고에 가니, 프랑스에 가니?”하면 옌이는 토고, 혹은 프랑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8월달로 옌이 한글깨치기를 끝낼려고 했는데, 직장이 바쁜 관계로... 아직 낱글자를 하고 있네여. 빨리 끝내주고 싶은데여...


암튼... 계속 글은 올릴께여.


이렇게 해서... 통문자 350개쯤 했을때... 이제 옌이에게 통문자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제... 통문자를 마감할때가 된것이지요. 그때부터... 저도 슬슬... 막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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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8-31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현이 아직 한글떼기는 멀었어요.. ^^ 제가 바빠서 못 챙겨주니.. 진도가 안나가는데.. 슬슬 할라구요...
깡지님 글에 한글떼기 관련 글도 있어요.. 보심 도움이 되실듯.. ^^
지현이의 경우는 글자에 관심을 보인것이 18개월쯤 인 것 같아요. 이지현의 '이'자도 썼었어요.. ^^ 너무 빠르다 싶어 그 때는 안했구요..
지현이의 경우는 통글자보다는 혼자 낱글자와 ㄱ,ㄴ,ㄷ과 ㅏ,ㅑ,ㅓ,ㅕ 그리고 받침까지 조합을 해요.. 그리하여 어찌 접근해야 할지 저야말로 난감.. ^^;;
저는 그냥 좀 천천히 갈려구요..(시간적인 여유도 없구요.. ㅠㅠ;)

Mephistopheles 2006-08-31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제 슬슬 방의 벽에다가 가나다라 붙이고 에비시디 붙여 놔야 할 때가 된 듯한데 말이죠...^^

예은맘 2006-09-01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지현이가 18개월에 이 자도 썼다구여??? 와, 제가 이제껏 들어본 아이들의 비범함중에 최고의 것인것 같은데여~ 확실히, 지현이가 총명하게 생겼더라구여~

푸름이 사이트에 보니까, 한글접근은 두가지인것 같아여. 한가지는 통글자, 나머지는 자음, 모음 중심으로여~ 아이에 따라서, 그렇게 자음모음부터 시작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그런 아이들이 한글을 통글자보다는 더 빨리떼지여. 제 생각에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여,
*통글자로 한글을 떼는 아이들 같은 경우는... 뭐라고 할까... 발산적 사고라고 할까여... 자기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해나갈수 있을것 같아여. 그리고, 스스로 사고하는 힘이 생길것 같아여. 그리고,
*자모음으로 익히는 아이같은 경우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수렴적 사고를 잘 할 것 같아여. 모든 세계가 일정한 규칙과 원리를 통해... 돌아간다는 것을 알수 있기에, 자신감이 생길것 같아여. 이과적 체질이라고나 할까여.
ㅋㅋㅋ 완전 제 생각입니다~ 사실... 제가 한동안 이 두가지를 놓고 골똘히 연구(???)해보았거든여~ 음... 누군가에게 이 연구실적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실론티님께 ㅋㅋㅋ

예은맘 2006-09-0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오땐 메피님 오셨네여~ ㅋㅋㅋ 메피님 아이도 옌이또래지여~ 천재와 영재는, 엄마보다 아빠의 관심과 사랑이 크다고하는데, 메피님의 아이는~ 분명, 천재와 영재가 될 것이 틀림없네여~ 참, 한가지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가나다라... 벽그림 대신에, 통문자 벽그림을 붙여보세여. 과일, 동물, 탈것등을요. 그리고, 에비시디도 웬만하면, 한글이 없고, 에비시디 없는 통글자 중심으로여. 그런것 있잖아여. A apple B box같은게 좋은것 같아여~ 그리고, 수세기 벽그림은 아이들 손가락모양이 들어간게 재밌있는것 같아여. 1에 손가락 하나, 2에 손가락 둘 그림있는것 있거든여~

ceylontea 2006-09-12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좋은 이론이네요..
아이마다 아이에게 맞추어 해야하는 것이 맞는거 같아요.. ^^

예은맘 2006-09-13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이론이라고 할것까지야... 쩝...^^
옌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늘 아쉽습니다~
지현이와의 사진이 넘 이쁘네여~

2006-09-13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9-15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9-15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 28일자로, 둘째 출산으로 인한 6개월의 휴가를 마치고 복직했습니다.


복직하기 전날밤... 잠은 안왔지만... 막상 복직하고 나니, 언제그랬냐는듯... 물흘러가듯이, 직장생활은 아무런 어려움없이 자연스럽네여. 조용하고, 약간은 classic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고즈넉한 교무실 분위기... 쑥쑥 잘 커서, 이제는 교복이 작아져버린 아저씨같은 고딩머슴애들... 샘~ 애기낳을때 진짜 아파여???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순진한척하며 한시간 수업땡땡이칠려는 속내는 들켜버린 고딩가스내들... 저는 이렇게 십대의 머슴애, 가스내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언젠가... 어떤 교사맘께서 자기 학생들중에... 부모가 맞벌이인 경우, 아이들이 문제아가 많다고 하는데... 우리 학교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아요. 비록... 서울이 아닌 부산이지만...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부산에서는 좋은 학군에 위치하고 있고(일부러 부모들이 이사할 정도지여), 인문계고등학교입니다. 몇년전 제가 담임하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님상황을 조사해보니, 35명의 아이들중... 대부분의 아이들의 부모님이... 풀타임이든... 파트타임이든... 일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들이 반듯하고, 잘 컸답니다. 사랑스럽게 잘 컸지요. 반면... 문제를 일으키는 말썽쟁이들중에는 맞벌이 부모가 아니라, 결손가정아이들(부모이혼)과, 엄마가 전업주부이면서 지나치게 아이에게 간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하지만... 이런 아이들중에서도 순간적이거나 잠시동안 방황을 할뿐이지... 조금 철들면... 정말 어른스럽고, 대견스러워집니다.


저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좋습니다... 아이들하고 수준이 잘 맞으니... 철이 덜들었나봐요. 내 보석같은 자녀... 옌이와 찬이보다는 훨씬 훌쩍 큰... 사춘기 고등학생들이지만... 그 아이들을 보고있으면... 참 좋아여~ 복직한후... 수업시간에 아이들을 바라보니... 이제는 더욱더 찐한~ 눈길을 녀석들에게 보냅니다... 첫째낳았을때와, 둘째낳았을때가... 정말 다르네요. 또, 딸만 있을때와 이젠 아들까지 생기니... 또 다르네요...~


학생 한명한명을 정말로 잘 섬기고, 사랑할거예요. 옌이와 찬이가 나에게 소중한 만큼... 이 아이들도 한명한명 그 부모에게는 얼마나 소중할까... 생각만해도... 가슴이 시큰둥해지니까요~


오늘... 고3짜리 한 녀석이... 수업시간에 참석안하고 사회봉사활동(징계지요)으로 교내청소를 하고 있더라구요. 예전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터인데... 물어보았습니다~


이름이 뭐냐?  ... ooo입니다.

왜 사회봉사활동하냐? ... 학교폭력입니다(친구를 때렸나봅니다)

사회봉사 처음이냐? ... 아뇨. 두번째입니다. 예전에는 흡연이었습니다(녀석은 묻지도 않았는데, 예전 사회봉사까지 말하네요)

이번이 마지막이다. 사회봉사는 두번하는것 아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알겠냐? ... 넵~

(쩝... 제 말투가 좀 거칠지요. 고3머슴애들 몇년 상대해보십시요. 말거칠어집니다~)


앞으로 그 녀석 제가 찜했습니다~ 눈여겨보아야겠습니다~


돌아와보니... 신문사에서 top student 인터뷰나온다고... 전교1등하는 녀석들과 오랜만에 free talking을 했습니다.


공부잘하는 놈은 잘하는데로... 싸움잘하는 놈은 싸움잘하는데로...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저에게 아들, 딸 골고루 허락하신 것이 이런 이유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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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30 16: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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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8-30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직을 아주 자알 하셨군요.. ^^
예은맘님 아이들은 참 좋겠구나 싶어요.. ^^ (아.. 일은 많은데 진도는 안나가구.. 흑흑.. 이젠 일에 전념... --;)

2006-08-30 19: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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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맘 2006-08-31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메피스토님께서 이제 아예, 제 서재에 맘놓고 들어오시네여~ 자주 들어와주셔서~ 많은 글좀 남겨주세여~ 저도 자주 놀러갈께여~ 즐겨찾기에 꾸욱~ 메피님것 누릅니다~ 아이들 2명두신 아빠라고 하시면서여~ 아저씨일텐데... 아저씨같은 느낌보다~ ㅋㅋㅋ 우리 고딩머슴애들 같네여~ 젊게 사시는 비밀좀 갈쳐주시길~^^

실론티님~ 저도 깡지님~ 아이디를 많이 보았답니다. 푸름이에서도 본듯한데여~ 저는 주로, 푸름이닷컴에서, 지역별모임많이 들어갑니다~ 저도 깡지님으로부터 많이 배워야겠어여~

Mephistopheles 2006-08-31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아이는 아직 하나랍니다...^^
저의 고등학교 시절때야...표면적인 모범생에 뒤에서 작당하는
점조직의 주동인물이라서...^^

예은맘 2006-08-31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메피님 죄송합니다~ 졸지에 애둘아부지 만들어버렸네여~
헉... 학교에서 제일 상대하기 어려운 녀석들이~ 표면적인 모범생에 뒤에서 호박씨까는 녀석들인데~... 게다가 주동인물까증... 그 녀석들 다루는 법좀~ 갈쳐주이소~ ^^

ceylontea 2006-08-31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메피님 주니어의 나이가 갑자기 헷갈려서 4살인가 5살인가의 의미로 적은 것이었는데.. 4살, 5살 아들 둘로 보셨었군요... ^^

예은맘 2006-09-02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렇군여~ 요즘 안경을 잘 안쓰고 다녀서 가물가물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