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3권 합본 개역판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2014년 12월

작가가 인물의 내부에 들어가 있지 않아서 일까?  우선 글이 너무 깨끗하다.  충격적인 스토리와 상반되는 그 깨끗함이 읽는 행위에 쾌감을 더 해준다. 

글을 놓지 않고 쭉 따라가다 보면 그 심연아래로는 더욱 멋진 철학적 사유가 펼쳐진다. 그것을 얼마나 캐내고 생각의 장난감으로 만들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읽는 이의 몫이지만 아직 부족한 나에겐 구체적으로 풀어 낼 수있는 이야기 거리는 없다.  그러나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단 한가지. 

재밌다! 

다소 불편한 이야기임에도 손에서 책을 놓기 힘들정도로 정말 재밌다. 

혹여 이책의 비호감적 표지에 망설이는 자가 있다면 주저하지말고 덤벼보시라! 

그 안은 더욱 놀랍고도 불편한 진실이 시종일관 당신을 쥐락펴락하게 될 것이다!

[100자평] 워터

워터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8월

청명함이 돋보이는 예쁜 소설. 뜨거우면서도 시원하고, 아련하면서도 따뜻하다.
책장을 덮는 순간 꽃망울 터질듯 느껴지는 그 애틋함이 좋다.

[100자평]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 빨간책방에서 함께 읽고 나눈 이야기
이동진.김중혁 지음 / 예담 / 2014년 12월

꿈 보다 해몽 이라는 말이 생각 날 정도로 해박한 그들의 대화에 배우는 재미가 쏠쏠 했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시선들을 대할 때마다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다만, 마지막 단락 하루키에 대한 생각은 좀처럼 와 닿지 않아 별 하나를 뺀다.

[100자평] 나니아 연대기

나니아 연대기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재미없다.

[100자평] 운명

운명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0
임레 케르테스 지음, 유진일 옮김 / 민음사 / 2016년 5월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면..... 인간에 강함과 숭고 함에 경의를 표한다.
나도 그 처럼 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