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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노 자매의 우왕좌왕 해외 여행기
토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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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면이 아주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가격이나 네임밸류에 기대한 것에는 못미침. 전에 고양이 만화 때도 생각했지만, 이 가족 이야기가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죽어도 여행하다 죽겠다는 어머니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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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46
미우치 스즈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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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리양을 그런 삼류 악녀로 만들어야 이야기가 전개된단 말입니까 작가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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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 4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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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몸에만 나쁜 건 아니겠지만, 이번 권을 보고 난 후 가장 임팩트 남는 건 저거, 제일 끝에 실린 에피소드의 주제였어요. 

켄지가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온다고 해서, 시로는 퇴근해서 혼자 먹을 저녁을 차립니다. 

나폴리탄 스파게티로 결정하고, 늘 그렇듯 능숙한 솜씨로! 집에 있는 재료로! 척척 베이컨 볶고 양파 피망 넣어 스파게티를 만들죠.  

맛있게 다 먹고 나서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혼자일 땐 이런 거 저녁으로 자주 먹었지... 켄지와 살고부터는 매일 간소하게 반찬을 만들게 됐어. 그렇게 생각하면 켄지의 존재는 정말 건강에 좋단 말이지' 

그리고 그 옆의 캡션은 '역시 스파케티, 카레, 덮밥, 볶음밥을 돌려가며 먹으면 탄수화물이 신경쓰인단 말야' 

혼자 사는 건 아니지만, 하루 한 끼 정도는 저런 식으로 식사하는 사람으로서 뜨끔했습니다. ㅠㅠ 

(하지만 시로! 전업주부마냥 매일매일 그렇게 삭삭 차려내는 당신이 더 희한한 사람이라고! 아니, 전업주부래도 그 정도로 안 하는 사람 많아!) 

전체 구성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일상에서 생기는 사소하다면 사소한 일들을 가지고 참 다양하게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어요.  

특히, 별거 아닌데 서로 마음 상하고, 은연중에 스르르 풀리는 그런 걸 참 잘 그렸달까...

하지만 전에도 생각했는데, 요시나가 후미는 대단히... 현실적이랄까, 사실은 사실이지만 남들은 대놓고 말하지 않는 그런 걸 드러내서 뜨끔할 때가 있어요.  

이전에 시로가 아버지가 암으로 수술할 때 '어머니가 아니라 다행이야'라고 생각하던 거나, 이번 권에서 켄지의 존재 때문에 제대로 식사를 차리니 건강에 좋구나, 소중하게 대해야겠다 하고 결심하는 대목이 그렇죠. 

어떻게 보면 사랑에 현실적 이유를 찾는 게 낭만적이진 않지만... 현실은 현실이고, 우리는 현실을 살아가는 존재니까요. 

그리고 이번에 새삼 느꼈지만, 이 만화는 요리와 스토리 간의 균형이나 어우러짐이 참 좋아요. 단지 요리를 줄줄줄 늘어놓는 만화는 봐도 기억에 콕 박히지 않더라고요.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고 그 내용과 요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실린 요리들도 더 빛이 나는 거겠지요.  

그나저나 시로, 당신 원래도 좀 재수 없는 남자이긴 한데... '필요에 쫓겨 매일 요리를 할 뿐인 보잘 것 없는 전업주부인 나' 라니, 그건 자학이 아니라 남들 모욕이야. 흑흑. 게다가 당신 전업주부 아니잖아? 엄연히 자기 일을 갖고 있는 변호사인데 뭔소리? 번역 문제인가.; 

 

의문 하나 : 도대체 시로는 왜 이렇게 절약에 연연하지요? 아무리 널널한 소규모 법률회사에서 일한다지만 그래도 변호사이고, 부양가족도 없고, 켄지와도 생활비 공동부담인 모양인데... 그냥 노후 걱정에 대비하는 거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유기농 식품 코너에 가서 가격에 기겁하는 걸 보면 저럴 정도인가 싶어서 의아. 내가 살림을 안 해봐서 모르는 건가.;  

(아, 다시 보니 그 유기농 코너 비싸긴 비쌌구나...;)

 

의문 둘 : 이번 권 첫 에피소드에서 다른 게이들과의 저녁모임 중 너무 대화가 '게이스럽게' 흘러가니 시로가 막 주위 사람들 신경쓰고 나중에 켄지에게 짜증내고 그러는데... 인테리어, 식료품, 옷 화제가 그렇게 게이 티가 날 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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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1-02-04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겠네요. 익히 알고는 있던 만화인데, '이전에 시로가 아버지가 암으로 수술할 때 '어머니가 아니라 다행이야'라고 생각하던 거나, 이번 권에서 켄지의 존재 때문에 제대로 식사를 차리니 건강에 좋구나, 소중하게 대해야겠다 하고 결심하는 대목이 그렇죠.' 요 부분을 보니, 사야겠다 싶습니다. ^^ 좋은 리뷰 감사 -

빠삐용 2011-02-07 16:28   좋아요 0 | URL
아버지 암 수술 일화가 실렸던 2권 리뷰도 여기 올려놓긴 했는데, 책을 보신 다음에 찾아보시는 게 나을 거예요. :)
 
이마 이치코의 뷰티풀 월드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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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지는 훼이크고... 책 소개에 이마 이치코의 에세이라고 되어 있어서 응? 싶었는데, 그 말이 맞습니다. 만화 형식이라는 것이 차이일 뿐.   

자신이 본 영화/드라마/공연 등에서의 동인코드랄까 동성애 코드에 관한 내용인데, 원래는 잡지 연재분이었던 모양이네요.

잡지에서 매달 짧은 꼭지로 본다면 재미있었을 터이지만, 아무래도 이렇게 한데 모아놓고 보니 좀 식상한 느낌도. 

첫 꼭지는 이나라에서도 여성관객으로 객석을 꽉꽉 채웠던 저 유명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로 시작합니다. 과연(...)이랄까요. 

개인적으로는 누례예프 버전의 백조의 호수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네요. '손에 땀을 쥐는 대반전의 결말'에서는 정말 웃지 않을 수가...; 

참, 한국 영화 감상도 있습니다. 왕의 남자(당연히)하고 올드보이(응?)가요. :) 

앞서 말했듯이 한번에 몰아 보기에는 좀 식상한 감이 오는지라 별점은 세개. <문조님과 나>의 그 대폭소에는 못미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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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 2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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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신간 나온건 며칠전에 알았는데, 어물적 하다보니 이거 설연휴 특수랑 맞물려서 설 지나고서야 오면 어쩌지? 싶은 날짜까지 와버렸네요.
그래서 그냥 나간 김에 오프라인서 사와버렸습니다.;
...사실 만화코너가 큰 곳이 아닌지라 설마 있을까 하고 물어봤는데, 매장 직원이 컴도 안 확인하고 제깍 '여기 있습니다'하고 알려주지 뭐예요. 의외로 인기작이었나?

요시나가 후미는 가끔 뭐랄까 윽 소리 나올 만큼 쿡 찔러버리는 구석이 있어요.
주인공 40대 게이남과, 요리 친구인 50대 아주머니의 대화입니다.


"저... 카요코씨(아주머니)는 아버님이 암에 걸렸다는 걸 알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으음~
솔직히 아버지가 암이라는 얘길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후~ 어머니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이거였죠 아마?"

"카, 카요코씨도 그랬어요...?(휴)"
(다행이다... 난 사람같지도 않다는 생각에 아무한테도 말 못했는데...)

"그렇잖아요.
경제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어머니는 혼자 남으셔도 어떻게든 사실거란 생각 안 들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참..."

"맞아요!
아버지는 참...
그렇죠?"

"우리 아버지는 연세에 비해 당신 몸 정도는 잘 추스르시는 편이지만
그래도 절대 혼자 살림을 전부 꾸려나가진 못할 거예요."

"우리 아버지는 아마 현금인출기에서 돈 찾는 것도 못 하실 걸요?"


(헉... 이 정도 분량이면 혹시 저작권법에 걸릴까요?; 두근두근)


저희 아버지도 인출기서 돈 못찾으셔요. 최근 2-3년 사이 혹 배우셨으려나?;

전자기기 사용법도 새로운 것 익히기를 귀찮아하신달까...
휴대폰에 전화번호 입력/찾기도 못하시죠. 집에 전화해서 누구누구 번호 좀 알려달라고 할 때는 짜증스럽긴 해도 그래도 난 가족이니까 잔소리하며 알려드리는데,
회사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그 *** 전화번호 좀 알려줘 이러는 모습 보면 정말 사람들이 욕하지나 않을까 제가 다 두근거려요.

아직 두분 다 건강하셔서 저런 고민을 할 입장이 되어 본 적이 없는데,
저기까지는 아니어도... 만약 무슨 일이 생겨 아버지 혼자 남으신다면 어찌 될지 막막하네요.;

몇년전 어머니가 수술 한번 하시긴 했지만, 그땐 잘못될 수도 있단 생각은 전혀 안했던 것 같아요.
안달하는 아버지 보고 어련히 때 되면 나오지 않겠냐고 퉁박을.;;

그나마 저희 아버지는 가사는 웬만큼 하시는데, 은행일이며 서류 관계는 어머니가 다 처리하셨으니 그쪽으론 깜깜이세요.
결정적으로 제가 아버지 혼자 남으시면 어찌될지 막막한 이유는... 혼자서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분이라는 거죠.

아무튼 아직까지 한번도 두분 중 한분이 가시게 되면 남은 한분은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작가가 저를 괴롭게 만드네요. ㅠㅠ
언젠가는 닥칠 일이겠지만 되도록 먼 미래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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