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연회 당일날이 마침 생일이었습니다.
친구들과의 생일파티를 당연히 취소하고 갔었던 강연회에서 뵌 안철수 교수님.
본인 스스로 내성적이라 말씀하셨던 조용하고 차분했던 말씀에서 여느 강연회와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기업가"란 무엇인가,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
라는 본질적인 개념정립부터 시작된 강연은 우리가 그 동안 얼마나 단어를 불확실하게 써왔는가를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평소에 "기업가/창업가"라는 사람들에 대해 갖고 있었던 인식들이 얼마나 잘못 되었었는지,
우리의 선입견이 현실과 많이 다르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좋은 말씀들 많이 하셨지만, 강연회의 내용은 아랫 분들이 자세하게 써놓으신 것 같아 생략하고
말씀하신 내용 중 제 가슴 속에 팍! 와 닿았던 몇 마디만 적어놓고 가겠습니다.
혹시 이런 말들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또 계실까 해서요.
"성공"이란 무엇인가?
안철수씨가 말씀하신 성공의 정의는 "의미있고, 재미있고, 잘할 수 있는 일" 이라 하셨습니다.
직업만족도 조사에서 1위가 사진작가 였고,
불만족 조사에서 1위가 의사 였다고 합니다.
"자기 나름대로의 성공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으면,
오랜 시간 동안 일을 할 수 있는 끈기가 생기고 그러면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전망을 쫒아가지만, 전망은 덧없는 것이다. IT버블/ 금융위기를 보아라.)
(--- 실패는 단시간에 찾아오지만, 성공은 최소 5년 이상의 끈기를 가질 수 있는 자에게 찾아온다.)
즉, 사회적인 분위기 또는 타인의 시선이 아닌, 본인이 끈기를 가지고 좋아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사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면 그게 바로 안정된 직업이라 하셨습니다.
공무원 시험 열풍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대기업만을 선호하는 대학생들, 신부감 1위는 초등학교 교사...
조금 어처구니 없는 사회풍조가 만연한 현실에서,
안철수 선생님의 말씀은 가뭄에 내려오는 시원한 단비같은, 어두운 곳에 비치는 한 줄기 빛처럼 반가웠습니다.
제가 저에게 주었던 생일 선물이었던 "안철수 선생님의 말씀",
깊이 새겨듣고, 앞으로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이런 기회 주신 "알라딘"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