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하지도 않았던 뮤지컬쇼 "스노우맨"의 당첨 소식에 가장 기뻐했
던 것은 유치원 다니는 딸아이였습니다.
어렸을 때 보았던 스노우맨 비디오와 책을 다시 꺼내 들어 보기를
몇 차례..
드뎌 공연 당일, 엄마와의 나들이에 신이 나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
고, 공연장 입구에 설치된 스노우맨과 사진을 찍으며, 스노우맨이 어
떻게 날아다니느냐고 질문을 해 가면서 공연 시간을 기다렸답니다.
S석이라 하여 살짝 걱정을 하긴 했었는데, 실제로 2층 좌측 뒤쪽이어
서 조금 실망을 했었구요, 실제로 거리감이 있어서 아쉬운 맘도 있었
더랬습니다.
원작보다 더 탄탄한 구성과 화려한 볼거리가 아이들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았고,
아이스 프린세스는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Walking in the air>가 흘러나올 때는 몸이 들썩거려지기도 했고,
스노우맨이 소년과 함께 와이어를 달고 하늘을 나는 장면은
눈이 내리는 조명 효과와 함께 아이들의 환상을 충족시켜 준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가족들이 공연을 함께 하고, 어린 시절의 꿈 속으로 돌아가 볼 수 있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