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인문학이라는 학문은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을까? 간단히 말해서는 돈 안되는 거. 조금 어렵게 이야기 하면 배고픈 지식인들만의 리그로 인식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여기에 좀 엇나간, 우리 사회에 여러 신선한 파장을 주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진중권 교수이다. 그는 미학오디세이라는 대중적인 인문서적을 통해(그 전부터 다른 철학자들의 책을 번역하기도 했지만) 대중과 인사를 하였고, 그 이후에는 사회 비평 서적, 그리고 미학 서적, 영화 비평 등에 여러 장르를 왔다가 갔다 하며 전방위로 활약하는 움직이는, 단지 권위속에 갇혀 있는 엘리트 지식인을 거부하고, 한국의 스카이라는 기득권층에선 조금 독창적인 학자이다. 그런 그가 디지털, 미디어 아트라는 예술의 최전선으로 돌아왔다.



-근본은 철학과 미학의 세계.



그의 강연은 주제 자체는 새로운 출판 작인, 디지털 아트에 관한 것이었지만, 역시나 시작은 그의 근본인 미학으로부터 출발한다. 그가 한예종 미래 교육단에서 들어가 이런 미디어 연구를 하기 전부터 수많은 저서와, 강연으로 이름을 남겼던, 철학과 미학, 윤리학등의 근원적인 통일을 되살려 미적인 완성을 추구하려던 그의 근본에서부터 강연도 출발할 수 밖에 없다.


이번 강연의 주제였던, 디지털 아트, 즉 이제 일차원적인 텍스트를 지나, 그의 말대로 라면 드디어 하나하나의 픽셀, 점으로 돌아간 영차원적인 디지털 아트를 고찰하기에도, 강연 초반부는 이런 고대부터 근대의 미디어를 살펴보는 과정은 그가 여태 연구하던, 미학오디세이, 앙겔루스 노부스, 현대미학강의 등에서 줄창 이야기 하던, 미학을 여러 관점으로 제시하던 것들. 즉 그의 새로운 연구도 결국은 철학과 미학의 세계에서 출발한다.


-휴머노이드를 통한 예술과 과학의 융합



역시 강연초반에 이야기되던, 인문학과 과학의 결합을 설명하던 예로, 휴머노이드를 통한 언캐니 밸리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언캐니 밸리라는 것은, 기능적으로 개발되던, 인간의 모습을 닮기보다 단지 휴머노이드의 개발이라는 기능적인 층면에서 볼때 최대의 호감과, 그것이 인간을 완전히 완벽히 닮아갈 때까지의 과도기에 엄청난 호감도의 하락을 보여주며 그것이 완전히 인간의 모습과 구별할 수 없을때 비로서 최고로 호감이 올라가는 그래프이다.


진중권씨는, 처음에는 이것을 기능적인 면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그 이후에는 이것을 완전히 기술적으로 인간의 표면을 닮은 휴머노이드를 보여주지만, 그것은 완벽히 저 그래프에 최정상에 이르지 못했나라고 이야기 한다. 이후에 그것을 단지 표면적으로 완벽함이나 인간다움을 추구하기보다, 익살스러운 표정이나, 인문학적으로나 예술적인 상상력으로 극복한 어느 괴짜 예술가의 휴머노이드를 통해서 언캐니 밸리를 극복할 한 시점을 제시해준다. 이것이 강연의 가장 큰 줄기인, 디지털 아트에 대한 가장 적절한 예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언캐니 밸리의 그래프, 저기서 중간에 계곡처럼 파인 부분이 언캐니 밸리의 부분이다.)

 

 

 

-미디어는 세상과 반비례 한다?



진중권은 미디어는 계속 0차원을 향해 돌입하고 있고, 우리가 앞으로는 텍스트를 지나, 상형문자 같은 이미지를 통해서 세상을 이해가 하게 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는 이런 상형문자 같은 이미지의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현대 사회의 관건이 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한다.



원시 시대에 우리는 벽화를 그리며, 거기에 주술적인 의미를 불어 넣으며 그런 가상이 현실이 될 것이다 라고 믿었다. 한마디로 가상을 현실에 집어넣으면 그것이 이뤄질 줄 알았다는 것이다. 단순한 2차원적인 이미지를 통해서 우리는 실존을 확인했던 것이다.

이후에는 그것이 문자라는 기호를 통해서 지식이 담겨지고, 그것이 금속활자로 무한정 생산되면서 인류의 미디어는 문자로 옮겨 간다. 이후에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고 인간의 완전한 실존을 자연으로 부터의 탈존으로 이루기 위해서 숫자를 통해 세계를 바라보려한다. 하지만 이는 수학적인 계산문제로 컴퓨터라는 새로운 기계 매체를 통해서 우리는 해결하려 했고, 지금까지 우리는 이 컴퓨터라는 뉴미디어를 통해서 미디어를 영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제 컴퓨터도 지나 우리는 이제 어떤 오브제를 통해서 미디어와 소통하려하지 않는다. 직접 체험하고, 오브제와 하나가 되며 그 이미지가 단지 2차원이 아닌 3차원까지도 넘나들며 손가락 하나로, 단지 말 하나로 세상과 대화하고 자연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단지 모두 점으로 이뤄져 있을 뿐인데.

우리의 기술과 생활 방식은 점점 고차원으로의 여행을 가고 있지만, 정작 우리가 자연을 벗어나 우리의 실존을 이루려는 방식은 0차원으로 내려가는 아이러니 속에 살고 있다. 진중권이 이야기 하는 미래는 이렇듯이 그의 시작점인 미학에서 출발해, 이제 점이라는 것으로 이뤄진 디지털 미학으로의 탈 바꿈을 시도 하고 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새로운 문화로의 진격




그는 아쉽게 지금은 잠시 이 연구가 아직 여태의 업적을 정리하는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고 하지만, 이런 차원을 거꾸로 달리고 있는 미디어와 예술, 그리고 과학과 공학, 총체적인 인류의 지식이 합쳐지는 통섭이라는 문화를 통해서 이제 그의 철학과 미학을 쏟아 부을 태세로 보인다.


그의 강연은 이런 수많은 주제를 포괄하기에는 좀 짧고 많은 아쉬움이 남았지만은, 이번기회를 통해서 대중들이 새로운 미디어와 그간의 수많은 예술과 과학과의 관계에 조금 더 많은 대중들이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미래 사회를 준비하고 수많은 이들이 디지털 문화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랬을 것이다.


나도 이번기회에 이런 새로운 문화와 만나면서, 예전부터 미학과 철학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이제 이 철학과 미학이, 2차원적인 이미지와 텍스트를 지나, 3차원적인 과학과 0차원적인 픽셀이 만나 새로운 생명력을 가지고 태동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진중권씨의 미학과 윤리학, 과학등이 총체적으로 결합된 이 프로젝트의 연구가 한국 문화 예술, 그리고 과학의 한 단계 진보를 가져오기를 기원하며, 이런 강연이 많이 생기기를 기대한다. 진중권의 시계는 앞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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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엄마와 함께!!
    from muamua77님의 서재 2009-07-06 18:52 
    올 한 해는 엄마와 많은 것을 함께 하며 보내기로 맘 먹었어요.  이미 시사회 몇 번을 같이 다녀왔고,  지금은 요가도 같이 가요.  동네 뒷산에도 가끔 함께 오르구요,  살뺀다고 나선 산책 길 끝에선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치킴집 야외 테이블에 앉아 치킨과 함께맥주를 나눠 마시기도 해요.  그런 재미난 시간들이 참 소중하게 느껴져요.  이번엔 연극을 한 번 엄마와 나눠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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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nn111 2009-07-15 14:23   좋아요 0 | URL
잇츠유! 제 나이 20해 먹도록 아직 남자친구가 없었는데요.(못사귄게 아니라 안사귄거라는 당당한 주장 필히 참고하시고요^.^*) 고3 힘든 시절 저에게 매일매일 문자를 보내주며 응원해줬던 오빠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려고 합니다. 좋아한다는 감정이 확실하게 느껴진건...이번이 처음이에요. '당첨됬어'라는 핑계는 있어야 여자로서 자존심상하지 않고 데이트 신청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도와주세요~~~~>.<

oldman12 2009-07-15 15:56   좋아요 0 | URL
방학를 하지만 계속 출근해야 하는 저 연극으로 위로 받게 해주세요.

반짝반짝빛나는 2009-07-15 15:56   좋아요 0 | URL
영화는 자주 보지만 뮤지컬은 아직 한번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같이 볼 사람이 없다는게 가장 큰 ! 문제였죠! ㅠㅠ 그렇지만 이번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 아직 한번도 연애를 못해본 저라서..다가가기조차 좀 망설여지는 시기네요 .. 뮤지컬 티켓이 생긴다면 같이 보러가자구 하면서 그 친구가 승낙해준다면 !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부디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

2009-07-15 1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루만 2009-07-15 19:10   좋아요 0 | URL
시험준비하느라 지쳐가는 여친에게 잠깐 숨쉴수있는 여유를 선물하고 싶습니다...그녀가 연극을 좋아하거던요....

은결 2009-07-15 21:03   좋아요 0 | URL
보고싶네요~~~신청합니다

유아마 2009-07-16 04:05   좋아요 0 | URL
사랑을 느낄수 있게 연극을 보면서 느끼고 싶네요. 20대 후반인데.. 몇달전 남친이랑 헤어졌거든요..ㅠㅠ

오렌지붕붕 2009-07-16 14:59   좋아요 0 | URL
이런 상큼한 사랑뮤지컬 너무 좋아요^^

야랑 2009-07-16 17:06   좋아요 0 | URL
로맨틱 코미디 정말 좋아해요!! 소중한 사람과 함께 꼭 보고 싶습니다!!~

Torry 2009-07-16 17:28   좋아요 0 | URL
Who makes me fall in love? it's you?

누나 2009-07-17 01:42   좋아요 0 | URL
엄마랑 같이 보고싶어요.

홍대인 2009-07-17 03:22   좋아요 0 | URL
20일날 여친님 먼곳에서 돌아오는데/ 공연 같이 보고싶내요

shkim 2009-07-17 10:18   좋아요 0 | URL
요즘 승진시험 준비하느라 학교다닐때도 안하던 공부하느라 머리에 쥐납니다..
이거보면 쥐나던 머리가 좀 풀릴듯하군요~~

gusdudfks 2009-07-17 10:52   좋아요 0 | URL
사랑을 부르는 연극...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남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네요~~

노지연 2009-07-17 19:02   좋아요 0 | URL
잇츠유의 당첨자는 바로 잇츠미겠지요?!
제목부터 가슴설레는 뮤지컬이에요~~
호감을 갖고 있는 친구와 함께 보러갈래요~ 사랑에 빠지고싶습니다 ㅋㅋ

내이쁜준형 2009-07-18 01:35   좋아요 0 | URL
잇츠 유 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빨리 나타나길 바라면서
어떤 연극일지 사뭇 궁금합니다.
극중 인물들이 자신의 그대를 알아내는 방법이 보고 싶네요.

독서하는청춘 2009-07-18 12:42   좋아요 0 | URL
얼마전 이별 후 새로운 사람을 만난 저에게 이 연극은 정말 재밌고,
와닿을 거 같단 느낌이 드네요.
거기다 그 아이와의 만남이 얼마되지 않았기에
좋아하는 마음이 이 연극을 보면 더 커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tree925 2009-07-18 18:40   좋아요 0 | URL
연극을 본지가 언제인지..
꼭 가고 싶네요~ 제동생이 백수인데요..
공부하느라.. 살이 20키로나 찌고..
동생과 같이 가고 싶네요~
뽑아주심 감사^^

okchunho 2009-07-19 23:44   좋아요 0 | URL
사랑을 하고 있는 거플들에겐 이 여름 이 연극이 제격일 듯 싶어서 신청해봅니다.

우렁소년 2009-07-19 23:54   좋아요 0 | URL
그 사람이 연극 좋아하는 거 안 뒤부터 부쩍 연극티켓 신청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당첨되어도 같이 보러 갈 수가 없게 되었네요.

부담스럽답니다. 제가 잘해주는 것이. 잘해주면 그냥 고맙게 받으면 될것이지
부담스럽다며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는 그녀를 여전히 이해할 수가 없지만...

연극은 봐야겠습니다. 1년에 한편 볼까말까 하던 제가 일주일에 한편은 꼭 보러다닐 정도로
연극 자체에 빠져들기도 했고, 연극에 대해서만큼은 그녀보다 더 많이 보고 알고 싶습니다.
언제 그녀가 "그 공연 봤어요?" 물어도 "응!" 이라고 대답할 수 있는 남자이고 싶어서요.

2009-07-20 0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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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반의 기쁨 누리고 싶네요....
    from qufdl7000님의 서재 2009-07-01 12:18 
    [ 9 ]일 학전에서 하는 공연 무조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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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정진 2009-07-02 13:51   좋아요 0 | URL
[10일] 정말 오랫동안의 솔로생활을 청산하고, 이제 막 새롭게 시작하려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서로 나누고 싶고 그러면서 그 사람의 세계관또한 공유하고 싶은데, 만남이 짧다보니 쉽지 않네요. 이런 좋은 연극을 보면서 풍자를 함께 웃고, 뒷풀이 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걸 같습니다. 언제나 행복을 전해주는 알라딘 사랑합니다.

이리와모모 2009-07-02 17:33   좋아요 0 | URL
[9일]작곡 전공자인데 음악극이라니 솔깃하네요~게다가 사다리연구소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극단이에요. 보고싶어요^^

하늘향기 2009-07-02 19:05   좋아요 0 | URL
10일 (금요일)음악 풍자극?~~ 생소하네요.. 뭔지 궁금하기두하고.. 보고싶어요...잠시 딴생각에 푹~ 빠져보고 싶네요..

라잇폴 2009-07-02 21:39   좋아요 0 | URL
[9일] 풍자음악극이란 장르는 생소합니다. 꼭 느끼고 싶습니다.!

열린마음 2009-07-03 10:34   좋아요 0 | URL
(19일)아기를 연속으로 낳느라 그렇게 좋아하는 공연을 본지가 오래됩니다. 흥미로운 풍자음악극에 꼭 초대해 주세요~오랜만에 훌훌 털고 일상에서 탈출해 보고 싶습니다~

babybear 2009-07-03 13:03   좋아요 0 | URL
10일이요 6인19역의 변신 꼭 보고 싶어요. 전에 김종욱찾기에서의 멀티맨의 활약이 대단하던데 기대많이해도되죠?

가브리엘장 2009-07-03 13:24   좋아요 0 | URL
9일 ㅋㅋ 정말로 신기 할꺼 같아요~ 어떻게 변하려나~~!!
정말 보고 싶어요`^^

책읽자 2009-07-03 14:08   좋아요 0 | URL
10일...
<극단 >사다리 ... 믿습니다!!
꾸벅!!!

polaris1206 2009-07-06 00:47   좋아요 0 | URL
[10일] 군인인데요~ㅠㅠ 책좀 구경하러 알라딘에 왔다가 우연히 보고 들어왔어요,,, 다음주 부터 1차 정기 휴가 나갑니다,, ㅋ 저에게는 특별한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군인인 저를 기다려주고 있는 고마운 여자친구와 함께 이 공연 한번 봤으면 하네요!~ 도와주세요 부탁드려요~ ㅋㅋ

diqnf 2009-07-03 21:26   좋아요 0 | URL
9일.. 당췌 그놈이 어떤놈인가요????????????????
확인해봐야죠????????/ 그쵸?????????????^^*

비로그인 2009-07-03 22:29   좋아요 0 | URL
[9일]제가 처음 연극을 본 곳이 바로 학전블루였습니다. 중3이었으니 딱 십년전이네요. 그때도 유쾌한 풍자극이었는데 이번 공연도 그처럼 재밌고, 여운이 남는 공연일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십년 전 그날, 대학생인 언니가 제 손을 잡고 기말고사 끝난 기념으로 선물을 해주겠다고 데려갔던 그곳에, 이제는 애기엄마가 된 언니 손을 잡고 제가 언니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습니다. 사랑스러운 조카를 안겨줘서 고맙다고.

missji77 2009-07-04 00:35   좋아요 0 | URL
{7월9일}꼭 보고 싶어요. 그놈의 그놈. 당첨신청합니다. 해주세요..

kkkhhy 2009-07-04 01:22   좋아요 0 | URL
10일 꼭 보고 싶습니다 !!!! 부탁드려요 *^^*

beyond 2009-07-04 01:29   좋아요 0 | URL
(9일)
평소에 마임에 관심이 많아서, 사다리에서 올리는 연극을 한번쯤 보고싶었어요.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서 포스터만 봐도 흥분됩니다.
신청합니다 ^^

leejy714 2009-07-04 08:04   좋아요 0 | URL
<10일> 알라딘과 생일이 같은데, 7월 14일!! 제 생일 선물로 꼭 뽑아주세요!!

2009-07-04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황군 2009-07-04 16:17   좋아요 0 | URL
(9일) 여자친구랑 보고싶어요...^^

달콤치즈 2009-07-04 20:03   좋아요 0 | URL

[10일] 꼭 보고 싶어요^^

Torry 2009-07-05 00:04   좋아요 0 | URL
[9일] 혼자가서 보고 싶어요...

memento 2009-07-05 00:56   좋아요 0 | URL
평일이지만 조금 일찍 퇴근해서라도 갈랍니다..
from Daejeon,

2009-07-05 0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비내리네 2009-07-05 10:46   좋아요 0 | URL
9일] 사다리는 아동연극을 하는 단체로 생각했는데 이제 어른들을 위해서도 하시나봐요..아이가 어릴 적에 잘 봤는데 이제 커버린 아이와 함께 가고싶어요.

짬장 2009-07-05 12:23   좋아요 0 | URL
[10]일 꼭 가고싶습니다~~~~~~~~~~~~~!!
보고싶어요요^^

kiwij 2009-07-05 16:09   좋아요 0 | URL
[10일] 새로운 공연일 거 같아 기대됩니다... 꼭 보고 싶네요.

바른생활 2009-07-05 17:25   좋아요 0 | URL
[9일] 6인 19역이니 배우 한 분이 평균 세 배역을 맡아 연기하시는군요. 대단합니다. '의상 소품 목소리 버릇 시선 행동' 등을 바꿔 관객들이 눈치채지 못할 만큼 완벽한 변신을 보여주신다는데 어떨지 직접 꼭 보고 싶습니다.

비로그인 2009-07-05 20:43   좋아요 0 | URL
[10일] 아직 연극공연을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소개글을 읽어보니 특이하고 재밌는 소재같은데 제 첫연극을 이런걸로 보면 얼마나 좋을런지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요!

sunsarayo 2009-07-05 21:58   좋아요 0 | URL
[9일] 풍자 음악극 즐거운 연극 보면서 크게 웃고싶어요.

00odilia 2009-07-05 22:24   좋아요 0 | URL
[9일] 꼭 보고싶어요~연극의 재미에 푹 빠져있답니다.

grace 2009-07-06 13:01   좋아요 0 | URL
풍자 음악극..
연극+풍자+음악=풍자음악극..???
궁금합니다.

2009-07-06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꾸시꾸시 2009-07-06 14:06   좋아요 0 | URL
[10일]학전이라! 추억의 그 장소...가고싶습니다

rany 2009-07-06 14:54   좋아요 0 | URL
[9日] 한전블루소극장...정말 오랜만이네요. 음악 연극... 전에도 함 봤었는데...기대됩니다.

2009-07-06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9-07-06 16:56   좋아요 0 | URL
[9일] 눈물, 슬픔, 분열.. 이런 힘든 시기에 해학과 아이러니가 절실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풍자극을 통해 삶을 헤쳐나갈 역량있는 웃음을 얻고 싶어요. 꼭 보여주세요!!

뮤즈 2009-07-06 17:20   좋아요 0 | URL
[9일]음악연극이라.. 저에겐 생소한 단어네요.. 음악과 함께하는 풍작극이라... 꼭 보고싶습니다.
거기다가 6인19역이라.. 그들의 변신과 그들의 행동, 대사가 궁금해지네요..

열린 2009-07-06 20:59   좋아요 0 | URL
그넘이 그넘 6인19역이라.. 기대됩니다. 옆지기랑 오랜만에 공연 관람하고싶습니다. 꼭 초대해 주실꺼죠~ㅇ 기대 해 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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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 칼라TV의 꽃미남(?) 리포터…

평소 거침없는 솔직한 언변으로 무장한, 진중권교수를 설명할 수 있는 말들이다.

지난 22일,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운 18층에 위치한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는 진중권 교수의 강연이 열렸다. 바로 <미디어아트> 책 발간 기념으로 열린 '예술의 최전선, 미디어아트의 세계' 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린 특별 강연이였다.

 

 


대중은 '소통'하고 싶어한다
TV, 신문,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가 존재하지만 예전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의 대중들은 적극적으로 미디어와 소통하고 싶어한다.

진중권교수는 본인이 대활약한 칼라TV의 예를 대표적으로 들었다. 칼라TV의 카메라가 현장을 보여주면, 대중들은 그 화면을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 쪽도 보여주세요!", "저 사람과 인터뷰해주세요!" 하고 요구하기에 이른다. 미디어가 보여주는 화면을 대중들이 바꾸고 싶어하는 것이다.

특히 진중권교수는 본인을 게임 캐릭터에 비유하는 재미있는 예를 들기도 했다. 화면에 있는 리포터 진중권교수는 어찌보면 게임상의 캐릭터라는 것이다. 그가 이렇게 움직이고, 저렇게 움직이는 것을 대중들이 조종하고 싶어하며 특별한 상황에서 진중권교수가 화면에서 사라지면 결국 게임 캐릭터가 실종된 것이기 때문에 대중들은 초조해한다는 것이다. 매우 독특하고 재미있는 예시였던 것 같다.

어찌보면 매우 철학적인 주제, 진중권교수만의 유머러스함으로 부드럽게 풀어가
'미디어아트', 생소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막상 알고보면 우리 삶 속 깊숙이 이미 스며들어와 있는 것이 바로 미디어아트 이다. 현재의 미디어아트를 설명하기 위해 고대 인류의 예술부터 설명하기 시작한 진중권교수는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강연을 부드럽게 풀어나갔다. 강연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준비해오셨던 PPT 및 이미지 자료들은 강연 참가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미디어아트는 현실세계에서부터 접근해야 한다
미디어아트라는 예술을 단순히 '창의적인' 것에서만 파고들려고 해선 안된다. 현실세계와 동일한 상황에서 약간의 변화가 강한 임팩트를 살려주는 것이 바로 미디어아트의 묘미라는 것이다. 강연과 함께 예시자료로 보여주신 일본작가의 작품은 10년 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촌스러움이 없었다. 이는 현실과 결부된 상황에서 약간의 변화가 작품을 보는 이에게 신선함을 던져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미디어아트'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촉구
미디어아트라는 것이 "미디어아트 분야를 일으켜보자!" 라고 다짐하고 무작정 삽질만 한다고 해서 미디어아트가 갑자기 발전할 수 있는 분야는 결코 아니다. 끊임없는 연구와 분야의 벽을 넘은 다양한 지식의 결합, 꾸준한 관심이 있어야 비로소 '미디어아트' 분야에 발전이 올 수 있는 것이다. 예술이라고 한정짓고 예술가들만 연구에 매진해서 되는 분야도 아니고, 예술분야라고 해서 결코 이론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론이 탄탄한 가운데 예술이 탄생해야만 완성도가 높은 예술을 창조해낼 수 있다는 것이 진중권교수의 예술분야 발전에 대한 견해였다.

당연한 말이지도 모르나, 우리는 어느순간 부터인가 이론은 고리타분한 것이라 치부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무조건 결과가 나와야 하고, 그 결과는 당장 이윤창출과 연결될 수 있어야만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해버리는 요즘 사회의 모습은 왠지 슬프기까지 하다. 진중권교수는 적어도 '미디어아트'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 만큼이라도 '미디어아트'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주기를 촉구했다. 꾸준한 관심 없이는 그나마 지금까지 연구해온 미디어아트마저 무너질 위기라며 현재 우리 사회에서의 예술에 대한 경시풍조를 경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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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2009-06-28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 이 글 제 블로그에 썼는데.. 다음뷰 베스트 종합2위로 올라갔네요~~!! ^^(이런거 처음되보는데....^^;;;;;)
진중권교수님의 인기를 새삼 실감해보며.. ㄷㄷ
http://v.daum.net/info/3526345?tType=2
 

 

 

 

 

 

 

 

너! 거기가면 굶고살꺼야, 왜 갈려그래?.

고1때부터였다. 원래 사회학쪽으로 진로를 굳힌 상태였지만, 뚜렷한 목표의식은 없었다. 하지만 고1담임선생님은 국사담당이셨고, 그분을 보면서 학문의 재미나 열린 학문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목표는 고3수능볼때까지 이어졌고, 무조건 사학과 아니면 갈려는 생각밖에 없었다. 이런 결정에 주위에서 나오는 반응은 무조건 ‘거기가면 굶고 살걸, 선생님 않되면은 그 학과 나와선 할수있는게 없어, 왜갈려그래? 경영학과 이런 쪽으로 가보지?’ 이런 식이였고, 당시 아니 지금 사회풍조도 이윤을 너무나 따져서 인문학과 가서는 비전이 없다는 둥 인문학의 위기라고 떠들어대고 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아주 우연히 진중권 교수님의 [이매진]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영화와 인문학관계의 담론이라나.처음엔 갸우뚱하면서 책을 넘겨보았다. 넘겨볼수록, 인문학과를 갈려는 나에게 불을 질렀고 인문학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책이었다.



상상의 시대로 뻗어나가는 현실, 점수와 찍기에 급급한 교육

[이매진]이라는 책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어제 강연회에서도 말씀하셨다. 현재 세계는 미학-인문학-엔지니어 이 3가지의 생각이 유기적으로 구현되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가령, [트랜스포머]라는 영화를 보면 은 인문학적인 구성 ‘트랜스포뮬라이즘’이라는 토대위에 아티스트들의 상상력들이 덮이고 그 다음이 엔지니어들의 CG참여 이런 3가지가 구성되었기에 아무리 영화가 어린이들 장난감을 토대로 만들었어도 세계 어느 곳에서도 통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이 3가지의 구성의 공통적인 점은 상상력 즉, 창조능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의 미술발전사를 보면 은 알 수가 있다.

뷜렌도르프의 비너스조각상을 보면 은 가슴과 엉덩이가 풍만하게 조각된 조각상을 볼 수가 있다. 이런 것처럼 옛사람들은 이렇게 모형을 만들어 놓고서 다산을 기원했던 것이다. 3차원적인 구성이었다. 시대가 조금 발전하여 라스코 동굴벽화를 보면 은 소가 창에 찔려죽는 장면들을 그려놓고서 그러길 바랐다. 2차원적인 구성이었다. 더욱 시대가 발전하여 글이 발전하였고, 현시대는 컴퓨터가 발전하면서 픽셀(점)로 이루어지는 0차원적 세상이 되었다. 즉, 시대의 기술은 진보함에 따라, 추상화정도는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앞으로 세상은 추상성을 읽어내고 숫자로 점을 만들 수 있는 창조, 상상력이 중요시되는 사회, 세계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가령, 실리콘 벨리에 높은 자리에 있으신 분들은 상상만하시고 그 상상을 구현하는 것은 아래 분들이 하신다. 또한 스티븐잡스도 버튼 없는 mp3을 만들 때 상상만하고 그 구현은 엔지니어들이 한 것이다.

눈을 돌려서,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보면 은 너무나 암담하다, 늘 언제나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문장을 어떻게 빨리 읽어서 답을구해내고, 2개있을 때 가장 가깝게 답을 찍는가? 이런 것들을 가르치고 있다. 물론, 이런 교육현실에서도 다른 방향으로 교육을 하고 계신 선생님들은 계시지만, 늘 무시당하신다. 또한 현 정권에서는 공교육 강화차원에서 방과 후 보충수업을 늘리고, 학교에 더욱 잡아두시겠다고 한다. 잡아두는 건 좋지만 교육방향이 옳아야한다. 이것이 한국의 교육현실이었고, 세계의 발전방향과 완전히 위배되는 교육현실이다. 또한 한 가지 시대에 역행하는 짓을 하였다. 이런 문화적 패러다임을 전파하기위해 진중권교수님이 활동하시던 포럼들을 해체하고 나섰다는 게 현 정권의 문화부 장관이셨다는 것이다.
 


인문학 선택은 올바른 방향이고, 모든 창조의 기본토대


이 같은 내용은 어제 강연에서 듣고 나니, 인문학을 공부하겠다던 나의 다짐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고, 재수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1년 더 공부해서라도 인문학을 선택하려던 나의 선택이 가치가 있고 비전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것이 단지 저런 변화세태에 합류했다는 점이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저 고1때 선생님께 영감을 받아서 선택하게 된 학문이 길이 옳음을 증명해준 것이 보람 있었으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면 나머지 이윤적인 것은 부차적이 되도 좋다는 나의 신념이 옳음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다. 진중권교수님의 마지막말이 아직도 귀에 남아있다. ‘ 인문학, 사학, 문학 이런 것들이 살아나야지만 미학도 토대가 튼튼해지는 것이며, 가치가있어진다.’ 즉, 기본토대가 된다는 말씀이셨다.



잡담


강연을 듣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된다. 100분 토론이나 다른 곳에서 교수님을 본 사람들이라면 말씀하실 때 자신도 모르게 그 말과 내용에 흡수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진 않겠지만..몇 권을 책을 읽고가서 그런지 교수님이 강연을 잘하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강연회는 미학이나 미디어아트를 몰라도 듣기가 쉽고 위에서 얘기한 패러다임들을 쉽게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던거 같다. 강연회를 마치고 싸인 을 받을 때 뒷사람들에게 미안했지만 나는 내가 가진 책들에 다 싸인 을 받으면서 교수님께 얘기했다. 몇 년 만 더 기다려달라고 인문학으로 진학하기를 희망해서 교수님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인재가 되겠다. 그러더니, 한번 쳐다보셨다. 그냥 나만 책을 4권들 고와서 쳐다보신건지, 정말 기다리겠다는 뜻으로 쳐다보신지 모르겠지만, 좋은 쪽으로 생각하여 더욱 학문에 정진하는 자극제가 되었다고 생각해야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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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2009-06-27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4권 들고 오신 분... 저 누군지 알 것 같아요. ㅎㅎ

키케로 2009-06-28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ㅋ 뒤에 계셨던분? ㅋ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