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7~8년 전으로 기억한다. ‘아이엠 샘’이라는 영화가 나왔던 그 때, 감정이 극도로 풍부해져 있던 나는 영화 한 편을 보고 1년에 흘릴 눈물을 한 자리에 쏟아내었다.




그리고 2009년 8월. 정말 오랜만에 감동을 전해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 영화는 바로 인도영화 ‘블랙(Black)'.

귀도 들리지 않고 눈도 보이지 않는 주인공 미셀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이다. 부모조차도 통제하지 못해, 마치 고양이 목에 방울을 매어 놓는 것처럼 허리에 방울을 매달고 다니며 어떤 동물보다도 더 짐승 같은 취급을 받아 오던 아이 미셸. 8살을 계기로 그녀 인생의 일대 변화가 일어난다. 바로 티쳐라고 불리는 사하이 선생!

모르는 누가 본다면, 학대라고 보일만큼 혹독하고 가혹하게 사하이는 미셸을 가르쳤다. 인생, 삶에 대해서 말이다.

이렇게 미셸은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어둠에서 빛을 발견하며 발전하기 시작했다. 단어를 깨우치기 시작하면서 배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또 그 배움으로 자아실현이 가능함을 알게 된다.




◆ 이 영화 메시지

영화는 말한다. 불가능은 없다고...

누구도 그녀에게 가르침을 주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하이 선생을 만난 후 가르침에 대해 깨닫게 된 미셸은 불가능이 없음을 몸소 보여준다. 이렇게 영화는 삶에 대한 깨달음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미셸을 통해 영화는 사람은 생각이 있으므로 갇혀있는 것이 아니며, 비록 블랙의 어둠속에서 시작했지만, 가르침과 깨달음을 통해 빛을 얻게 되는 것임을 알게 해준다.




◆ 이 영화 명대사

“꿈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입니다. 왜냐면 저에게 눈은 없지만 꿈이 있으니까요” 

“인생은 아이스크림. 녹아내리기 전에 맛있게 먹어야죠.”




◆ 이 영화 평점

- 10점 만점에 [ 10점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노하영 2009-08-13 00:23   좋아요 0 | URL
와~ 이지민 작가와의 오붓한 만남..정말 참여하고 싶네요~ 그럼, 정말 영광일거 같은데,,
꼭 되고싶어요~

유르엔 2009-08-13 03:18   좋아요 0 | URL
[동반1인]오옷!! 이지민 작가님!!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의 강연회가 인상깊어 <그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를 구입했고, 역시나 빠져들며 완독을 했습니다. 얼마전에 <모던보이>를 구입해서 읽기준비중인데, 아무래도 작가님 전집을 모으라는 계시인것 같습니다.ㅎㅎ 꼭 뵙고 싶어요^^//

별난케이 2009-08-17 11:05   좋아요 0 | URL
[모던보이]뿐이 읽지 못했지만, 그 작품 재미나게 읽었고, 이 책 [나와 마릴린]도 기대가 됩니다.
신청해 봅니다. 멋진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무당광대 2009-08-21 08:15   좋아요 0 | URL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의 단편들을 꽤 재미나게 읽었더랬습니다.
<모던보이>의 원작자로 유명해지셨는데, 영상원에서 시나리오를 전공하셨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원소스멀티유즈가 가능한, 전방위적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곰뚱지 2009-08-22 12:50   좋아요 0 | URL
모던보이....낯익은 제목이네요..
어떤 분인지 솔직히 모릅니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얘기를 나누다보면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2009-08-24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iesta 2009-08-24 17:37   좋아요 0 | URL
<좌절금지>를 읽으면서 따져 묻고 싶은 궁금함이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그남자는,,,>은 읽고 나서 친한 친구가 뒤늦게 추천하고 또 다른 친구가 또 추천을 했던, 결국 가장 친한 셋이 각자 읽고 추천했던 경험이 있었던 책이구요.
좀 사족이지만 그 중에 늘상 '바래다줘야했던' 남자에게 처음으로 적극적인 이별을 고한 친구와 함께 그 자리에 가고 싶네요.

연꽃두리 2009-08-25 10:01   좋아요 0 | URL
작가와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차한잔과 더불어 작가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합니다.

poison 2009-08-26 02:28   좋아요 0 | URL
[그 남자는...]은 솔직히 제목에 반해서 집어들게 되었답니다. 그러다가 이지민 작가님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지요~이번 책 나와 마릴린 역시 너무나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어떤 분인지 책을 읽을수록 궁금해지더라구요. 꼭 만나뵙고 싶어요^^*

대나무 2009-08-26 16:48   좋아요 0 | URL
이지민 작가님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토욜일이 많이 기다려 지내요~~

siesta 2009-08-27 20:14   좋아요 0 | URL
다리가 다쳐서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흑흑흑 너무 너무 슬프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2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진달래 2009-08-11 11:08   좋아요 0 | URL
[참석] <유목민 이야기>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이번에는 쿠빌라이칸에 대한 이야기군요. 저자분의 강연 듣고 싶습니다. 초대 부탁드려요-

바른생활 2009-08-11 16:39   좋아요 0 | URL
꾸준히 관련 서적을 내오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알고지내자 2009-08-11 18:14   좋아요 0 | URL
몽골 이야기네요. 옛날에 잘 나갔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묻고 싶네요.

김유남 2009-08-12 09:56   좋아요 0 | URL
여러가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신청합니다.

odware 2009-08-12 13:13   좋아요 0 | URL
몽고의 문명화를 이끈 원세조의 얘기라니 흥미롭습니다^^

시간의흐름 2009-08-16 00:07   좋아요 0 | URL
<참석가능>책좋사를 통해, 쿠빌라이칸에 대한 서평을 썼는데, 저자분의 직강을 통해 좋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포도마루 2009-08-16 03:37   좋아요 0 | URL
몽고 제국이 거대한 영토를 어떻게 관리하고 지배했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문화와 지형도 다양한 그 대국을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해나갔는지,,,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알고 싶습니다. 강연 신청합니다.

사라 2009-08-18 07:46   좋아요 0 | URL
저도 위에 분들과 같은 여러 궁금증이 있습니다^^ 초대 부탁드립니다. 요즘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saint236 2009-08-18 10:31   좋아요 0 | URL
저도 참석 부탁드립니다. 제가 역사를 참 좋아합니다.

평화33 2009-08-18 15:09   좋아요 0 | URL
이분의 전작 유목민이야기를
주교재로 사용했던 대학강의를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저자가 보는 그만의 몽고에 대해서
듣고 싶네요

나비 2009-08-19 00:01   좋아요 0 | URL
몽골의 커단 나라,한데 그 땅은 어찌 지켜냈을지,

테오도라 2009-08-19 10:28   좋아요 0 | URL
오래전에 한국과 왕래가 드물때 몽고에 지프차 한대 빌려서 다녔던 기억이 아주 생생합니다
그때 몽고에 세계 청소년수련장을 한국 삼성같은 대그룹에서 만들고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방학땜다
가서 말도 배우고 캠핑도 하면서 호연지기를 배웠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몽고....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icarus12 2009-08-19 12:25   좋아요 0 | URL
책좋사를 통해 "결단의 리더 쿠빌라이칸"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그는 몽골의 전통을 버리고 중국에 동화되었으며 칸이 되는 과정에서 권모술수와 암살을 통해 골육상쟁을 빚어냈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자분께서는 쿠빌라이칸에 대해 원이라는 거대한 제국을 설립했고 유목이 생업인 몽골인이 처음으로 농경이 생업인 중국을 통치하고 바다를 경영하는 등의 업적과 그의 리더십에 대한 관점에서 글을 쓰신 걸로 생각됩니다. 이 기회를 빌어 저자분의 쿠빌라이칸에 대한 깊은 지식과 저의 생각이 맞는 지 알고 싶어 참여신청을 합니다.

수누피 한 마리 2009-08-19 17:14   좋아요 0 | URL
예전부터 몽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강연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비로그인 2009-08-21 18:02   좋아요 0 | URL
평소에 잘 접할 수 없는 몽골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신청합니다

레몬밤 2009-08-24 01:02   좋아요 0 | URL
평소 잘 접하지 못했던 분야라서 호기심이 생기네요. 새로운 지식을 얻고자 강연 신청합니다.

간이역 2009-08-24 21:03   좋아요 0 | URL
공민왕과 노국공주에 관한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쿠발라이 칸>은 제게 꼭 필요한 강연이라고 생각하여 신청합니다. 광활한 몽골의 그 역사에 관해서 작가분에게 더 듣고 싶습니다. 신청합니다.

高原 2009-08-25 09:11   좋아요 0 | URL
늘 유목민의 삶의 철학에 대한 깊이있는 연구로 발상의 전환을 시사해주신데 많은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쿠빌라이칸의 저서를 단숨에 훑어내려가며, 새로운 관점을 더욱 깨우칠 수 있었습니다.
강연회에 직접 참여하여 저자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비로그인 2009-08-25 13:26   좋아요 0 | URL
리더쉽에 관심이 많은 교육담당자입니다. 쿠빌라이 칸의 리더쉽은 무엇인지 책과 저자의 강의를 통해서 찾아보고싶습니다.

archi 2009-08-27 19:55   좋아요 0 | URL
참석하고싶습니다

leah 2009-08-28 00:30   좋아요 0 | URL
상황에 대한 통찰력과 선경지명이 있어야 발휘할 수 있는 결단력은 결코 쉽게 배울수도 습득되는 것도 아닌것 같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 무엇이 고려되고 어떤 안목으로 순간을 갈라야 할지, 작가와 쿠빌라이칸에 대한 이야기가 듣고싶습니다.

오션 2009-08-29 17:18   좋아요 0 | URL
전 지금 중국에 출장을 왔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진정한 리더쉽이 무엇인가 하루하루 고민의 틈들이 많이 생깁니다. 아직 쿠빌라이칸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지난번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저자분을 만나뵙게 되었고, 쿠빌라이칸이 가진 리더쉽과 인간미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9월 1일에 귀국을 하게 되는데, 꼭!꼭!꼭! 강연회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마침 9월 10일 목요일은 회사가 가정의 날로 정해서 일찍끝나는 날인데요,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 꼭 뽑아주세요

yurami 2009-08-31 08:24   좋아요 0 | URL
지금 저에게 필요한 이야기,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hyjung 2009-08-31 10:55   좋아요 0 | URL
강연회 수강 신청합니다. 평소 몽고제국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liebejina 2009-08-31 13:32   좋아요 0 | URL
칭기즈칸에 대한 건 많이 들었는데, 쿠빌라이칸에 대해선 이름 하나가 고작이네요..
몽골 뿐 아닌 세계를 품고 꿈꾸려 했던 사람, 그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세요.. ^^

임영삼 2009-09-01 09:45   좋아요 0 | URL
저자 김종래님의 책을 몇권 읽었습니다. 몽골의 유목문화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징기스칸보다 더 뛰어난 쿠빌라이칸에 대해서 저자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알고 싶습니다. 저의 삶에 위대한 리더들을 삶의 영향을 받고 싶습니다. 강연회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rack8078 2009-09-04 17:20   좋아요 0 | URL
저에게로 행운이 오기를...비나이다!~~~~~~~~~~~~~

비로그인 2009-09-06 11:25   좋아요 0 | URL
신청이요 ~~~~

최동휘 2009-09-10 14:32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꼭 들어야 하는데...
일전에 징기스칸 영화를 두번 봤습니다.
언제봐도 또 듣고 싶은 위대한 리더의 인간애와 삶을 닮고 싶습니다.
참석해도 되죠!!!!
 


댓글(318) 먼댓글(3)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김종욱
    from myh8님의 서재 2009-08-13 17:04 
    김종욱 내가옛날짝사랑했던 오빠이름인데 옛추억을떠올리게 하는 연극제목이네요.  당첨되면 남편과 함께 가서 연극을 보고나서 서로의 젊은날의 추억을 이야기해보고싶어요
  2. 김종욱찾기
    from 코이 2009-08-20 11:00 
       대학와서 사귄친구가 있는데, 더더더 친해지고 싶은데,   못논거 같아서요. 정말로. 여름방학 때 이렇게 기념이 되게  같이 논 추억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3. 김종욱...은 꼭 봐야합니다
    from 여름호수님의 서재 2009-08-25 13:09 
       요즘에는 별로 흥이나는 일이 없어서  굉장히 좀 우울한데요,,   알라딘과의 인연으로  그동안 보고 싶었던 <김종욱...>을  볼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진다면 삭막했던 내 인생이 얼마나  재미있어질까요? 상상만해도 기쁩니다,,,꼭 상상이 현실로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배추껍질 2009-08-26 14:50   좋아요 0 | URL
연극을 전공하는 대학생인데.. 집안이 어려워서 많이는 못보고 있어요. 나름 연극한다는 사람이면 정말 많이보고 그래야하는데. . . 어쩌다보니 아르바이트 하느라 지치고 벌면 다시 이것저것 들어갈 때도 많고해서 이번기회에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꼬옥 보고싶습니다. 누구와 같이 보고싶냐면... 제가 정말 사랑하는 아빠와 함께 연극을 보고싶습니다. 해드린게 없어서 항상 마음에 걸리거요.. "알라딘"에서 적립금도 많이주고 싸길래 이용하게 되었는데 이런 것까지 있는지도 몰랐네요. 만약 뽑힌다면 정말 감사히 또 감사히 보겠습니다. 부탁드려요~

2009-08-26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위니 2009-08-26 15:45   좋아요 0 | URL
여자 둘이 실컷 웃고 싶어 신청합니다. ;;

렛다2 2009-08-26 15:56   좋아요 0 | URL
[2명]신청합니다~~!! 남자친구가 없어서.. 여자 둘이 보러갑니다~! 그래도 꼭 보고싶습니다. 매일 업무과중에 시달리느라 변변한 휴식을 못취한거 같습니다. 짬나는 주말에 낮잠정도는 자지만.. 이런 물리적인 휴식이 아닌.. 마음의 휴식을 갖고 싶습니다~~!! 뽑아주세요~!

유영스러운 2009-08-26 16:38   좋아요 0 | URL
뮤지컬을 좋아하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한다고 들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함께 즐기고 싶습니다
^^!

라즈베리 2009-08-26 16:57   좋아요 0 | URL
[2명] 뮤지컬을 보고 싶었지만, 항상 가난한 대학생이라는 이유(핑계일지도..)로 나중에, 조금 더 돈을 모아서... 이렇게 미뤄왔었네요 ㅠ 김종욱 찾기는 좋은 평들이 많아서 보고싶었던 것 중에 하나였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어서 신청해봅니다~~ ^^

comasin 2009-08-26 23:01   좋아요 0 | URL
얼마전 총각네야채가게를 보고 소극장 뮤지컬을 다시생각하게되어쎼요.. 엄청나게 웃다가 나왔거든요.. 김종욱찾기도 꽤 유명한 소극장뮤지컬이라던데 정말 어떤지 얼마전 본 총각네보다 어떤지.. 궁금해서 신청했쎄요.. 대학로근처에 살고 있는 관계로다가 어머님이랑 손꼭잡고 저녁 산보나가서 보고 싶습니당.. ^^

제리맘 2009-08-27 02:04   좋아요 0 | URL
장유정님의 작품이라 더 기대가 큽니다.
장유정님의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는 눈물콧물 쏙 빼게 웃다 뒤에 가선 코끝이 찡해왔었고
'형제는 용감했다' 역시 관객을 쥐락펴락 웃겼다 울렸다 하시더니
결국엔 마지막 장면에서 무뚝뚝한 울신랑까지 펑펑 울게 만들었던지라 이번 작품 역시 기대됩니다.
'김종욱 찾기' 가 얼마나 재미난지 입소문을 그렇게 들어왔는데도 이작품만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거든요.
변변한 휴가도 못다녀와 지쳐있는 우리신랑에게 활력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우리 신랑과 꼬옥 같이 보고 싶어요.^^*.

따우리~* 2009-08-27 10:09   좋아요 0 | URL
이번 학기의 생활 목표가 문화생활하기인 대학생입니다.
개학과 동시에 유쾌하면서 작품성이 뛰어난 김종욱 찾기를 보면서 생활 목표를 이루는 첫 걸음마를 때고 싶습니다.
진짜 보고싶어요~~~

ajumoney 2009-08-27 10:27   좋아요 0 | URL
남친 생일선물로 딱이예요~

별빛아래sunny 2009-08-27 10:31   좋아요 0 | URL
사회생활의 나른함 친구들과의 서먹함 요즘 인내심의 한계에 다달했어요... 탈출구가 필요해요..
애인과 600일에 제대로된 선물도 못해주구...에구;;
좋은 시간 보낼수있도록!!!! 김종욱도 찾고 나도 찾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수있게 힘써주십쇼~

unme 2009-08-27 15:40   좋아요 0 | URL
꽤 오랫동안 이어져온 뮤지컬로 기억하는데요 김종욱을 아직 못찾은 모양이군요.
제가 한번 나서서 찾아볼까요? 물론 아내와 같이요.

sun 2009-08-27 17:40   좋아요 0 | URL
바로 그 장유정씨의 작품이란 말이죠?? 이 지혀가는 여름의 끝자락에 활력을 주세요~ 신랑과 함께 김종욱과 함께 ^^

메들라인 2009-08-27 18:00   좋아요 0 | URL
엄마와 단 한번도 공연을 본적이 없습니다.
제 꿈이 무대를 세우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한번도 엄마를 모시고 나가본 적이 없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연출가이시자 작가이신 장유정 연출님의 작품
엄마와 함께 보고 제 꿈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눠보고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kiwij 2009-08-27 21:20   좋아요 0 | URL
사춘기 딸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너무 힘들어 해서 아무래도 지금이 아니면 평생 후회하겠다 싶어 17년동안 다니던 직장을 사직했습니다. 막상 직장을 그만두니 역시 허전하군요. 딸아이도 저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즐겁게 웃으며 잠시라도 시름을 잊고 싶군요. 그럼 힘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듯 하네요.

비로그인 2009-08-27 21:51   좋아요 0 | URL
꼭 초대를 받아야 합니다. 책이나 한권 살 까 했는데 이런 기회가 있군요. 저희부부는 아직 신혼부부인데요, 어제 조카녀석이 작은아빠집에 와서 논다기에 그냥 내뒀는데 그 일로 아내와 처음으로 심하게 다퉜답니다. 부부싸움이란게 이런거구나 싶으네요. 자기 전에서야 어쩡정한 화해를 했지만 오늘도 내내 우울해하는 아내를 보니 점점더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아내는 책읽는걸 좋아해서 책이나 한권 선물할까 했었거든요. 결혼전에는 공연도 많이 보러 다니던 애였는데, 결혼 할 때 행복하게 해주려고 했는데, 서재도 만들어주고 공연도 자주 보러다녀주고 그러려고 했는데, 울리기나 하고 참 못났습니다. 이 공연은 아내가 자주 이야기 하던 것이라 저도 알고는 있었어요. 공연 티켓이 좀 부담스럽다고 할인인같은 것 하면 언젠가 한번 보자고 하던 공연입니다. 그런데 이 공연은 할인도 잘 안한다고 하더군요...혹시 공연 초대가 되면 아내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toto3507 2009-08-27 23:07   좋아요 0 | URL
오랫만에 한국에 온 남자친구와 함께 보고싶네요.
연인끼리 보면 좋을 뮤지컬 1위라고 들었거든요.
꼭 뽑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IMHHSID 2009-08-27 23:13   좋아요 0 | URL
이번 8월 19일 전역한 멋진 대한건아입니다.
힘들었던 2년의 군대기간 동안 마음변치않고 오빠만을 믿어준,
제 소중한 여자친구에게 행복한 선물을 하나 해주고 싶습니다.
사실 항상 설레고 감동인 그런 하루를 매일매일 선물해주어야하는데도 막 전역해서 아직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만은 매일매일이 기념일입니다. 어린 꼬맹이에게, 우리 예쁜사랑에게 선물부탁드려요!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김탁환, 그를 만나고 오다.   

[노서아가비] 라는 구한말 바리스타의 이야기를 새롭게 낸 그.  

출간즉시 영화화 판권이 팔렸다는 홍보문구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훅킹한 소설이었다. 

꽤 더웠던 여름날 밤에 만난 뜨거웠던 그와의 천일야화.  

  

[한 길 사람 속] 이라는 제목을 두고 고민을 했었다 한다.  

역시, 글쟁이들은 제목이 절반이라 여길터, 꽤 적절한 제목이었다. 

마징가의 '아수라 백작'.  

선과 악. 혹은 남성성과 여성성. 혹은 다중 인격자로서의 작가라는 존재.  

내 안의 수많은 사람들을 찾아내고, 만나고, 표현해 내는 것이 바로 작가의 존재론적 본질일터. 

 

 보르헤스의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을 화두로 강의는 시작되었다.  

작가는 두 갈래 길에서 '선택'이라는 걸 해야만 하는 운명이다. 

보르헤스는 그 선택에서 '가지 않은 길'까지 한번 전부 이야기에 담고 싶어했다. 

바로 이 단편소설에서. 

내가 선택한 길과 선택하지 않은 길. 그 길에서 끝없이 갈라지는 수많은 길들... 

인생이 바로 선택이고, 선택이 바로 이야기이고, 고로 삶이 이야기가 되는 운명의 수레바퀴. 



사람은 '나랑 닮은 이'와 사랑에 빠지거나 '나랑 다른 이'와 사랑에 빠진다.  

우리는 양귀자의 이 소설처럼 어떤 선택을 하던 선택하지 않은 이를 늘 그리워 하게 될터. 

헌데, 생각을 달리하면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이야기를 버린것이 아니고, 

선택할 이야기들의 가능성들이 모여드는 것이라 한다.   

'반쯤 찬 물컵'을 보고 반이 비었다가 아닌 반이나 차있다 라고 생각할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김탁환은, '우짜다가' 글쟁이가 되었을까? 

 

여행자로서의 김탁환.  

리심과 혜초, 그리고 따냐는 세상을 부유하며 떠다니는 여행자들이다.  

왜 이렇게 인물들은 헤메일까? 

방콕을 사랑하는 작가들을 길로 나서게 하는건 바로 이야기.  

소설이, 나를 여행하게 만들었다! 





최근에 출간된 여행 에세이집에서 혜초의 여행길에 대한 글을 올렸던 그였다.  

앞으로 가고픈 곳은 사하라 사막 아래 있는 진짜 아프리카라 한다.  

만약 시간 이동을 할수 있다면 40년전 과거나 40년전 미래에 가보고 싶다는 소박한 욕망. 

 

그는 칼 세이건의 SF 소설을 소싯적에 읽으며 미래소설을 오랬동안 꿈꿔왔다 한다.  

고전문학 전공자이자 역사소설의 1인자로서 확고한 자리에 오른 그의 또다른 도전이 될듯하다. 

 

알고 봤더니, 그는 이미 동아일보에 정재승과 함께 '눈먼 시계공'이라는 미래소설을 연재하고 있었다. 소설의 첫 문구를 살짝 엿보면,

“사건번호 35! 30세, 93퍼센트 인간, 여, 유전형질연구원, 직접사인 뱀독에 의한 급성중독, 간접사인 오른 팔꿈치 절단에 의한 과다출혈. 지금부터 서울특별시 종로 8가 홀로그램 거리 <앙상블>에서 살해된 박진숙의 브레인 스캔을 시작하겠습니다. 브레인에서 인출할 피해자의 단기기억은 120초입니다

그는 테크노 스릴러라고 불리는 추리형사물 SF 소설에 벌써 도전하고 있었다.  

역사소설과 과학소설을 오가는 그의 진화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철학자 김용석님이 우주 철학자라며 그에게 '우주 소설가'가 되라 했다는 농은 이루어질까? 

이 땅에도 부디 '1984'와 '멋진 신세계'가 나오길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몽상의 자식들의 아비로서의 김탁환.  

다른 그 무엇에도 기대지 않고, 이야기 그 자체만이 갖는 재미를 추구하고 싶어했다.  

그의 역사소설 궤도에서 벗어난 작품 여럿이 있다.  

특히 '부여...'는 '나, 황진이'의 필드 리서치를 하며 서경덕과 연관된 '전우치전'에서 나왔다한다. 

 

'홍길동전'과 강호의 무협을 다투는 우리 고전소설 '전우치전'  

이미 국문학도 출신 이야기꾼 최동훈에 의해 선택되어 강동원, 임수정에 의해 올 연말을 휘저을 예정인 바로 그 소설 아닌가.  

'지괴소설'이라는 동양의 모든 귀신들을 하나하나 잡아 가두는 '고스트버스터' 부여현감. 

이렇게 그의 소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져 나온다.  

시대와 맞부딛혀 살다가 죽어가는 여성의 비극적인 이야기인 '리심'에서 출발한 '노서아가비' 

같은 시대에서 점핑하는 가벼운 이야기를 통해 무거운 소설로 휘청한 균형을 잡고 싶었다 한다.   




재미 있으면 살려주고, 재미 없으면 죽인다! 

바로 이야기꾼의 운명은 바로 이 천일야화속에 있다.  

고전소설 전공자로서, 그가 추천하는 필독서 셋.  

'아라비안 나이트'와 '서유기' 그리고 '태평광기'  

수많은 이야기가 있는 고전속 원형을 '발견하는 것 !' 그게 바로 이야기꾼의 운명. 



'센' 여자들을 사랑하는 김탁환. 

시대의 비극속에서 운명의 굴레와 한판 맞짱을 뜬 그의 여인들은 '센' 여인들이다.  

남성작가가 여인이 주인공인 작품을 쓸때는 분명 좋아하는 여성형이 나올수 밖에 없을터. 

섬세한 작가들이, 강한 여자를 좋아하는 건 아마 당연한게 아닐까?  

아마 앞으로 나올 여성 캐릭터들도 아주 일관성 있게 이렇지 않을까 한다.  






이야기꾼으로서의 김탁환. 

'쓴다'의 주어로 살아남기 위한 작가의 길.  

픽션 뿐 아니라, 산문, 번역, 평론 등 이른바 잡문에도 능한 그.  

이미 소설 못지 않게 수 많은 비소설 서적을 출간해왔다.  

정신분석학, 심리학, 뇌과학, 그림, 춤, 노래.... 그리고 글쓰기. 

한길 사람속을 알기 위한 인간의 여러 활동중에 글쟁이는 글쓰기로 그 일을 파헤친다.  

경험론자로 살아가기 위해 글을 쓰고, 그분을 잘 영접해 뮤즈의 여신으로 사람속을 파헤치기. 

'나는 내가 누구인지를 글쓰기를 통해 할려는 아수라다. 너도 아수라다. 나는 네가 누구인지를 글쓰기를 통해 알려는 아수라다' 

'내 안의 추악함을 오래오래 보고보고 또 들여다보는 것의 고달픔이여!'

보통사람들은 자신의 추악함을 들여다보면 미치거나 범죄하게 된다.  

헌데, 작가들은 자신의 추악함을 들여다 보며 그걸 글로 풀어내 먹고 사는 천형을 지녔다. 

사람을 괴롭히는, 고문하는, 죽이는 100만가지 방법 이런걸 늘 공상하고 있으니 말이다.  

 

허균이 능지처참 당하는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어떻게 하면 죽일까 몇날을 고민했었다. 

대로에서 두 팔과 다리를 네 방향으로 소가 끌어서 찢기워 죽이고 피가 동료의 얼굴에 튀는... 

'내가 어디까지 갈수 있는가? 나는 환자가 아닐까? 

공상속에서 작가는 참 잔혹하다. 고통과 아픔을 주는 오만가지 방법을 늘 꿈꾸지 않는가.  

이런 파괴적인 타나토스의 충동이 바로 예술가의 창작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완월회맹연'  

180권짜리 가문소설이다. 네 가문이 결혼하는 이야기인데 해군학교 근무시절 군인정신으로 읽었다. 매일 아침에 칼출근해서 멍하니 바다만 봐야 하기에 읽었다는 바로 이 소설로 인해 소설가가 되었다는 그였다.  

그렇게 육개월간 180권을 읽었는데, 이게 다 작가가 계획하고 쓴건가, 그냥 쓰다보니 이렇게 된건가 궁금한 맘에 다시 또 육개월을 읽었는데, 복선이 좌악 깔렸던 것. 마지막 멘트가 압권인데, 이 책은 원래 1800권인데, 180권으로 압축한것이니 나머지 이야기를 알고 싶으면 다른 소설을 읽으라고 했다.  

'노서아가비'에서 이 이야기가 생각나 따냐의 또 다른 책 이야기가 들어간 것이라 한다.  

아... 180권짜리 고전소설에 도전해 보아야 하는가. 이 책은 20권으로 출간되어 있다.  

사료의 고증과 작가의 상상력에 관한 김탁환의 변.  

역사책을 뒤적이다보면, 역사의 검은 구멍이란게 있다. 자료가 더 이상 안나오는 지점.  

바로 이 역사학자들이 멈추는 자리에서 몽상이 시작된다. 구멍을 메우는 상상력의 과정이다.  

늘상 엉뚱한 곳으로 가는 상상을 한다.  




<난중일기>를 보면 자살인지, 타살인지 명확하게 보여지지 않는다.  

이것에서 난중일기를 쓰는 이순신의 마음을 그려낸 것이 '불멸의 이순신'이다.    

우들목 전쟁의 내용은 거의 소설이다. 이순신 장군의 목소리를 내며 상상해 봤다. 

있는 텍스트는 모조리 다 읽고, 그 구멍을 몽상하는 게 포인트다.

  

'어우동' 시대에 있었던 '감동'이라는 희대의 팜므파탈. 

이 둘 사이에 있는 검은 구멍을 채우는 이야기도 그려볼수 있다. 

 

한시를 600여편 모았다. 황진이가 읽었을 법한 시를 몽땅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은 하나의 문단이다. 접속사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는데, 문장이 완벽하지 않아서 접속사를 쓰는 듯 해 강박적으로 하나의 문장으로 쓴 글이다.  

러시아 배경으로 소설을 두편정도 기획중이다.  

배경이 반복되는건,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모여있는 지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호러나 추리도 무척이나 흥미가 가는 장르다. 호러 주말 연속극이 꿈이다.  

 

  

글쓰기에 대한 김탁환의 조언

 아이디어에서 초고단계로 바로 넘어가면 안된다. 그 사이에 노력이란게 필요하다.  

매천야록을 보다가 김용옥 이야기가 눈에 띄면, 어 재밌네 하면서 또 다른 공부를 하게 된다.  

아이디어 노트에 100여가지 이야깃거리가 담겨져 있다.  

살아가면서 하는 고민이 아이디어와 에피소드로 만들어 진다.  

관심 가는 아이템은 킵 해놓는다. 항상 관심은 두고 살아간다.  

학회, 책, 논문 모아서 구석에 주욱 놓아둔다. 언젠가는 쓰리라 다짐하며 말이다.  

그렇게 모아놓은 자료를 후룩 보고서, 쓰자 하면 바로 쓰게 된다.  

자료는 10년정도 오랫동안 모아놓는다. 생각은 오래하되, 쓸때는 집중해서 말이다. 

'한문장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  

'불멸의 이순신은' '모든 장수들이 넓은 문으로 들어가서 패할때, 홀로 좁은 문으로 들어가 승리한 장수' 라는 한줄 로그라인이 있었다.  

왜 그길로 갔을까? 그럴수 밖에 없었던 삶을 어릴적부터 써보는 거다.  

아.. 그래서 다른 병법이 나올수 밖엔 없었구나 하면서 말이다.  

'허균'은 '배고픔과도 같은 희망'이었다. 

배고픔을 채우려는 지식인이 바로 허균이었다.  

잘먹고 잘살았는데 혁명을 한 이유가 뭘까? 고민하는 거다. 

지식인은 무엇으로 살아야 하나라는 허균의 고민이 그 안에서 나오게 된다. 

쓰는게 뭐냐. 핵심을 틀어쥐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헐리우드 엘리베이팅 피칭 처럼 '한줄로 이야기를 요약'하는 로그라인이 먼저 나와야 한다. 

다른 사람이 한게 있나 하며 전부 찾아본다. 그래서 뛰어난게 있으면 질단 질투한다.  

여기서 더 잘쓸 자신이 없으면 접는다.  

 

예전에 한참 나노기술에 빠져서 쓰려고 했었다.  

헌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접었다.  

세계에서 제일 잘 쓴 놈이 누군가? 제일 쎈 작품이 뭔가? 그 장르의 마스터를 마스터 하라! 

독해져야 살아 남는다. 전 세계의 대표선수들과 필드에서 경기하는 게 작가들이다! 

 

 

그의 글처럼, 짧았던 시간속에 강렬함과 재미와 깊이가 있었던 만남이었다. 

이야기꾼은 말에서 그의 내공이 묻어나는 법이다.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 있는 그 이지만, 재미난 놀이에 대해 열광하는 어린아이인듯 했다.  

글 쓰기를 진정으로 즐기고, 그 안에서 행복해 하는 그는 역시 타고난 작가였다.  

늘 고통속에서 글을 쓰는 나는 언제쯤 즐길수 있게 될까? 

솔직히 말하자면, 그의 글을 보고 이야기를 접은 적이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겨낼 재간이 없다고 생각되어 미련없이 서랍에 넣었더랬다.  

헌데, 이 날 강의를 들으며 순간 '끝없이 두갈래로 갈라진 길'의 하나가 번쩍 눈에 들어왔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그 다른 길을 다시 가면 되는 것이다.  

이내 웃으며 몽상에 빠지기 시작한다.  

선택할 가능성의 이야기들이 내게 모여들기 시작한다.  

나의 천일야화가 이렇게 다시 시작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