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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기초과학과 순수문학 / 고전문학에 관심이 좀  많았고 재태크 와 경제 관련은 남이야기 였다. 
그냥 회사 에서 일 열심히 하고  짬짬히 공부도 하고 그렇게 살면 되니까 라고  생각 했다 회사 선배와 친구들의 이이기는  
아 그런가 보다 정도 였다랄까  그리고 인생의 변화  작년 12월 그녀와의 결혼 그리고 6개월..
내 부족한 경제 관념과 무계획이   나 뿐만 아니라 내 아내와 가족들에게도 손해로 돌아 온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그래도 나름 인생의 큰 취미가 독서인 내 작은서재에 어쩌면 그렇게 경제 관련 책이 없는지.. 
그래서 평소 출근길 라디오에서 잘듣던 김원장기자님의 책이 새로 나왔고 강연까지 한다는 소식에 책도 구입하고   용기를 내어서 강연에 참석 하게 되었다.  머리 하러 간다는 와잎을 등뒤로 하고 내 아끼는 후배 녀석과 함께.  

강연이 끝난후  머리하고온 와잎과 내 절친한 후배와 와잎의 동료들과  공덕시장 에서 막걸리 한잔에 늦은 시간까지   많은 이야기를 했다.  내 생각 그의 생각 그의 말   머리속에서만 돌던 계획과  당연히 알고 있었던 내용들을 하나 하나 곱씹으며.

경제학을 가지고 책을 출판한 사람이라고 하면 난 좀더 나이도 있고  약간 고지식한 면도 있겠지  그런 선입견이 있었는데  
의외로 젋어 보이고 순수해 보이는 열정에  살짝 감동이었다.  그리고 눈높이에 맞는 강연.
준비한 강연 보다는  살짝 평균연령이 어려보이는 참가자들을 위해 마치 후배에게 조언해주듯이 이야기 했던.
기회비용 과  부가가치 이야기는 정말 피부에 와 닿았다 .

나에게 있어서 '경제학' 이라는 말은 그저 내 상식을 풍부하게 해주는 정도 였었다  신문에 나오는 단어정돈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하지만  강연을 참가 하고 그의 눈빛과 선하게 웃으며 편이 이야기 하는   '경제학' 에서는  내 삶의 가치 
남들과 똑같이 살아 가는  오늘의 '기회비용'을  생각하게 해주는 아주 좋은 시간 이었다.

그의 진짜 사는 모습을 알수는 없다 짧은 시간  그런 강연의 시간 이었으니까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 그에게  가장 돋보였던건 
경제학에 관한 지식보다도  그의  진정성과 순수한 열정이었다고 할까?

끝으로 강연이 너무 짧았다는 느낌이 든다 .

다음에는 주적 주적 비오는  날   공덕 시장에서 막걸리와 전을 시켜 놓고   김원장 기자와  함께 밤세워
못다한 경제이야기와  시시콜콜한 사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더 효율적인 생산! 더 공정한 분배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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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광수생각을 본후,  

난 사랑을 어찌생각했는지 진정한사랑의 삶을 살았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부모간의사랑 자식과의사랑 이성과의사랑 

내나이33세 부모님사랑,부부관의사랑,딸과의 사랑을 겪으면서 진정한 사랑이>>란 질문을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너무나도 답답할 정도로 순수하기만한 광수의 사랑이었지만 

, 가슴보다 머리가 먼저 앞서고, 
 

내가 하는 행동 하나, 하나를 위해  수십가지  생각을 먼저하고, 결과를 예측해보고,

끝없이  재고 따졌던 우리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극 광수생각이 특히 인상깊었던 건, 진짜 만화처럼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꾸며진 무대와

장면전환시마다 보여주던, 감성과 눈물샘을 자극하는 원작  광수생각의  영상과

1인 2역, 1인 3역으로 변신해서 등장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배우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작은 소규모 공연장에서 눈시을 적시는 대형공연의 감동 그대로 

광수를??생각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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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우리는 태어나서 자신의 성별에 따라 옷을 입고 어울리는 행동을 배운다. 왜 남자가 치마를 입으면 안 되는지, 여자가 총을 갖고 놀면 안 되는지 생각해 볼 여유도 없이 주어지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혹여나 자신의 성별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할 경우에는 또래집단에서 거부당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비난과 처벌을 받는다. 자신의 성에 맞는 행동을 했을 경우에만 적절한 강화를 받는다.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 계기가 된 힐러리 스웽크 주연의 ‘소년은 울지 않는다’ 라는 영화를 보면 성역할을 침범했을 때, 또래집단에게 잔인한 보복을 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전개가 리얼하다고 생각했는데 실화라니 더욱 충격이었다. 설마 저렇기까지야 하겠냐는 의문은 여지없이 무너져 내린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한 인간은 집단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사회적 고정관념 속에서 희생되는 존재로 전락하고 만다. 개체와 종이 진화하려면 반드시 있어야 할 생식의 의무, 유전자 프로그램의 법칙을 어기는 것에 대한 생물학적 우려에 따른 집단적 응징인지도 모른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성정체감 장애
프로이드 같은 경우에는 성장과업인 동성부모와의 동일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못해 남근기에 고착되어 있는 것이라 볼 것이다. 매슬로우는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욕구위계설을 주장했는데, 그 가장 하위에 있는 것이 생리적 욕구와 최상위에 있는 것이 자아실현의 욕구이다. 성전환자들은 성별이분법에 기초한 현실에서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안전, 소속, 인정, 자아실현의 욕구가 위협받는다. 한마디로 인간다운 생활을 하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주어진 기초적인 것들이 정말 힘들게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4판 (DSM-IV)의 기준으로 본다면 다음에 따라 성정체감 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① 강하고 지속적인 반대 성과의 성적 동일시(반대 성이 된다면 얻게 될 문화적 이득을 단순해 갈망하는 정도여서는 안된다.) ② 자신의 성에 대한 지속적인 불쾌감 또는 자신의 성 역할에 대한 부적절한 느낌 ③ 이 장애가 신체적 양성(중성 또는 간성) 상태에 동반되지 않는다. ④ 이 장애가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사회적, 직업적, 혹은 다른 중요한 기능영역에서 심한 장애를 일으킨다. 실제로 정신과의 진단을 통해 성정체감장애 진단을 받아야만 의사의 처방을 받아 호르몬을 투약할 수 있다고 한다. 군대는 6 등급 면제로 판정받는다. 여러 가지 이론들로 설명하는 견해가 있지만 정신이상장애, 이것이 심리학의 공식적 평가이다. 그러나 성전환자들은 생물학적으로 본래 지니고 있는 반대의 성에 대해 맞추려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신이 원하는 성별로 판단한다면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고립된 섬 속의 개인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이것은 과연 숙명인가? 예전 같으면 쓸데없는 소리라고 치부해버렸을지 모르는 물음에 함부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워진다. 사회가 다양화되어 중성적인 트렌드가 유행하고, 기술의 발달로 선택의 여지가 넓어지면서 자신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하리수씨가 커밍아웃을 하고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대표적인 스타트를 끊었고, 음지에서 하나 둘씩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성전환자들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해 음지에 서 있는 약자의 위치에 놓여있다. 호적을 정정한다고 해도 자신에게는 낙인같이 영원히 지울 수 없이 따라다니는 과거에 매여 할 수 있는 일들도 한정적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김명진씨 같은 경우는 성별정정까지 하고 입사했지만, 문서 위조혐의로 직업을 잃었다. 여학교의 ‘여자’를 뺐다는 이유로 거짓말쟁이 사기꾼 취급을 받고 경찰서에까지 가서 심문을 받았다. 법적으로 성별정정이 이루어졌다 해도 사회적 인식 때문에 아직까지 더러운 짐승 보듯 하는 곳이 많다. 오죽하면 가까운 가족조차도 흉물 취급을 하기 때문에 마음을 열고 진실하게 살기가 어렵다. 그런데도 이렇게 자신을 세상에 드러낸 것은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무모한 행위
자연적으로 당연시 되는 법칙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인간의 기술력을 통해 인위적으로 생태계질서를 지배하여 인류가 멸망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인위적 방법이 허용된다고 해서 모두가 그것을 택하는 것은 아니다. 자연처럼 완벽하게 재현할 수도 없을 뿐더러 계속 짐을 지고 살아야 하는데 대부분은 성별처럼 당연히 주어진 것을 바꾸기 위해서 인생을 모두 걸 모험을 택하지 않는다. 상업적인 측면에서 자연을 거슬러 이득을 추구하는 행위는 오히려 장려되어 왔으면서 실제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개인의 행복 추구는 비판받는다. 개인이 자각하고 각자 행복을 찾는다면 생태계의 지배질서가 뒤바뀌어 버린다고 생각하는 권력자들은 다수의 이름을 앞세워 개인의 행복을 인정해 줄 여지가 없다. 여태껏 당연시하고 믿어왔던 가치체계에 대한 위협에 따른 정신적인 피해를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타자로서 받는 정신적인 피해와 스스로를 선택한 그들이 받는 물질, 신체, 정신적인 고통을 헤아릴 줄 안다면 정신적인 피해를 받는다고 함부로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성별정정이 받아들여질 것인가?
사회적으로 성별정정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해진 이치를 거스르려는 행동에서 자신이 가진 정체성(관념)에 대한 위협을 느끼거나, 바꾸고서 후회할 경우가 있다는 인간적인 우려, 혹시나 나의 배우자가 성전환자가 아닌지 걱정이 되어 성별정정 결정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법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해서 누구나 힘든 여정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정말 견디기 힘든 사람들이 죽기보다는 마지막 희망으로 성전환을 선택한다고 한다. 오죽하면 ‘죽더라도 수술대 위에서 죽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성별정정을 하지 못하게 막을 권리는 없다고 본다. 앞으로도 복잡한 절차, 수술, 사회적 편견 등 이겨내야 할 힘든 관문들이 놓여있으며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발되는 건강 문제도 있을 수 있다. 수명이 단축된다고도 한다. 이렇게 수많은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들을 개인의 책임이라 치부하고 겪도록 내버려 두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계적인 추세도 그쪽으로 향하고 있다. 남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자유와 맡은바 책임을 다한다면 사회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성전환자들도 평범한 한 인간일 뿐
영화에서 진모 교수와 이모 개그맨을 닮은 고종우씨(커밍아웃하지 않았으면 절대 트랜스젠더 인지 몰랐을 것 같은)가 술에 얼큰하게 취해 자신의 처지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부분이 특히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다. 답답하고 쓸쓸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자조적인 한탄이 꾸밈없는 진심을 드러내 주었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성전환자들은 더럽거나 격리해야할 사람들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인간’이라는 점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당연시하고 고마워하며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있고, 스스로에게 의심을 품고 자신을 찾아 나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선택에 따른 책임은 자신의 몫이지만 자신과 다르다고 비난하며 타인의 인생에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기본적인 사항들이 충족되지 못해 인간적인 생활을 하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비난보다 격려가 필요하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영화의 진행을 따라가다 보니 그들 스스로 자신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며 자신에 대한 회의가 언뜻 스쳐 보이기도 하는데 기왕 자신이 선택한 삶에 긍정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정상과 비정상 그 경계의 차이에서-
주어진 것을 바꾸고자 하는 열망은 무엇 때문에 생기는 것일까? 사회에 대한 반항인가? 유전의 차이인가? 교육의 잘못인가? 나는 그것을 잘못이나 이상행위가 아니라 원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려는 인간의 추동. 프리 윌(Free will)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이라 본다. 그렇다면 사서 개고생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전환을 꼭 해야만 하는가? 그냥 생긴 대로 살게 놔두면 안 되는가? 아직은 성별이분법적인 근거에 놓여있어 그냥 생긴 대로 자기 자신답게 살기가 쉽지 않다. 성별에 맞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차별과 지탄을 받는다. 사회적으로 규정하는 것들이 자신에게 맞는다면 다행이지만, 아니라면 인간답지 못한 쓸모없는 부품으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사회적으로 무엇이 선호되는 행동인가를 규정하는 언론매체와 관습적으로 뿌리 깊게 박혀온 의식이 자신과 다른 존재들에 대한 차별을 양산하게 되었다. 이것은 모든 소수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에 대해 적용해 볼 수 있다. 정상과 비정상. 우리와 그들을 나누는 경계에서 얻어지는 권력에 따라 다수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은 다수의 지지를 바탕으로 정당성을 얻게 된다. 뒤집어 생각하면 자신이 소수인 경우 다수의 뜻에 따라야만 하는 사회적 압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양성성이 있다고 하는데 누구나 완전히 한쪽에 속해 있는 것은 드물다.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의심하지 않는 것들은 강요된 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생긴 고정관념일 경우가 많다.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틀에 자신을 끼워 맞추어 한계선을 긋고 가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계를 넘나들며 고민하는 인간은 자신을 찾으려 방황하며, 행동으로 옮기려면 책임과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삶은 하나고 그것을 살아가는 방식은 다양하다. 경계를 나누며 차별하는 것 보다 서로의 삶의 방식을 존중해 줄 때 세상은 좀 더 살만한 곳이 될 것이다. 그러려면 누구에게나 차별하지 않고 동등한 기회와 대우를 해 주는 사회 전체적 인식의 변화가 요구된다. 

  

존재 자체로 받아들여지는 아름다운 사회를 향하여
삶은 선물이며 누구에게나 행복하고 소중한 축복이다. 모두가 각자 다르지만 존재 자체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된다면 꼭 신체에 칼을 대야할 이유도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가 아파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열심히 순수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결실의 열매를 맺고 존경받는 그런 사회가 될 때 세상은 다양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주어진 삶을 누릴 수 있는 축복을 선사할 것이다. 트랜스젠더에 대해 평소에 거부감이 있었던 분들도 알고 보면 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불만을 가졌던 사람들도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생활에서 소박한 행복을 찾는 것은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내가 기쁜 순간에도 다른 누군가는 고통 받고 슬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타인을 배려하게 되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감사를 느끼게 된다. 여기서 느끼는 감사란 남의 불행을 보고 느끼는 안도감이 아니라 삶에서 소박한 행복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삶에 대한 순수한 감사를 의미한다.


마치며...
소수자들의 삶에 관심이 많은데 우리는 누구나 소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수가 생각하는 것을 따르지 않고 의심한다고 배척하는 것은 하나의 폭력이 될 수 있다. 6/6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 개봉하면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깝지 않은 영화이다. 워낭소리, 똥파리에 이어 이런 사람 사는 이야기, 사람냄새가 나는 잔잔한 영화가 가슴을 울린다. 삶을 따라가며 인터뷰 형식으로 제작되어서 화려한 볼거리는 적지만, 블록버스터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가슴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다. 영화를 보면서 항상 내가 저 상황 저 사람의 처지에 놓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실제 삶이 담긴 영화는 그래서 소중하다. 누군가의 삶. 나의 삶. 또 다른 누군가와 나누는 삶의 진솔한 이야기. 삶은 그 존재 자체로 소중한 것이다. 사람들은 말 못할 내면의 이야기들을 저마다 품고 있는데 커밍아웃 하는 것은 세상에 대한 용기 있는 악수를 건네는 것이다. 혼자 담아두고 있었던 어두운 감정은 누군가와 함께 나누면서 눈 녹듯이 사라져버린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아픔은 나눌수록 줄어든다. 용기를 내어 세상에 손을 내민 그들과 악수하며, 다양한 분야로 식견이 넓어지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제작팀에게 박수를 보낸다. 2년여 기간 동안 영화를 만든 김일란 감독과 제작팀, 백가흠 작가와 같이 시사회를 관람한 뒤 1시간정도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아름다우신 감독님께서 말씀도 잘하셔서 다음 작품들도 기대된다. 유인물을 나눠주신 담당자분들과 사회를 맡으신 분께서도 매끄럽게 진행을 이끌어 주셔서 좋은 관람이 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용어정리  
MTF(Male Toward Female)남성에서 여성으로
FTM  (Female Toward Male) 여성에서 남성으로 
http://blog.naver.com/3ftm  

 



 

사회자 / 김일란 감독 / 백가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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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 2009-06-03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생각이 많아져서 요지를 정리하기가 힘들지만
결국 영화를 보고 느낀 바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 잘 사세요!
 

FTM, Female to Male 즉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자들을 말한다. 

이 영화는 3명의 FTM들의 삶이야기 한다. 우리는 MTF의 이야기는 여러 매체를 통해 접했지만 FTM의 이야기는 그다지 많이 접하지 못했다. FTM들의 삶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그들에 대한 편견을 줄이는데 도움이되는 영화인 것 같다. 

영화는 그들이 한국에서 FTM으로서 삶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차별과 편견 속에서 힘들어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무침코 던지는 말이나 행동이 그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 자신들의 삶을 선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우리와 전혀 다른 것이 없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도.  

그리고 영화에서 그들이 아직 자신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사랑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이 영화를 통해 커밍아웃을 한 그 3명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자신들을 그 누구보다 많이 사랑하고, 즐거운 삶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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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오바디스 ,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근래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면 그야 말로 이런말이 나올만 하다. 전 대통령의 가슴아픈 서거,북핵문제, 세계경제위기, 그 와중에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 

이와 관련하여 최근 '단정적·추정적 어법, 학자답지 않아..'라는 서평을 얻은 경제'학자' 이준구 교수님의 강연회에 당첨되는 영광을 얻게되어 이 글을 쓰게 된다. 

대체로 나누자면 이글의 구성은 첫째, 강연회에 가기까지. 둘째, 강연회 내용 요약.  셋째,내 나름의 후기 정도로 쓰고자 한다.  

 

 

1. 강연회에 가기까지 

'미네르바', '대운하 반대'  그리고 'dc경제갤러리' 

이준구 교수를 짧게 표현한다면 이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많은 국민들이 이준구 교수님을 알게 된 계기는 단연코 미네르바 사건일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미네르바 그의 고졸이라는 학력은 그의 경제 예측과는 전혀 무관하게 언론의 좋은 가쉽거리가 되었다. 그에 대한 나쁜의도는 다른한편 그가 봤다는 경제학원론의 우수성(누구나 봐도 이해가 되는 쉬운 경제학이라는..이말은 맞지만 구태여 미네르바가 그 누구나가 아닌 것은 자명하다)을 알리는 계기가 되는 예상못한 결과가 발생했다. 그리고 어느새 부턴가 이교수님에게는 미네르바의 경제스승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실제로도 고시준비를 하는 사람에게는있어 미시는 이준구, 거시는 000 라는 통설이 존재한다. 또한 많은 경제학도들이 그의 저서로서 공부하고 있다. 

그러한 그가 '대운하'에 반대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의 그러한 발언에 대해서 정치적 색채를 느끼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후에 얘기하게 되겠지만 그의 강연 동영상을 보아라. 그 중 강연후 질의란을 보아라. 느낄 것이다. 그는 지극히 학자이다.내가 느낀 것은 그렇다. 얼마전 모 신문 독서평란에서 그의 이 책에 대해 '단정적·추정적 어법, 학자답지 않아'라고 평하는 글을 보았다. 그 기사를 보아하니 이 책의 본질 보다는 곁가지인 말꼬리 잡기에 치중하고 있었다. 다만 그 글의 핵심은 제목에 있었다. 그의 학자로서의 의견을 학자가 아닌 그 무엇?(예를 들어 정치가?)의 의견으로 치부하려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교수님도 언론의 요주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리라. (보다 자세한 서평을 보고 싶다면, 조선일보 5월 23일자 참고) 

그러한 그가 이런 상황적으로 지극히 정치적인 글을 또 책을 남기게 된 연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의 정신에서 느낄수 있는 청년의 향기이다. 알고 있는가? 그의 그 유명한 디씨경제갤러리 인증을? 그 분의 이번 강연 도중 누군가 왜 구태여 학자이신 많은 교수님들 중에 교수님많이 최근 사건들에 대한 일련의 논평을 하시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냥 난 그래'(라고 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_-;;) 라고 하였다. 그렇다 그에게는 학자로서의 고결함도 문제이거니와 자유주의적 사고가 내재해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어느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자유로운 사고 말이다. 하지만 옳은쪽이 아닌 많이 오른쪽에 치우친 이념 대립의 현장인 이 대한민국에서 그는 언제나 그 어느쪽도 아닌 옳은쪽에 서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가 좌편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이건 아닌데 ...-_-';  

 
 

2. 강연회 요약 

강연회는 동영상란에 있으니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 대략적 요약을 해보겠다. 

첫째, 747 공약의 허구성에 대해서 경제학적으로 어느정도 성숙된 경제에서는 5퍼센트의 성장도 어렵다. 그런데 그정도의 경제성장을 해온 참여정부를 그렇게 까댔으니 그야말로 공약인 7%를 통해 일단 립서비스라도 해야 경제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한마디도 7%성장은 무리가 아닌 불가능이다. 

그러하니 경제살리기라는 슬로건을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 그에 나온 것이 대운하이다. 허나 개발우선주의는 구시대의 패러다임이다. 경부고속도로와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대는 자동차 산업 발달의 시대와 맞물려 떨어지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최첨단 시대 아닌가? 일본의 방치되고 있는 도로의 예를 보더라도 건설은 그 당시에는 반짝 실업률을 줄이겠지만 이른바 지속가능한 효율적인 고차원 노동이라는 우리가 원하는 노동가치와는 맞지 않는다.그에 대한 민자유치도 인천공항철도의 예를 들며 비판하셨다. 또한 대운하로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많다는 것을 이야기 하였다. 

둘째, 오락가락 정책에 대한 논의 

환율정책에서의 기조 변도,민영화사업에서의 말바꾸기 논란, 최근 논의 되는 4대강 정비 사업의 진짜이름의혹 등등 일관성없는 정책으로 인한 신뢰성 상실이야 말로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셋째,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 

최근의 흑자라는 뉴스를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수입감소로 인한 상대적 흑자임(에도 흑자라면 좋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지않을까? 경제학을 모른다면 그럴 수도 ...내생각) 결국 지금의 세계경제 상황에서는 정부는 개입하고 이것저것 하기보다는 거대한 바람이 불때 납작엎드려 그 바람의 피해를 최소한 하는 것과 시스템의 정비가 필요한 때라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학적 사고와는 다르게 정치적 입장에서 본다면 결국 자신의 슬로건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입장이고 국민들에게 보여주기위해선 종국적으로는 좋은 일자리의 창출보다는 눈앞에 바로 통계숫자로 표현되는 그야말로 고효율 노동이 아닌 실업률 줄이기를 위한 건설업이 정치가들의 입장에서는 5년마다 이루어지는 짧은 정치생명을 늘이는 그들입장에서 가장합리적인 선택이 될것이다.그러나 거기에도 문제가 있는데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대부분국민이될것이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들로 고용 다른 나라국민에게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내생각임-)  

넷째, 녹색뉴딜에 대하여 

경기부야을 내세운 대운하의 다른이름 4대강 정비사업 부활, 녹색과 (토목사업인)뉴딜은 상치개념이다. 또한 뉴딜이라는 의미는 전투적 진보임에도 불구하고 신자유주의자 라고 말하는 사람이 그러한 개념을 도입한다는 것 자체가 경제철학의 부제를 의미한다. 

다섯째, 종부세 관련 

누구를 위한 종부세인가? 그야말로 부자들을 위한 정책. 

 

여섯째, 질문답변시간 (몇가지만 적는다)

ㄱ.(그야말로 쿠오바디스적인 질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난 시장주의자이다. 각자의 이성에 맡겨라. 맘대로 살아라. 

ㄴ. 종부세문제에 있어 주택 보유세가 아닌 양도세가 더 낫지 아니한가? 

- 경제거래에 대한 세금에 있어 양도세는 시장의 거래를 저해할 수 있다. 고로 보유세가 훨씬 낫다. 

ㄷ. (기획재정부 관련 정치보좌관의 질문) 다른경제학자들은 왜 침묵하는가? 외부강연을 더 늘릴계획은? 

- (그야말로 정치적 질문인듯 하다 - 내생각-) 학계에서 난 정신나간 사람 취급받는다. 본 강연 이후 거의 안가질 예정이다. 나는 학자로서의 큰 비용을 치룬것이다. 정도를 벗어난 느낌도 든다. 내 본연의 임무는 학문연구와 내 수강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ㄹ. 한반도 대운하 문제와 행정수도 이전문제 관련문제(지극히 정치적인 문제인듯) 

- 나는 잘 모르는 것은 몰라요. 다만 여야의 consensus가 이루어지 않고 이전정부에서 실행되었으나 현정부에서 백지화가 된점에 있어서 비용대가에 있어서 아쉬움은 있다. 

ㅁ, 부동산 대폭락 시대는 있다를 보고 망연자실하다가 부동산 대폭락 시대는 절대 없다를 보고 위로를 받으셨다는  부동산업자의 질문: 부동산 거품이 있는가? 실물경제의 기사회생은? 

- 거품은꺼져봐야 있었는지 안다. 건설사업이 손쉬어보이지만 유일한 대안이 되는 것은 아니다. 

ㅂ. 20대 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그런말을 할 정도면 내가 철학자로 추앙받지^____^ 요즘 대학생들이 커리어에 대한 중압감은 있어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그런점에 있어서 여기오신 여러분은 할말이 없을 듯...그리고 내 홈피도 찾아주세요^_________^ 

 

3. 내 나름의 후기 

일단 이 글에도 결국 내 주관이 묻어나므로 가장 좋은 것은 동영상강의를 직접보시는 것이다.  특히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마지막에 있는 질문답변 시간만 봐도 그의 학자로서의 태도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강연내내 느낀 것은 그는 정치가가 아닌 학자라는 것이다.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도리어 쉽게 의견표출을 안하신 점이 질문자들을 무색케 하기도 했지만 그런 그의 태도에서 정치적 아쉬움에 앞서 학자로서의 비판이라는 책의 원래의도가 더 뚜렷하게 다가올 수 있었다. 그 누가 이런 지극히 학자적인 사람을 정치적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지...교수님이 하루빨리 본업인 학문에만 정진하시는 날이 오길 빌어본다.

이른바 내맘대로 세줄요약 

1. 삽질 하지마.  

2. 나는 좌파가 아니다. 옳은쪽 사람이다. 

3. 나는 학자일뿐 정치가가 아니다. 

 

끝으로 알라딘 과 오마이 뉴스 땡큐! 아참 교수님께 싸인 받은 것 자랑 ^^  

그리고 최근 더욱 열풍인 그저그런 투자 책보다는  현재 우리 경제가 나아가는 모습과 그 나아가야할 방향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기 바란다.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읽을 수 있다. 누구나 알기 쉬운 지극히 상식적인 논리로 쓴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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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 2009-06-02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삽질 하지마.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시원하게 정리해주셨네요 ㅎㅎ 정성이 담긴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가고 싶었는데 못가서 영 서운했는데 이 글로 달랠수 있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