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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노보가 처음 발견 되었을 때 사람들은 그것이 그저 침팬지의 한 종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연구가 계속될수록 보통의 침팬지들과 다른 보노보들만의 사회적 습성을 발견하게 되었고 나아가 유전학적으로도 두 종은 전혀 다른 것임이 밝혀졌다. 뚜렷한 남성중심의 사회로 약육강식, 상명하복 등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침팬지 사회와 달리 보노보들은 서로간의 유대가 살아있고 약한 동료도 내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동물의 세계에서 약육강식의 논리만이 옳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보노보는 그야말로 놀라운 발견이었다. 인간과 유사하다고 생각했던 침팬지보다 오히려 유전학적으로 더 가까운 보노보들의 ‘다른’ 세상이 바로 우리가 가야할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의 제목이 나오게 된 것 같다.  

 

 우리 사회는 70년대의 권위주의 시대를 거치고 87년 체제를 맞이하면서 절차적 민주화를 이룩하고 국민들은 개인으로서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 그리고 IMF시대를 지나면서 우리는 ‘물질만능’이라는 새로운 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을 살게 되었으며, 그것을 조국교수는 ‘맘몬의 시대’라는 말로 표현했다. 강대국 중심의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고용의 불안과 사회양극화 현상은 심화되었고 자본의 논리에 밀려 민주주의는 점차 위축되었다. 노동이나 복지와 같은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이슈가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하고 사회경제적 민주화를 진행시켜야 할 이른바 진보진영은 비전과 계획의 부재로 대중들에게 호응과 관심을 얻지 못하였다.  오히려 대중들은 스톡홀롬 신드롬에 빠져서 결국 본인들을 망치게 할 성장 제일주의와 효율 만능주의에 대한 믿음을 더욱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조국 교수는 현재 우리 사회에 ‘정글자본주의’가 팽배해 있다고 비판했다. 정글자본주의는 오로지 이윤추구만을 목적으로 싸고 통제가 가능한 노동력을 요구한다. 즉 비정규직,청소년,이주노동자들이 그것이다. 또 정글자본주의와 더불어 최근에는 우리 사회에서 ‘과잉범죄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정권이 바뀐 후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미네르바,언소주 수사,불온서적 지정 및 군법무관 징계-은 아무리 후에 무죄가 선고된다 하더라도 그와 별개로 그 과정에서의 ‘사회적 냉각효과’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이런 수사와 처벌 논란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들을 위축시키고 점차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만드는 효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국 교수는 우리 사회의 소수자 인권문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인권이 다수자의 이익과 편의의 틀 안에서만 의미를 가질 때 민주주의는 언제든 다수자의 전제로 변질될 수 있다. 그는 인권은 소수자의 기준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권문제 개선의 제도화에는 사회적 비용이 필요하므로 우리가 불이익은 참더라도 불의는 못 참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침팬지 세상만 있는 것이 아닌데 우리는 그동안 너무 하나의 세상에 길들여져서 살아왔던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강연을 마치면서 조국 교수는 그 자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20대들에게 ‘보노보 세상’과 같은 다른 세상, 다른 꿈을 마음껏 꾸고 그에 대한 제도화를 이뤄가야 한다고 당부 아닌 당부를 했다. 사실 누구나 어떤 세상이 이상적인 것인지는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것에 대한 이해와 관용이 넘치는 사회, 경쟁만이 전부가 아닌 사회, 물질보다 소중한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  


'다른 세상을 생각하고 다른 꿈을 꾸자. 보노보 세상을 꿈꿔라.' 라는 말은 듣기에는 참 쉬워보이지만 그만큼 공허하게 들릴 수 도 있는 얘기다. 사실 아무리 다른 세상을 꿈꿔봐도 쉽게 바뀌지 않는 현실을 우리는 너무 많이 경험했으니까 말이다. 특히 나와 같은 20대들은 현실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불안감 같은 것을 늘 안고 산다. 분명히 지금 이런 세상은 옳지 못한 것 같은데, 그래서 나는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가는데, 그럼 정말 세상이 달라질까 하는 의구심, 그런다고 세상 안 바뀐다는 어른들의 얘기에 대한 불안감, 당장 내 눈앞에는 굳게 닫힌 취업문.  


 그래서일까, 강연이 끝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 묻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에 대한 조국 교수님의 대답은 의외로 엉뚱한 것이었다. ‘세상이 금방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맞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지금 쉽게 분노하지 말고 억울해하지도 말고 그저 길게 보고 체력을 키우고 있으라’는 얘기였다. 


 맞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데 나만 안 그러면 불안하다는 것'- 결국은 이것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씩 조금씩 다른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 갈수록, 보노보 세상을 알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만큼 조금씩 조금씩 세상은 변해갈 것이다. 얼마전 유명을 달리한 마이클 잭슨의 노래 <man in the mirror>의 가사처럼 변화는 우리 자신에게서, 바로 오늘부터 시작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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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수퍼개미의 투자비밀>의 공동저자이신 최명수, 변관열 님이 나오셔서 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셨습니다. 

2008년 12월 기획하였습니다.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수퍼개미들이 재등장해 사들이면서 증시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기사를 인터넷에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수퍼개미의 개념은 2004년 일반화되었는데 상장회사 주식 5%이상 보유자이면서 안목으로 주식투자에 성공하여 돈을 번 일반투자자를 지칭합니다. 책에 실린 여러 수퍼개미들의 취재기를 얘기하였습니다. 수퍼개미들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으로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이 책을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무극선생님을 소개하자면 한때 유망했던 테마주를 한경 와우TV에 나오셔서  6개월 내에 꺾일 것으로 확언했는데 그대로 실현되었습니다. 1984년 투자를 시작했으나 2번의 체득을 통해 깨닫고 준비 없이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경고하십니다. 대우증권사에 입사해 리서치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자본자유화 5개년 계획을 보고 가치투자해서 50억의 부를 축적했습니다. 그러나 증권사를 퇴직하고 여러 사람 돈까지 굴려서 욕망으로 17억원의 사채빚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ARS통해 기사회생했습니다.  

본 책은 증권관련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온라인용 기획기사모음이 출간된 것입니다. 수퍼개미가 성공의 길만 걸은 것은 아닙니다. 역경을 극복한 사례도 있습니다. 인생역정, 투자비법, 투자원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시리즈 연재는 계속될 예정이며 해외에서도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등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격주 월요일마다 연재하며 12월쯤 제2권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 이하는 현재 전업투자자와 증권운용자를 도제식 교육 중인 새빛리서치센터장으로 계시는 무극 이승조 선생님의 *2010년 미래지도* 강연요지입니다. 강연 중에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유망한 회사 주식 등의 말씀은 여기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일반론, 투자원칙론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대공황 때 다우지수 변화패턴 그래프를 보여주시며 더블 딥이 올 것인가에 대해 전문가들의 예상도 크게 엇갈리고 있으며 종합주가지수보다는 가치가 좋은 주식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 변동 그래프를 보여주시며 주식이라는 상품은 네거티브 상품이며 따라서 탐욕이 있어 심리적 변동성을 이겨낼 수 없다고 하십니다. 자금배분이 필요하며, 집중하다 한 방의 변동성에 당하는 카지노형 주식은 피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옵션에서 1억원 갖고 150억원 만들었다가 한 방에 날린 사례도 들어주셨습니다. 변동성 종목에는 공포와 탐욕이 따른다고 하십니다. 가치투자할 경우 가치 판단할 수 있는 뚝심과 결단이 중요하다고하십니다.  

지금은 구조조정이 주목되며 2010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자금의 흐름이 바뀌고 전체적인 시장의 파워게임에 연동되는 종목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본업에 충실하면서 시장의 정책트렌드(3년 주기)를 살펴 시장에서 부를 이룰 확률, 가능성을 보자고 하십니다. 현재 재료에만 관심 갖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보이지 않는 것을 내다보는 통찰력을 가지자고 하셨습니다. 단기간의 주가에 연연하지 않는 자본가,투자자의 관점이 되자고 하십니다. 워런 버핏은 주식 투자자라기본다는 코카콜라라는 회사 투자자에 가깝다고 하십니다. 주가가 5만 배 이상이나 되었는데 그때까지 팔지 않고 보유한 사실에 주목합니다.이것은 그가 사업가의 안목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더블 딥을 예상하는 비관론자들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원자재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여 주식이 2년 동안 빠지며 인플레가 온다고 주장합니다. 상승론자에게 힘이 실리려면 2,3달 동안 수출주가 올라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답은 구조조정밖에 없다고 봅니다. 내년 자통법 실시로 보험,은행,증권의 경계가 무너집니다. 증권이 인출 기능을 가지게 됩니다. 기업 가치를 높인 뒤 영토확장에 나서는 수순으로 비즈니스 모델 특화 전략이라는 무서운 전략이 구사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펀드 자본주의로 인해 벌써 유망종목은 펀드의 알박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트렌드 매매가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에 들어가서 보험회사 등을 내세워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지방은행을 선점하는 것이 앞으로 3년간의 트렌드라고 하십니다.  

주식이 어려운 것은 비교심리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즉 종목이동의 리스크를 감수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단기 싸움에서 이겨봐야 자산가가 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자산이 모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기매매랑 비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시간내공의 투자호흡을 갖고 전광판을 보지 않는 훈련을 하라고 하십니다. 3년 호흡으로 두는 투자를 요합니다. 투자란 무엇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섹터라도 하나의 우량주만 특화되고 다른 회사 주식은 떨어지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신문, 방송의 경계가 없어지며 금융 경계가 없어지는 것은 무서운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거대 자산가는  환율과 원화 자산 사이에 현상유지를 원한다고 하시며 따라서 환율리스크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키코는 그 하나의 징후라고 하십니다. 원화자산만 갖고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하십니다. 앞으로는 총칼이 아닌 돈 갖고 하는 전쟁이 예상된다고 하십니다. 

결론으로 펀드가 알박기한 지분 보유주를 찾고, 레버리지를 노리기보다는 트렌드를 잡아서 거북이 같이 투자하며, 1년간의 정부의 정책 모멘텀을 공부해서 3개 종목만 찍어서 보유하자고 마무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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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일 슈퍼개미의 투자비밀 - '무극선생' 이승조의  25년 투자 노하우 강연회를 다녀왔습니다.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 신문사와 주최이다보니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더군여. 수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 투자를 하고 있는 '개미'도 아니며 단지 공부하면서 종자돈을 모으며 기회를 엿보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각종 언론매체에 광고들을 보며 투자강연회나 종목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들을 보면은 '사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명이지만, 한국경제신문사와 일반인들이 인정하는 재야고수라고 인정받는 '무극선생'의 강연이다 보니  꼭 참석해서 들어보고 싶은 소망이 있어서 참석하게됬습니다. 정말 이번강연은 초보투자자가 꼭 들어야 할 강연이였습니다.   거기다 그날 참석하여 그 많은 인원중에 책도 당첨되어 싸인을 받았습니다.(원래 강연 끝나고 구입하려 했었습니다^^)

여타 다른 사람들처럼 어느 특정 종목을 찝어주는게 아닌, 마인드와 자세, 본인의 생각 등을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투자를 하게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선생님의 특성상 단타가 아닌 가치투자의 견해가 강했습니다.)

'무극선생'님 강연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테마주의 생명은 6개월이다. 

미래기업가치를 평가하라

코스피지수에 연연하지마라.

정부의 정책을 공부하라. 대통령의 입장에서 미래정책을 생각해보자. 정책에 맞게 팔아라.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종목을 갖고 본업에 충실히 지내고 시장이 주목받을때 처분하라.

장기투자와 가치투자는 다르다.

과거에 80년대에 SK였다면 앞으로는 미디어가 주목받을 것이다.

워렌버핏은 투자가가 아닌 사업가다. 지분을 통해  회사를 운영한다.

미래가치주로 현재 저렴한 종목을 골라 노후펀드로 마련하라.

기업의 구조조정에 주목하라. 그룹내의 지분구조를 주목하라.

저축이 소비로 이어질때 비관론자들이 낙관론으로 변할때다.

지방은행 대주주는 국내 대기업들이다.

부동산에서 알박기하듯이 펀드의 알박기를 펀드를 주목하라

펀드시장은 내년부터 시작이다.

일본엔화시장, 환율에 주목하라

20대라면 10년 후의 가치를 예측하는 주식을 사라.

그렇지 않고 단타에 집착하다보면 10년후가 고비일 것이다.

대기업 그룹사의 저가항목에 주목하라.

급할수록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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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29일 고도원님 강연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제 인생의 책   

저는 5년 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 밑에서 연설 담당 비서관으로 일했습니다. 그 전에는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15년 동안 근무했는데 처음엔 사회부에 있다가 정치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평민당 총재를 하시던 김 전 대통령을 만난 것도 그때입니다.  

이분에겐 인생의 책이 있습니다.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란 책입니다. 세 권으로 된 아주 굵은 책이에요. 이분이 어느날 젊은 기자들하고 차를 마시면서 당신의 인생의 책 이야기를 시작하셨어요. 그 이야길 꺼냈는데 그 책을 읽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러니 재미가 없잖아요. 같이 읽은 사람이 있어야 이야길 주거니 받거니 하죠. 그런데 저는 이미 그 책을 15번 이상 읽은 사람이었어요. 어떤 구절은 제가 암송해요.  

왜? 그게 제 인생의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게 제 인생의 책이었느냐?  

제 아버님은 시골 교회 목사셨습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이던 어느 날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와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이렇게 네 권을 떡 던져주시며 "밑줄 그어 놓아" 하시는 겁니다. 그 다음날 회초리로 때리셨어요. 저의 형님은 그날 가출했습니다. 원망했어요. 그런데 저는 가출까진 안 했어요. 맞으면서 엉터리로 줄을 다 그어 놓았습니다. 그 책 네 권이 지금 제 서재 가운데에 보물처럼 꽂혀 있어요. 최고의 유산입니다.  

그때는 무슨 뜻인지 모르고 읽었는데 대학 시절 연세춘추 기자를 하면서 다시 펼치니까 그때 엉터리로 그었던 부분에서 소리가 나는 거예요. 나중에 기자 생활을 하니 세상이 보여. <역사의 연구>의 테마에 퇴각(withdraw)과 복귀(return)가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은퇴하고 영국으로 떠났을 때 저는 이분은 반드시 리턴하리라, 아놀드 토인비의 논법을 가지고 예언했어요.   

아무튼 그날 인생의 책을 두고 두 시간, 세 시간 이야길 했어요. 전 이게 인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분이 어느 날 대통령이 되어 청와대의 주인이 되어 절 청와대로 불렀어요. 물으시길 청와대에서 일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제가 어떻게 했을 거 같아요? 있다마다요라고 대답했죠. 제가 여쭸습니다. 어떤 자립니까? 대통령 연설문 쓰는 자립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제 꿈이었습니다. 글쟁이로서 죽기 전에 대통령 연설문을 꼭 쓰고 싶었어요. 근데 그 자리에 와서 일을 하라니. 그 자리라면 9급이라도 하겠습니다. 바로 다음날부터 일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인생의 책이 있으십니까?  

 

2. 아버님이 물려주신 책들   

저희 집은 가난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도시락을 싸가지 못했습니다. 목사님 부부도 싸움을 많이 합니다. 궁핍하면 별 수 없지요. 여러 유형의 싸움이 있는데 책 갖고도 많이 싸우셨습니다.  

제 아버님이 돌아오실 때 옆구리에 책 한 권을 끼고 돌아오십니다. 아주 행복해 하세요. 하지만 제 어머님과 눈이 마주칠 때까지입니다. 어머님이 책을 보시고 이걸 해 말어 하시다가 "또 책을 사셨어요!" 합니다. 아버님의 행복한 표정, 거룩한 목사님의 얼굴은 사라지고 아내 앞에서 비굴한 표정이 됩니다. 오늘은 뭐라고 달래나. 정말 미치겠다. 오늘 이 국면을 어떻게 모면하나. 

제가 아들이니 아버님 말씀하시는 걸 흉내내 보겠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자는거여. 어떻게 하자는거여? 목사가 책을 읽어야 설교 준비라도 하지!" 

그러면 저희 어머님도 안 집니다. 한 옥타브 목소리가 올라가서 "내가 한 달 내내 고구마 이삭 주어야 당신 책 한 권 값이 안 된단 말이여." 합니다. 

그런 싸움을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 어머님이 제게 하소연을 많이 했어요. 네 아버지랑 못 살겠다고. 저는 제 아버지가 아주 못된 사람으로 한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전 어머님 편이었어요. 돈 벌고 싶었어요. 어머님 호강시켜 드리고 싶었어요. 책만 보면 울분이 생겼습니다. 제가 또 매를 맞으며 책을 읽었잖아요? 

그 아버님이 세상을 떠나면서 제게 엄청난 양의 책을 물려주고 가셨습니다. 사람들이 책을 책이라고 하잖아요? 제게 책은 책이 아닙니다. 특히 아버님이 물려주신 책은 책이 아니에요. 혹시 여러분의 부친께서 평생 피리 하나 불고 가셨으면 그 피리가 그냥 피립니까? 시중에 나도는 피리예요? 그분의 영혼입니다. 그분의 눈물입니다. 그분의 전 재산입니다. 그분의 비굴함입니다. 그분의 부부싸움의 결산이에요. 

가난한 목사였던 그분이 돌아가셨을 때 우리나라에서 당대 최고의 장서를 자랑하는 목사였습니다. 저는 아버지 책 속에서 살았습니다. 여담입니다만 그거 끌고 다니다 제 아내랑 여러 번 다투었습니다. 책이 산더미입니다.  

 

3. 아침편지의 시작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정식 휴가를 딱 사흘 받아 보았습니다.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일을 했습니다. 대통령 연설문 작성하는 일은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사람을 죽이는 일이에요.   

한때 오른쪽 손끝만 겨우 감각이 남아 있고 나머지는 마비된 상태인 적도 있었습니다. 고개조차 못 돌려요. 겨우 잠들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합니다. 글쟁이들이 예민합니다. 토씨 하나에 번쩍번쩍 깨는 게 글쟁이예요. 아침에 못 일어나요. 식은 땀이 즐비해. 정말 흥건한 거예요. 그래도 새벽 6시면 벌떡 일어나 나가야 합니다. 퇴근 예정 시간이란 건 없었습니다. 

정말 죽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이삿짐 챙길 때 제 책상에 약봉지가 산더미예요. 사람들이 어떻게 이 약을 다 먹었냐고 놀랍디다. 그때는 단 세 시간만 정신이 명징하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약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절망의 시간이 왔을 때 아버님이 보시던 책에서 밑줄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전율이 왔습니다. 전선에 감전된 느낌이었습니다. 당신은 돌아가셨는데 당신이 그어 놓은 밑줄에서 당신의 숨결이 느껴졌습니다. 목소리가 들립니다. 노신의 <고향에서 본 희망> 속의 구절입니다. 

2001년 8월1일 제가 아침편지를 시작하면서 어떤 구절로 시작할까. 제가 그어 놓은  밑줄? 그게 아니고 아버님이 그어 놓으신 이 밑줄로 시작한 겁니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땅 위의 길과 같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제 인생의 최고 모토가 된 이 글은 저희 아버님이 주신 글이에요. 저는 이런 씨앗들이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책에서 발견했어요.  

 

4. <꿈 너머 꿈>

제가 카이스트에서 강연을 하는데 한 학생에게 "꿈이 뭐예요?" 라고 물었더니 "과학자가 되는 겁니다"라고 대답해요. "과학자가 돼서 뭐하시게요?" 라고 하니 "거기까지는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라고 답합니다. 다른 학생에게 또 물었습니다. "꿈이 뭐예요?" "교수 되고 작가 되는 것입니다." "교수, 작가 돼서 뭐하시게요?" 대답을 못합니다. 또 다른 남학생한테 물어 봤어요. 그 학생이 머리를 긁적거리더니 "저는 빌 게이츠처럼 대박 쳐서 돈을 버는 겁니다"라고 합니다. "돈을 벌어서 뭐하시게요?" 했더니 "저 혼자 편하게 잘 먹고 잘 살려고 합니다"라는 답을 하더군요.  

엉겁결에 본심이 나온 겁니다. 제 아들도 과학고 다니지만 애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다 의사예요. 큰일 났습니다. 너 왜 의사 될래, 물어 보면 돈 많이 벌잖아요, 안정적이잖아요, 여자에게 인기 있잖아요, 이럽니다.   

근데 그 말을 듣자마자 속에서 불덩이가 올라왔어요. 그날 15분 즉석 웅변을 했습니다. 오늘은 2분으로 줄여 메시지만 전하겠습니다. 목소리 낮춰서 할게요. 그날은 귀청이 떨어져라 고함을 지르면서 했습니다.  

이 세 학생의 꿈에 이 학생들의 미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가 있습니다. 정말 가슴 아프게도, 정말 안타깝게도, 이 꿈이 이루어진 다음에 무엇을 하겠다는 '꿈 너머 꿈'이 없습니다. 고함을 질렀어요. 제 책 <꿈 너머 꿈>은 거기서 나온 겁니다.  

우리 시대에 몇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한 대통령은 중학교 2학년 때 자기 책상머리에 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적어 놓았습니다. 잘 적어 놓았습니다. 노력했습니다. 고생했습니다. 마침내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에겐 대통령이 된 다음 무엇을 하겠다는 '꿈 너머 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IMF라는 환란을 맞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 편하게 잘 먹고 잘 살겠습니다는 젊은이가 꿀 꿈이 아닙니다. 그 꿈이 이루어질수록 많은 사람들한테 재앙이 될지도 모릅니다.  

무엇이 좋은 꿈이냐? 한 사람의 꿈이 한 사람의 꿈으로 머물지 않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꿈이 한 사람의 행복, 한 사람의 성공에 머물지 않는 거예요. 한 사람의 꿈이 열 사람, 백 사람, 천 사람, 만 사람의 꿈으로 자라나고 확장되는 것입니다. 그게 좋은 꿈이에요.  

꿈을 가진 사람, 꿈을 이룬 사람은 행복할 수 있습니다. 성공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꿈 너머 꿈'을 가진 사람은 위대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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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선생님의 <<웰에이징>>강연이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있었습니다. 생각의 나무 출판사에서 만나뵙기 어려운 분을 초빙하시고 참석자들에게는 <<웰에이징>>도서 한 권씩 증정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래는 강연 요지입니다.  

먼저 노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내리셨습니다. 노화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어쩔 수 없는, 돌이키지 못하는, 죽음을 향하여 가는 생물학적 변화라고 하셨습니다. 즉 그 개념요소로 (1) 보편성, (2) 진행성 또는 비가역성, (3) 내재성 또는 불가피성, (4) 퇴행성을 드셨습니다.  

교수님은 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와 노화가 되면 분자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하시는 생화학자입니다. 처음에는 세포를 대상으로 연구하시다가 동물을 대상으로 하게 되었고 40대,50대,60대 인간을 대상으로 하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이러한 노화종적 관찰연구를 통해 70,80,90대의 백세인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250여명을 만나보신 후 기존의 노화 관념을 달리 생각하게 되는 깨달음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1) 젊은 세포는 잘 죽는데비해 늙은 세포는 안 죽고 그대로이며, 2) 젊은 쥐의 간세포는 쉽게 죽지만 늙은 쥐의 세포는 그대로인 것을 관찰하신 후 노화는 죽자는 변화가 아니라 외부자극에 대해서 살아남는 것임을 발견하셨습니다. 즉 결정론(Deterministic View) 관점에서 적응론(Adaptive View) 관점으로의 변화를 체험하셨습니다.

노화를 연구하면서 고령사회의 백세인들을 만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영양학, 인류학, 가족학, 사회학 교수와 함께 지역의 고령사회 연구로 확대하셨습니다. 백세인의 10%는 홀로 살 정도로 효의 개념이 달라졌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하셨습니다. 생명의 개념을 현재진행형에 있다고 보시면서 나이에 상관없이 지금 현재 내가 생명에 어떤 성실한 노력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제일 아름다운 것은 생명체라고 하십니다. 우리 몸은 약간의 파격이 있다고 즉 질서정연한 듯 하면서도 약간의 변화가 있다고 하십니다. 절제된 파격 그것이 멋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노화와 통증은 구별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 몸이 병들었다는 의미는 아니며 생리적 변화일 뿐이라고 본다고 하셨습니다. 자연사란 정말로 나이들어 죽는 것이며 대개 85세 이후에 맞는 자연스러운 죽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는 원인이 있을 터인데 규명이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우리의 몸(생명체)은 아주 정직한 것이며 적절한 운동과 적절한 식이조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내가 내 몸에 대해 신뢰하고 가꾸어 나가야 건강해진다고 강조하십니다. 우리 몸은 진품이며 복제품이 아니고 하나밖에 없는 것이므로 보호를 잘 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노인을 위한 운동프로그램을 제안하십니다. 불용성 위축(Disuse Entrophy) 때문에 나이 들수록 몸을 덕 써야 한다고 하십니다. 가만 두어도 10년에 5% 위축되어 근육이 없어진다고 하십니다. 불용성 위축시 10년에 10% 위축된다고 하십니다. 노인에게는 유연성, 균형성이 중요하며 대퇴부 골절시 2년 내 사망률이 50%에 달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장수체조인 우리 춤 체조를 보급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이것은 전통 춤을 체조화한 것으로 건강 효과도 좋다고 하십니다. 운동이란 자기가 좋아서 (하고 싶은, 할 수 있는, 함께 하는 ) 움직이는 것이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그 예로 구례의 백세 할아버지는 지게를 매고 다니시는데 낮에는 밭에서 일하고 밤에는 한학 공부를 하시는 것을 봤다고 하십니다.  

부부관계도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20세에 결혼하여 80년간 해로한 100세 부부를 만나봤다고 하시면서 한경희 가족학 교수의 말을 빌어 열정의 사랑이 아닌 측은지심 즉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 그 동력이라고 하십니다. 유전자 하나라도 변형이 생기면 암이 생긴다고 하시며 유전자는 절대적 성실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장수인들의 제일 큰 특징은 마지막 순간까지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어느 장수인 연구자는 한국의 가족제도(백세인을 큰며느리가 성실하게 모심)에 감탄하며 장수식단(채식)에 주목했다고 하십니다. 양로원에 계신 백세 할머니가 텃밭을 다 가꾸며 끝까지 움직이며 비가 오면 방 안에서도 움직인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터뷰하러 간 사람의 방송장비를 궁금해하고 물어보는 등 변화를 수용하는 능력을 보였다고 하십니다. 남자가 오래 못 사는 이유는 적응력이나 변화수용력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하십니다.  

장수인들은 머리를 쓰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에 따라 평균수명 10년 이상 차이를 보인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감성도 대단합니다. 화내기도 기뻐하기도 잘 한다고 하십니다. 노래도 춤도 잘 하시고 마음은 20대, 30대와 다를 것이 없다고 하심니다. 생활이 정확했으며 쓸 데 없는 짓을 안 했다고 하십니다. 규칙적이고 절제 있는 생활을 하고 늘 먹던 음식을 먹었다고 하십니다. 

장기에 따라 늙어가는 속도도 다릅니다. 이는 환경과의 상호작용 때문입니다. 노화속도가 큰 순서대로 보면 신장>폐>심장>신경 순이라고 하십니다. 음식과 약을 구별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음식은 100% 산화되어 쓰레기가 안 생기지만 약은 몸에서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처방대로 용량,시간을 지켜 먹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약의 부작용은 제일 먼저 신장을 나쁘게 한다고 하십니다.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가 요체라고 하십니다. 장수인들은 식사 세 끼를 시간을 똑같이 규칙적으로 하며 먹는 양도 정해져 있다고 하십니다. 나이가 들면 맛에 대한 감도가 떨어지며 냄새에 대한 감각도 달라진다고  하십니다. 장미향을 못 느끼고 달걀 썩는 냄새를 역겨워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간이 짜게 된다고 하십니다.  

1차원의 맛은 혓바닥에 닿는 화학작용(Chemical Reaction) 으로 씹는 맛이 그 예라고 하십니다. 쫄깃쫄깃하냐 푸석푸석하냐가 그 차이라고 하십니다.  2차원의 맛은 물리적 맛 (Physical Taste)이라고 하십니다. 3차원의 맛은 정서적,사회적 맛(Social Taste)으로 지중해 지역 등에서 가족과 같이 먹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하셨습니다.  

서양에서는 기본식단이 육식이므로 야채를 권장한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요리할 줄 몰라서 채소의 맛을 모른다고 하십니다. 그에 비해 우리는 예로부터 채소를 데쳐서 무쳐서 나물로 먹었다고 하셨습니다. 신선한 채소와의 장단점을 비교하면 1) 양의 차이가 있고, 2)비타민C가 깨지는 정도도 1분 데치는 데에 20%정도일 뿐이며, 3)농약, 거름과 속성재배와 질소비료 때문에 생기는 질산염이 아짐산염으로 변해 우리 몸에 암을 일으키는데 1분만 데쳐도 50%가 제거된다고 하십니다. 즉 데치는 것이 야채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발암물질이 생선에 가장 많지만 생선은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심혈관에 좋은 면도 있으므로 야채에 있는 성분을 섞어 중화시키려면 같이 먹을 것을 권하셨습니다. 고기를 먹는 법에 대해서도 구워먹는 것이 나쁘다고 하십니다. 숯불구이, 돌판구이는 발암물질을 많이 발생시키며 굽는 온도가 150도가 넘으면 발암물질이 많이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색깔이 짙은 엽록소, 갓, 무잎 등의 검은색 야채와 함께, 열전도되므로 150도까지 안 올라가는 불고기판에 구워서 먹는 것은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오키나와 장수인 식단을 보면 생선을 안 먹고 돼지고기를 삶아서 먹으며 굽는 요리방법이 없다고 하십니다. 돼지고기를 삶아서 양념 후 다시 찌기 때문에 독성 물질이 모두 빠져나간다고 하십니다.  

. 1년에 30억 내지 40억 달러를 투자하여 20년간 600억 내지 800억 달러가 들었는데 1995년 조사 결과 암발생빈도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오자 충격을 받고 암 대응법에 일대 변화의 전기를 가져왔습니다. 1) No Smoking 캠페인 , 2) 식단의 잘못을 인정하고 육식을 반성하여 야채를 강조하고 항산화,항돌연변이 효과가 있는 마늘을 많이 먹게 유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비타민 B12는 육류에만 있고 채식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백세인의 혈액을 뽑아 영양소를 분석해 봤더니 비타민B12 정상판저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백세인은 비타민B12가 30~40% 결핍상태를 보이는데그 이유는 치아가 나빠 고기를 못 먹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신 비타민 B12를 강화한 우유를 마신다고 합니다. 우리 백세인은 발효식품을 먹기 때문에 발효과정에미국국립암연구소(NCI)에서 1974년 닉슨 정부 시절 Cancer Act를 발효시킨 이후 목표를 25년 이후 발암율 50%로 잡았다고 합니다서 박테리아가 비타민B12를 만들기 때문에 정상판정이 나온 것입니다. 삭힌 음식은 채식의 단점을 보완해 주는 것입니다. 장수인들 중 20%가 술, 담배를 하지만 양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장수하는 데 유전적 영향응 25%이고 생활습관이 75%라고 하십니다. 웃 4대와 아랫 4대가 있는 장수집안을 찾기 어려운 것은 유전적 요인이 크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항노화, 노화방지로 표현되는 안티에이징(Antiaging)이 아닌 웰에이징(Wellaging)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시면서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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