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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는 한 마디로는 부족할 만큼 알찬 시간이었어요.  

공연 내내 끊이지 않는 폭소. 푸힛. 무아지경에 빠졌다가 공연이 끝나고도 한참 동안 후유증이 남았더랬죠.  

사랑. 진심, 오해, 착각, 잠정적 화해... 

다양한 상황을 개연성있게 버무려 맛있는 양념까지 듬뿍 곁들인 정말 괜찮은 작품이에요.

역시 괜히 유명한 게 아니군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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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만남 2009-10-04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 진심, 오해, 착각, 아. 마치 16부작 드라마에 들어있는 요소들이
2시간 안에 다 녹아있군요.

이제 후유증에서 좀 벗어나셨나요? 얼른 벗어나시고, 또 좋은 작품으로 함께해요~ 히힛. (이라고 괜히 웃고 싶은 ^-^)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다소 편식의 경향이 있는 관계로,  

김현진 작가님의 글을 이번에 처음으로 접하게 된 처자입니다. ^^ 

<B급 연애 탈출기>라는 부제가 눈길을 끌어 잠깐 살펴보았더니 워낙에 좋아하던 김어준 총수의 박수담긴(?) 추천사와 

낯익은 일러스트는 또 전지영님. ㅎㅎ 이쯤 되자 취향 맞는 친구가 추천하는 음식이라면 별 의심 없이 먹고 보는 -_- 것처럼  

일단 읽고 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잠깐 살펴보니 글들이 재기발랄한 것이 마음에 쏙 들어왔답니다. ^^ 

 

글을 다 읽고 마침 알라딘에서 강연회가 있다길래 냉큼 신청. 

그 당시 저에게는 B급 연애에 허덕이며 눈물을 쏟는 지인들이 여럿 있었거든요. -_-; 

그들을 구제할 -_- 한마디 경구를 듣고자 손에 들었던 한권의 책이 이런 기회까지 만들어낼 줄이야. ㅎㅎ 

 

친구를 데리고 강연회를 갔습니다. 

사실 친구에게 확 자극이 될만한 <똘똘하고 주관있는 여성이 무엇인지 보여주세요.> 라는 마음이었어요.  

김현진 작가님은 생각보다 많이 수줍고 조심스러운, 그러면서도 격한 ㅎㅎ ( 이거 양립하기 쉽지 않은데, 그쵸. ^^ )

함께 강연회에 간 친구도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고 결국에는 책까지 한권 사들고 가더군요. :) 

 

작가님 스스로의 인생은 88만원도 버겁다는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하셨더랬지만, 

88만원도 버겁다고 말하는데도 참 반짝반짝하게 빛이 나는 모습이 제 눈에는 어찌나 보기좋고 바람직하던지요. ^^ 

김현진 작가님의 건강한 삐딱함으로 인해 많이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작가분을 만나고 나면 역시 책이 더 의미있게 보이는 것 같아요. ㅎㅎ

깔끔한 강연회 자리와 더불어 음료수까지 더불어 준비해주신 세심한 알라딘에도 감사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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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만남 2009-10-04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 취향 맞는 친구가 추천하는 음식. 어쩐지 하나로 쭉 통하는 코드같은 것들 있잖아요 ^-^
친구분께서 책까지 사가셨다니. 이거 괜히 제가 뿌듯합니다.
수줍고, 조심스럽고, 격한. 아. 이거 정말 아이러니하게 맞는 표현인데요. ㅎㅎㅎ

참. 음료수는 알라딘에서 준비한 게 아니라, 출판사 레드박스 분들께서 준비해주신 것이랍니다.
 

알라딘의 상큼한 당첨문자를 받고 너무나 설레였던 하루였습니다.  

29살이 된 저에게 싱글즈는 너무나 공감이 되는 영화였던지라.... 이 영화속 내용을 뮤지컬로 어떻게 각색했을지 

너무나 궁금했거든요^^ 역시....뮤지컬은 관객과 배우가 소통하며 관람하는 장르이다보니^^ 영화보다도 더더욱 

공감대 형성이 컸어요... 저역시도 이 공연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거든요. 29살이 되고보니 결혼이라는 압박이 

있고, 회사에서도 적당한 지위가 어느위치인지 늘 고민하게 되고....같은 고민을 떠안았지만 공연속 내용을 보면서 

저도 왠지 모를 공감대와 함께 희망을 얻은 하루가 되었지요.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에 한번 놀랐고, 센스있는 

무대에 또 한번 놀랐던 공연이었답니다.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간건지도 모르게 후딱 지나갔어요^^ㅎㅎㅎ 

너무나 좋은 기회 덕분에 너무나 공감하는 뮤지컬을 관람해서 참 좋았습니다^^ 관람후에 성두섭 배우님과 함께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을수 있어서 더더욱 좋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알라딘 깊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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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만남 2009-10-01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날 공연에서 성두섭 배우님이 최고 인기였나봐요. 아래 펜들었다 님 친구분은 설마 아니시죠? ㅎㅎ
즐겁게 공연 보셨다니 주신 깊은 감사 받고 두배 더해 다시 드립니다.
이즈음 나이대 사람들의 고민은 거의 비슷한가봅니다. 책방아가씨님이 써주신 고민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근데, 책방아가씨님은, 정말 책방아가씨이신가요? ㅎㅎ 저와 직업이 같으시다니 반가운데요?

책방아가씨 2009-10-06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엔 책방아가씨가 맞았는데요^^ 지금은 그냥 회사다녀요....서점에서 6년정도 일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ㅎㅎ
글구 아래 펜들었다! 님과는....친구 아닙니다....ㅎㅎ
 

알라딘 덕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맛있는 밥도 먹고, 공연도 아주 재밌었습니다! 

영화를 각색한 무비컬이라 익숙하면서도 뮤지컬의 특성상 재미요소를 부각해서 표현한 부분이 많더라고요. 

아기자기하면서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싱글들을 위한 공연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싸인회가 있어서 배우님들 싸인도 받고,  

수헌 역의 성두섭씨랑 사진도 찍고... 기대하지도 못했던 행운이 있어서 더 즐거웠어요^0^ 

친구랑 저랑 집에 가면서 좋아서 입이 찢어질 뻔했다니까요~  

앞으로도 좋은 공연 관람의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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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만남 2009-10-01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나. 한 번 더 뽑아드리면 찢어질 뻔한 입이 정말 찢어져버리는 건 아닐까 심히 걱정되옵니다.
좋은 공연 관람의 기회는 자주 문을 두드리는 분께 찾아가게 되어 있답니다.
알라딘 문화 초대석에서 또또 자주 뵈어요~
 

이벤트 당첨됬다고 어깨에 힘좀주고 남편과 대학로에서 만났어요. 울 서방님 좀 촌스러워서 연극은 첨이고 공짜라니 더욱 좋아라했지요. 드뎌시작 첨엔 좀 지루해하는거 같더니 점점 진진해지네요. 끝나고는 재미있었다며 싱글벙글 오랜만에 둘만의 데이트 시간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치볶음밥 먹고 엄마기다리다 자고있는 늦둥이막내에게는 쬐끔 미안했지만 그래도 정말 행복했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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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만남 2009-10-01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은 엄마를 위해서 늦둥이 막내가 양보하는 날도 있어야지요. 엄마의 기쁨이 길게 보면 또 늦둥이 막내의 기쁨일 거에요. 싱글벙글 둘만의 데이트 효과가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명절 잘 보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