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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지내고 뭐가그리바쁜지 이제야 글올리네요. 사실 명절연휴전날이라 맏며느리입장에서 쫌 바쁜맘이긴 했지만 그래도 용기내서 보고왔어요. 연휴내내 차례음식만들고 설겆이하고 성묘다녀오고 힘든날들이었지만 올 추석은 종일 즐건 맘으로 보낼수있었어요. 모두 알라딘 덕분이죠 감사해요. 즐겁고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알라딘 덕분에 대학로 나들이도 자주하고 제 젊은날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쬐끔은 어려지는 느낌이랄까 암튼 활력충전 십전대보탕 알라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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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만남 2009-10-22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맏며느리의 추석을 즐겁게 만들어드렸다니. 이보다 더 기쁠 때가 있을까요. ㅎㅎㅎ
십전대보탕 알라딘. 흐흐. 너무 재밌는 표현입니다. 고맙습니다.
 

10월!!....     시원한 가을바람에 서서히 단풍도 물들어가고...  

어김없이 돋구치는식욕과더불어 채워지지않는 영혼의빈자리를  메울 무언가를 찾아헤메던중  

김진명선생님의 글을 접하게되었다.   "韓"의 뿌리를찾아.....라는데, 무슨내용일까?

막연히, 일본유학시절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라는책이 한국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었던 기억을더듬어 

분명 무언가있다...라는생각으로 참석을하게되었다. 

2시간이 채못되는사이에 선생님은 유년기시절부터 지금까지의삶의과정, 추구하시는 가치관, 그리고 추천하시는 세권의책 

"가즈오의나라... 황태자비납치사건.... 천년의금서" 에대한 설명을, 정말로 간략하면서도 한자도 노칠수없으리만치 

핵심적인 내용들을 편안히 이야기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동적이었다.  

유학시절 타국서바라본 한국의모습은 작고,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나라,,라고생각했었던 나였다. 

선생님의 말씀을들으며 민족의 자긍심은커녕,자신의 정체성마저도 인지하지못했었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시간이었다 ㅠㅠ...

그리고 그시절 일본의 연장자들이 왜그리 지난날의 역사에대해 한국에 미안하다고 진심으로사과를했는지 오늘에서야 어렴풋이알수있는 시간이었다. 

집에 돌아온후 중학생인 딸아이를 앞에두고 선생님과의 만남에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이의 눈이점점 초롱초롱해지더니 

"엄마~ 그래서 또 뭐라셔?...더~더~얘기해봐"라고부추기는 아이에게  

"한민족의 5천년의 역사가운데 3천년의세월은 어디로사라지고 우리의 조상이라배워왔던 단군신화가 우리역사의전부일까? 

 라고되묻자 "말도안되지~ 어떻게 곰이 우리조상이야..ㅋㅋ.....엄마!! 당장책 사오라며

"선생님책속에 우리의역사가 다있구나, 재미있겠다" 라고 흥분을 감추지못하는 딸의모습을보며 조금전 강연회서느꼈던 

 나의마음이 그대로 전달이된듯싶어 나도 마음이 기뻤다. 

그리고 또한마디 딸아이에게 전했다 

"서현아!! 선생님이  한번 미친듯이 책을봐보래...100명을만나 배우는것보다 책몇권안에 더많은 생각과 삶이들어있데"....  

                           ************************************************************ 

시간을 거슬러....세월을거슬러 민족의 혼과 뿌리를 찾기위해애쓰시는 선생님...길고 머나먼 여정일지언정 멈추지마시고 힘내세요...저희가있잖아요~~~ 저희가 응원하고 후손들의 가슴에 새겨질것입니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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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10-08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참석해서 강연을 듣긴 했는데 늦게 가서 뒷부분만 들었어도 무척 감명깊은 자리였습니다.김진명작가님의 책들을 좋아했었는데 강연을 듣고 존경스런 마음이 생기더군요. 부지런히 참여후기 올려주신 바이올렛님의 글을 보니 반갑네요. 강의 앞부분과 중간부분은 어떤 말씀들을 하셨는지요?....

바이올렛 2009-10-08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어린시절 책이좋아 그저 미친듯이책을보았다는 이야기와함께 대학교입학시험때의 에피소드(?)이야기..그리고 가족사(형님과 아버님의이야기는 넘 가슴아펏네요)...등등 책을한권 내실때마다 근거있는 자료와 물증들을찾아 중국,일본등 끊임없이찾아다니시던 사실감있는 이야기들이었네요.. 아드님과 오셨었던 분이신가요? 저도 딸아이를 못데려간것을 무척 후회했답니다..

작가와의만남 2009-10-22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너스님과 바이올렛님이 궁금한 점을 서로 나누고 또 대답하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서현이는 그래서 책을 많이 읽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
 

엊그제 알라딘에서 온 여자 12 악방 공연 당첨 소식에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여자 12악방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이벤트에 응모할 때에는 제가 아는 선생님과 보러가고 싶다고 했었지만, 그 분과 시간이 맞지 않으셔서 엄마와 갔습니다. 

여자 12악방의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110분 이라는 휴식 없는 공연시간을 보고 '너무 오래한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 지! 만! 

여자 12악방의 첫 연주가 시작되고 끝 연주가 끝날때까지 그런 생각은 제 머릿 속에서 쓱싹쓱싹 지워졌답니다. 

12명의 여자들이 연주하는 소리가 얼마나 아름답고 매혹적이던지요... 

공연 레파토리 또한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선은 그분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것이 아쉬웠답니다. 중간에 한번쯤은 여자 12악방에 대한 말씀을 해주실 줄 알았는데 이분들은 오로지 연주로써 저의 마음을 매혹시켜가더라구요, 

두번째는 마지막정도에는 우리 민요를 연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레파토리가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도 끼워넣고 자신들의 연주도 넣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왕이면 민요도 여자12악방이 잘 연주 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12악방 전체가 연주할 때의 매력과 몇 개의 악기만 연주할 때의 매력 등 다양한 악기의 매력을 느끼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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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만남 2009-10-22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12악방 분들. 야속하게 목소리 한번 들려주지 않고 떠나신 거군요. 아쉬워라!
악기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라 그런가봐요 ( '')
 

우석훈 박사님 강연회 다녀왔어요. ^^ 

88만원세대를 너무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던 20대의 한 사람으로서, 

우석훈님의 새 저서가 나왔길래 안 사볼 수 없던 참에 강연회까지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더랬죠. ^^ 

수업을 두개나 캔슬해야 해서 못 간다고 할까.. 싶었는데 욕심이 나서 결국 듣고야 말았어요. ㅎㅎ 

 

기대했던만큼 너무나 즐거운 강연이었습니다. 

명랑함을 삶의 신조로 삼고 계시다는 말처럼 어찌나 그렇게 시종일관 밝고 명랑하고 겸손하신지!  

그야말로 놀라운 지식의 내공을 지니신 분이라 강연회 내용이 조금 무겁지 않을까 약간 걱정했었는데, 

강연회가 시작한지 5분도 지나지 않아 제가 괜한 걱정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지요 ㅎㅎ 

  

강의는 강연시간 내내 정말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강연을 들으셨던 분도 '뭔가 생각이 많았었는데 강의를 듣고 나니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아' 라며 감탄하셨어요. 

먼저 인생을 겪으면서 얻은 통찰과 지혜를 편안하고 즐겁게 전달해주신 시간, 정말 소중했어요. 

   

말씀처럼, 호구가 아니라, 에너지를 제대로 모아 진을 만드는 20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우석훈 박사님이 책에 써주신, "우리는 지는 법이 없습니다!"라는 글을 잘라서 책상 위에 붙여놨답니다. 

한동안 저 글을 볼 때마다 오늘의 강연이 생각나서 입가에 미소가 떠오를 것 같아요. :)

   

이렇게 기분 좋은, 멋진 강연회에 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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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2009-10-08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석했는데,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계셨군요^^ 쯤/미완성/호구/진법 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과 시원시원한 강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부터 팬하려고요^^

Alexis 2009-10-08 13:20   좋아요 0 | URL
와아, 같은 시각을 가지신 분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워요 ^^
정말 좋은 강연이었죠? 나중에 또 같은 강연회에 당첨되면 바람이님과도 인사를 나누고 싶네요 ^^

작가와의만남 2009-10-08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업을 두개나 캔슬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니, 저희도 참 기쁘네요.
또 멋진 강연회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절대 지지 말아요 우리!! ^-^

Alexis 2009-10-08 13:20   좋아요 0 | URL
네! 우리는 지는 법이 없습니다! ^ㅁ^)/
 

제가 공연일에 일이 있어서 좋은 분께 선물해드리고 

그 좋은 분께 공연 후기 써달라고 졸랐어요 

너무 늦은 후기지만 감사드리고 공연의 아름다움이 이 가을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였으면 합니다.  

 

좁은 방 안 한켠에는 각종 잡동사니와 책들이 마구 쌓여 있고 가운데에는  허름하지만 매우 큰 식탁이 놓여 있다. 왼쪽 구석에는 개수대와 냉장고가 위치해 있다. 보기에 상큼하거나 기분 좋은 그런 장면은 아니다. 삶에서 밀리고 밀려 막바지에 온 사람들이 머물만한 그런 작고, 좁은 단칸방.
 
나이트 가운 슬립같은 야시시한 옷을 입고 있는 아주머니가 식탁 위
에서 열심히 계산을 하다가. 대리모 알바를 하겠다고 말한다. 부스스한 머리의 허름한 옷차림을 한 아저씨가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이상 행동을 보이며 화장실에 가서 계속 성냥개비로 탑을 쌓는다.  한편,  중학생으로 보이는 딸은 자기는 외계인을 봤다며 엄마를 애써 설득하려 하고.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일하는 큰 딸은 야시시한 화장과 옷차림을 하고 이젠 감자튀김 냄새가 맡기 싫다며 애인대행 알바를 하겠다고 엄마에게 말한다. 그리고 이 집의 유일한 아들이자 희망처럼 보이는, 과학고에 다니는 총명한 아들은 청산가리를 인터넷을 통하여 판매한다.
 
 경쾌한 연극들을 주로 보러 다닌 나에게  이 같은 장면, 이해할 수 없는 저런 인물들이 당황스러웠다. 어떤 배경으로 이들이 여기에 있는지, 왜 저런 행동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일까? 하지만 .. 연극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이 삶의 밑바닥까지 내려오게 된 과정이 명료해지고 그들의 가슴 아픈 선택에 눈물이 울컥할 정도였다.
 
 티비를 보면 '일분이면 바로 대출'. '무이자로 대출' 이라는 '신용대출 광고' 가 넘쳐난다. 길가에도 '사채 찌라시'들이 붙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테다. 그런데 그 돈으로 인해 벌어지는 그악스러운 일들- 돈을 빌리며 신체를 포기하는 각서를 쓰거나, 자식의 생명을 담보하거나-은 화려한 광고에 묻혀 잘 알려지지 않는 것 같다. 어떻게든 살아 보려고 애쓰고 도망치고, 도피도 해보지만 사방이 막힌 현실에서 자식들을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부모의 선택에 가슴이 아렸다.
 
 무겁고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끝까지 진지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사회의 현실을 되돌아 보고 부모의 마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 진지하고 뜻 깊은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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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만남 2009-10-08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멋진 윤님. 이라고 쓰니까 기분이 이상해요. 음. 멋진 분이실 것 같은데 말이죠 ㅋㅋ
포스터속 주인공들의 환한 웃음 뒤에 저런 이면이 있었군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문화초대석에서 자주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