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바람에 뜻하지 않게 정말로 뵙고싶던 김진명 선생님을 뵙게되었습니다.
부푼마음에 7시30강연임에도 불구하고 5시30분즈음에 도착하는 바람에 이곳저곳에서 방황을 하다
강연장소에 도착했습니다.
50명을 뽑아서 듣는 강연회라 사람이 꽤 올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아쉽지만,
오히려 조용하고 가족같은 분위기에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수있었습니다.
여지껏 김진명선생님의 작품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었었는데, 읽으면서 어디부터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소설적 장치일까를 항상 궁금해 하던 찰나에 이런강연이 참 좋았습니다..
선생님이 소설에서 사용하시는 토대 및 사료적인 부분은 거의 진실이라고 그 진실의 토대위에
소설적 장치들이 가미되는거라 말할때는 숨이 멎을만큼 벅차오르게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번의 천년의 금서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서지학적근거와 과학적인 근거들이 어디까지 사실일까
우리나라 역사학계나 국사편찬위원회가 어느정도 이 상황들을 숙지할까라는 고민들로 가득차 있었는데,
좋은점과 나쁜점이 공존하더군요.
좋았던점은 그 사료들이 모두 사실이고, 선생님이 이리저리 모든서책을 보고 찾아낸 진실이라는거
사실 우리의 한의 뿌리가 굉장히 오래되었으며 그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들을 찾아낸것들이 진실이라는거..
하지만 국사편찬위나 역사학계에서는 즉각적인 답이 없고, 수정하겠다는 의사조차 없다는 현실이 조금은
안타까웠습니다. 게다가 우리로서는 그런 사실들을 바꾸기 힘들다는거도 안타까웠구요.
뭐 좋은기분과 씁슬한 기분이 동시에 마음속에서 맴돌았습니다.
그래도 사람냄새나고 순수해보이는 선생님을 만나게 된거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었고 행복했습니다.
이런기회를 준 알라딘과 오마이뉴스 관련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강연회에서 부족한 부분이 조금 있었다면, 그 선생님의 목소리에 숨소리 하나 안내며 집중하는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고층빌딩이었고 창문을 열어놔서인지 밖의 차소리와 경적소리가 그 이야기들을
집중하는데에 조금 불편하게 만들더라고요. 그런점만 조금씩 개선해주신다면 다음엔 더좋은강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