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으로 수도권에서 내 집 갖기 - 전셋값으로 서울에서 1시간, 마당 있는 집 찾기 프로젝트
남이영 지음 / 부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전셋값으로 서울에서 1시간,
마당 있는 집 찾기 프로젝트
1억으로 수도권에서 내 집 갖기
                                    

제목만 보고서는 뻔한 
부동산 안내책인겐가 걱정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 지인이 이야기하는 듯한 그런 책이지요.
마당 있는 집, 전원주택 살고픈 마음에 책을 잡았지만,
이 책은 생각한 것 이상의 <감상>을 가져올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의 분류는 부동산 관리 쪽으로 택해질 지 모르겠습니다만,
읽는 재미가 있는 진솔한 책이랄까요.




<한눈에 보는 수도권 내 집 갖기 절차>
1단계, 정확한 예산 잡기
2단계,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정하기
3단계, 괜찮은 지역과 동네 고르기
4단계, 부동산 중개업소 방문하여 매물 구경하기
5단계,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검토한 후 계약하기
6단계, 입주하기 전에 수리가 필요한 부분 체크하기
7단계, 새로운 마음으로 잘 적응하기

 

어느 과정에서도 흔들림 없이 목표와 능력을 고려하여 진행하여
자리를 잡은 저자의 이야기. 쉽지만은 않지만 욕심나는 프로젝트랍니다.
책은 9개월간의 노고가 자세히 녹아있는 전원주택 구입기랍니다.
 
각 단계의 내용들은 책을 참조하면 되겠습니다.
직접 경험하고 알려주는 내용이라 꼭 시골집 마련이라는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보통 부동산 거래를 할 때 필요한 마음갖음, 수행 단계들이 함꼐 합니다.




고려해야 할 체크리스트들도 꼼꼼히 챙겨주는데
부동산 업계의 사람이 아닌
실제 거주를 위해 시간을 쏟았던 구매이야기라.
수익을 노리는 투자목적이 아닌 안정된 주거를 위해서
고려해야 할 포인트들을 꼼꼼히 알려준답니다.


매매건을 둘러보게 될 때,
5번 항목, 시간대별로 여러 번 방문하라
내몸도 귀찮고 상대방도 미안하다며
체면차리다가 계속 살 집에 후회가 남을 수 있지요.
계절별로 가기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낮과 밤의 두번은 둘러봐야겠어요.





저자가 가장 강조를 많이 했던 점이
바로 지적도 확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맹지에 대한 이야기가 은근 비중있어보이고
정말 조심해야할 한 가지 중 하나였다 싶은데,
다른 서류에서는 허가가 난다 하여도
지적도에서 확인을 해서 실물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는 것.

맹지 뿐 아니라
실물을 실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지적도이기에
지적도에서 시작하여 정보를 쌓아
발품을 줄여봅시다.




부동산 중개소와의 에피소드가
정말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9개월의 시간이 걸렸으니, 얼마나 많은 종류의 유형들이 있었겠는지요.
그리하여 여러가지 팁들, 맹지나 호가에 대한 이야기들 등등이
앞으로 집을 구할때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전원주택으로 구하자니, 더더욱이 많은 애로점들이 있던 저자의 경험들.
읽어보며 공감이 어찌나 가던지요.
저자만큼의 경험을 해보진 않았지만
중개업의 일을 하는 다른 영역들 사람들에게서
이렇게 저렇게 거래만 따낸다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서.

한편으로는 부동산 뿐 아니라
일상적으로도 고려해야 할 마음갖음인터라
책도 재밌고 하니, 상식 쌓을 겸 읽어봐도 좋겠다 싶었네요.





동네를 정하고, 집을 드디어 거래하고

저자는 이제 집을 고치기로 합니다.

업체 선정은 또한 고난이도 중 하나.


저자는 사람들을 참 잘 활용(?)하는 것 같더라구요.

사람에게서 정보도 나오고 업체도 소개받고

그리하여 여기저기 혼자서 고군분투만 할 게 아니라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도움을 받아봅시다.







저자의 탈도시 시골정착기!

도시에서의 피해주지 말자 정신만으로가 아닌

전원주택이 자리 잡고서, 동네에 정착할 때는

관심과 따숩한 마음으로 사람냄새를 풍겨봅니다.


탁월한 선택,

구수한 킨포크.

9개월의 에너지를 쏟아 저자의 새로운 마을 정착.

행복한 시간으로 가득하기를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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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집밥]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감성집밥 - 마음속 허기까지 달래주는
김정미 지음 / 성안당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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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따숩다 느낌의,

요리하는 여자 김정미님의 든든한 요리책!

마음속 허기까지 달래주는 감성집밥


차근차근 따라하면서 

가족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만들어주어야겠다 

불끈! 다짐하게 되는 책이랍니다.


탁탁탁탁..

도마 위 야채 써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은 책,

읽어봅니다~!




감성집밥의 재료들은 크게

고기, 채소, 달걀&가공식품, 해산물 로 나뉘어있답니다.

총 272가지 집밥 레시피를 알려주니, 하나하나 차근히 배워가면

요리실력이 촥 달라붙지 않을까 기대를 불끈 해보네요.


다 읽어본 후 소감으로는

정말 친근한 집밥 메뉴에서

외식으로 먹어보면서 집에서 해봤으면 하는 그런 메뉴까지

요리범위가 꽤 크게 잡혀있으니

집에 한 권즈음 꽂아두어야 하는 머스트해브 요리책이 아닐까 싶어요.






감성집밥의 제목에 맞게,

이야기를 싣고 시작합니다.

김정미님은 500년 전 요리서인 수운잡방을 저술한 탁청정 김유의 직계후손.

그녀가 이렇게 정감있는 요리책을 우리에게 선보이게 된 건

우연은 아니지 싶네요.


요리책을 마무리하면서의 여행.

뒤로 탄탄히 알려주는 레시피들이

더욱 의미있어 보이게 하는 시작입니다.






또한 간단하게 알려주는 만능양념장들.

우리나라 음식들은 양념장이 특히 요긴한터라

그녀의 방법에 따라 집에 마련해두면

끼니때마다 편안한 마음으로 요리가 되겠지 싶어요.







고기파트의 첫 시작에서

돼지두릅두루치기의 설명들이 나오거든요.

돼지 두릅치기라! 두릅향을 머금은 돼지고기.


"적은양의 두릅으로도 가족 모두 입이 바쁘고 즐거웠던 시간"

이라고 회상하는 추억이 있는 요리.


감성집밥의 레시피들은 이렇게 

가족을 생각하며 만들어낸 작품이다 싶었습니다.







각각 페이지의 요리법들은

간편한 방식들이에요.

집밥의 컨셉에 맞게, 어려운 과정들이 아닌

배고픈 가족들에게 얼른 따끈한 밥을 대접할 수 있게 말이죠.






야채 파트에서는 가지요리가 참 눈에 띄더라구요.

가지요리는 쪄서 만들거나 혹은 부침만 생각했는데,

구운가지나물의 방식도 왠지 공신력이 있어서

꼭 해봐야겠다 싶었던 반찬이었고, 가지마파두부는 신기하기도 했고요.

엊그제 마트에서 반짝이는 가지를 봤는데,

얼른 달려가서 가지를 구해와야겠다 싶어집니다.









집밥의 중요한 한 축, 바로 김치와 장아찌류.

아직 김치 담구기가 쉽지 않은 저로서는..

이 책에서 설명해주는 겉절이나 장아찌 등의 레시피가

참으로 고맙다 백번씩 외치게 되더랍니다.


김장김치 프로젝트까지는 아니지만

맛깔스러운 밑반찬 요리법들.

그것도 쉽게 쉽게 알려주니 말이죠.


고기류들과 조화가 끝내주는

쪽파 겉절이!

조만간 도전해야하는 요리 중 하나네요.






아이들에게 오므라이스는 참 자주 해주는 요리 중 하나인데요.

음식점에서의 그 느낌까지는 나지 않아서 아쉽다 하던 참이었어요.

소스 만드는 법도 함께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이 요리책의 특징은요,

아기자기하게 예쁘다 이 느낌 밥들이라기보다

맛깔스러운 집밥, 정성의 느낌이

보기좋은 꾸미기가 아니라

가득채워준다는 느낌이다 생각이 들었답니다.







구하기 쉬운 우리나라의 재료들.

그 재료들로 맛도 있고 건강을 챙겨줄 영양식이기도 하겠다 싶은 요리들이 많은데요.

낙지수제비도 그런 요리 중 하나다 싶었어요.

게다가 수제비를 만들다가 종종 실패하곤 했던 터라.

수제비 반죽 설명도 해주면서

집밥으로 간단히 하려는데, 갈피 못잡겠다 하는 메뉴들,

친절하게 알려주는 요리책이더랍니다.









"냉장고 속 57가지 재료로 만드는

272가지 집밥 레시피"


철에 따라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토대로 알려주죠.

우리들 마음속 깊은 허기까지 달래 다시 힘내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고마운 감성집밥.


차곡히 쌓아놓은 요리법들.

쉽게 쉽게 만드는 요리들.

가족의 정과 따뜻한 감성,

음식에 담아 집안의 온기를 더해주어야겠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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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의 교실 - 고대에서 현대까지 한 권으로 배우는
스즈키 히로키 지음, 김대일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경영학에서 '전략'과목은

경영학이라는 실용적 학문 중에서도 

특히 더 실용적이다 생각이 듭니다.

마케팅, 재무, 인사관리.. 이 모든 것들을 총체적으로 가지면서

동시에 시대 변화를 아울러야 하는터라

경영학과 수업을 들으면 후반 학년에 집중이 되어 있곤 합니다.

학부에서 수업을 듣다보면, 지금에 더욱 집중을 해서

예전에는 어땠을까를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적었다 싶습니다.

(게다가 실용적이라서 케이스로 공부를 더 하곤하죠)



소비자로서 혹은 산업 현장에서 경제에 기여하다보면

'경영전략'이라는 분야는 교양으로 알고싶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호기심을 <고대에서 현대>까지 중요점들을 알려주는 책.

전략의 교실을 읽어봅니다.









시대순이 아닌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며

고대, 현대를 아우르며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 1장, 승패를 가르는 리더십 전략


손자병법의 손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학교를 떠나 사회로 나가면, 제대로 경쟁이 시작되는데

총만 들지 않았지, 전쟁이다 싶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략. 생각해보면 전략이라는 것이 그렇게 최신의 아이디어는 아니죠.

살고 죽고가 명확한 전쟁이 일어나던 시기부터

무작정이 아닌 머리를 써야 하는 전략이 필요했으니.



이 책을 통 털어,

손무의 두 가지 전략이 가장 상위 명제여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 경쟁을 할 때에는 적이 힘들어지는 곳을 공격한다

2) 상대방의 강점이 발현될 수 없는 곳에서 승부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공격을 취해야 하고,

그러려면 나의 뛰어난 강점을 활약해야 할 것입니다.






저자는 전략에 대해서 나열만 하고 있지 않습니다.

본인의 생각을 담아 플러스 알파를 전해주고 있지요.


전쟁의 역사로부터 탄생한 냉철한 원리원칙!

그 중 첫 번째, 목적은 승리이지 전투가 아니다


센 것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살아남아야 하는 것. 이기는 것. 이것이 목적인 터이죠.

그것도 장기적으로 말이죠. 

기업은 연속적으로 경영을 함을 목표로 하니,

그 중간의 과정들을 영리하게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은 혼자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죠.

알렉산더 대왕의 리더십은

부하에게 지속적으로 도전을 시키는 강한 리더십이었습니다.

현대에도 직원들이 모두 활성화가 된다는 점은

살아있는 기업이 커가는 원동력일 것입니다.



리더십과 관련하여 군주론 이야기도 나오지만

군주론은 과감히 패스하고 싶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참 와닿고,

보스의 입장들에서는 마키아벨리를 신봉하고 싶겠지만 말이죠.

(다 깔고 위로 올라선다는 점은 제 취향은 아니네요)

한가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는 점만 

마키아벨리의 정신을 따라야 한다 싶습니다.

혼란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목표점을 잡아 방향을 알려준다는 것은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 경영관리는 고대보다 더더욱이 복잡해졌습니다.

산업혁명때야 하라는대로 하는 기계적인 환경이었고

공장에서 찍어내서 팔면 되는 환경이었다면

이제는 생산이라는 것의 정의도 사뭇 달라지고

또한 소비자의 입김도 강하고, 기업들 각각 역량도 강해졌죠.

진부한 표현으로 '무한경쟁'의 시대인 것입니다.



이러한 현대 경영 환경에서,

세계적인경영 전략가 '게리 하멜'교수는

경영관리 혁신의 3가지 목표를 말해줍니다.


1) 규모의 크기와 상관없이

전략의 변경 속도를 매우 빠르게 가져가는 것

2) 혁신을 모든 사원의 일상적인 업무로 삼는 것

3) 사원에게 동기를 불어넣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노동환경을 구축하는 것



결국 속도인 것.

전에는 탑다운으로 기업 정신을 가르쳤다면

이제는 혁신 정신이 기업 구성원 속속이 퍼져서

반짝반짝 빛나야하는 것이로구나 싶어집니다.









패러다임. 룰과 규칙으로 정해져서

뇌가 편안히 적응하고 게을러지고 싶건만,

요즘은 그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하는 그런 시대죠.

경영환경이 그러하니 말이죠.

불쑥불쑥 경쟁자들이 나타나고, 기술은 더더욱이 발전하고.

그리하여 기업들은 패러다임에 관해서도 전략의 방향을 생각해주어야 하는데

전환이라는 뜻이 그러하듯,

패러다임을 바꾸는 주체자는 길들여진 사람이 아니라 합니다.


1) 신입

2) 다른 분야에서 온 경험이 풍부한 사람

3) 단독 행동을 하는 사람

4) 모든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



그러하니 이제는 길들여진 순한 성향이 아닌

다름을 이야기하고 역발상이 가능하고

그리고 통합적인 사고, 융합적인 사고가 가능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아마, 그래서 요즘 교육의 추세도 이렇게 나아가고 있는 것이겠죠?






이 책에서 눈여겨 보게 되는 부분은

가장 마지막 챕터쪽이었습니다.

현대, 특히 아주 최근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말이죠.


플랫폼 리더십


각각 업체들을 모아서

서로 경쟁을 이루며 발전하는 형태가 이뤄지는 플랫폼,

생산자들만이 모이는 것이 아닌

개개인이 경쟁자가 되어 붐을 일으키는 플랫폼.


한 편으로 인간의 경쟁심을 자극하니

채근하는 환경 싫어하는 저로서는 조금 괴씸타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인간본성을 참 잘 파악하고 생겨난 모델인터라

얄밉긴 해도 영리한 전략이구나 싶어집니다.




꽤 많은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맥락을 주제를 잡아 고대에서 현대까지를 소개하고

또한 소개에 덧하여 저자의 이야기,

사례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책을 잡아볼 때는 이 책은 교양책이다 싶지만

다 읽어본 후에도 다시 펴봐야겠다는 의무감을 느끼는

보이는 두깨를 넘어 내용이 충실하고 묵직하다 생각해봅니다.

책의 구성이 보기 좋게 만들어진 터라

심적 부담 없이 머리를 채워볼 수 있었던 책이네요.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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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생각 - 여자의 인생은 무엇이고 가치는 무엇일까
김정한 지음 / 북씽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여자의 인생은 무엇이고 가치는 무엇일까'

남자와 여자가 많이 다르겠는가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보니, 다르기는 다르구나 싶습니다.


미혼일 때는 그렇게 다르지 않았습니다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순간부터는 사뭇 다릅니다.

저도 한 때 고민스럽던 순간이 있었기에,

그리하여 시인 김정한님의 생각은 어떠한지 책장을 넘겨봅니다.







스무살은 수평적인 삶이 열리기 시작한다 이야기합니다.

주체적인 내가 깨어나는 시간, 스무살.

성인이라는 연령이 되면서 자유를 만끽하겠지만

그렇지만 한 번 나를 돌아보아야겠지요.


'나는 누구이고 싶다'


입시를 치루고 

길이 정해졌다 생각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긴긴 인생에서 스무살에 모든 것이 결정되었다고 마침 하지 말고

내 꿈은 진정 어떤 것인지

나는 어떤 누구가 되고 싶을지 

생각할 수 있는 때가 스무살이겠습니다.


세상에 나오며,

개방된 사회에서 크고작은 시련 발생의 확률이 커지는 시기.

하지만 저자는 환경이 어떠하건

호재이건 악재이건

그를 개기로 나를 곧추세워보자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서른의 나이가 되거든

'나는 누구이다' 증명하는 나이를 즐기자 합니다.






요즘은 여자의 인생이 결혼에 달려있다 하지는 않지요.

저자는 결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그럼에도 결혼이 또 다른 환경이 되기 때문에

영향력은 참 크다 싶기는 합니다.

그렇기에, 인생의 선배로서 저자가 결혼, 

배우자에 대해 여러가지를 이야기하는데..


"코드가 맞는 사람과 결혼하라"



저도 이 내용에 특히나 강조하고 싶습니다.

돈이 많고 누가 봐도 매력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내가 함께 사는 사람. 이야기가 통하고

같은 방향의 생각을 하는 사람이 배우자로 중요하다 싶습니다.

코드라는 것은 결국 보는 관점인터라,

편안한 대화가 이어지려면 공감을 할 수 있는 키로

코드가 맞아야 한다 싶습니다.






꿈, 일, 성공, 결혼

여자로서의 여러가지 환경들을 이야기하는데

그 모든 환경들은 결국 나 자신의 행복에 우호적이어야겠습니다.


가족도 중요하고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이라 하여 내 감정을 모두 접어두어야하는 건 아니겠지요.

엄마도 내 인생을 추스리고 즐길 줄 알아야

아이들도 그를 보고 즐기는 법을 배우게 되겠으니 말이죠.


저자는 책 속에서 중요 순위에

일이 두번째로 속할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을 보입니다.

저로서는 일이라는 것으로만 한정하기 보다

열정을 보일 관심분야를 키우며 

인생을 즐겨야 한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남편에, 아이에만 매달려서

그들이 내 손이 필요하지 않을때

이제 나는 어쩌지.. 하지 말고,

아이를 키우면서도 

나를 키워나가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여자의 생각. 

이 책에서는 여자로서의 일생을

타인의 입장으로 꾸려나가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보다 합리적으로 가꾸고

그때 그때를 의미있게 살아가도록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아끼는 인생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야만 남도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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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멍충한 - 기묘한 이야기에 담아낸 인간 본성의 아이러니
한승재 지음 / 열린책들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확 끌어당기는 책! '엄청 멍충한'

전 이런 책, 참 좋아합니다!

정말 허무맹랑하고 완전 말도 안되는 것 같은데

은근 탄탄하게도 이건 대체 뭐래! 를 백번 외치게 하는 그런 책.


제목은 '멍충'을 이야기하는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 그래서 대체 어떻게 된다는거냐며

궁금해서 책을 놔둘 수 없습니다.


한승재 소설집.

이 작가는 작가와의 만남에서

책을 읽지 말고 그냥 만나야한다는 전제가 있었죠.

그 한 에피소드만 봐도

또한 제목만으로도 어떤 책일지 일단 감이 잡히시죠?






# 첫번째 이야기, 검은 산



「나 지금 버스에 열쇠 찍고 내렸다?」

졸다가 지나서 내렸는데, 근데 급히 내리다보니

버스카드가 아닌, 열쇠를 찍고 내립니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죠.

하늘이 민트색이고 무언가 평소와 다릅니다.

이런 사실은 은기의 친구 누렁이에게도 같이 일어나고

이 이야기는 인터넷을 타고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영감님이 은기를 찾습니다.

이야기가 잠잠해지게 되던 즈음, 영감은 허무맹랑을 쫓는 누군가였죠.

은기는 처음에는 시큰둥하다가 영감에게 술술 상황을 이야기해줍니다.


저는 악어 등껍질처럼

딱딱한 현실의 허술한 매듭을 보게 된 거에요.


영감은 처음에는

은기의 이야기가 웃기다 라고만 생각하지만.

영감은 점점 동감을 표시하고는

자기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검은산. 순간 검은 산을 봤더라는 이야기.

그리고 시간이 되자 홀연히 갈 길을 다시 떠나죠.


은기는 대수롭지 않아 했지만

입사를 하고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하던 중..

같은 경험을 합니다. 검은 산을 보는 경험.



그런데, 그 경험은

착각이었을까요?

민트 하늘도, 정말이었을까요?








#세번째 이야기, 직립 보행자 협회



이 책에서 가장 말도 안되는데

묘하게도 옳소 옳소 하고 외치고 싶었던 이야기.


그림 속, 생명체를 보면

점점 일어나고 있죠.

그런데 다시 눕습니다.


이 이야기는 '멜팅현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미고는 갑자기 따스한 햇볕 아래 누워버립니다.

꼿꼿이 서서 군인의 임무를 다 해야하건만

에라 모르겠다, 난 눕고싶다. 노곤노곤하다 하며

그냥 누워버립니다.


멜팅, 미고의 척추가 녹아버리고 눕고 싶은대로 눕게 되는데,

이 현상이 세계적으로 퍼져버립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이렇게 눕고 싶으면 눕게 되는 현상이 퍼집니다.


이야기는 나름의 이유를 들어가며

정말 심각한 진짜의 상황인마냥 독자를 끌어당깁니다.

그러다 맺음의 이야기로 나아가며

눕고 싶은데 사회적 환경때문에 눕지 못하는 것,

진화의 결과는 자유의 제약이었단 말인가.. 생각해보게 되죠.



이 이야기가 특히나 와닿게 되던건,

허무맹랑함 속에서 뼈있는 메세지를 담았기 때문입니다.

발전하고 진화한다고 하지만

그래서 결국 인간에게 어떤 이득이 있었던가,

뭐, 사회에서 사는 이상.. 정해진 기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피차에 편하기는 하겠지만 말이죠.





# 네번째 이야기, 한물가버린 이름


이 이야기는 특히나 참 유머 가득했습니다!

다 읽고 나서 "크크크.. 이야.. 이건 뭐야!" 하고 얘기하게 될 것입니다.


이름이 한물인 사람이 있습니다.

그 아버지는 이 아이의 이름을 지으며 참 사연이 많았죠.

아이 이름 하나 지으려고 얼마나 심사숙고했는지 모릅니다.

한물은 자기 이름 때문에 놀림도 참 많이 받았지만

그렇다고 이름을 원망하거나 혹은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죠.



그런데, 아버지는 어느날

한물에게 미안해 합니다.

이름에 정말 자부심을 가지셨는데, 대체 무슨일일까요?

미안해서 아들을 마주하지도 않으려 하십니다.



한물이라고 이름을 지은 건,

그 이름이 태초에 물이 있었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이가 시작을 하는 그런 존재, 대단한 존재이기를 바랬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렇게 이름을 지어주고서

교회를 다니며 성경공부를 하며

아버지는 통탄에 마지않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재미를 위해 남겨둡니다.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를 자각하기 힘들게 만들기도 하는

그런 멍충한 세상의 멍충한 사람들 이야기.

우리 이야기 말하는 것이군요. 책 속 이야기가 아니라 말이죠.

종종 현실이 판타지다 싶을 때가 있으니, 책 속이 오히려 정상인데 싶기도 합니다. 


용기를 낼 것.

현실을 현실로 자각하지 말 것.

언어에 집착하지 말 것.

자신의 길을 즐기며 걸어갈 것.



이 네 가지를 가진 이야기들.

여태 너무 한 점으로만 사고 있지 않았던가 생각해봅니다.

완전 다르게 생각해보고 즐기며 걸어가봐야겠군요.



'엄청 멍충한'은

여덟 개의 소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대체 이게 뭐야! ​이 느낌이죠.

그래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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