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보 시장> 서평단 모집
울보 시장 - 세상에서 가장 눈물 많은
최성 지음 / 다산3.0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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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고양 시장, 최성.

부끄러운 것은 눈물이 아니라 현실이다!

현직 정치인으로서 담담하지만 공감이 가는 내용들로 채워진 현실.

그는 인기를 얻기위해서가 아닌 우리가 함께 우리 사회를 생각해보자는 의도와 더불어

한편으로는 언론에 자극적으로 이해타산만 노리는 정치인들이 눈에 띄이기는 하지만

고양 시장님처럼 현실을 바라보며 해결해보고자 노력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정치권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회 속에 어이없게 불합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법치주의라는데 물음표가 자꾸 붙는구나 하며 혀를 차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분명 그 무리에도 곧은 뜻을 세운 이가 있겠지, 최 성 시장을 보며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그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도움이 되도록 실천적으로 노력하는 시장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 중, 둘째 누나는 청각장애인입니다. 그도 어릴때는 누나의 존재에대해 부끄러워했다며 술을 마시게 되면 누나에 대한 미안함에 자주 울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시장이 되고 좋은 뜻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자, 누나를 당당히 소개할 수 있고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을 더 갖을 수 있게 되었지요.


가족 중 누군가가 장애가 있다고 하면 분명 힘든일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이렇게 실제로 겪어보았기에 약자에 대한 생각을 더욱 정직하게 펼쳐볼 수 있었겠다 싶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뜻 뿐 아니라, 재선에서 떨어지는 경험을 하면서 생계를 위해 부인과 함께 냉면가게를 꾸려보며 자영업자의 힘든 상황을 또한 실제로 겪어보기도 하죠.

경험이 모든 것을 말한다고 강력히 말할 수는 없지만, 그는 분명 겪었기에 더 공감에 대해서는 더 유리한 입장을 가졌습니다.

아마도 그가 더 세심히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은 이러한 서민 속, 어려움속의 경험이 2%도 채워주는 우리가 기대하는 정치인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그는 이 책 속에 여러가지의 사회적 이슈를 담담히 알려주고 있답니다.

이약바르게 꾸미려는 의도가 아닌 실제로 우리가 고민해야 할 많은 부분들이죠.


상황이 일어나면, 혹은 무언가 부족함이 있으면

그를 이용하거나 혹은 그 이용을 역이용하여 세력몰이를 하려는 정치인들이 있곤 합니다.

시민으로서 그런 치정자들을 보고 있자면 무엇이 가장 최상위에서 생각해야 하는 건지 정말 몰라서 저러는 것일까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성 시장을 보며 안심해 봅니다.

'아이들의 밥'은 진보와 보수 세력이 공세를 펴고 대립할 사안은 아니었다

고양시장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겠지요. 희망을 가져봅니다.

뭉뚱그려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폄하하는 보수 세력,

지켜보는 시민으로서도 참 안타까운 논리일세 놀랐거든요.






책 전반을 보며, 살아 있는 눈을 가지고

또한 바름을 찾으려 노력하는 행보들에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사건이기에 나타나는 뉴스들이겠지만, 뉴스를 보면서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거든 그떄 우리나라는 대체 어떻게 되련가 걱정이었기에 말이죠.

그는 현명함을 잃지 않고 보이려는 욕심이 아닌 바르게 돌아가기를 바라는 열정을 가졌다 싶습니다.

바른 이의 앞에는 바른 부모가 있었습니다.

곧게, 그리고 역량을 이용하여 사회와 상호작용을 하던 아버지.

이 책은 한 정치인의 생각들을 읽어볼 수 있음과 동시에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의미가 있고
더불어 한 정치인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과하지 않은 전달력으로 알아가며
정치인의 책이지만 따뜻함을 느껴봤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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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본능 -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고 잘못된 믿음을 가지며 현실을 부정하도록 진화했을까
아지트 바르키 & 대니 브라워 지음, 노태복 옮김 / 부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부정본능 -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고 잘못된 믿음을 가지며 현실을 부정하도록 진화했을까

제목만 보고서 느낌은?
일단 사람은 부정하려는 것이 본능이구나 하는 심리적인 분야를 강조하는 책이 아닐까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인류가 그 어떤 생물보다 진화의 수순을 밟아
자연에서 가장 복잡한 생물이 될 수 있었다는 결과에 대한 저명한 두 과학자들의 연구를 담은 책이랍니다.
그래서 사실, 금새 읽을 줄 알았는데 꽉 차있는 책을 휘릭 읽기란 쉽지 않았다는 변명아닌 변명을 해봅니다.

제목에서 말하는 부정본능이란 무엇일까요?
여기서 말하는 부정의 대부분의 대상은 바로 '필멸성'입니다.
우리는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죽음을 알지만 이상하게도 그 사실을 부정하고 싶은 본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필멸성에 대한 부정본능 때문에 이상하게도 인간은 더 용감해지고 또 더 발전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장류에 속하는 인간은 생물학적으로는 모든 동물보다 앞서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한 가지는 우리는 자신의 자아에 대한 인식을 넘어 완전한 마음의 이론을 지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침팬치와 비교했을 때, 그렇게 탁월하게 뛰어나다고는 얘기하지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인간이 더 자유로이 상황을 제어한다는 점을 본다면
이건 우리가 바로 마음의 이론에 근거한 부정본능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마음의 이론'이란 한 동물이 자신의 개체성과 의도성을 인식할 뿐 아니라 
다른 개체들도 자기 인식이 가능하기에 독립적인 '의도적행위자'임을 안다는 뜻이다 -p. 100

1단계 : 자기 인식 - 자기자신의 개체성을 인식, 1차 상호주관성
2단계 : 초보적인 마음의 이론 - 자신이 '의도적 행위자'임을 알아차리는 단계
3단계 : 완전한 마음의 이론 - 다른 개인도 자신과 같이 독립적인 마음을 지니고 있음을 완전히 이해하는 단계, 2차 주관성
4단계 : 확장된 마음의 이론 - 두 개인 뿐 아니라 삼자도 마음을 지니고 있음을 이해하는 단계 , 3차 또는 다차 상호주관성

책에서는 이러한 마음의 이론 단계들을 살펴보며
인간이 마음의 이론(To M)을 어떻게 발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죠.
학문적으로 살펴보았기 때문에 길게 예시를 들었는데,
한마디로 봤을 때는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실질 뿐 아닌 그 이상의 감성을 각자 가졌음을 인식하기 때문에
인간 사회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각각은 분명 독립된 존재임을 인정하지만, 그 독립된 개체들은 각각의 생각을 가지고 엮여있는 사회를 이루기 마련인 것이죠.


마음이론이라는 것이 사실 글만 봐서는 그렇게 어려운 이야기가 아닌
정말 당연한 이론이겠건만, 
이상하게도 이 책에서 부정본능과 마음이론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도 머리를 뱅뱅 돌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싶습니다. 책을 보다가 다시 앞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봐야하는 시간을 들였건만
마음이론은 마음이론대로 들리고, 부정본능은 부정본능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아마 마음이론에서 이야기하는 고차원의 정신적인 측면이 인간이 지닌 특성이며
그리하여 정신적인 고차원으로 인하여 부정본능을 발동시키고 인간이 고차원적인 동물이다 라고 굳이 연결을 시키면 연결을 시키게 되겠군요.


처음에 제목을 보고 1/3즈음까지는 이 책이 인간의 진화에 관한 책이던가 하고 생각이 들었는데
제목에 충실하여 '부정본능'에 맞는 책이라고 감히 결론을 내려봅니다.
결국 우리는 죽을 것이라는 필멸성을 부정하며 (잊고 지낸다가 더 맞겠지만요) 자기 본분들에 충실하고 있고
심지어 부정본능을 활용하여 암환자조차도 낙관적인 사람이 몇 달이라도 더 오래산다는 것,
그리고 필멸성을 부정하고자 종교라는 정신적인 영역에 가치를 중시한다는 것,

핵심 메세지는 인간이 부정본능이 있어서 더 뛰어난 생물이 되었다는 점이겠지만,
책 곳곳에 현학적인 사실들은 이 책을 시간을 들여 재차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감동을 주게 됩니다.
한 두번으로 이해가 쉽지 않은 책이지만, 꼭 알아내고 싶어지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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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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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베라는 남자, 까칠하고 따뜻한 사람!


요즘 정말 핫한 책, 오베라는 남자.
사실 이 책은 읽기 전에는 그냥 맘대로 하는 남자!? 이정도 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건 정말 큰 오해! 물론 마음의 소리를 꾹꾹 누르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맞습니다만.
규칙에 대해서 엄격하고 떳떳하게 살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입니다.

오베는 비관적이지도 그렇다고 낙관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가 퉁명스럽다 하지만, 읽는 독자에게 그의 행동들은 전혀 거부감이 없지요.
공부에 뜻이 있지 않기도 했지만, 아버지를 잃고서 아버지 직장에 아버지가 일하지 않은 날에 대한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찾아갔다가
그는 아버지 직장에서 일을 하게 되지요.
오베의 아버지가 그러하듯, 오베도 또한 '바름'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합니다.


책의 구조는 
'오베였던 남자'이야기와 '오베라는 남자' 이야기가 오가며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함께 합니다.
오베라는 남자가 행하는 고집스러운 일들을 보면서 그가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지
오베였던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 이유들을 알게 되지요.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재미다 싶습니다.
영화를 보듯 오베라는 남자에 대해 시간을 넘나들며 깨닫는 구조는
스토리의 재미 뿐 아니라 풀어가는 구성의 재미가 더해져서
그래서 이 책이 핫해질 수 밖에 없구나 싶습니다.

 



그는 정의와, 페어플레이와, 근면한 노동과, 옳은 것이 올은 것이 되어야 한다는 세계를 확고하게 믿는 남자였다.

오베의 가치를 아는 긍정 에너지의 소냐.
운명처럼 만난 소냐와 오베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합니다.
물론 오베는 겉으로 과하게 드러내지 않습니다.
소냐가 날 더 사랑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하면, 속으로 난 그럴 수 없다고.
지금보다 더 사랑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오베는 소냐를 만나고 색깔을 띄었다고 합니다.
그 전에는 그저 흑백이던 세상이 소냐를 통해 오베는 컬러를 만나게 되지요.





오베는 사람들은 제 역할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그는 언제나 제 역할을 했고, 누구도 그에게서 그걸 빼앗아갈 수 없다.

누가 오베에게 돌을 던지겠습니까?
책을 읽는내내 모두가 오베는 욕할 수 없는 사람이다 하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오베에게 욕하는 사람이라곤 옆 집 못된 여자 밖에 없습니다.
오베의 고양이 어니스트를 괴롭히는 똥개를 가진 여자밖에 없습니다.
오베는 까칠하게 이웃들에게 대하지만, 언제나 제 역할을 합니다.
자기 이득을 위해서 행동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가 까칠하게 된 이유는, 오베였던 남자 이야기를 보면서 이래서 그랬구나! 알게 되지요.





오베는 사랑하는 아내 소냐를 잃고 반 년동안, 그녀에게 갈 계획을 짭니다.
자살하여 그녀에게 가겠다며 말이죠.
하지만 어쩌죠.
이웃들은 오베가 필요했습니다. 오베는 할 일을 하는 사람이었고, 이웃의 사정을 나몰라라 하지 않습니다.
다만 까칠할 뿐이죠. 예쁘게 말하지는 않지만, 웃지 않지만 그는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압니다.
그래서 이웃들은 그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손가락질하지 않지요.

이란 임산부, 멀대 같은 임산부의 남편, 그리고 그 가족의 아이들.
임산부 남편이 트레일러를 주차하다가 오베네 집 앞 우편함을 찌그러뜨리며
그렇게 시작하는 오베라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

까칠하지만 가슴 따뜻한 오베의 이야기,
영화로 만들어지면 정말 좋겠네! 진심으로 기대되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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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형 아이가 아니라 미래형 아이로 키워라
백은영 지음 / 바다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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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가, 아이 키우는 일을 중요시 해야겠다는 사명감에

다시 공부모드로 부모교육을 공부한 선배부모 , 백은영님.

"미래형 아이로 키워라"하는 문구만으로도 벌써 교육에 관한 꽉 찬 메세지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 학부모 모드가 필요해지는 초등 입학 무렵부터는 특별히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수능형 아이 =  공부,학업 위주의 교육 ]  이 아닌

[ 미래형 아이 =  흐름을 주도하는 아이  ]  로 키우기를!





부모교육 책으로서 How to로 바로 들어가기 보다, 우선 시대를 분석해주는 내용들도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대분석들에 대해서 물론 다른 채널로 많이 알아볼 수는 있지만,


"우리(부모)는 왜 아이를 이런 철학으로 키워야 하는가?"하는 당위성을 알아보며 방법론으로 나아가는 방향이랄까요.

우리가 흔히 아이들에게 왜?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듯이,

우리도 또한 왜? 아이들을 이렇게 키워야하는지에 대해 목적을 알고 교육철학, 양육 가치관을 세워본다면

실천에 대한 의지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쓰나미로 다가오는 미래사회"

이제는 사람을 구분할 때, 

첫 번째 유형은 쓰나미와 같은 거대한 물결을 일으키는 사람

두 번째 유형은 거대한 물결을 선도하지는 못하지만, 그 물결을 알아보고 올라타는 사람

세 번째 유형은 아무런 변화의 흐름도 감지하지 못한 채 그 물결에 휩쓸려 가는 사람

으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정보도 기술도 쓰나미 같은 시대이고,

사람들의 취향도 또한 몰려드는 시대이지요.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에 진출할 때, 휩쓸리는 사회구성원이 아닌

그 흐름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 이것이 아이를 키우며의 최고 지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에는 학문의 내용만 머리속에 넣으면 되던 시대였습니다만,

이제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공부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초등학교부터도 진로탐색이라는 부분을 항상 염두하고 아이가 자라야하니 말이죠.

성인이 되어서 '거대한 물결'을 일으키는 사회인이 되려면, 어떤 방향으로 자라도록 해야 할까요?

자신만의 '핵심역량'을 갖추고, 목표를 향해 자신의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주도성'을 키워야 합니다.

또한, '삶의 균형을 잡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기계적인 기술력이 발달하면서 사회에서는 주어진 대로 일하는 직무능력으로만 살아남기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컨텐츠가 있는 핵심역량이 필요하며 시간관리에 있어서도 삶과 일의 균형이 또한 롱런의 인재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역량이 되겠지요.

 




사회를 주도하는 이들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니,

그들은 역량을 키우는데 있어서 하나만이 아닌 융합적인 시각을 가지고,

도덕성을 갖추어 사회와 연결되는 인재였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부모들 특성은,

<강요하지 않고, 독립성을 강조하며, 철저히 자녀가 주도하는 삶을 믿고 지원하는 부모가 되다>는 대목에서

아이를 살피고 이야기하며 아이의 뜻을 함께 찾고 따라주며 지지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다시 한 번 마음을 잡아봅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라도록 물러서서 지켜보는 역할이어야겠습니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떤 존재여야겠는냐는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마이크로적으로 아이의 학습에만 전전긍긍할 것이 아니고

진로지도 3 STEP으로 아이가 사회로 나아가는 성인이 되기까지 길을 열어주는 큰 눈을 가진 존재이기를 알려줍니다.


진로지도 3 STEP은

평가 전문가 → 교육과정 제공자 → 지역사회 연결자 의 세 스텝을 말합니다.

외부 정보들에 의해 아이를 끌어올 것이 아닌,

아이를 잘 지켜보아 아이에게 맞고 흥미가 있는 분야를 발견하여

아이 맞춤식의 교육, 아이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도록 도와주며

또한 아이가 우리 가정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사회로 나아가는 기회를 함께 하는 것

또한 아이만이 아닌 부모도 사회와 상호작용을 하고 사회속에 있음을 솔선수범하여 보여주는 모습으로

미래형 아이로 성장하게 도와주는 스마트맘의 방법들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육아와 교육에 있어서 큰 그림을 그려보도록 도와주는 부모교육 책,

선배맘으로서 실제로 고민도 많이 하고 또한 그 과정을 함께 지나오며 교육학을 통해 전문가적 식견이 함께 하기에

실용적이면서도 전문적인 스마트맘으로의 교육을 해주는 책이었다 싶습니다.

아이 교육에 있어서 큰 줄기를 세워보기에 꼭 추천하고픈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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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앨리스
리사 제노바 지음, 민승남 옮김 / 세계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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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앨리스, 
2015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을 안겨준 영화.
사실 전 영화로 이미 이 이야기를 만나보았더랍니다. 비행기 속에서 말이죠.
그때도 영화를 보면서 짠해지고 찡해지던 감동을 가졌더랬는데,
물론 극본도 연기도 다들 대단했지만, 영화를 봤음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일요일 낮,
책을 부여잡고 울고 있는 저를 보며 가족들이 깜짝 놀라더라구요.
영화에서의 느낌과는 또 다른 책에서의 느낌.
영화를 느끼셨다면 더더욱이 원작을 읽어보셔야 한다고 추천하고 싶은 책,
스틸 앨리스. 읽어봅니다.





하버드 교수, 그것도 저명한 언어학 교수인 앨리스.
그녀는 정말 똑똑한 교수였습니다. 강단에서도 어느 강연장에서도 그녀는 논리적인 그녀의 결과물들을 설명할 수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강의 중,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기는 했지만 이건 폐경기 증상이겠거니 생각하며 병원을 찾죠.
그리고 폐경기 증상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나, 예상외의 진단,
조발성 알츠하이머병이라는 진단이 내려집니다.
알츠하이머는 유전이라 알고 있는데, 그녀는 가족력에서 그런 암시를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아버지가 오십이 넘은 나이가 되며 알콜 중독의 증상을 보였다고만 기억하고 있었죠.
그러나 진단을 받고 증상들을 돌이켜보니, 아버지에게서의 유전이었던 것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는 그래서 그렇게 이해할 수 없는 분이 되셨던 것이었습니다.


앨리스는 이 당황스러운 현상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았으나
상황들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차분이 받아들입니다.
앨리스에게는 같은 학교 교수인 존이 배우자로 함께 했죠.
영화 속에서는 존이 그녀에 대해 헌신적인 느낌으로 보이고
자식들에 대해서는 사실 이기적으로 보이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습니다만,
원작을 읽어보며 잘못 이해했었네, 생각을 해봅니다.





앨리스는 진행되는 병의 증상으로 길을 잃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며
공간감각이 퇴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그녀는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었습에도.
그녀는 어려움들을 맞고 있습니다.

앞으로 병의 진행이 어찌될 지 알 수 없었기에
그녀는 극단의 플랜을 짜두기도 합니다.
다섯가지 질문을 하나라도 답을 하지 못한다면, 그녀는 극단적인 행동을 진행하고자 하죠.

책 속에서 이 질문의 답들이 중간 중간 나옵니다.
독자는 그 대답을을 보면서 그녀의 상황을 느끼게 됩니다.
답은 점차 짧아지고.. 부정확해집니다.


앨리스는 안나, 찰리, 리디아를 자식으로 두고 있었죠.
안나는 결혼하고 아이를 간절히 바랬으나 쉽지 않았습니다만,
결국 출산을 할 수 있었고, 앨리스는 손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뻤습니다.
이 과정에서 존이 앨리스에게 대접을 보며, 현실적인 것이란, 현명한 것이란, 그 현명을 위한 이성이란 무엇이던가 생각해봅니다.
앨리스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고 뉴런들이 제 작용을 못하고 있음에도
남아있는 사고력들을 이용하여 남은 시간들을 마음으로 느껴보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앨리스가 존을 배려해주듯, 존은 그 생활 방식들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아파서 미안해"라는 이야기를 영화장면과 함께 이 책 커버로 보여졌던 이유는 바로 그러했구나 싶었습니다.
보호자도 분명 함께 힘든 존재이지만, 이성적인 접근 방식이 저도 아내라는 입장이라 그런지 섭섭해보이기도 했습니다.






리디아는 엄마의 바람과 달리 대학진학을 하지않고 배우가 되었습니다.
엄마는 줄곧 리디아에게 대학을 가야한다고 이야기하지요. 그래서 둘은 만나면 항상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알츠하이머로 인하여 매어있던 시간이 느슨해지며 리디아에 대해서도 더 이해를 하려하지요.
그리고 리디아의 분야, 연극공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앨리스와 리디아는 편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알츠하이머로 정지되고 느슨해지는 앨리스의 시간들은 자식들이 함께 해줍니다.
모든 시간을 채워주지 못하지만 엄마가 남은 시간을 편안한 감정들로 지낼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대해줍니다.
앨리스는 단어들을 따라가기 힘듭니다. 심지어 가족들에 대해 부르는 말들도 달라집니다.
'아기 엄마' , '젊은 아가씨' '이집 주인' ...
하지만 그럼에도 가족들은 가능한 방법으로 함께 앨리스 곁에 있고
또한 앨리스가 원하는 마음을 그대로 받아줍니다.


스틸 앨리스. 비록 책 속 그녀가 알츠하이머로 일상이 힘겨워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그녀는 앨리스였습니다. 흐릿해지고 있는 기억속에서도 사회 속에 속하고 싶은 애쓰고 있는 그녀.
단어를 짚어내며 논리정연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그녀는 마지막까지도 앨리스로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한 번 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지는 이야기"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가족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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