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무이 소원을 푸셨다.
[내가 사준 것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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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1-30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드디어 왔나보구나... 좋아보인다. >.<
무척 크겠지?

▶◀소굼 2004-01-30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척 커요^^; 냉동실, 냉장실 세로로 된거라..안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여름에 애용해볼까;;

sooninara 2004-02-03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장실을 이용하세요..냉동실은 인체에 유해할듯...

▶◀소굼 2004-02-03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들어가란 말씀이시군요..._ㅠ
 

요즘 블로그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래서 여기저기 둘러보다보면 생긴지 얼마 안되는 곳인듯한데도
댓글이 잔뜩 달려 있는 걸 볼 수 있다.
같은 공간에 속한다는 것 하나로 서로에게 아는 체를 해주고 친근함을 느끼는
것 같다. 뭐 여기 알라딘 서재도 마찬가지^^;
처음부터 일일이 소개도 않고 예전부터 알아왔던 사람들처럼...
확실히 일반적인 홈페이지에서 무심코 지나가다 던지는 코멘트들은
별로 없다는 거지.
소속감인걸까...give & take 를 원하고 있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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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1-30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이런 생각, 나 혼자만 하는 건 아니군!'하는 안도감을 느끼는 거 아닐까요?
서재폐인인 저로서는, 모든 코멘트들이 다 반갑고...가끔은 단순하게도 코멘트의 양만으로도 부자가 된 듯 배부르기까지 합니다.^^;;; 아무래도 서재가, 제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블로그니까요.^^

▶◀소굼 2004-02-01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멘트의 양만으로는 진/우맘님이 알라딘마을의 빌게이츠십니다;;
 

홍세화, 2004.1.26. 진보누리에서

 

 

그대는 대학에 입학했다. 한국의 수많은 무식한 대학생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지금까지 그대는 12년 동안 줄세우기 경쟁시험에서 앞부분을 차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수학 공식을 풀었으며 주입식 교육을 받아들였다. 선행학습, 야간자율학습,
보충수업 등 학습노동에 시달렸으며 사교육비로 부모님 재산을 축냈다.

그것은 시험문제 풀이 요령을 익힌 노동이었지 공부가 아니었다. 그대는 그 동안 고전 한 권 제대로
읽지 않았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했다. 그대의 대학 주위를 둘러 보라.

그 곳이 대학가인가? 12년 동안 고생한 그대를 위해 마련된 '먹고 마시고 놀자'판의 위락시설 아니
던가.

그대가 입학한 대학과 학과는 그대가 선택한 게 아니다. 그대가 선택 당한 것이다. 줄세우기 경쟁에
서 어느 지점에 있는가를 알게 해주는 그대의 성적을 보고 대학과 학과가 그대를 선택한 것이다.

'적성' 따라 학과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성적' 따라, 그리고 제비 따라 강남 가듯 시류 따라 대학과
학과를 선택한 그대는 지금까지 한 권도 제대로 읽지 않은 고전을 앞으로도 읽을 의사가 별로 없다.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한 학생은 영어, 중국어를 배워야 취직을 잘 할 수 있어 입학했
을 뿐, 세익스피어, 밀턴을 읽거나 두보, 이백과 벗하기 위해 입학한 게 아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어학원에 다니는 편이 좋겠는데, 이러한 점은 다른 학과 입학생에게도 똑같이 적
용된다. '인문학의 위기'가 왜 중요한 물음인지 알지 못하는 그대는 인간에 대한 물음 한 번 던져보지 않은 채, 철학과, 사회학과, 역사학과, 정치학과, 경제학과를 선택했고, 사회와 경제에 대해 무식한 그대가 시류에 영합하여 경영학과, 행정학과를 선택했고 의대, 약대를 선택했다.

한국 현대사에 대한 그대의 무식은 특기할 만한데, 왜 우리에게 현대사가 중요한지 모를 만큼 철저
히 무식하다. 그대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민족지'를 참칭하는 동안 진정한 민족지였던 <민족일보>가 어떻게 압살되었는지 모르고, 보도연맹과 보도지침이 어떻게 다른지 모른다.

그대는 민족적 정체성이나 사회경제적 정체성에 대해 그 어떤 문제의식도 갖고 있지 않을 만큼 무
식하다.

그대는 무식하지만 대중문화의 혜택을 듬뿍 받아 스스로 무식하다고 믿지 않는다. 20세기 전반까
지만 해도 읽지 않은 사람은 스스로 무식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중문화가 토해내는 수많은 '정보'와 진실된 '앎'이 혼동돼 아무도 스스로 무식하다
고 말하지 않는다. 하물며 대학생인데!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에 익숙한 그대는 '물질적 가치'를 '인간적 가치'로 이미 치환했다.

물질만 획득할 수 있으면 그만이지, 자신의 무지에 대해 성찰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게 된 것이다.

그대의 이름은 무식한 대학생. 그대가 무지의 폐쇄회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그대에
게 달려 있다. 좋은 선배를 만나고 좋은 동아리를 선택하려 하는가, 그리고 대학가에서 그대가 찾기 어려운 책방을 열심히 찾아내려 노력하는가에 달려 있다.

//미니위니에 오산나님의 글.
http://miniwini.com/miniwinis/board/index.php?mode=read&bid=talk&id=24519&m=&s=&k=&p=2&op=&sp=&c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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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1-29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지금까지 뭘 해왔던가...'그대에게 달려있다'
 

빛보다 빠른 가상의 입자. 타키온.

오늘 아는 물리학과 학생분이 msn 메신저 대화명에 타키온을 쓰셨길래
오호~대화를 나누다가 어떤 글에 대해 알려주셨다.

keyword:

충남대, 대학교지 5부작, 60년대교지[불확실]. 제목 '정리 안 된 글들- 타키온'
류주환
http://kenji.chungnam.ac.kr/main.html

으음 가물가물하시다며 꺼내시긴 했는데...여튼 저 글로 인해서 그 분의 과진로를 정하셨다고
한다. [난 무슨 계기가 있었더라?;]
더욱 더 보고 싶어지는 글;

충남대 쪽에 수소문해서 교지를 찾을까 하다가 ...
바보처럼 홈페이지에 이메일을 보내면 되는 것을^^;;

답장만 기다리면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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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한꺼번에 너무 많은 글을 올리는 것도 그다지-
많은 글들이 다 좋다면야 뭐 찾아가며 다 읽겠지만 그럴 수는 없으니까[뭐 가끔 다 좋은 글만 올리는 무서운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좋은 글들이 밀려서 저 뒤편으로 숨어버리면...
아쉽게 되는거지.

점수 올라가는 재미에 마구 올렸다가도 얘네들 빛도 못보고 뒤로 넘어가는 게 아닌가 싶어서
미안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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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1-30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급속도로 업데이트가 될 경우...내가 썼던 코멘트 찾아 내기가 어려워지기도 하지요. 결국 내 서재에 가서 확인해야할 지경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