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이 터진건가...이것만 쓰고 입 다물어야지.

헤드윅-조승우에 대한 페이퍼를 보고 와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조승우를 좋아했지?
누군가 조승우를 좋아해서 따라 좋아한다고 했던 게 최초의 이유였던 것 같다.
그리고 지킬&하이드의 단촐한 동영상을 보고 그랬고.

내가 왜 스타워즈를 좋아했지?
어릴 때 분명 그렇게 눈여겨 보지 않았던 스타워즈였는데
아마 스노우캣의 영향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스노우캣을 좋아하는데 스노우캣은 스타워즈를 좋아해.
그럼 나도 나도.

누군가의 간섭?이 없이 먼저 좋아하는 그런 것이 나에게 있었던가?

그래도 대부분의 남자들이 좋아하는 김태희나 문근영을 좋아하진 않는다.
어떤 땐 정말 심각하게 '따라쟁이'에 대해 혐오를 드러내니까.
유행도 싫어하고...

헌데 사람이란게 영향을 주고 받고..뭐 그런거니까..
너무 고민할만한 사항은 아닌 것 같네.
아하하...시간 잘 때웠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05-05-10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경우 조승우는 클래식에서부터 좋아했어요. 거기서 연기를 너무 잘 하더라구요. 자연스럽고 인간미스럽게...^^

▶◀소굼 2005-05-10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면 전 조승우가 나온 영화 제대로 본 게 하나도 없어요 여태;

숨은아이 2005-05-10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MCA 야구단"에 결정적인 카메오로 나오지요. ㅎㅎ

▶◀소굼 2005-05-10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그래요?아직 야구단도 못봤는데 봐야 겠는데요: )
 

누군가 들어주길 바라는 것도 봐주길 바라는 것도 아니라서
툭- 내 속에 있는 것을 던져두고
그리고 돌아보지 않는 것.

저기요- 이거 놓고 가셨어요.

하지만 난 거기에 그걸 두고 간거지 찾을 생각은 없단 말이야.
뒤돌아 보기 싫은데 대꾸를 하지 않으면

저기요- 저기요-

그냥 두세요. 이제 나와 관계없는 것이니까.

그런데 그렇게 되던가. 당신이 가져가길 바랄 수도 없는 것인데.
무작정 들리지 않을 때까지 달려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여길 남겨둔 것이.
손가락이 입이 근질거려서 어떻게 참았을까.
정말 혼자 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지 못했다면 그냥 그런대로 살아갈 수 있었겠지만
달콤함에 빠져서 이제 돌이키기란 정말 어렵다.

내가 완벽히 적응하는 날은
그것에 대해 미련이 없어지는 날일게다.
그리고 떠나는 일만 남겠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반딧불,, 2005-05-09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계..오늘 어떤 책의 구절에 보니..
행복이라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가 편안한가에 달려있다는군요.
가까운 이들과의 관계가 편안하면 행복하다고 느낀답니다.
어쨌든 떠나실때는 꼭 알리세요ㅡ.ㅡ

▶◀소굼 2005-05-09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까운 사람들..과연 가까운 사람들인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면 그건 이미 가까운 사람들이 아니겠죠?
지금은..배가 고픕니다;;

반딧불,, 2005-05-09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제 포만감을 나눠드리고 싶네요.
저는 오늘 과식이랍니다.
들어오자마자 바쁜 저를 두고, 누워서 뒹굴거리면서 티비만 쳐다보는 남편보다가
열받아서..거기에 말해도 소용없고, 아이들은 일찌거니 자고 하다보니 열받은 것을
먹는 걸로 푸는 미련함을 또 저질렀다지요ㅠㅠ
음..다행히 거의 엇나가려는 찰나 친구가 카랑카랑한 제 목소리가 듣고 싶다며 걸어온 전화 덕에 가까스로 이성을 회복했습니다.
내가 주는 만큼의 감정을 못 받을 적에 배신감도 느끼고 과연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도 그이에게 제가 주는 만큼 어쩌면
나는 행복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베풀고 있다는 착각으로 말이지요. 관계..어른이 되고 부터는 더욱더 힘든 것인 듯 합니다.
진정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도 들고 말이지요. 그 친구에게 제가 그랬답니다.
(아직 장가를 가지 않아서인지 그런 모습이 부러웠다나요)
결국은 다 가지지 못한 것. 가보지 못한 길, 끝맺지 못한 것들에 미련을 못버리고 계속 살아가는 것이라구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저도 매번 그런 것들에 좌절하고 아파하고 그러면서 크고 있는 거겠지요. 몇 줄의 글에 또 반짝이는 똥꼬의 불빛에 반가와 하면서요..내일은 더욱 좋은 날 되시길.

▶◀소굼 2005-05-09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격려 감사드립니다. 이럴 땐 참 생각이 잘 바뀌지가 않더라구요.
벌을 벌로 안보면서 사진을 찍으면서 사람사이의 관계는...
베풀고 있다고 착각을 하고 계속 살아갔으면 좋겠네요. 아쉬움 남기지 않고 말이죠.
 

내가 좋아라;하던 'CJ'아저씨는 안오시고..한진택배란다.
방금 갑자기 내 이름이 불려서 놀랐다.
5시에 오시는 설탕아저씨는 보기 힘드려나..뵌지도 오래됐구만.
 알라딘에서 택배회사를 여러 군데 돌리는 모양이다.

아직 주문한게 두 군데 더 있으니까 적어도 한 번은 설탕아저씨 볼 수 있지 않을까나.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nemuko 2005-05-06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히 소굼님이신 줄 알죠^^ 제가 좀 정신이 없긴 하지만서도 설마 피라님이 소굼님인 줄 모르기야 하겠습니까... 와서 보니 지붕에서도 저 눈이 절 내려다 보네요^^

Laika 2005-05-06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한번도 택배 아저씨를 못봤다는... "편의점 택배"라서 ~
회사로 택배 받았을때도 매번 남들이 전해줬고요..

▶◀소굼 2005-05-06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무코님^^; 그래도 무섭다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라이카님 옹..도서관 근처엔 편의점도 없어요~;

BRINY 2005-05-06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도 CJ택배 아저씨가 젤 친절하신데, 이번 주문은 한진택배로 바뀌었더라구요. 거기 부재중 경비실에 맡겨놓고 연락도 잘 안해주던데.

▶◀소굼 2005-05-07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설마 배송회사를 늘린게 아니라 아예 한진으로 바꾼건 아니겠죠?

비로그인 2005-05-08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예 한진으로 바꿨습니다.ㅡ.ㅡ 설탕 아저씨는 이제 안와요!

▶◀소굼 2005-05-08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하군요. 그래도 어제 퇴근길에 봤답니다. 씩 인사해줬죠. 설탕 아저씨가 오는 쇼핑몰로 바꿔야 하나-_ -;;;

비로그인 2005-05-09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라리 설탕 아저씨 전화본호를 따세요. 보고 싶을때 만나요~~~~~!!

▶◀소굼 2005-05-09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이미 명함은 갖고 있어요~

반딧불,, 2005-05-09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는 오늘도 뵈었어요.
책이 많아져서 숙원인 책꽂이를 시켰거든요.
저도 설탕아자씨가 제일 좋아요. 내일 또 오실거예요.
항상 부칠때는 설탕아자씨 번호를 누르거든요. 할인도 해주시고, 언제나 웃고 제일 좋아요*^^*

▶◀소굼 2005-05-09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저도 할인을 해줘서 좋아요~ 단골이니까;; 책꽂이..좋으시겠어요~전 책꽂이 있어도 놓을 자리가 없어요..ㅠ;
 

 네이버 블로그에 mr.blog란 분께서 질문을 했더라.
어떤 영웅이 되고 싶냐고.
되기 싫어!라고만 하지 말고...그냥 한 번 생각해 보자.
편하게... 마음에 드는 영웅이라던지...

나는 아스테릭스를 꼽았다. 친구도 있고 강아지도 같이 있고.
미국의 영웅들은 너무 꽉 끼는 옷을 입어서 별로 마음에 안든다.
음, 마법의 비약은 그래도 술 대신 주스 같은걸로 바꿔줬음 좋겠다. -_ -;

꿈속에선 그런 영웅적인 능력들을 많이 지닌 체 나오는데 뭐 그렇다고 영웅적 일들을 하고 있진 않더라.
날거나 빨리 움직인다거나...그냥 써먹는 거다. 위험에 빠진 누굴 구하는 일도 없었으니까.

역시 아스테릭스가 좋다. 그 이상 편안한 녀석이 생각이 안난다.
영웅의 책임감은 다 어딜 갔는지 내가 알게 뭐람.

//아스테릭스 모자 너무 좋다. 이데픽스 대신 우리집 어벙이를 데리고 다니면-_ - 되겠네;
근데 나만 보면 도망간단 말이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발~* 2005-05-06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술물약을 너무 먹었나보죠?

▶◀소굼 2005-05-06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녀석이 독약인 줄 알고 피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BRINY 2005-05-06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어벙이는 얼마나 컸나요?

▶◀소굼 2005-05-06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으로 보여드린 사진과 별 차이 없어요^^; 월요일에 날좋으면 찍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