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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 (2disc)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Sweeney Todd :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2007
감독 : 팀 버튼
출연 : 조니 뎁, 헬레나 본햄 카터, 알란 릭맨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8.01.28.
“사랑이 광기로 변할 때. 그대의 세상은 어둠이노라.”
-즉흥 감상-
사실 도서관 일용직 발표가 난 당일로 영화관에 갈까 싶었지만 오리엔테이션을 받고나자 다리가 그냥 풀려버리는 것이 집에서 하루 쉬고, 다음날 심심하시다는 어머니와 함께 영화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럼, 당일 늦은 밤으로 친구들과 즐거웠던 술자리 이야기는 생략하기로 하고 이번 작품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무엇인가 실사와 만화가 섞인 듯한 어두침침한 배경에 검붉은 빛으로 찐득한 액체가 흘러 다니는 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배 위에서 ‘런던’에 대한 희망찬 미래로의 노래를 부르는 젊은 청년을 이어 무엇인가 어둠의 포스를 뿜어내는 남자가 욕으로 중무장된 노래를 부르게 되는군요.
그렇게 런던에 상륙해 헤어진 두 사람 중 ‘토드’라는 광기어린 눈빛의 남자를 우선으로, 고향집으로 돌아와 보았건만 지난날의 빛나던 삶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정말이지 맛없는 파이를 만들던 여인의 도움으로 이발소를 하나 열게 됩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복수를 위해 칼을 갈던 중 ‘절대적인 기회’가 찾아왔건만, 아아아. 사람의 일이라는 것은 소망하는 그대로의 미래를 쉽게 그려낼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한편, 토드와 헤어진 청년은 지나가던 길에 창문너머로 아리따운 처자를 보게 됨에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악질판사의 불쌍한 수양딸임을 알게 되고 그녀를 탈환하기위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사실 즉흥 감상으로 ‘조니 아저씨. 역시 당신은 처음부터 맛이 간 주인공 역할로 딱이었어!’라고 적어볼까도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정상이었다가 점점 미쳐가는 듯한 이야기의 주인공 보다는, 극적인 예로 ‘캐리비안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시리즈와 같은 처음부터 어째 살짝 맛이 간 모습의 연기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되었는데요. 거기에 어른들이 보는 동화 같은 작품을 잘 만든다고 판단이 서버린 팀 버튼 감독 님의 영상미학은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그건 그렇고, 위에서는 술자리 이야기는 생략한다고 했지만 조금 적어보아, “오늘 어머니와 함께 ‘스위니 토드’를 봤다.”는 말에 하나같이 ‘제정신이냐!!’와 같은 반응이 있었던 만큼 아무리 전반적으로 재미있었다고는 하나, 토드 씨는 정말 서슴없이 피의 분수를 연출하시더군요. 그래도 완전히 홀딱 벋고 나오는 여인들 보다는 살짝살짝 가리는 여인들이 자극적이라는 말이 있듯. 앞서 소개한적 있던 단편 영화 ‘Tea Break, 2004’ 보다 덜 자극 적이었다고 적어보렵니다. 그래도 주인공이 처음으로 고기(?)의 목을 딸 때 어머니께서는 저의 눈을 손으로 가리시긴 했군요(웃음)
이번 작품은 실제의 사건을 배경으로 소설화 된 다음 연극으로 각색되었고, 영화와 TV드라마 등이 이미 제작된 바 있었으며, 뮤지컬 화 된 작품을 이렇게 영화로 제작한 것이라는 정보가 있듯. 오랜 시절 사랑받아온 이야기임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토마스 패켓 프레스트가 1846년에 쓴 <진주 목걸이: 로맨스>가 원작이라고는 하나 국내 출판 여부에 대해서는 시원한 대답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혹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시는 거 아시죠?
아무튼, 팀 버튼과 조니 뎁이라는 환상의 커플이 만들어낸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일지라도 ‘피’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비추천일수도 있음을 알려드리며 이번 감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아. 다음은 영화 ‘일러언 7 Children of the Corn: Revelation, 2001’의 소개가 있겠습니다.
TEXT No. 609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