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의 함정 - [할인행사]
시드니 폴락 감독, 톰 크루즈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야망의 함정 The Firm, 1993

원작 : 존 그리샴-소설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The Firm, 1991’

감독 : 시드니 폴락

출연 : 톰 크루즈, 진 핵크만, 진 트리플혼, 에드 해리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2.17.

 

 

“세상에 공짜란 없는 법이었으니.”

-즉흥 감상-

 

 

  ‘존 그리샴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여러 법률회사에 면접을 보는 청년의 바쁜 일상도 잠시, 거절할 수 없는 좋은 조건을 내미는 곳에 입사를 결정하는데요. 실제로 일을 하게 되면서는, 와우! 정말 일이 산더미 같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실력과 수완이 좋아 맡은 일도 척척해나가며, 아내와 함께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인생을 열어나가는데요. 조금씩이나마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던 어느 날. FBI와의 뜻하지 않은 만남을 통해, 그는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음을 실감하게 되지만…….

 

 

  소설책의 감상문이 2004년 12월 1일자로 되어있으니 8년을 살짝 넘겼군요.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고 ‘주인공이 회사 뒤통수치고 빠지는 이야기’라는 인상만 가진 채 영화를 만났는데요. 음~ 이거 참. 2시간 30분에 가까운 상영시간이 눈 깜빡 사이에 지나갔다고만 속삭여봅니다.

 

 

  사실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만나봤던지라, 자칫 잘못 영상화할 경우 위험하다는 생각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먼저 소개했던 영화 ‘타임 투 킬 A Time To Kill, 1996’부터, 존 그리샴의 작품을 원작으로 했던 영화들을 하나같이 기피하고 있었는데요. 계획표를 짜고 하나 둘씩 만나가면서 또 다른 재미를 선물 받는 것 같았습니다. 다르게 적으면, 저와 같은 심정으로 무기한 보류상태를 유지하고 계시는 분들께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보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소설의 감상문에도 그 부분은 언급이 없었으니 여기에 옮겨보면 ‘상회, 상사(商社) ((2인 이상의 합자로 경영되는))회사, (병원의) 의료팀, (범죄자·악한의) 무리, 집단, 확고한, 견실한, 흔들리지 않는, <신념 등이> 변치않는, 빈틈없이 꽉 짜인, 탄탄한’ 등과 같은 의미를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작품의 내용으로 제목을 풀어보면 ‘범죄조직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기 위한 법률 회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적어두면 무슨 말인지 모르실 것이기에,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네? 아아. 이 작품의 주연은 ‘톰 크루즈’입니다. 거기에 20년 전의 작품이니 그의 젊은 시절을 만나실 수 있는데요. 아무리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어도, 세월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영화 ‘심연 The Abyss, 1989’를 통해 각인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에드 해리스’의 젊은 시절이 반가웠는데요. 그밖에도 유명한 배우들이 잔뜩 등장하고 있으니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으로 만나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네? 왜 한국 제목이 ‘야망의 함정’이냐구요? 으흠. 글쎄요. 뭔가 원제목을 번역해버리면 딱딱할 것 같아서 은유적으로 바꾼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설의 제목인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가 더 마음에 드는데요. 하지만 영화의 제목으로는 임팩트가 적었던 탓인지 지금의 것이 된 게 아닐까 하는군요.

 

 

  아무튼, 이번에야말로 영화 ‘플래닛 랩터 Planet Raptor, 2007’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을 마쳐볼까 하는데요. 저는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적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지,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러니 저에게 해부학적인 질문은 가급적 피해주셨으면 하는데요. 그래도 이 어줍지 않은 기록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감사함을 적어봅니다! 오우예!!

 

 

TEXT No.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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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
엘리오 키로가 감독, 아나 토렌트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2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노도 No-Do, The Beckoning, 2009

감독 : 엘리오 키로가

출연 : 아나 토렌트, 프란시스코 보이라, 헥터 콜롬, 마리아 알폰사 로소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2.14.

 

 

“선과 악은 누구의 판단에 의한 것인가?”

-즉흥 감상-

 

 

  분명 보긴 봤는데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작품이 하나씩 있습니다. 이번 작품 또한 그런 작품이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가쁜 숨소리와 함께 불명확하고 정신없는 화면은 살짝, 오래된 기록필름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사실 그대로의 기록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등의 설명이 이어지는데요. 실패한 듯 보이는 구마의식 현장에서 생존한 소녀가 병원에 감금되고, 시간이 흘러 할머니가 되어서야 깨어나 병원 문을 나섭니다. 한편 출산과 함께 새로운 집에 이사 오는 부부가 이야기의 바통을 잡는데요. 얼마 되지 않아 아기의 방은 물론, 집 전체로 어떤 이상한 조짐이 하나 둘씩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는데…….

 

 

  어딘가 지쳐 보이는 주인공, 새로운 삶의 터전, 이상한 현상, 그리고 구마의식. 아! 여기에 본편과 교차하여 보이는 기록필름과 정신이 살짝 나간 것 같은 이웃 노인까지, 소재 면으로 보면 참 익숙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분명 만나보았음에도 기억이 잘 안 났던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미국 국적의 영화들과는 조금 그 맛의 질감이 달랐다고만 속삭여봅니다. 네? 아아. 이 작품의 국적은 스페인이 되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당장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언어에서부터 이미 영어권이 아닌 것 같아 내용을 통해 그 의미를 찾아보기로 했는데요. 이런!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안 있어 진실이 드러납니다. 바로 극중의 영상기록을 만든 회사이름이었는데요. NOTICIARIO DOCUMENTALES의 약어로 NO-DO라고 했음이 나옵니다. noticiario는 ‘1.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뉴스 프로그램, 2. 뉴스 영화, 3. (신문의) 소식란’, documentales는 ‘1. 기록[자료]에 의한, 다큐멘터리의, 2. 문서(文書)의, 기록 영화, 다큐멘터리’라고 하는데요. 영제목으로 표시되어있는 The Beckoning은 beckon(beckoning)으로서 ‘1. (오라고) 손짓하다, (손짓으로) 부르다, 2.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다, 유혹의 손짓을 하다, 3. (가능성이) 손짓을 하다’라고 하니, 이런 의미를 참고하신다면 이번 작품의 깊은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위에 적어둔 특징만 보면 ‘아미티빌 호러 계열’이 아니냐구요? 으흠. 주인공 혼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며 히스테리를 살짝 보이기는 하지만, 도끼를 들고 가족을 처리하진 않으니 걱정 놓으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집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해명하기 위한 학구적인 모습도 없지 않았는데요. 음~ 그렇다고 최첨단 장비를 들고 와서 초자연적 존재를 잡아내려는 노력이 있지는 않으니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기록필름이 나온다는 건 혹시 ‘핸드헬드 기법’의 영화가 아니냐구요? 음~ ‘기록’이 중요한 의미로 언급되긴 하지만, 4D도 아니면서 속 울렁거리게 하는 화면이 작품 전체를 잠식하고 있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그밖에 많은 질문들도 감사하지만, 그렇게 자극적인 작품이 아니라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일단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클래식해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플래닛 랩터 Planet Raptor, 2007’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거듭 생각하는 것이지만, 언젠가 저렴하게 집을 구하게 되더라도 작품 속에서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TEXT No.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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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당신이 모르는 무서운 이야기 극장판 あなたの知らない怖い話 劇場版, 2012

감독 : 카와무라 키요토

출연 : 모리타 스즈카

등급 : ?

작성 : 2013.02.14.

 

 

“한번 시작한 저주의 연쇄는 멈출 줄 모른다.”

-작품 속에서-

 

 

  앞선 영화 ‘여곡성 Woman's Wail, 1986’의 감상문에서 예고한 작품에 대한 감상문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감기에 걸려 마침 집에 혼자 있던 소녀가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합니다. 그리고는 치매노인과 그녀를 보살피는 가정부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으흠. 할머니의 놀랍고도 끔찍한 과거가 드러나며 케첩파티가 시작됩니다. 한편 알 수 없는 죽음이 연이어지는 마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생기는데요. ‘어딘가 이상한 촌장 후보 홍보 동영상’을 시작으로, 마을은 저주에 의한 죽음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는데…….

 

 

  으흠. 처음에는 ‘동영상’을 매개로 한 ‘저주’를 말하기에 ‘링 시리즈’의 아류작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뻔~한 주제임에도 뭔가 기존의 공식과는 다른 것을 말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에, 문화의 기반이 되는 ‘정신’과 ‘지형’ 등 생각나는 대로 감상을 적어 내려가다가 멈칫!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고 함부로 말하면 안 되겠다 싶어 다 지웠습니다. 대신 익숙하고 식상한 주제인 만큼 재미가 덜하지만, 그만큼이나 생각할 시간을 선물할 수도 있다는 것! 그것을 알려주신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아무튼 위의 즉흥 감상 부분에 적어둔 것처럼, 이 작품은 ‘저주물’입니다. 하지만 사건 그 자체보다 ‘저주’에 대한 물음표로 시작의 문을 열고 있었는데요. 기준이 되는 사건이 있기도 했지만, 그런 것보다 ‘데스 노트’처럼 ‘실질적인 힘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와 같은 물음표를 던지고 있었습니다.

 

 

  네? 아아. 그렇군요. 죽음의 순간에 그 모습을 조금씩 보이던 검은 원피스의 소녀를 말씀하시는 거죠? 덕분에 ‘드디어 사다코의 친구가 탄생하는가!’싶었지만, 당장 한동안은 ‘시즈루’와 관련된 작품이 만들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더군요. 하지만 나름 매력 있는 캐릭터이니 좀 더 그럴싸하게 재구성한다면 좋겠습니다.

 

 

  자! 이번에는 제가 질문을 좀 해보겠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작품은 ‘당신이 모르는 무서운 이야기’라고도 ‘극장판’인데요. 말인즉, 본래는 TV방영판 같은 것이었다가 특집마냥 극장판으로 만들어진 걸 만나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 들어보는 제목이니, 그 진실을 알고 계시는 분 있으시면 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합니다. 포스터를 검색해보니 비슷한 방식으로 아래 부분에 숫자들이 있는 것도 보이는데요. 음~ 거참 궁금해지는군요.

 

 

  더 이상 할 말도 없는 것 같은데 잔뜩 지워버렸다는 문화현상에 관한 이야기나 해달라구요? 음~ 전에 어디선가 복수의 방식에 대해, 정신문화의 차이라기보다는 지형적 특성에 따라 그 형태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떠올랐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기억이며 출처를 확인하기 힘든 이야기는 함부로 하지 않기로 했기에,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신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영화 ‘노도 No-Do, The Beckoning, 200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감상문이 대부분 공포영화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또한 밀린 감상문이 많다는 것은, 으흠. 그만큼이나 우리의 일상은 사실상 공포로 얼룩져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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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곡성 Woman's Wail, 1986

감독 : 이혁수

출연 : 김기종, 석인수, 이계인, 김윤희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2.02.13.

 

 

“왜 우리는 한恨과 함께 살아가는 것일까?”

-즉흥 감상-

 

 

  문득 우리 영화보다 외국 영화를 더 많이 만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예전에 지인분이 주셨던 우리 영화 한편을 만나보았는데요. 어릴 때 봤으면 분명 무서웠을 것 같은데, 지금에 와서는 왜 그렇게 웃겼는지 모르겠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서글프게 들리는 여인의 울음소리와 함께, 밤의 자욱한 안개 속에 우두커니 서있는 무덤이 하나 보입니다. 그리고는 대가 끊기기 직전인 부잣집으로 팔려오는 처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잡는데요. 이유인즉 가문에 저주가 내려 혼례를 치룬 첫날밤. 신랑이 차례로 비명횡사를 하고 있어, 이번에는 머슴을 통해 가짜 혼례를 치르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막내아들이 그동안 절간에서 배운 것이 있어 자신의 손으로 가문의 재앙을 끊겠다고 자신하지만, 으흠…….

 

 

  오래된 영화이기도 하지만, 정말이지 오랜만에 ‘전설의 고향’같은 작품을 만나보았습니다. 특히 젊은 시절의 이계인 씨의 모습에 외마디 비명을 지를 뻔 했는데요. 20여 년 동안 하나도 변한 게 없어 보인다고 하면 실례가 될 거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간추림에도 언급을 해두었지만 ‘여곡성’이란 여자 여女, 울 곡哭, 소리 성聲 자를 써서 ‘여자가 우는 소리’라고 직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에 비춰보면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라는 말과 함께, 우리의 정서문학의 한 장르를 말할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한恨’에 대해 말하는 것은, 자칫 고리타분하고 시대에 못 따라오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기에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한때는 이런 장르에 심취했었는데…시간이 흐르긴 잘 흘러가나봅니다.

 

 

  네? 전혀 논리적이지 않고, 우습지도 않으며, 엽기적이기까지 한 이 작품에 무슨 할 말이 더 있냐구요? 으흠. 그 말씀 백번 옳습니다. 하지만 슬슬 30년에 가까운 연식을 자랑하는 작품임을 감안하면, 가히 멋진 작품이라 말하고 싶은데요. 요즘처럼 논리마저도 초월하며, 진지한 듯 하면서도 사실상 웃기고, 엽기적이기보다는 그로데스크 영화를 통해 한껏 상승한 시청자들의 감상수준을 고려한다면, 이번 작품은 조금 유치한 감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비밀이 숨 쉬고 있는 듯 했던 ‘광’과 새 며느리의 숨은 능력(?)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가 끊겼다기에 여자만 있는 집인가 싶었더니, 대감어르신이 갑자기 등장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머슴이 쫓겨난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툭하면 기절하면서도 별일 아니라는 듯 일상을 열어나가는 새 며느리도 그랬고, 하루아침에 180도 돌변한 시어머니의 모습 등 저도 처음에는 속으로 욕을 하면서 만나보고 있었는데요. 흐음. 그래도 이런 작품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 영화가 성장할 수 있었지 않나하는 마음으로, 영화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그리고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꾹꾹 참고 있다고 생각되신 분들은,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꼭 한번은 볼만한 영화라 조심스레 속삭여봅니다.

 

 

  적다보니 말이 길어졌습니다. 아무튼, 이번 기록을 작성하며 문득 떠오른 영화 ‘당신이 모르는 무서운 이야기 극장판 あなたの知らない怖い話 劇場版, 201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네? 아아. ‘카더라’와 함께 하는 우리의 일상은 원통하고 원망스럽게 생각되다가도, 또 어떤 경우에는 뉘우침의 발판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 저의 최종 감상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물론, 그 카더라가 실제의 일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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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텐션
조셉 칸 감독, 데인 쿡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디텐션 Detention, 2011

감독 : 조셉 칸

출연 : 조쉬 허처슨, 샌리 카즈웰, 스펜서 록, 데인 쿡 등

등급 : R

작성 : 2013.02.12.

 

 

“이 세상에 ‘그냥’은 없었으니.”

-즉흥 감상-

 

 

  처음에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와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전혀 다른 작품임을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문득 잠에서 깨어나는 여학생이 너무나도 잘난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하더라는 것도 잠시, 으흠? 영화의 한 장면처럼 유명을 달리합니다. 그리고는 그저 평범하기에 왕따의 인생을 살고 있는 다른 여학생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같은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던 학생들을 정신없이 보여주며 모든 이가 출연진임을 속삭입니다. 그리고는 이야기의 바통을 받은 여학생이 살인범에게 쫓기게 되었다는 것을 중심으로, 다른 학생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여차저차 졸업무도회 날, 누가 살인범인가에 대한 고백의 시간을 가지던 중 놀라운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지만…….

 

 

  어째 간추림이 뒤죽박죽인 느낌이 드니 한 번에 알아먹기 쉽게 다시 적어달라구요? 으흠. 알겠습니다. 틴에이저 슬래셔물로 보이는 듯 하지만 사실은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인류의 멸망을 막으려 노력하는 영웅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음~ 이 자리에서 너무 많은 걸 적어버렸다가는 만남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 구체적인 이야기는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네? 시간과 공간에 대한 영화로는 ‘시간 여행에 관한 FAQ Frequently Asked Questions About Time Travel, 2009’도 꼭 한번 만나보라구요?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인분이 한 번 볼만한 영화라고 던져주신 것이 있는데 확인해봐야겠군요. 최근에는 영드 ‘닥터 후 시리즈’에 중독되어 있었다보니 과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지가 더 궁금해집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출연진 중 한 명의 설정이, 이야기의 구조상 육체만 바뀐 채 영원히 살아가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개념이 실종 된 걸로 보여 할 말을 잃었다는 것은 잠시, 앞선 ‘다크 섀도우 Dark Shadows, 2012’ 감상문에서 언급한 ‘육체보다 늙어버린 영혼’에 대한 것은 이번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의견은 옆으로 밀어두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하긴 저도 발음이 비슷해 착각을 했었으니, 사전을 펼쳐보겠습니다. 그 결과 ‘1. (특히 유치장・교도소에서의) 구금 2. (학생에 대한 벌로서) 방과 후 남게 하기’라는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렇군요. 가장 직설적으로는 벌을 받기위해 학생 몇몇이 도서관에 갇혀있는 것을 시작으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육체와 정신에 결박된 젊은이들의 광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하나의 단어로도 다양한 표현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영화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데요. 멋도 모르고 봤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감상문을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노력의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이더군요! 오우예~

 

 

  그렇다면 결국 행복해지는 것이 이 작품의 결말이냐구요? 으흠.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요. 어렵사리 시공간의 질서를 찾았을지라도, 멸망의 전주곡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마지막에서 반전마냥 펼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와 백신의 끝없는 밀고 당기기처럼, 저는 이어지는 이야기를 소망해보는군요.

 

 

  그럼, 영화 ‘여곡성, 198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저는 제가 분명 어떤 사명을 가지고 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여기에 동참하실 분들은 자신있게 손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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