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리틀 비트 좀비 A Little Bit Zombie, 2012

감독 : 캐시 워커

출연 : 스티븐 맥허티, 크리스토퍼 터너, 크리스탈 로우, 숀 로버츠, 크리스튼 헤거, 에밀리 울러럽, 로버트 메일렛 등

등급 : ?

작성 : 2013.05.12.

 

 

“뇌는 좀비에게 있어 뭐다?”

-즉흥 감상-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 역시 ‘좀비’라는 단어가 들어간 작품이 있으면 가능한 챙겨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 영화도 그렇게 만난 작품인데요. 지인 분을 통해 처음 언급 받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영화였음을 속삭여보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보름달이 뜬 어느 날 밤. 나뭇가지위에서 쉬고 있는 모기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피 냄새를 따라 방문한 곳이, 으흠. 케첩파티가 한창인 좀비살육현장이군요. 아무튼 여차저차 좀비의 피를 취식한 모기가 이번에는 휴가차 별장은 찾게 되는 두 쌍의 젊은이들을 방문하는데요. 어딘가 모기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더라는 것도 잠시, 결혼을 앞둔 남자에게 자신의 생명과 함께 이야기의 바통을 넘겨줍니다. 그리고는 조금씩 좀비로 변해가는 그를 중심으로, 웃지 못 할 사건 사고들이 펼쳐지기 시작했지만…….

 

 

  일반적으로 좀비물이라 하면, 좀비가 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다른 사람을 냠냠하게 됨으로 그들만의 세력권을 확대시켜나가는 이야기를 떠올리기 쉬울 것입니다. 물론 하지만 근례에 영화 ‘레지던트 이블 3-인류의 멸망 Resident Evil: Extinction, 2007’을 통해 지구의 생태계 전체가 영향을 받는 설정을 얻게 되는데요. 이번 작품 또한 그것을 시도할 뻔 했지만, 결국에는 인간에 한정을 지어버리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어떤 내용으로 처음 소개받았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모기가 주인공으로 사람들을 좀비로 만들어가는 이야기다’라는 설명과 함께 이번 작품을 만났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간추림에도 언급했듯 초반에만 그랬는데요. 과정과 결론에 있어서는 ‘좀비로 변해가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해프닝’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기한테 물린 탓에 좀비로 변해가며 인류의 구원을 위한 ‘살아있는 항체’가 되는 것이 아닐까 기대를 했었는데요. 장르가 코미디라서일까요? 결말 자체가 진지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침표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시죠?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시간 죽이기 용으로 나름 괜찮은 작품이라서 말입니다.

 

 

  그나저나 좀비가 뇌를 좋아한다는 설정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좀비영화의 클레식이라 말해지는 로메로 감독의 ‘시체들 시리즈 …Of The Living Dead’나, 그 이후로 만나왔던 작품에서도 미칠 듯한 허기에 인육을 즐기긴 했지만, 이번 작품처럼 뇌에 집착을 하는 경우는 처음이었는데요. 지인 분께 문의하니 영화 ‘바탈리언 시리즈 The Return Of The Living Dead’에서 그런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런 선례가 없었으니,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지, 행복한 걱정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아아. A Little Bit Zombie를 직역하면 ‘약간의 좀비’가 되겠습니다. 좀비화 되어버린 모기의 덩치가 작기도 했지만, 일단은 인간과 좀비의 사이에서 갈등에 휩싸이는 주인공의 모습을 말할 수 있겠는데요. 좀 더 멋지게 설명해주실 분 있으면, 그 의견 감사히 접수받겠습니다.

 

 

  그럼, 영화 ‘사탄의 인형 3 Child's Play 3, 199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나 최근 감상문의 작성일과 공개일에서 이상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영화감상문일 경우 나름의 사정으로 인해 한 달 이상의 시간차가 발생하고 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TEXT No.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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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19
조지 오웰 지음, 정영수 옮김 / 더클래식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1984 (한글판+영문판), 1948

지음 : 조지 오웰

옮김 : 정영수

펴냄 : 더클래식

작성 : 2013.05.09.

 

 

 

“우리에게 있어 진정한 희망이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아~ 아! 들리십니까? 이번 감상문은 공식 1984번째를 기념하기 위한 것임을 얼려드립니다.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와는 상관없다는 것을 알리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때는 1984년 4월의 어느 날 입니다. 서른아홉 살의 ‘윈스턴’이라는 남자가 주인공인데요. 어떤 건물의 7층에 살고 있으며, 오른쪽 발목에 정맥성 궤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그거야 어찌되었건, ‘영사-영국사회주의’라는 체제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는 ‘빅브라더’의 통제 하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속삭이는데요.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매일 같은 나날을 살아가던 그에게 시련이 찾아오고 맙니다. 바로, 처음에는 너무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여인과의 잦은 마찰 속에서, 예상치 못했던 감정의 흔들림을 경험하고 말았던 것인데…….

 

 

 

  고백합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 유명한 이야기를, 저는 처음 만나보았습니다. 물론 막연하게나마 ‘빅브라더라는 통제장치의 감시를 받으며 살아갈, 미래의 인류를 조망하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요. 전체 3부작이며, 한없이 진지하고, 느긋하게 사람 긴장시키는 작품이었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이 작품은 ‘단편’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느긋하게 사람 긴장시킨다.’는 말에 대해 설명을 원하신다구요? 음~ 이 작품은 유토피아와 대비되는,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들이 극대화되어 나타나는 어두운 미래상인 ‘디스토피아 distopia’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전체주의적인 정부에 의해 억압받고 통제받는 가상사회’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었는데요. 일상이 되어버려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는 환경임에도, 뜻하지 않게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은 일상탈출을 도모합니다. 하지만 디스토피아적 미래관 속에서의 희망은 절망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장치로만 작동할 뿐이었는데요.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듯 단순한 이야기구조임에도 단편이 아닌 장편이라는 점에서, 그 긴장감은 정말이지 느긋하게 독자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목이 ‘1984’인 이유는 ‘그냥’이라는 게 정말이냐구요? 음~ 글쎄요? 그건 또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가요? 개인적으로는 ‘탈고 일자에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자 뒷자리 두 개만 바꾸었다’고 들었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그런 언급이 전혀 보이지 않아 뭐라고 확답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환경이 작품과 달랐다는 점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뱉어볼 뿐인데요. 그럼에도 이번 작품은 일종의 ‘경고’로 받아들일까 합니다. 분명, 모습이 다를 뿐. 우리는 이미 ‘빅브라더’의 손바닥 안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완전히 부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네? 결말이 행복한지 불행한지 알고싶으시다구요? 음~ 왜 이러십니까? 제 기록을 처음 읽으시는 분처럼. 저는 다른 건 다 말해도 ‘발설’까지는 가급적 피하는 편이라는 건 잘 아시면서~ 궁금하면 모다? 그렇습니다.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며칠 동안 감상문이 없었던 이유는 공식 1984회를 기념하기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소소한 문제였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도서 ‘주거 인테리어 해부도감-부엌, 거실, 욕실, 수납, 가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거장 11인의 지혜를 빌리다 住宅.インテリアの解剖圖鑑, 2011’이 되겠습니다.

 

 

TEXT No.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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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패트롤 - 타임 패트롤 시리즈 1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4
폴 앤더슨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 : 타임 패트롤 Time Patrol, 1991

지음 : 폴 앤더슨

옮김 : 강수백

펴냄 : 행복한책읽기

작성 : 2013.05.04.

 

 

“그렇게까지는 내 취향이 아니었으니.”

-즉흥 감상-

 

 

  SF 좋아하세요? 네! SF가 너무 좋아요! 하지만 알고 있었습니다. 저라는 사람. 어느 한 가지에 대한 집착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니, 여러 ‘시간여행물’을 접하던 어느 날. 결국 소문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지만, 그만 실망하고 말았기 때문인데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겠습니다. 1954년의 어느 날. 어딘가 기묘한 분위기의 면접을 치루는 ‘맨스 에버라드’라는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습니다. 그리고는 약간의 테스트를 거친 다음 합격하고 훈련에 임하게 된다는 [타임 패트롤], 앞선 이야기에서 파트너가 저지른 범법 행위(?)를 통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필요한 시대, 필요한 장소로 파견되는 ‘무임소직’을 할당받은 주인공. 그런데 이번에는 짝사랑하던 여인으로부터 일주일째 실종된 남편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는 [왕과 나], 타임패트롤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 중에 사고가 발생했고, 그 사고 속에서 유명을 달리한 여인을 구하기 위해 시간 이동을 감행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인 [지브롤터 폭포에서], 본부로부터 재난을 일으켜 역사를 개변하라는 지시를 받은 샌도벌과 에버라드의 이야기인 [사악한 게임], 휴가를 즐기고 있던 반 사라와크와 에버라드. 그리고 나름의 현재로 복귀했지만, 세상은 그들이 기억하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는 [델렌다 에스트]와 같은 이야기가 정신없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는 시간여행 물에 왜 그렇게 실망했는지 그 이유를 알려달라구요? 음~ 뭐랄까요? 지금까지 만나왔던 작품들을 적어보면, 영화 ‘백 투 더 퓨쳐 시리즈’, 소설과 영화로 만나본 ‘타임머신’, 연속극 ‘닥터 후’,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그리고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왔었는데요. 이번 작품은 ‘시간 경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음에도, 이상하게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건 왜 그런 것일까요? SF를 졸업할 나이가 되어서? 아니면 기대가 엄청났던 만큼 충족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도 아니라면 임자를 잘못 만났기 때문에? 으흠. 임자는 또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니 일단 넘기겠습니다. 그리고 기대감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었다는 지인분의 설명이 더 재미있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그리고 졸업할 나이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 젊습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내린 최종 결론은 제가 역사에 대한 문외한이기 때문이라는 것인데요.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주인공이 처음 취직하게 되면서 듣게 되는 설명부분은 기존의 시간여행물에서 언급되는 사항들이라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공간을 이동하며 역사의 일부분 속에 들어갔을 때부터 공감대가 무너지기 시작했는데요. ‘이론의 적용과 현상’까지는 몰라도, 시대와 장소에 대한 설명에 있어서는 뭔가 뜬구름을 잡은 기분이 심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인 의견일 뿐. 재미있게 읽으신 분과 싸우기 위한 것이 아님을 거듭 강조하고 싶습니다.

 

 

  네? 으흠. 이 작품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이라. 개인적으로는 본편의 내용보다 부록으로 함께하고 있는 [해설_시간여행 SF 약사(略史)]가 가장 재미있었는데요.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시간여행물’에 대한 역사가 잘 요약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익숙한 지은이들과 작품들 말고 최근 들어 재미있게 만나보았던 ‘닥터후 시리즈’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와 같은 작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언급되는 작품들 중 아직 맛보지 못한 것들도 많이 보여 열심히 메모해두겠습니다.

 

 

  그럼, 이왕 만남을 시작한 작품! 국내에 번역출판 된 다른 두 권도 조만간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나 이런 주제로 구성된 흥미로운 작품 알고계신 것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은 넓은데, 인생의 시간은 너무나도 짧은 것 같아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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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해부도감 - 집짓기의 철학을 담고 생각의 각도를 바꾸어주는 따뜻한 건축책 해부도감 시리즈
마스다 스스무 지음, 김준균 옮김 / 더숲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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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주거해부도감-집짓기의 철학을 담고 생각의 각도를 바꾸어주는 따뜻한 건축책 住まいの解剖圖鑑, 2009

지음 : 마스다 스스무

옮김 : 김준균

펴냄 : 더숲

작성 : 2013.05.03.

 

 

“감사합니다. 상냥하시군요!”

-즉흥 감상-

 

 

  요즘은 도서관에서의 일을 잠시 접고, 건축사사무소에서 일손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야간으로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보니 엄청 피곤하더라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5년의 공백을 두고 다시 건축 쪽에서 일을 하려다보니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된 것 같았는데요. 그런 저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없을까 하던 중에 만나게 된 책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처음에는 주택설계를 배우는 건축학과 학생들을 위한 ‘교통안전 가이드북’을 만들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궤도를 수정하여 ‘설계전문가로서 이제 막 실무를 시작하는 젊은이들’과 ‘앞으로 집을 지으려고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만들게 되었다는 [머리말]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도시락통과 주택]의 관계를 일러스트와 함께 재미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오호!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은 분명 아니지만, 마치 이야기책을 읽듯 술술 넘어가기 시작했는데…….

 

 

  문과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이과로의 일을 하고 있다고 하니 깜짝 놀라셨다구요? 으흠. 막상 풀어보면 복잡하지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무한의 갈등을 품은 이야기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치맥과 함께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책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해볼까 하는데요. 이 책은 어떤 명확한 답을 제시하는 등의 지침서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비전문가가 내용을 채운 것도 아닌데요. 음~ 뭐랄까요? 전문가로 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주택설계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사항들을 이야기하듯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나는 전문가다!’와 같은 다소 딱딱한 문장들의 나열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말 좋았는데요. 네? 제가 건축설계 쪽에서 일하고 있으니 재미있게 느껴진 게 아니냐구요? 으흠. 짧게나마 건축학부에서 공부도 했었고 사무실에서의 실무경력이 있었다지만, 5년의 공백은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거기에 제가 그리는 도면이 ‘공장’이라는 점에서, 주택에 관련된 용어들은 그저 생소했는데요. 속는 셈 치고 한번 만나보십시오. 일반인에게 있어서도 ‘재미’는 제가 보장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주거 인테리어 해부도감-부엌, 거실, 욕실, 수납, 가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거장 11인의 지혜를 빌리다 住宅.インテリアの解剖圖鑑, 2011’라는 책도 있던데 그건 뭐냐구요? 으흠. 그렇지 않아도 역시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같이 사뒀습니다. 하지만 아직 펼쳐보지 않아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겠는데요. 지금 읽고 있는 도서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라케스/메논, ?’의 마침표를 확인한 다음 만나볼 예정이니, 며칠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부분이라. 음~ 다른 건 몰라도 ‘계단은 올라가기 위한 것이기보다는 내려가기 위한 것’이이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렇듯막연하게 알고 있는 ‘주택 구조’에 대해 새로운 시야를 얻어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요즘은 대부분 아파트를 선호하신다고는 하지만, 한번쯤 읽어봐도 손해가 없을 재미난 책이라고만 속삭여봅니다.

 

 

  그럼, 이어서는 또 어떤 감상문을 작성할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며칠 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을 정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감상문을 이렇게 쓰고 있으니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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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역할 훈련 토머스 고든의 '역할 훈련' 시리즈 2
토머스 고든 지음, 김홍옥 옮김 / 양철북 / 200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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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교사 역할 훈련 Teacher Effectiveness Training, 1974

지음 : 토마스 고든

옮김 : 김홍옥

펴냄 : 양철북

작성 : 2013.05.02.

 

 

 

“우리의 현재는 어디에 있는가?”

-즉흥 감상-

 

 

 

  저라는 사람 이상한 곳에서 독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니, 대학생일 당시부터 교수님이 선정해주신 도서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전부 만나봐야 직성이 풀렸다는 것인데요. 앞서 맛본 다른 책들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겠다 생각하고 만난 마지막 책은, 그런 저의 기대를 가볍게 무시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작은 제목들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교사 역할 훈련. 그러니까 검증된 프로그램으로서 ‘Teacher Effectiveness Training’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다룬 [1. T.E.T.란 무엇인가?], 가르침을 시전하는 ‘교사’에 대한 선입견과 실재를 다룬 [2. 교사도 감정을 지닌 사람이다], 나름의 문제를 품고 있는 학생과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예를 다루기 시작한 [3. 학생이 문제를 소유하고 있을 때 교사의 대처 방법], 대화의 기법중 하나이자 생각보다 하기 힘든 [4. 적극적 듣기의 다양한 활용법], 제목 그대로인 로봇이 아닌 인간이기에 [5. 교사가 문제를 소유하고 있을 때 교사의 대처 방법], 학습 환경에 대한 고찰을 다룬 [6. 환경 변화를 통한 교실의 학습 분위기 조성], 갈등을 둘러싼 학생과 교사의 이야기인 [7. 교실에서 불가피하게 존재하는 갈등], 갈등의 해결 방법 중 너도 좋고 나도 좋은 전략을 다룬 [8. 교실에서 ‘무패 방법’이 효과적인 이유], 그리고 그것의 실천편인 [9. ‘무패 방법’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앞서 다룬 수많은 방법들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10. 교사와 학생의 가치관이 충돌할 때 대처 방법], 마지막으로 이상의 것을 정리하는 [11. 학교를 변화시키기 위한 교사의 역할]과 같은 이야기가 두툼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표시된 것만 501쪽으로 깨알 같은 글씨가 저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솔 출판사의 소설 ‘토지’ 5부 16권의 마침표를 확인했더라는 자신감 하나로 만남에 임했는데요. 결론은 ‘이거! 재미있습니다!’가 되겠습니다. 네? 아아. 물론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나름의 해결책이라고 예시를 드는 부분이 왜 그렇게 교과서적인지, 1인 2역으로 소리 내어 읽으면서 얼마나 어색했는지 그만 웃음보를 터뜨리고 말았을 정도인데요. 혹시나 해서 확인해보니 1974년에 처음 이 책이 나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이고, 벌써 40년이라는 공백을 자랑한다는 것인데요. 몇몇 대화형 문장이 어색한 것 말고는 현재 우리의 교육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기분이 들면서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 ‘한 번 말고 두 번 읽어야 할지니!’, ‘두 번 말고 앞선 이야기부터 읽어야겠으니!’, ‘킨제이 보고서 Kinsey, 2004 처럼 영화로 만들면 어떠하리!’와 같은 다양한 즉흥 감상을 만들고 있었는데요. 보통 외국 교육 체계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한다는 목소리에, 우선은 가볍게 이 책의 내용을 도입해보는 것을 어떨까 의견을 제시해보는 바입니다. 여기서 하나 주의할 것은, 이 책은 답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것이군요.

 

 

 

  네? 그것보다 ‘앞선 이야기’가 더 궁금하시다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론과 그것에 대한 예재로 가득한 본문보다 부록으로 함께 하고 있는 [가정에서 학습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은 ‘토머스 고든의 ‘역할 훈련’ 시리즈 두 번째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앞선 책은 ‘부모 역할 훈련 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P.E.T., 1962’으로, 이번 책과 같은 이론을 보다 가까운 가정을 중심으로 펼치고 있지 않을까 예상중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책으로 ‘리더 역할 훈련 Leader Effectiveness Training L.E.T., 1997’이 있다고 하는데요. 가정, 학교, 국가 순으로 생각하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교사 역할 훈련 가이드’와 ‘교사 역할 훈련과 훈육’이라고 되어있는 것들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당장 그 정체를 확인할 방도가 없으니,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어집니다.

 

 

 

  사실 한 번 읽으면서 ‘재미있다’는 인상만 받았을 뿐. 어떤 내용인지 설명하라고 하면 자신이 없습니다. 5장에서 말하는 ‘너-메시지와 나-메시지’ 와 같은 의사전달의 명확성도 그렇고, 7장에서부터 이야기하는 ‘갈등을 해소하기위한 세 가지 방법'에 대한 것도 지금의 저는 실제로 실험할 수 없게 되어버렸기 때문인데요. 이론과 실전이 다르다는 것이 진리인 만큼, 다시금 발끝을 교육현장에 들이 밀어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하지만, 어설픈 무당이 사람을 잡아서는 아니 되니, 일단은 이렇게 교육에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통해 생각과 고민의 시간을 즐겨볼까 합니다.

  그리고 ‘킨제이 보고서’에 대한 언급은, 어떤 멋진 감독이 이 책을 기반으로 영화를 그럴싸하게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던 것인데요. 제가 아직 구입만 해두고 아직 맛을 보지 못해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여성의 성적 행위 Sexual Behavior in the Human Female, 1953’라는 보고서가 영상화되어 한동안 화제였다는 사실을 봐서라도 충분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리더 역할 훈련’일 경우 워크숍이 있었다는 기록을 발견 했는데, ‘교사 역할 훈련’에 대해서는, 아! 발견했습니다. 연수가 있었고 드디어 트레이너가 되었다는 것을 어떤 분이 포스팅 하셨는데요. 아직 교육 쪽에 문외한이라서 그렇지,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항상 있어왔다는 것을 이렇게 발견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추천받은 책을 전부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교육과 관련하여 읽어보면 좋은 책을 더 추천받고 싶어졌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쫓기는 기분으로 만난 기분이 없지 않으니, 다음에는 좀 더 여유 있게 그 맛을 음미해보았으면 하는군요.

 

 

 

  덤. ‘사서’로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하면 ‘어머! 책 많이 읽으시겠네요!’와 같은 반응을 마주하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 한국에서의 사서는 ‘책을 읽는 사람이 아니라 책을 만지는 사람’이 더 사실적일 것인데요. 그래도 ‘책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존재’라는 사명의식을 가지고 있기에, 저는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TEXT No.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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