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트리퍼 The Tripper, 2007

감독 : 데이빗 아퀘트

출연 : 데이빗 아퀘트, 커트니 콕스 등

등급 : R

작성 : 2007.11.10.



“사랑과 평화의 정신이 무조건 좋지만은 않았다?”

-즉흥 감상-



  아아. 처음부터 고백을 해보자면 이번 ‘AFTER DARK HORRORFEST’ 안에서 가장 기억 속에 남아있지 않은 작품이 되겠습니다. 그저 하루 종일 뿅~가있는 기분으로 만난 듯한 한여름 밤의 꿈보다도 못한 그런 작품이었다랄까요? 그래도 이왕 본거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히피’라는 존재에 대한 로널드 레이건의 정의와 함께 전쟁의 잔혹한 모습을 시청중인 한 소년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서는 벌목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과 나무를 지켜야 한다는 사람들의 마찰로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결국 그 소년이 폭주를 하고 마는군요.

  그렇게 세월이 흐른 뒤. 축제장소로 차를 몰고 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있게 되는 되고, 사소한 사고들이 연이어지게 됩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축제 장소에 무사히 도착한 그들은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는 ‘히피’들의 축제에 흠뻑 빠져들게 되는데요. 문제는 그런 그들을 살육하는 존재가 숲을 돌아다니며 피의 축제를 벌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작품의 주인공은 자신의 남자친구가 미쳐서 날뛰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지만, 사실은…….



  아. 이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문제의 ‘히피’라는 단어의 정의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전의 내용을 옮겨보면 ‘히피 hippie. <사회> 기성의 가치관·제도·사회적 관습을 부정하고, 인간성의 회복·자연과의 직접적인 교감 따위를 주장하며 자유로운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젊은이들.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생겨나 전 세계로 퍼졌다. ≒히피족.’이라는 설명에서 느껴지듯 보편적인 시점에서는 부정적인 기분으로 묘사되고 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도 그들의 모습을 마약과 섹스에 미쳐있는 개념 없는 젊은이들의 모습으로까지 묘사하고 있었음에 그저 답답한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세상에나! 사전적 의미로만 보면 사실 좋은 의미 같은데도 찬밥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들이라니요!! 동시에 ‘종교’의 메커니즘까지 생각해볼까 했지만 일단은 찹찹한 이세상의 단편적인 모습에서 시선을 돌려 손 하나 가득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하늘을 보며 혼자된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사실, 처음에는 ‘정치가 만들어낸 또 다하나의 제이슨?’이라고 즉흥 감상을 적어볼까 했습니다. 그리고 ‘TV가 왜 바보상자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야기 해볼까 생각을 해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너 나 할 것 없이 다 미쳐버린 작품의 세계에 대해서 위의 즉흥 감상이 만들어져버렸습니다.

  누구나 꿈꾸는 ‘자유’. 하지만 책임 의식 없이 앞으로의 비전 따위를 무시한 채 히피의 언어적 정신만을 종교인양 떠들며 피해만 주는 행위는 개인주의를 넘어서는 이기주의라는 것을 이 작품에서 말하는 듯 했는데요. 덕분에 각종 정보를 시청자에게 제공해주며 생각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마비와 그에 따르는 세뇌라는 음모론을 떠올리게 하는 TV가 자라나는 꼬마를 살인마로 폭주하게 했다는 점에서 힘들기는 해도 서로를 이해할 줄 아는 마음자게로서 일방적인 고함보다도 쌍방의 타협점을 만들어가는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결론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네? 평소 정치에 관심도 없으면서 어디서 아는 채 하냐구요? 흐음. 하긴 그것도 그렇군요. 대신 이 작품에서의 볼거리로 아담과 이브의 환생이 아름대안 자태로 돌아다니고 있었다고만 말씀드리며, 연속으로 달리고 있는 ‘묶음’의 마지막 남은 영화 ‘언레스트 Unrest, 2006’의 감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Ps. 이번 작품을 통해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시리즈를 떠올려버릴 수 있었기에 언젠가 즐겨볼 목록에 추가해보렵니다. 과연 제이슨은 어떤 이유로 살인마가 되었을까나요 크크크크크.

 

 

TEXT No.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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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페니 드레드풀 Penny Dreadful, 2006

감독 : 리차드 브랜더스

출연 : 레이첼 마이너 등

등급 : NR

작성 : 2007.11.10.



“세상은 이미 미쳐있었다?”

-즉흥 감상-

  문득 이런 영화축제를 통한 영상 묶음이 존재한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이 들었습니다. 안 그랬으면 평생 한번 볼까 말까한 다양한 작품들을 언제 또 만나보겠습니까? 그럼 역시나 ‘AFTER DARK HORRORFEST’라는 묶음에 들어있던 작품 중 하나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의 숲 속에서 잔뜩 버려져 있는 자동차들의 모습을 통한 이번 작품의 암시에 이어 봉투를 입에 문체 거칠게 숨을 내쉬는 한 여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동차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고자 심리상담사와 여행 중이라는 설명이 나오게 되는군요.

  그렇게 주인공이 가진 어린 시절에 있었던 끔찍했던 교통사고의 기억을 이겨내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 둘은 어둠에 잠긴 길에서 어떤 히치하이커를 치게 되는데요. 다행이 크게 다치지 않은 모양인지 근처의 캠핑장까지 태워다주게 됩니다. 하지만 말없이 무거운 분위기를 보이던 그가 차에 장난질을 해둔 덕에 내려오던 둘은 그만 숲속에 고립되게 되고, 히스테리를 부리다가 다리를 다친 주인공 대신 상담사가 도움을 청하기 위해 길을 내려가게 되지만, 어둠에 잠긴 숲, 거기에 홀로 차에 남겨지게 되었다는 사실 그 자체에 공포의 절정을 달리던 주인공은 그만 차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작은 사고에 이어 다시금 정신을 차린 그녀는 결국 시체가 되어 돌아온 상담사와 함께 나무들 사이에 끼인 나머지 차안에 갇혀버리게 된 것을 알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기분이 엄청 나빠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만큼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잘 반영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건 뭐 처음부터 주인공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엄청난 긴장상태로 시작되었다보니 상황에 몰입이 되려다가도 오히려 짜증이 나버렸던 것이었는데요. 결국 마지막에 그 정체가 밝혀지게 되는 범인이나 그래도 중간에 극히 우연으로 등장하게 되는 몇몇 인물들은 하나같이 위의 즉흥 감상을 이끌어내기에 바쁜 듯 했습니다. 그럼에도 정말이지 영상은 멋지게 잡아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어지는군요.



  사실 즉흥 감상으로 ‘친절을 베풀면 그것을 받아들일 줄 알라’, ‘수상한 사람은 절대 차에 태우지 마라’ 등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인즉, 예전에 가족으로 여행을 다닐 때 걸어가던 착한 여행자 청년을 한번 태워줘 본적도 있긴 했지만, 훗날 뉴스를 보며 손님으로 탑승했다가 택시강도로 돌변하거나 운전기사분이 홀로 탑승한 여자 승객에게 손을 댄 이야기 등을 통해 외부와 차단되어 고립되어진 상황에서 발현될지 모른다는 인간의 ‘내제된 악’에 대해서만큼은 영화에서나 한번 나올까 말까 한 그런 이야기가 아닌 실제의 삶 속에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있는 일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졌습니다.

  네? ‘친절’은 왜 빼먹고 이해하지도 못할 히치하이크의 공포에 대해 이야기 하냐구요? 아아. 사실 그 ‘친절’이라는 것이 별 내용은 없고, 작품 속에서 어둠의 포스를 뿜어대던 탑승자가 위생상태가 심히 의심이 드는 고기 꼬지를 내밀었을 때 주인공이 활짝 웃지는 않았어도 받아들이는 시늉을 했었다면 아마도 위험에 처해지는 일은 없었지 않았을까 하는 위험한 상상력을 해버렸었기 때문이었습니다(웃음)



  공포증이라. 이 작품에 대해서는 차라리 주인공이 가진 ‘차량공포증’에 대한 이야기가 더 심도 있게 다뤄졌으면 하고 바랬지만, 이건 이미 엎질러진 물. 그렇기에 이번에는 그런 ‘공포증’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곤충이나 다른 동물 등 ‘종種’에 대한 공포증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가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특정 대상으로의 공포’에 대해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과연 ‘어떤 것’에서 공포를 느끼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네? 저요? 저는, 음~ 사람, 특히 여자와 눈을 마주한다는 것에 대해 공포를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요?(웃음)

  아무튼, 영화 ‘트리퍼 The Tripper, 2007’의 감기록으로 넘어가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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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누프 독의 후드 오브 호러 Snoop Dog's Hood Of Horror, 2006

감독 : 스테이시 타이틀

출연 : 스눕 독 등

등급 : R

작성 : 2007.11.10.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 그걸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즉흥 감상-



  국내에는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았지만 초대장을 받고 들리게 된 어둠의 항구에서 영상물을 발견할 수 있었음에 좋아라 하는 것도 잠시, 자막이 없다는 사실에 주춤거리고 말았는데요. 보통 자막이 없을 경우 원작을 읽고 영상물을 접하게 되면 몰라도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원작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먼저 들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뭐 일단 마침표를 향해 달려봐야겠지요?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 총격이 난무하는 저녁노을 가득한 도심을 질주하는 두 대의 자동차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총격의 끝에서 상대방을 처리했다고 생각이 든 순간 주인공은 자신의 여동생을 같이 죽여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그런 그의 앞에 악마가 나타나 거래조건을 달게 되고 자신의 죽음으로서 여동생을 살리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은 그런 악마로부터 두 번째 삶을 받게 되면서 나름대로의 답을 찾기 위한 시간을 가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실사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자신의 예술 작품을 더럽히는 이 동네의 불량배를 처리할만한 힘을 어느 날 얻게 되지만, 그 힘으로 인해 자신의 통제력을 상실해버리는 한 여인의 이야기와 그저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던 흑인 노인 네 명의 집에 쳐들어온 백인 젊은이 한 쌍의 행패를 참다못해 복수극을 벌이게 되는 노인들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성공의 대로를 달리던 한 뮤지션이 숨기고 있던 배반의 역사가 말해지게 되는데…….



  나름대로 시작은 진지하다 생각이 들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대사 하나하나를-물론 똑바로 말해도 다 알아들을 가능성이 없어보여도-추격하기가 정말 힘들었는데요. 위의 줄거리는 나름대로의 의역에 영상물로만 표현되는 작품들에 대한 훈련으로 구성된 것이니 딴지를 걸기보다는 이해의 장이 열리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생각해본 것은 ‘눈에는 눈’이라는 말에 대해서였습니다. 스토리텔러로 등장하게 되는 남자는 그 거래의 규칙에 의해 자신의 목숨으로서 죽은 여동생을 되살리게 되고,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힘을 과용한 나머지 복수의 영역을 벋어난 대가로 자신이 죽임을 당하게 되는 주인공,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개념 없이 상대방을 괴롭히다가 결국 두 명이나 죽이게 됨에 자신의 죽음으로서 대가를 지불하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자신의 성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던 친구를 죽이고서 결국 정상에 오른 그 순간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 등 나름대로 그럴싸한 이야기처럼 안내를 하고 있는 듯 했지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된 작품이라는 기분이 드는 동시에 조금 억지 같은 이야기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 작품의 제목에서부터 ‘스누프 독의’라는 것이 신경 쓰여 조사를 해보니 미국의 흑인 래퍼라고 나오는데요. 글쎄요. 아는 사람은 몰라도 저는 잘 모르는 사람이군요(웃음)



  아아.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정말 모르겠습니다. 방금 이렇게 감기록을 쓰면서도 작품의 전반적인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던 이상한 작품. 그것은 인상적인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딱히 할 이야기도 없이 빨리빨리 대충 진행되는 이야기의 흐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이 작품의 주연인 뮤지션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몰라도 그다지 추천해보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는 관계상 영화 ‘페니 드레드풀 Penny Dreadful, 2006’의 감기록으로 곧장 넘어가볼까 합니다.

 

 

TEXT No.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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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해필턴 가족 The Hamiltons, 2006

감독 : The Butcher Brothers

출연 : Samuel Child 등

등급 : R

작성 : 2007.11.09.



“가정교육은 정말 중요했다!!”

-즉흥 감상-



  몇 편의 영화를 보고 감기록을 올리고 있던 저는 지인 분으로부터 그 작품들이 ‘AFTER DARK HORRORFEST’라는 묶음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목록을 확인해보니 앞서서 만났던 영화 ‘그레이브댄서The Gravedancers, 2006’, ‘위키드 리틀 씽스Wicked Little Things, 2006’, ‘다크 라이드Dark Ride, 2006’, ‘어밴던드The Abandoned, 2006’ 가 묶음에 해당하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한번 시작한 것은 마침표를 만나야 하는 법!! 이번에는 묶음의 또 다른 작품 하나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창고로 보이는 어두운 공간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 그녀는 자신을 속박하는 것을 겨우 풀고 공간을 탐색하게 되는데요. 그만 자신의 일행으로 보이던 자들의 주검을 발견함에 오열도 잠시, 잠겨져있는 다른 방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희망을 가져보지만 곧 어떤 존재에게 습격을 당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야기는 ‘행복의 의미’와 ‘가족’에 대한 한 남자의 중얼거림과 그저 행복해 보이는 한 가족의 모습이 담긴 홈비디오의 장면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옷장 안에서 캠코더와 함께 담배를 피고 있는 한 젊은이의 모습이 있게 되고는 화면 속 과거가 아닌 현재의 가족들의 모습이 차례로 보이게 되는데요. 부모님의 죽음 이후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듯 보이는 가족이 사실 보통의 평범한 가족이 아니라는 것이 말해지게 되는데…….



  와우. 그냥 이 작품을 보실 경우에는 뭐 이따위 작품이 있겠느냐 말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먼저만난-그래도 이 작품보다는 뒤에 나온-영화 ‘4.4.4.-Captivity, 2007’보다 감히 더 재미있었다고 장담 수 있겠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감금’으로 문을 여는 듯 했지만 이런 작품들에서는 보통 그 정체가 잘 드러나지 않는 범인들의 이야기가 이번 작품에서는 그 중심이 되었다는 점에서 한참을 피해자 시점에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가해자의 시점으로 어정쩡하게 바꿔버린 ‘4.4.4.’보다 더 높은 점수를 줘볼 수 있었다는 것인데요. 거기에 그저 평범하게 보이는 한 가족이 사실 ‘살인자들’이었다는 설정은, 글쎄요. 그렇게 착한 인상을 가졌다면 저도 당장은 모르고 잘 지내다가 언젠가는 도살(?)되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잠시 떨어보았습니다(웃음)



  이번 작품은 주인공 소년(?)이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껴가며 성인으로서 거듭나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연속되는 물음표마냥 그저 평범하게 만 보이는 그들의 모습들을 통해 처음에는 그저 헷갈리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보니 각각의 삶이란 당장 보이는 모습만 다를 뿐 그 전체적인 어떤 움직임은 피차일반이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한참 젊음에 어쩔 줄 모르는 쌍둥이 자매, 그리고 자신을 알아가고자 발버둥 치는 주인공,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 세상에 나오게 되는 꼬마-괴물-한 명. 무언인가 실험정신이 하나 가득 가미된 차분한 공포영화를 바라시는 분계시다면 한번 추천장을 내밀어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래도 재미는 장담 못 드리겠습니다(웃음)



  저의 재미도 없이 그저 무한으로 달려 나가는 감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께는 ‘가족’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받아들여지시나요? 저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도 동생으로 구성된 한 가족 안에 있으며, 바로 아랫집으로는 작은집이 같은 구성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도시로 외가와 큰집이 있고 도시에 사시다가 시골로 가신 조부모님도 계신데요, 흐음. 아무리 감정을 죽이고 살고 있다고는 해도 최근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니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드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많은 가족들이 있어도 명절이 아니고선 얼굴 한번 보기 힘든 가족들. 졸업 후 혼자 집에서 나와 살기 시작하는 친구들의 외로운 감정들이 제가 느끼고 있는 가족 구성원의 부제로 인한 외로움과 비슷하다 이해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뭐. 그래도 일단 살아있는 저는 오늘도 나름 열심히 살아보기로 하며, 무한 감상의 영광을 위하여!! 를 외쳐보렵니다!!

 

 

TEXT No.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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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타이의 대모험, 파괴하라 신생6대장군ドラゴンクエスト ダイの大冒險, ポちゃポれ!! 新生6大將軍, 1992

작성 : 2007.10.22.



“이건, 이건 아니야!!”

-즉흥 감상-



  인기가 없는 작품은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 차라리 이 작품을 찾지 않았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비명을 질러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럼 탈출을 시도하려던 어이가 그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까지 했다 판단중인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TV방영판의 무엇인가 유치하다 생각되었던 노래를 약간 보강해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천둥 번개가 내리 찍히는 귀암성에서 6대장군을 상징하던 여섯 개의 보석 중 세 개에 불이 나간 것을 확인하며 경악하는 마왕 해들러의 모습이 보여지게 되는데요. 그런 해들러 앞으로 갈바스라는 존재가 나타나 더 이상 해들러의 그림자 속에서 꼼지락 거리지 않을 것이라며 해들러의 권력에 도전할 것을 선언하게 됩니다.

  한편, 마왕군 소속 프레이저드의 행패 속에서 레오나 공주를 구한 타이일행은 파괴되어진 파푸니카 왕국을 복구하는데 열심히 협력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어디선가 나타난 갈바스 일행이 또 한 차례 파괴행위를 벌이고 맙니다. 그 과정에서 마암의 영혼을 훔쳐간 갈바스 일행은 치사하기 그지없는 함정을 파두고는 딱 한명만 찾아올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고 타이를 유인하게 되지만…….



  네? 줄거리는 일단 그렇다 치고 평소처럼 감독이나 원작 등에 대한 정보가 왜 없냐구요? 으흠. 그것도 그럴 것이 TV방영판 정보도 어렵게 구했는데, 이번 극장판의 정보는 일단 제 검색능력으로는 한계를 달려버렸습니다. 성우진이야 목소리가 같으니 같다고 할지라도 감독이나 등급은 OVA등으로 만들어질 경우 바뀔 가능성이 있는데 며칠째 검색해봐서는 잘 모르겠네요. 그렇기에 남은 두 편의 OVA나 제작에 관련된 정보를 혹시 잘 알고 계신 분 있으시다면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고백을 해보자면 원제목도 사실 화면에 나오는 것을 비슷하게 옮겨 적은 것뿐이라서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으흠. 미약한 일본어 실력에 탄석보다도 격려의 토닥거림을 받아보고 싶어질 뿐이로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에 대해 적어본다면, 개인적으로 엄청난, 대대적인, 정말이지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작품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만화책에서 영상물로 만들어지면서 캐릭터의 성격 묘사가 좀 더 오버되었다는 것은 앞서서도 느끼고 있었지만, 이번에 본 작품은 외전도 외전 나름이지 캐릭터의 개성이 뭔가 궤도를 벗어난다는 기분이 없지 않았고, 그런 캐릭터들 간의 이해관계에서도 무엇인가 아니라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해들러 휘하의 6대 장군보다도 허약해 빠진 신생6대장군은 또 뭡니까? 그중에 바란의 대타는 용기중의 가르단디랑 비슷하게 생긴 것이, 아무튼 색다른 무엇인가가 있을 줄 알았는데 불량 짝퉁에 1회성 캐릭터들이라는 기분이 지배적이었던지라 그만큼 개성 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 같아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흐음. 그래도 만든 사람의 성의가 있는데 이렇게 잔소리만 하는 것도 실례인지라 칭찬도 조금 해보자면, 오프닝 부분에 노래에 소리가 좀 더 추가 되었다 정도? 아아. 모르겠습니다. 그냥 어떤 형식이든 나름대로의 마침표를 내놓은 제작진 분들께 소리 없는 질타, 아니 박수를 보내봅니다.



  어찌되었건 이렇게 일단 수중에 들어온 ‘타이의 대모험’들을 두루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다시 만나본 이 작품의 원작은 다른 분의 말씀을 빌려보아도 ‘포프의 대모험’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주인공보다도 그의 친구인 ‘포프’의 모습이 정말이지 감동이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한때 감히 명작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드래곤 퀘스트의 또 다른 작품인 ‘아벨탐험대ドラゴンクエスト, 1989’를 수색해보기로 다짐하며 이번 기록은 일단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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