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엄마, 아빠 Mum & Dad, 2008

감독 : 스티브 쉐일

출연 : 페리 벤슨, 디도 마일즈, 올가 페도리, 에인슬리 하워드 등

등급 : NR

작성 : 2009.07.16.



“지나친 친절은 일단 의심을 해봐야 할 것이었니.”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날카로운 비행기의 엔진소리를 먼저로 철조망 위를 지나가는 여러 항공기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공항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 여자 아이들이 있었음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버스를 타야했지만 처음 보는 남매의 친절한 간섭(?)으로 버스를 놓치게 되고, 그 대신으로 그들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자 함께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집에 들어서고 어떤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는 것도 잠시 ‘무엇’인가로부터 습격을 받게 되는데요.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된 그녀는 자신이 속박되어있고 어떤 미친 가족에게 붙잡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가족의 일원이 되기 위한 다양한 고문을 당하게 되는데요.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탈출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게 되지만, 그것은 그녀에게 더 없이 많은 상처를 그 대가로 지불할 뿐이었는데…….



  아아. 최소한의 희망이라도 져버렸던 영화 ‘셔틀 Shuttle, 2008’을 보고 난 다음이라서 인지는 몰라도 재미있었습니다만, ‘범죄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 아니고서는 즐기기에 조금 힘든 작품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작품의 정보를 잡기위해 마주하게 되는 평가들이 별로 좋지 않은 것은, 익숙하지 않는 영국산 공포영화이기 때문은 아닐까 해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를 마련해주는 것 같았다고만 적어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범죄 심리’에 대해 어떤 이론들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통일장이론’마냥 원론적인 어느 하나를 찾아가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그중에서 ‘환경’에 대해 말하고 있다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이라 수험생의 신분으로의 카운트다운 안에 있었기에 한창 민감했었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가 철길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는 중인데요. 이번 작품일 경우에는 비행기 소리가 끊이지 않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밖에 사소한 듯 하면서도 그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에서 스트레스가 폭발하여 사람들이 미쳐버리지는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족’의 중요성에 열변을 토하시는 ‘아빠’의 모습은 음~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에 그것에 대해 생각을 조금 해볼까 하는데요. 왜 사람은 자신의 반쪽을 찾아서 하나가 되어야하고, 그들의 유전자를 섞어 다음 세대를 만들어야 하며, 하루같이 희로애락을 함께 공유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각각의 종교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빗대어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고 입을 보아 좋은 말씀을 하고 있지만, 개인 적으로는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적는 이 순간에도 ‘네가 아직 제대로 된 연애는커녕 결혼도 안 해봤고, 같이 늙어 가보지 않아서 모르는 거야. 애송이!’라는 말이 들리는 듯 한데요. 으흠. 이제야 20대 중반을 넘어섰다고 할 수 있으니 좀 더 살아보고 나머지를 판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풋. 그러고 보니 이번에도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눈곱만큼 하고서는 혼자만의 이야기만 잔뜩 적어버리고 말았는데요. 결론적으로 이번 작품은 ‘끔찍’합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묘사는 많이 자제되어있으며, 연기자들의 연기가 한편으로는 코믹하기까지 했는데요. 그런 환경을 벗어나려 노력하는 주인공의 시점을 쫓아 공포에 질려볼 수도 있겠지만, 쉴 새 없이 들리는 비행기 소리가 제일 짜증났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고 적어보는군요.

 

 

TEXT No. 0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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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Midnight Movie (심야 영화) (한글무자막)(Blu-ray) (2008)
Peace Arch Trinity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심야 영화 Midnight Movie, 2008

감독 : 잭 메싯

출연 : 레베카 브랜디스, Mandell Maughan, 마이클 스완, 아서 로버츠 등

등급 : NR

작성 : 2009.07.11.



“공포를 찾아다니는 자, 조심할 지어다.

언젠가, 그 공포가 당신을 쫓으리니.”

-즉흥 감상-



  왠지 끌리는 제목이었기에 소환을 시간을 가졌었지만 그동안 묵혀두고 말았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가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연녹색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보이는 복도에서 건장한 두 남자에게 잡혀 이동 중인 어딘가 산만해 보이는 노인이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치료를 목적으로 행한 영화 상영을 통해 그곳에서 피바람이 불게 되는군요.

  그렇게 5년의 시간이 흐른 후의 심야영화관으로 본론의 문을 열게 되는 작품은, 오래된 공포영화를 만나보기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을 하나씩 소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작부분에서 유일한 생존자라 할 수 있을 의사와 피로 도배된 현장을 담당했던 형사가 범인을 잡기위해 심양영화관을 찾게 되는 것도 잠시, 그저 조잡하고 차분하지만 사람을 썰기 시작하는 영화가 시작되었음에 영화관 안에서도 이상한 일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결국, 영화 안에서 살해당하게 되는 사람이 아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이어 그들을 향해서도 죽음의 손길이 뻗어오기 시작하였음에,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지만…….



  와우! 영화 ‘마지막 액션 히어로 Last Action Hero, 1993’를 연상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다지 기대도 안한 작품치고는 즐거운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영화映畵’에 대해, 우리가 보는 것은 실제 하는 것의 ‘그림자’임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동굴이론’이 떠오르는 등 별별 복잡한 생각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요. 그렇다고 어떤 복잡한 철학을 바닥에 깔고 있는 작품이 아닌 그저 사람을 썰고 죽이는 이야기에 ‘초자연성’을 부여한 그저 새로운 맛의, 음~ 그러니까 소수의 집단에 의해 광적으로 숭배 받는 영화인 ‘컬트영화 cult film’에 대해 논하는 순한 맛의 ‘슬래셔 무비 Slasher Movies’를 만났다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네? 철학과 한자와 영어가 난무하는 어려운 이야기는 그만 하고 즉흥 감상이나 설명을 해보라구요? 음~ 이번 작품이 말하는 것을 그래도 하나 잡아보라고 하면 ‘집착’을 꼽아보고 싶은데요. 살인마는 영화의 살인자 역할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시공의 문을 열어버렸고, 의사와 형사는 그 범인을 찾기 위해 영화를 쫓았고, 영화를 보러온 사람들은-그리 숭배자로 보이진 않지만-컬트영화를 찾아왔으니 전부다 ‘집착’이라는 단어와 연결된 것은 아닐까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목적을 가진 것이 아닌 그 자체로 ‘순수한 소망’을 통해 다가가든, 아니면 그것이 다가오든 서로 가까워짐을 이런 ‘집착’을 통한 것이라 생각하였기에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보게 되었다고 적어보는군요.



  아. 죄송합니다. 별로 영양가 없는 작품 같았으면서도 감기록을 통해서 하는 말은 개똥철학이 하나 가득 묻어나고 있었군요. 아무튼, ‘집착’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참이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지금의 삶에 어떤 ‘집착’을 가지고 계실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공무원? 연애? 대박? 건강? 악플? 그밖에도 살아가는데 개인적으로 필요하다 싶은 모든 것들을 향해 집착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음~ 저는 현재 북카페 임시기지의 업그레이드와 현재 열심히 이어달리고 있는 감기록의 1000회 작성에 집착을 보인다고 적어봅니다. 네? 아아.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집착’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애인님에 대해서는 ‘사랑하고는 있지만 집착은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군요.



  후~ 예전에는 밤의 시간으로 영화를 즐겼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아침의 시간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중인지라 완전히 아침 형 인간이 되어버린 기분입니다. 그럼, 좀 있다 있을 한 달에 한번 있는 애인님과의 데이트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그리고 심야로 같이 즐기기로 한 작품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 First Amendment, 2003’가 되겠습니다.

 

 

TEXT No. 0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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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커지 Scourge, 2008

감독 : 조나스 퀘스텔

출연 : 러셀 페리어, 로빈 르독스 등

등급 : R

작성 : 2009.07.03.



“기록은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할 것이었으니.”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 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십자가를 기준으로 검은 하늘에서 미친 듯이 퍼붓는 비와 천둥번개의 괴성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1879년, 워싱턴의 하버포드라는 마을이라는 안내와 함께 교회앞마당에서 실시된 퇴마의식의 현장을 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현재로서 화재로 불타버린 교회에서 철수중인 소방관이 있었다는 것도 잠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청년이 한명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뭔가 문제가 있는 그의 과거에 대해 언급을 하던 경찰은 일단 넘기고, 화재현장을 정리하던 소방관이 ‘무엇’인가의 습격을 받게 되었다는 것으로 마을은 뜻하지 않은 공포에 노출되게 됩니다. 그리고는 계속되는 죽음의 행진 속에서 발견되는 흔적들이 주인공 청년을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게 하자, 그는 자신의 누명을 벗고자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무엇’과의 싸움을 결심하게 되지만…….



  와우! 재미있었습니다. 하나 가득 어설픈 기분의 작품이긴 했지만 그래도 최근에 만난 작품 중에서는 깔끔한 맛을 가진 B급영화라는 평가를 내려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즐겁게 만나본 영화 ‘맨 인 블랙 Men In Black, 1997’을 시작으로, ‘매트릭스 The Matrix, 1999’, 연속극인 ‘스타게이트 Stargate SG-1’ 등이 떠올랐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해봅니다. 물론, 어느 부분에서 이런 작품들이 떠올랐는지는 직접 언급한 작품들을 통해 확인해봐 주셨으면 해보는군요.



  네? 제목부터 해서 즉흥 감상에 대한 해명이 시급하시다구요? 우선 제목이기도 한 ‘Scourge’는 ‘무엇’을 지칭하는 이름인 동시에 사전에서는 ‘하늘의 응징, 천벌, 두통거리, 불행을 가져오는 것’ 등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즉흥 감상은 ‘무엇’을 처리하기 위한 과정 속에서 과거의 기록을 열심히 추적하는 젊은이들이 기특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에 빙의(?)되었다가 살아남은 사람 중 한명이 기록에 없는 어떤 행위를 하기 시작하였음에, 앞선 기록에 새로운 장을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방금의 설명을 통해서도 감이 안 잡히시는 분들은 직접 작품을 통해 생각해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작품의 주인공들이 퇴마의식을 할 생각으로 참고하게 된 이런 ‘믿기 힘든 기록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과거에는 물론이고 현재나 앞으로도 절대 현실이 될 수 없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이야기? 아니면 바라보는 시점에서 따라 절대적인 동시에 상대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사실?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웃자고 써본 건데 다른 어떤 사람은 너무나도 진지하게 생각해버리고 만 낙서들? 문득, 양서와 악서에 대한 논리가 떠오르는 것이, 그 어떤 기록들이든 ‘책임’은 기록 자체에 있기보다는 그것을 접하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문제의 책을 한번이라도 만나보고나 싶어졌습니다. 어렴풋한 추억속의 ‘폭탄제조방법’에 대한 책 말고는 일상을 벗어나는 이런 책들을 소설 말고는 더 이상 만나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어서 말이지요.



  흐음~ 나른한 기분이 드는 것이 창밖을 보고 있다 보니 문득, 이번 작품 또한 ‘벌레’를 무서워하는 인간들의 심리에 ‘죽음’이라는 양념을 뿌린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으흠, 그런 생각은 너무 극단적인 것 같아 일단 넘기고, 분명 즐겁게 만나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이야기해보고 싶은 것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작품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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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공포계 恐佈雞,  Intruder, 1997

감독 : 증근창

출연 : 우첸롄, 와이한 라이, 진호, 황문혜, 뇌원동, 임설, 원빈 등

등급 : NR

작성 : 2009.07.01.



“완전범죄를 위해 버려야 할 것들에 대한 교훈이 있었으니.”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 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더 이상의 긴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비가 퍼붓고 있는 밤의 시간으로 집안에서 인생에 대해 대화중인 두 여인이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오잉?! 주로 듣기만 하던 여인이 원래의 집 주인을 목 졸라 죽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새로운 신분으로의 삶을 통해 여러 남자들에게 전화를 걸던 그녀는 결국 하룻밤을 즐기기 위해 여자들에게 접근하던 남자와 함께하게 되고, 그날 밤으로 떠났던 그녀는 홀로 살고 있던 남자에게 다시 찾아와 그를 감금하기에 이른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모든 과정이 자신의 남편을 위한 위장신분을 만들기 위함을 밝히게 되는데요. 계속되던 비로 인해 남편이 제때 오지 못하게 되고 심지어는 감금 중이던 남자의 어머니가 찾아오게 되었음에 살해하게 되는 등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자신의 위장신분의 여자를 찾아다니고 있던 남자가 그녀를 뒤 쫒게 되자, 결국 여인의 남편이 등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꼬여가고 있던 일정은 걷잡을 수 없이 뒤엉키고만 있었는데…….



  아 무서웠습니다. 정의가 사라져버린 유감스러운 도시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한 여인. 하지만 마음 속 어느 한구석에 남아있던 양심의 소리에 일을 그르치고 마는데요. 그런 그녀가 범죄의 길에 들어서게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하다 싶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감금당해 고통 받는 남자의 시점을 통해 영화 ‘미져리 Misery, 1990’가 연상되었다보니 혼자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타인에 대한 공포라는 점에서 익숙한 공감대를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네? 다른 건 몰라도 그저 이상하게만 보이는 제목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일단, ‘Intruder’는 침입자, 난입자, 훼방꾼, 방해자 등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었으며, 恐佈雞는 두려울 공에 펼 포, 닭 계 자로 나름대로 직역해보아 ‘두려움을 모르는 닭’이 아닐까 합니다. 으흠. 하지만 영어의 의미는 작품의 내용과 관련이 있어 보인 반면 ‘닭’에 대한 부분은 아시는 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정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법을 절대기준으로 사람을 죽인 자는 응당 그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살인’은 나쁜 것이라고 여러 ‘가르침’에서 말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작품의 주인공처럼 자신을 강간하려던 집주인에게 정의의 심판이 내려지지 않아 자신들의 손으로 어떻게든 처리하게 되었노라 말하는 그들의 입장보다도, 전후사정은 일단 남기고 결론만 마주하여 수배중이라는 상황만 봐서는 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의 시간을 가지게 했는데요. 자극만을 추구하고는 소식통을 통해서는 나쁜 사람들만 수배된다고는 하지만, 아아. 모르겠습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는 말이 있지만 정작 본인이 그런 상황에 처해보지 않고서는 절대 그 위치에서 생각할 수 없다는 점에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건 그렇고 어디선가 익숙하게 들리는 ‘유감스러운 도시’에 대한 언급은 뭐냐구요? 아아. 그건 앞서 만난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 2008’를 통한 말장난인 동시에, 이야기 속에서 그 누구하나 나쁜 사람이 없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들만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도 지금 당장은 정말 할 일 없이 살아가는 사람처럼 보일지라도, 어느 한순간의 작은 뒤틀림으로 꼬여버리는 인생의 궤도 안에 서게 된다면, 으어! 상상도 하기 무서워집니다!!



  그럼 영화의 마지막에서는 문득 영화 ‘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 1991’이 떠올랐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물론, 내용이 아닌 ‘장면’에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TEXT No. 0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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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생매장 Buried Alive, 2007

감독 : 로버트 커츠먼

출연 : Erin Lokitz, 토빈 벨 등

등급 : NR

작성 : 2009.06.30.



“가족의 전설은 때론 그대로 묻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니.”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 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 말고, 다른 긴 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거품이 하나가득인 욕조에 누워 매끄러운 다리를 손질중인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 남자가 나타나 사랑을 속삭이더니, 오잉?! 그녀의 얼굴을 욕조에 눌러 담가버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것이 꿈이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는 청춘남녀들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작품은, ‘금과 저주’라는 가족의 전설을 추적하는 청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되던 어떤 ‘무엇’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그들이 있었다는 것도 잠시 그들만의 파티가 있게 되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계속되던 조짐은 결국 죽음으로의 손길로 그들을 쓰다듬기 시작했는데요. 뒤늦게나마 상황의 심각성을 눈치 첸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치게 되지만, 예리하면서도 현란한 도끼질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일 뿐이었는데…….



  흐음. 글쎄요. 애인님의 언급으로는 ‘덜 유명한 ‘생매장’이에요.’라고 하시기에 정보를 검색하다보니 90년과 97년으로 같은 제목의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90년도 판의 감독이 제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프랭크 다라본트’ 님 이라고 하니 언젠가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아무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음~ 정말이지 시간이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는 내내 주인공 남자가 죽음의 선물을 뿌려대는 정신병에 걸린 진범일 것이라 생각하며 나름대로의 반전을 기대하고 있었건만, 드러난 진실은 멀더와 스컬리를 부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요.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여학생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 훌렁훌렁 벗어재끼는 두 여인의 자태뿐이었으니, 아아. 그 정도만 해도 그리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나름대로의 ‘가족의 전설’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아, 물론 족보만 열어보아도 ‘신화’에 가까운 시작에서부터 관직에 종사하셨던 조상님들에 대한 기록들이 하나 가득 담겨 있을 것입니다만, 그런 것 말고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비밀이라거나 숨겨진 보물에 관한 이야기 등과 같은 무엇인가 신비로운 것을 말하는 것인데요. 이번 작품은 ‘금’과 관련된 욕심으로 하여금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저주’와 관련된 이야기였다 보니, 문득 저희 가족은 이런 ‘가족의 전설’이 없을까 궁금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딱히 들어본 것이 없었으니 다른 분들은 어떠실까 하는데요. 덤으로는 제가 나름대로의 ‘가족의 전설’을 한번 만들어볼까도 생각해보게 되었다고만 해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



  아아. 어제 짬뽕 맛 집을 두 군데나 돌고 세 번째로 들린 집에서는 쫄깃쫄깃 달짝지근한 탕수육까지 먹고 와서인지 화장실을 몇 번이나 들락거렸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생매장’에 대해 문득 ‘링 ルング’시리즈를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산채로 매장당하여 원한을 키워나간 그녀들이 있었다는 것도 잠시, 이번 작품은 그런 원한의 집대성보다도 ‘골룸’의 반지에 대한 집착으로 마침표를 찍어버린 듯 해 뭔가 뒤죽박죽인 작품을 하나 만났다는 기분만이 여운마냥 떠돌고 있습니다.



  그럼, 그나마 양호하게 최후를 맞이하신 ‘직소’ 영감님 최후에 대해 명복을 빌어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물론,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도 고생하셨다는 소리 없는 박수를 함께 동봉해서 말이지요.

 

 

TEXT No. 0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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