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
벤자민 로셰 외 감독, 장 피에르 마틴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1년 9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호드 The Horde, 2009

감독 : 얀닉 다한, 벤자민 로체르

출연 : 장-피에르 마틴, 에리크 에부아니, 클라우데 페론, 오를레앙 르코앵 등

작성 : 2010.08.24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고 마는 것인가?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발버둥 속에서,”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디선가 들리는 천둥과 함께하는 파리 떼 소리에 이어, 결박당한 체 유명을 달리한 남자의 주검을 내려다보고 있는 다른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죽은 남자가 경찰이었다는 사실에 복수를 하겠노라 다짐하는 사람들이 있게 되는군요.

  그렇게 밤을 틈타 건물로 침투하는 그들은 어이없는 실책을 통해 오히려 감금당하게 되는데요. 그들을 묶어둔 자들이 이상하게 당황하고 있더라는 것도 잠시, 죽은 자가 살아나 살아있는 사람들을 물어뜯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런 한편, 밤의 어둠과 도심의 화염을 등지고 사건이 발생중인 건물로 달려드는 어딘가 상태가 좋지 않은 떼들이 있었으니, 경찰과 폭력조직 간의 임시 휴전이 있게 되는데요. 그런 그들의 아슬아슬한 협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 있게 되었지만, 살아서 나가고 싶은 그들과 건물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떼들의 마찰은 그저 절망만을 소리 높여 부르짖을 뿐이었는데…….



  에.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나름 만족이었습니다. 거기에 패밀리 간의 처절한 복수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장르의 반전까지 있었는데요. 위의 간추림에서 언급되어있었지만, 죽은 자들이 걷기보다는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우오오!!



  네? 아아. 좀비들이 걸어 다니면서 살아있는 것들을 다 처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좀비물이다 말하면서 흥분한 모습을 보이니 뭔가 혼란스러우시다구요? 하긴, 제가 다시 읽어보아도 이상하긴 하군요. 아무튼, 자막을 만드신 분은 ‘개떼’하고 하셨으며,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은 ‘부족’이라 말하는 이번 작품의 제목을 사건에서 찾아보니 ‘(사람들의 큰) 무리’라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음~ 문득 로메로 감독님의 ‘영화 서바이벌 오브 더 데드 Survival Of The Dead, 2009’가 떠올랐지만, 집단 간의 대립과 마찰은 이번 작품이 더 처절하게 그리고 있지 않았나 해봅니다. 아무래도 거기서 거기로 보이는 작은 섬사람들끼리의 마찰보다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저에게 있어 경찰과 폭력조직 간의 이야기가 더 현실적으로 와 닿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그래도 걸어 다니면서도 할 것 다하는 좀비들이 더 무섭게 느껴지는 바. 속도감 있는 좀비물중에서는 그나마 점수를 더 줘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전에는 책만 그렇더니 이젠 영화까지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것만 소개해주는 것 같다구요? 왜 자꾸 별 내용도 없는 영화를 진지하게 접근하려 노력하냐구요? 네?! 개인적으로는 영화 ‘뮤턴트-변종 바이러스 Mutants, 2009’가 더 예술적이었다구요? 오홋! 안 그래도 이어지는 감상문으로 그 작품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가져보려 했었는데 이렇게 언급을 하는 당신은 혹시 ‘예지자’?…라는 것은 농담이고, 아무래도 같은 해에 출산과정을 거친 비슷한 작품들이다보니 함께 만나보신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이런! 출신나라까지 같으니 이거 성격이 다른 두 형제를 만나본 것 같습니다! 오우!!



  아무튼, 바람 없이 은근이 더운 밤. 이번 작품을 통해 선물 받은 뜻하지 않은 흥분으로 버텨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아아! 역시 롹 공연장을 연출하는 듯한 전투의 절정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오예!!!

 

 

TEXT No. 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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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마고 모르티스 Imago Mortis, 2009

감독 : 스테파노 베소니

출연 : 제랄딘 채플린, 우나 채플린, 알베르토 아마릴라, 레티시아 도레라 등

작성 : 2010.08.23.

 

 

“무엇을 마주하시겠나이까?

당신만의 마지막 시야로,”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의 시간. 인적 없는 복도와 계단을 지나 깊은 지하에서 오래된 영화필름을 돌려보는 누군가의 손길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화면속의 또 다른 무대에서 발생하는 어떤 끔찍한 마침표를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푸르스름한 새벽. 시작에서의 건물 속 어느 방에서 자명종과 함께 일어나는 한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가 ‘영화 학교’의 학생이라는 소개에 이어,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착실히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음을 보여주게 됩니다. 한편, 시험을 마주하게 된 학생들은 ‘시간’, ‘죽음’, ‘공포’, ‘운명’, ‘진실’에 해당하는 주제로 사진을 제출할 것을 요구받게 되는데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어떤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통해, 주인공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그 어떤 답을 찾아내고자 노력하게 되었지만…….

 

 

  결론부터 말해 보자면 별다른 기대 없이 만난만큼이나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만 해도 심적으로 고립되어가는 주인공을 통한 뒤틀린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요. 갑자기 무슨 놈의 좀비인줄 알았던 귀신이 등장해 주인공을 괴롭히질 않나, 과제를 해결해감에 있어 온갖 위협에 시달리지를 않나, 결국에는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까지 희생되어버릴 것처럼 이야기가 흘러가버리는 것이, 아아. 저 같았으면 아마 스스로 저세상의 문을 두드리는 행위로 이어지지 않을까 고민의 시간을 가지게 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영상의 표현기법도 그렇고 ‘타나토스코프’라는 어떤 전설의 물건과 함께 펼쳐지는 죽음의 카운트다운이 있었으니, 호러, 추리, 심리, 스릴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그 모든 것을 포함하면서도 약간 느긋한 느낌의 작품을 조심스레 추천해볼까 하는군요.

 

 

  ‘타나토스코프 thanatoscope’. 나름 직역하여 ‘죽음경’. 작동원리에 대해서는 작품 안에서 친절히 소개하고 있으니 직접 확인해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구요. 음~ 뭐랄까요? 죽는 순간에 망각에 각인되는 영상에 대해서는 다른 작품에서도 언젠가 만난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로보캅-TV 시리즈 Robocop, 1994’의 한 장면이었지 않나 하는 기대는 있지만, 그녀석이 담겨있는 컴퓨터가 다운되어있으니 그저 안타깝기만 하군요. 그래도 뭐 동생이 귀국했으니 조만간 침묵의 잠에서 깨어날 것이기에, 2011년에 소개예정이라는 ‘로보캅’을 만나보기 전에는 쭉 달려보고 싶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모든 것이 생소했지만 그 만큼이나 매력적이었다구요? 도통 이해를 할 수 없는 이야기에 주인공과 함께 피아노의 미를 쳐버리는 줄 알았다구요? 네?! 죽음은 이미 내 안에 있다구요? 으흠. 아무튼,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평범한 인간은 영원불멸의 존재가 아니기에 항상 ‘죽음’이라는 것과 끝없는 투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무한을 외치면서도 실상 유한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재미있는 실험이라고 받아들여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고대에는 연금술이라 불릴 어떤 과학의 결정체인 ‘타나토스코프’가 친절한 설명과 함께 그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니, 이것과 관련된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해볼 뿐이로군요.

 

 

  그럼, 오늘 또한 저의 인생이 역사의 한 기록이 되었으면 한다는 생각을 적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영원한 명작이라. 그것에 대한 도덕적 정당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나 속삭여보렵니다.

 

 

 

TEXT No. 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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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블러드 크리크 Blood Creek, 2006

감독 : 숀 시스터나

출연 : 데이빗 디닌-포터, 라이언 톤킨, 안젤리카 몬테사노 등

등급 : 아마도 미성년자 관람불가

작성 : 2010.08.18.

 

 

“당신은 무엇을 노래하고 있는가?

운명과 선택 사이에서,”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회색으로 시들어 있는 삭막한 배경의 나열과 함께 1930년대 초반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읊는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아돌프 히털러와 그의 측근들이 심취해있었던 초자연주의에 대한 관심과 행동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그중에서 ‘룬스톤’과 관련하여 ‘불멸’을 꿈꾸고 있었노라는 설명이 있게 됩니다.

  그렇게 1936년. 서 버지니아 주의 모건 카운티라는 설명과 함께 돼지를 잡는 사람들의 모습은 잠시, 편지에 이어 늦은 밤으로 한 가족을 찾아오는 남자가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한편, 총천연색의 화면으로, 사고 현장에서 나름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중에서 응급요원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었다는 것에 이어, 2년 전에 죽은 걸로 되어있는 형에 대한 고뇌를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으흠? 그런 형이 돌아왔다는 것도 모자라 자신과 함께할 것을 독촉하게 되고, 그는 형과 함께 출입을 금지한 목장을 습격하게 되는데요. 영문도 모른 체 습격에 가담한 그가 마주하게 된 것은, 시간을 초월한 어떤 초자연적인 사건이었는데…….

 

 

  에. 사실 즉흥 감상으로 ‘왜 하필 오늘인가?’라고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만나본 이번 작품은 그 당시에 이해되지 않았던 초반부분에 대해 나름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기에 위의 즉흥 감상을 완성해보게 되었는데요. 위대한 자연은 나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두 형제를 문제의 장소로 소환하게 되었으니, 비록 인간의 존엄성이라 말해지는 자유의지에 따른 행동이었을지라도 운명의 톱니바퀴는 그들을 해결사로 고용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만 적어서는 작품의 이해에 별다른 도움이 안 될 것이라 판단이 되는 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마난 보실 것을 권해보는데요. 저는 안 봐서 잘 모르는 ‘프리즌 브리에크’의 출연자인 ‘도미닉 퍼셀’의 주연작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문자는 정보를 가지고 있고 그러한 정보는 힘이자 어떤 실체화를 말할 수 있음을 보이려 노력한 것 같다구요? 본래 생생하게 꿈꾸면 그것은 현실에서 이뤄지게 되어있다구요? 네?!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노래하고 있었다구요? 으흠. 후속편 내지 연속극을 만들기 좋은 마침표를 마련하고 있었으니 ‘슈퍼내츄럴’과 같은 퇴마사형제의 이야기로 이어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그거야 뭐 제작하시는 분 마음이니 뭐라고 간섭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목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나요? 내용상으로 보면 일종의 지명이 아닐까 했지만, 그래도 의미가 궁금해 사전을 열어보니 ‘작은 만, 개울, 시내’를 우선으로 ‘배수(排水) ·관개(灌漑) ·교통의 목적으로 이용되는 작은 운하로 많은 지류(支流)가 분출하여 있으며 소형선박의 운항도 가능하다.’에 ‘up the creek’에는 ‘곤경에 처한’이라는 해석이 보이는 바. 작품의 내용을 참고하여 ‘시간의 우물에 빠져 고립된 상황’이자 ‘다른 차원과의 연결고리’를 말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이 부분에서만큼은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구해보고 싶어질 뿐입니다.

 

 

  햇살이 따가운 것이 더운 것 같으면서도 연이어 비가 내려서인지 이전보다는 훨씬 날씨가 시원해진 기분인데요. 내일까지 예정된 을지훈련에 고생하시는 모든 관계자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면 한편, 그저 평화롭게만 보이는 휴전이 전쟁으로 반전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해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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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킥 애스 - 아웃케이스 없음
매튜 본 감독, 니콜라스 케이지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킥 애스: 영웅의 탄생 Kick-Ass, 2010

원작 : 마크 밀라, 로미타 주니어 코믹-‘Kick-Ass, ?’

감독 : 매튜 본

출연 : 아론 존슨, 클로이 모레츠, 크리스토퍼 민츠-프래지, 니콜라스 케이지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8.13.

 

 

“시대가 영웅을 원했는지는 몰라도,

영웅은 시대를 만들어 나갈지어다?”

-즉흥 감상-

 

 

  ‘어느 날 문득 미친 듯이 보고 싶었던 영화’이자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푸르른 하늘의 구름을 가르고 울창한 빌딩숲과 함께 ‘왜 아무도 영웅이 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라는 물음표에 대한 누군가의 독백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느 높은 건물의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그대로 세상을 떠나버리는 날개달린 복장의 남자가 있게 되는데요. 다행이도 그 사람이 지금의 독백을 계속하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게 6개월 전으로 시간을 돌려, 자신에게만 있는 초능력이라고는 ‘여자애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그저 평범하다 못해 찌질한 학교생활 속의 자신을 소개하는 남학생의 일상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배트맨’복장의 남자에게 당했다는 자백(?)을 하는 남자와 척 봐도 악당 두목으로 보이는 남자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도 잠시, 소년은 ‘킥 애스’라는 이름의 가상의 영웅 행세를 하며 거리를 활보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첫 번째 싸움이후 죽다 살아나 감각을 잃어버린, 그래도 쫄쫄이 복장을 뒤집어쓴 초록색영웅 ‘킥 애스’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려나가게 되는데요. 그런 명랑한 이야기의 이면에는 ‘빅 대디’와 ‘힛 걸’이라는 다크 히어로(?)들이 도시의 어둠을 활보 하고 있었으니, 이 모든 이야기는 뜻밖의 초대형 이벤트를 준비해나가고 있을 뿐이었는데…….

 

 

  아아. 유혈낭자. 뒤틀린 현실. 하지만 지극히 사실적이라는 기분과 함께 하나같이 멋진 화면들은 연출하는 이야기를 마주하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는 원작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것을 보고, 감상문을 쓰기 전으로 영화를 다시 돌려보면서는 그저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는데요. 방금 언급한 ‘피’만 해도 영화는 참으로 그 수위를 낮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야기의 흐름은 또 얼마나 자연스럽게 느껴지는지요. 비록 원작과 영화의 결말이 달랐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영화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한번 만날 경우 이상하게도 멋지고 재미있는 작품일지 몰라도 이야기해볼만한 것이 거의 없는 작품이기도 했는데요. 음~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힛 걸’의 귀여우면서도 화끈한 전투장면 뿐이었으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 지가 더 궁금해집니다. 네? 빅 대디는 그 자체로 배트맨의 패러디였다구요? 2012년에 소개될 예정인 두 번째 이야기가 기대될 뿐이라구요? 네?! 왜 사람들은 호모에 열광하는지 모르겠다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호모 패션(?)’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반칙왕 2000’마냥 차별화 된 복장과 함께 일상의 나약함에서 벗어나 좀 더 강해진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기에 ‘영웅’을 꿈꾸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소년이 마주하는 나름의 ‘진짜 영웅들’의 모습을 통해 그것이 얼마나 피를 말리는 것인지도 함께 보여주고 있었으니, 아아. 그저 웃으면서 이번 작품을 마주하기에는 살짝 무게가 있지 않나 해보는군요.

 

 

  네? 아아. 깜빡 했습니다. 이런 ‘히어로 물’에 대해 정통하신 분들이 많은데 제가 또 심기를 건드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이 기록에서 부족한 것이 있다면 혼자서만 잘난 체하시지 마시고 많은 정보를 공유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런 분들의 홀로된 앎은 그 자체로 깊고 깊은 우물에 빗대고 싶으니, 고여서 썩어가는 물이 아닌 감로수 같은 인연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음~ 작품에 대한 소개 글에도 언급 된 것이지만 “사회적 네트워킹에 대한 흥미로운 판타지.”라는 언급이 자꾸만 정이 간다고만 적어보렵니다.

 

 

 

TEXT No. 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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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2
존 해리스 감독, 나탈리 잭슨 멘도자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10년 11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디센트: Part 2 The Descent: Part 2, 2009

감독 : 존 해리스

출연 : 슈어나 맥도널드, 나탈리 잭슨 멘도자, 크리스튼 커밍스, 가번 오헐리히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12.

 

 

“아. 그러니까! 어디서 기어 나왔냐고!!”

-즉흥 감상-

 

 

  으흠. 시작부터 짜증이 튀어나온 것 같아 죄송합니다. 아무튼, ‘애인님과 함께 만나본 영화’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미국의 애팔래치아 산맥의 웅대함을 보이는 것도 잠시, 운전 중에 난대 없이 나타난 사슴을 칠 뻔 했다가 한숨 돌리고 나니 이번에는 피칠갑의 여인을 마주하게 되었다는 노인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앞선 이야기에서 실종된 여인들을 찾고 있다는 사람들을 보이게 되는데요. 으흠. ‘주노’의 정체가 폭로되면서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지옥의 심연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라’가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주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아직까지 발견되지 못한 여인들을 찾기 위해, 구조팀은 그녀와 함께 어둠을 향해 하강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이틀 전까지의 기록과 흔적을 발견하게 되지만, 그곳의 원주민인 ‘그것’과 마주하게 됨으로서 케첩파티를 열게 되는데요. 생존자를 찾기 위해 시작되었던 이야기는 그들 스스로를 살아남게 하기 위한 발버둥의 연속으로 변해갈 뿐이었는데…….

 

 

  아아. 영화안에서의 시간은 2일이었지만, 작품의 연식은 무려 4년이라는 공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 수 있을 것인가요? 아마도 저처럼 ‘이어달리기’를 하시는 분들은 앞선 이야기의 주인공과 이번 영화의 주인공이 동일인물이긴 한 것인가 하는 물음표를 떠올리셨을 것인데요. 결론은, 네. 같은 배우가 맞습니다. 그런 한편, 정작 조연으로 인식하고 있던 주연인 ‘주노’의 모습에서 별다른 변화를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작품의 마침표에 다다르면서는 세 번째 이야기를 예고하는 듯한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으니, 절대! 절대로 기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흥분된 마음 진정시키고 다시 손가락의 춤을 쳐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작으로 오해한 소설 ‘디센트 The Descent, 1999’의 느낌이 살짝 묻어있는 첫 번째 이야기로 완전히 끝을 보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 인데요. 비록, ‘육체는 탈출했으나 정신은 그러지 못하였느니라.’는 공식을 얼추 비슷하게 이어볼 수 있었지만, 화면의 느낌에서부터 시작해 즉흥 감상을 이끌어내기까지의 모든 과정은 짜증 그 자체였습니다. 뭐랄까요? 경찰견이 찾은 장소이자 오랜 시간 사람의 흔적이 없는 출입구에 대해 그녀는 도대체 어디로 나왔단 말입니까? 그러면 ‘주노’는 왜 탈출에 실패하고 끈질기게 살아남아있었단 말입니까! 거기에 저 어이의 골을 때리는 마지막 장면은 도대체 무어란 말입니까아아아아!!

 

 

  으어. 적으면 적을수록 짜증의 절정에 다다르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쉬다가 왔습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더 경고(?)를 해드리고 싶은 것이 떠올랐는데요. 앞선 이야기는 ‘피’와 관련해 조심해주셨으면 했다면, 이번 작품은 생리현상의 부산물(?)에 대해 비위 약하신 분들은 삼가주셨으면 해볼까 합니다. 물론 그런 문제의 장면을 통해 은근슬쩍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버리려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하게 되었지만, 으흠. 아무튼 그렇다는 겁니다.

 

 

  후우. 그래도 뭐. 뜻하지 않은 성공을 기록한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나름 공들인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하는데요. 기억 속에 남는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감독으로는 데뷔작인 이번 작품. 고생이 많으셨다는 것으로 토닥여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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