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The Snowy Road (Hardcover, 한영합본) Modern Korean Short Stories 3
이청준 지음, 최재은 그림 / 한림출판사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눈길 The Snowy Road, 2004

지음 : 이청준

그림 : 최재은

펴냄 : 한림출판사

작성 : 2014.02.16.

 

“제 점수는요.”

-즉흥 감상-

 

  네?! 감히 이청준님 작품에다가 점수타령을 하다니! 팬의 입장에서 용서할 수 없다구요? 으흠. 간추림을 시작하기도 전에 보여주시는 뜨거운 관심, 감사합니다. 아무튼, 위의 즉흥 감상은 이야기를 향한 것이 아니라 책의 구성에 대한 저의 느낌을 적은 것이니, 오해가 없었으면 하는데요. 내용은 다음과 같겠습니다.

  

  점심을 먹다말고 내일 아침에 다시 도시로 돌아가겠다는 아들의 말에 놀라는 아내와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차마 가지 말라는 말을 못하는 어머니에 대해, 아들은 ‘빚이 없음’을 속으로 곱씹는데요. 그런 묘한 긴장감이 도는 분위기에, 아내는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에 있었던 지난 일에 대해 대화를 시도하는데…….

  

  네? 이거 스릴러나 미스터리냐구요? 간추림에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는 것은, 제가 그동안 그쪽 장르의 작품들을 많이 만나 감상문을 적어왔다는 것을 암시할 수도 있겠군요. 아무튼, 이 작품은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닌, 어미와 자식 간의 암묵적인 사랑과 증오를 조심스럽게 풀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으로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내용만 보면 단편소설에 해당하지만 표시된 것만 149쪽으로, 딱딱한 표지와 함께 작으면서도 제법 무게감이 느끼지는 책이었습니다. 네? 아아. ‘내용만 보면 단편’이라는 말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시다구요? 그게 말입니다. 이 책을 만나보신 분들 중에 영문이 적힌 표지에 이어 무심결에 펼친 면에서 영어가 나와 움찔 하신 분들이 있을 것이라 감히 장담하는데요. 내용의 반은 영어로, 남은 반은 지면을 가득 채우는 그림과 한글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구성에서 위의 즉흥 감상을 적게 된 것인데요. 뭐랄까요? 정말 읽기 힘들었습니다. 영어와 한글이 페이지마다 번갈아가며 펼쳐지는 구성에 적응되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반은 영문으로 반은 원서인 한글로 구획을 나눴으면 했습니다. 아니면 번역과 한글이 교차가 되더라도 왼쪽 면은 한글로 오른쪽 면은 영어로 하는 방법으로 분량을 일정하게 구성해도 좋았을 것인데요. 한창 집중에서 읽다가 이어지는 부분에서 영어가 튀어나오며 흐름이 끊어지자, 몇 번이나 다시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투정과 흥분을 진정시키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리고 다음 질문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요. 이 이야기의 제목인 ‘눈길’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함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제목을 처음 보는 순간 무엇을 떠올리셨을까나요?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 아니면 작가가 이청준이라고 하니 ‘서편제 시리즈의 또 다른 이야기’? 그것도 아니라면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치는 부모와 자식 간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저는 열림원 출판사본의 단편집을 통해 먼저 내용을 알게 되었다보니 상상력을 발동할 여유가 없었는데요. 비록 감상문을 적지 않았었지만 ‘눈과 관련된 한국의 한이 어린 이야기’로 예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에게 이청준이라는 분은 ‘한恨’을 먼저 떠올리게 하기 때문인데요. 이밖에도 다른 의견 있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럼 책이 왜 한글과 영문으로 구성되어져있는지 알려달라구요? 본문이 시작되기 전에 적어있기도 하지만 ‘우리의 ‘한글’과 더불어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영어’와의 이중주를 통해 세계의 무대 위에 서서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수많은 작품들이 번역 출판되어 서점가에 자리하고 있는데, 우리의 작품은 과연 얼마나 외국어로 번역되어 세계로 나가고 있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답을 알고계시는 분 있으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도서 ‘캐릭터 공작소-베스트셀러 작가 오슨 스콧 카드의 소설 창작 노트 Elements of fiction writing: Characters&Viewpoint, 2010’를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저는 살짝 감기몸살인거 같은데, 다른 분들은 괜찮으신 가 모르겠습니다.


TEXT No. 2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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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And Soon the Darkness (앤드 순 더 다크니스) (한글무자막)(Blu-ray) (2010)
Starz / Anchor Bay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앤 순 더 다크니스 And Soon The Darkness, 2010

감독 : 마르코스 에프론

출연 : 엠버 허드, 오뎃 유스트만 등

등급 : R

작성 : 2011.04.13.

 

 

“그래도 언젠가는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싶으리라.

그것도, 미친 듯이.”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딘가에 감금당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3개월 후, 아르헨티나’라는 설명과 함께 대자연의 품에서 자전거로 달리는 두 여인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마을에 들러 하루를 마감할 준비를 하더라는 것도 잠시, 여행의 마지막 밤을 즐기려하는데요. 그런 밤에 있었던 약간의 실랑이와 작은 사고가 있었기에, 다음날 아침. 집으로 가기위한 차를 놓치고 마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덕분에 하루 더 마을에서 머물게 되지만, 삐걱대는 둘 사이에서 결국 큰 사고가 발생하고 마는데요. 바로, 둘 중 하나가 실종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한편, 납치에 감금당하는 여인과 함께 사라진 그녀를 찾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을 교차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드러나는 진실은, 그들 모두에게 비극을 선물할 뿐 이었는데…….

 

 

  음~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뭔가 초자연적 사건을 다룰 것 만 같은 제목에 낚였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영화 ‘셔틀 Shuttle, 2008’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습니다. 그 작품의 결말이야말로 이번 작품의 제목에 합당한 마침표가 준비되어져있다 생각하는데요. 아무튼, 만일 제목대로라면, 혹시나 계획 중일지 모를 후속작은 더욱 암울한 미래를 그려나가지 않을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아무리 영화라지만 젊은 여인들이 너무 헐벗고 나온 것 같다구요? 원래 아차 하는 순간에 큰 사고가 터지는 법이라구요? 네?! 그리고 곧 어둠이 다가올 것이라구요? 으흠. 조금 있다가 제목을 나름 직역해볼까 했는데 마지막 분이 선수를 치셨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이가 없는 기분으로 작품을 만났습니다. 아무래도 자전거 여행이다 보니 복장과 짐이 간소해진 것이라지만 너무 가벼웠지 않냐는 것을 시작으로, 마지막 밤이라면서 낮선 동네에서 민폐를 끼치질 않나, 평화롭던(?) 마을을 뒤엎어버리려는 한 여인의 고군분투를 마주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는데요. 국내로 자전거여행을 떠났을 때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이번 작품과 같이 외국에서는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꿈틀거리는 것만 같습니다. 물론, 저런 사건 사고가 아닌, 대자연과 하나 되는 것을 말이지요.

 

 

  네? ‘더욱 암울한 미래’에 대한 예상도를 부탁하신다구요? 으흠. 사실, 이 부분은 애인님의 감상에서 기초를 둔 것인데요. 처음에는 몰랐으나 다시 보니 마지막 장면이 영화 ‘링 リング, 1998’의 마지막과 비슷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지 않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나름의 팬픽을 써보시는 건 어떨까 하는군요.

 

 

  보는데 답답했다는 것을 빼면, 이 작품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나요? 다 나름의 사정이 있는 법이다? 아니면, 무엇이든 아무렇게 막 하면 큰코다치는 법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영화는 영화 그 자체로만 봐주면 안되겠느냐? 무한 자극의 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보니 비슷하지만 조금 싱거운 작품을 맛보게 되면 짜증과 함께 감상의 공황상태에 빠져 들어간다는 점이 그저 안타까울 뿐인데요. 이 작품을 재미있게 만나셨을 다른 분들은 또 무엇을 읽어내셨을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날도 풀렸겠다. 마침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하러 갔더니 주인아저씨께서 ‘하이브리드자전거’를 추천해주시는데요. 으흠. 모르겠습니다. 그냥 끝없이 이어지는 길을 상쾌한 기분으로 달려보고 싶을 뿐이로군요.

 

 

 

TEXT No. 1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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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열쇠가 잠긴 방 SP 鍵のかかった部屋SP, 2014

편성 : 일본 후지TV

출연 : 오노 사토시, 토다 에리카, 사토 코이치, 후지키 나오히토, 구로키 히토미, 오카다 요시노리, 우카지 타카시, 사노 시로, 쿠로베 스스무, 이토 마사유키 등

작성 : 2014.02.14.

 

“앞으로는 이야기에 걸려있는 열쇠를 풀어야만 할 것이니.”

-즉흥 감상-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어둠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말은 살짝, 앞선 TV판의 내용을 요약하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마지막으로 느닷없이 일본을 떠나버렸던 ‘에노모토’가, 그가 없는 동안 일상적인 사건만을 마주했던 ‘세리자와’와 ‘준코’ 앞에 ‘피할 수 없는 밀실사건’이 등장하는 것과 함께 때마침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아아아! 그동안 착실히 저금한 돈으로 세계여행은 물론 자시만의 방범가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는 ‘에노모토’가 왜 그렇게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앞선 TV판의 마지막에서 명확히 답이 나오지 않은 ‘임시수입의 진실’이 드러나지 않고 무조건 ‘저금의 힘’이라고만 대답을 일관하는 모습에서 억지를 느꼈지만, 으흠. 뭐 어쩌겠습니까. 그저 이어서 나와야할 것 같은 2시즌에서 답이 나오기를 바랄 수 밖에요.

  

  이번 SP에서 다뤄지는 사건에 대해 조금만 더 알려달라구요? 어디보자 독거노인들의 방을 청소를 해주는 것도 모자라 노인들 중 한명의 생명을 구한 인물을 찾아달라는 ‘밀실 사람을 살린 사건’, 미망인의 작품을 미술관에 기증하는 일과 관련해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 마지막으로 미술관의 총책임자가 살해당하는 사건들을 말할 수 있겠는데요. 네? 아아. ‘끊임없이 세리자와를 노리는 누군가의 기척’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아 옆으로 밀어둔 것입니다. 아무튼, 당장은 이렇게 세 개의 사건을 말할 수 있지만, 사실은 모두 하나의 사건으로 이어졌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시죠?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글쎄요. 국내에 소개된 것만 보면, 원작에 해당하는 부분은 앞선 TV판에서 다 다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TV판의 마지막 이야기인 [도모된 남자]부터 소장하고 있는 책의 범위를 벗어나고 있었는데요. 원작자인 ‘기시 유스케’가 다작을 하는 작가가 아니며 책의 대부분이 국내로 번역출판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이어지는 이야기는 제가 모르는 원작이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원작을 벗어난 오리지널을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아니면 제가 모르고 있는 정보가 있을지도 모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TV시리즈의 마지막에서도 그랬고, 이번 SP의 마지막에서도 에노모토는 씨익 웃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러게요. 그 부분은 저도 궁금합니다. 단순히 이야기가 계속 될 것이라는 암시였을지, 아니면 자신을 제외한 일반인들을 향한 비웃음이었을지, 그것도 아니라면 마음을 잃어버린 그가 다시금 인격을 되찾아가는 과정에서의 불완전한 미소인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이야기가 계속된다면 좀 더 진지한 분위가가 그려졌으면 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재미는 있었지만, 부분적으로 비약이 심한 기분이 없지 않아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보통은 TV판에 이어 SP가 공개되고, 이어서는 극장판이나 또 다른 SP로 만들어지는 것이 관례라구요? 흐응~ 그렇군요. 이 작품도 이왕 그렇게 만들어질 것이라면 신비주의로 무장한 에노모토를 좀 더 진지하게 다뤄줬으면 하는데요. 원작에서처럼 CEO가 되었으니, 준코와의 애정전선도 핑크 빛으로 물들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럼, 일드 ‘히가시노게이고 미스테리즈 東野圭吾ミステリーズ, 201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로 먹은 저녁에 배는 부르지만, 이상하게 허기가 끊이지 않는 밤입니다. 끄응.


TEXT No. 2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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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Monsters Special Edition (괴물들) (한글무자막)(Blu-ray + Digital Copy) (2010)
Magnolia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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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괴물들 Monsters, 2010

감독 : 가렛 에드워즈

출연 : 위트니 애블, 스쿳 맥네이리, 키본 케인 등

등급 : R

작성 : 2011.04.09.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행복의 작은 시작이 아닐까?”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6년 전. 우주에서 외계생명체의 존재가능성에대한 샘플을 채취했지만, 그만 사고가 발생하였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얼마 후, 멕시코에서 새로운 생명체가 출연했음에,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설명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멕시코의 폐허를 헤매던 남자가 결국 사장의 딸을 찾게 되지만, 특종과 임무(?)사이에서 갈등하더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어찌되었건, 일단 집으로 가려 했던 그들의 여정은 작은 사고와 함께 험난함의 장벽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마지막 수단으로 ‘감염구역’을 가로질러 미국으로의 여행길에 오르는데요. 그런 그들이 마주하게 된 세상의 진실은,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아보였는데…….

 

 

  으흠. 만난 지는 조금 되었는데 그동안 감상문을 작성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망각의 영역에서 건져 올려본 작품은, 음~ 처음 만났을 때보다는 훨씬 분위기 있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여전히 이해의 한계를 마주하고 말았다는 점에서, 고민의 시간을 좀 더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작품의 국적은 ‘영국’인데 이야기의 무대는 멕시코와 미국이라는 점에서 혼란을 선물 받고 말았다구요? 안개를 걷어버린 영화 ‘미스트 The Mist, 2007’였다구요? 네?! 외로움이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법이라구요? 으흠.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괴물’과 관련하여 ‘집으로 가는 여정’ 말고는 딱히 이렇다 받아들인 것이 없었는데요. 영화를 다시 만나면서 생각하게 된 것이 문득 ‘외로움’과 비슷한 느낌이었다는 점에서, 유사한 설정의 다른 작품들과 차별성을 찾아봐야하는 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쉬었다가 다시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에서 그나마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말해보면, 국경을 넘어 집이라 할 수 있을 미국으로 왔건만 인적이 사라진 마을을 마주한 둘의 모습이었는데요. 그토록 위험지대라 평가받은 멕시코에서는 괴물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마주했었지만, 안전함의 대명사인 미국은 그와 반대되는 모습이었다는 점에서 적잖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사실상 이 부분이 어떤 감상지점이 아닐까 합니다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가 답이로군요.

 

 

  그러면, 위의 즉흥 감상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음~ 사실, 조금 전에 언급한 ‘외로움’이라는 단어가 명확히 떠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의 마지막 부분을 마주하며 막연히 떠오른 것을 적어본 것인데요. 같은 괴물이라지만 함께하기보다 결국 멀어지는 모습을 보며, 그리고 그것을 저와 함께 마주하고 있던 남자와 여자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인지에 대한 느낌이 미미하였으니,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을 품게 되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영화 ‘샤도우 Shadow, 2009’를 장전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오늘 하루 종일 신경을 날카롭게 세우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아까 전에 사온 치킨 냄새가 저의 감각을 마비시키고 있는 탓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애인님의 엄청 피곤해하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마침표라는 것 입니다!!

 

 

TEXT No. 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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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티튜드 - 아웃케이스 없음
카리 앤드류스 감독, 라이언 도노후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2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앨티튜드 Altitude, 2010

감독 : 카리 앤드류스

출연 : 제시카 론디스, 줄리애너 길, 라이언 도노후, 랜던 리보이론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4.08.

 

 

“소망하라! 그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거친 바람 소리에 이어, 흔들리는 비행기 안의 네 사람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약간의 긴장감도 잠시, 헛! 갑자기 나타난 비행기와 충돌하고 맙니다!!

  그렇게 오래전의 사고로 세상을 뜬 조종사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빠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비행기 운전을 시도하는 여인이 주인공이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그녀의 친구 넷을 더해 하늘을 날게 되지만, 약간의 사고와 함께 천둥 번개가 요동치는 구름 사이로 들어가고 맙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해보려 노력하지만, 급기야는 구름 속의 ‘무엇’이 등장해 그들의 위기에 무게를 더해버리고 마는데…….

 

 

  으흠. 처음에는 ‘뭐 이런 작품이 다 있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영화 ‘트라이앵글 Triangle, 2009’과 ‘타임크라임 Timecrimes, 2007’에이어 만나는 것도 모자라, ‘환상특급 The Twilight Zone’에서나 즐길만한 이야기를 화려하게 치장했다는 기분이 강했는데요. 차마 영화 ‘미스트 The Mist, 2007’와 ‘랭고리얼 The Langoliers, 1995’까지 떠올렸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진정으로 소망하는 것이 현실이 된다는 소재 자체가 진부했다구요? 결말에 다다를수록 논리의 장벽이 무너지는 것이 그저 안타까웠다구요? 네?! 인간은 긍정적으로만 살 수 없는 법이었다구요? 으흠. 어디선가 ‘사람은 희망을 품기보다는 절망의 늪에 빠지기 쉽다.’와 비슷한 말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검색엔진을 돌려보니 ‘절망하지 않으려거든 희망을 멀리 두라.’, ‘절망보다 희망이 더 고통스러울 때가 있다.’와 같은 것을 발견해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무슨 폭풍전야마냥 반짝이는 평화가 그려내는 처절한 악몽을 표현해내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생각하는데요. 이번 작품을 재미있게 만나보신 분들은 또 어떤 감상을 기록하셨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우선 제목인 ‘Altitude’를 보면 ‘표고標高’나 ‘고도高度’라고 번역 되며, ‘정점에서 밑변까지의 수직거리’ 또는 ‘해면 또는 지표면에서 수직의 높이’를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영화 ‘8마일 8 Mile, 2002’을 떠올렸다는 것은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모든 것이 급변하는 상황을 통해 ‘우리는 언제 어느 상황에서건 곤두박질 칠 수 있다.’는 것을, 그것도 ‘수직으로’ 그럴 수 있음을 말하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감독의 심오한 세계관을 이해하기에는 유사제품을 너무 많이 만나온 것이 문제라 토닥여보며, 영화와 관련되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고통도, 슬픔도, 병도, 그리고 심지어 기쁨마저도 마음에서 온다 했습니다. 비록 통제하기 힘든 마음의 기류로 ‘공포’를 말하곤 하지만, 가능하면 매일 같이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열어나갔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긴장되는 내일을 위해, 다시 수직으로 튀어 오르는 장면을 마음에 그려봅니다. 바로, 어린 친구들과 함께하는 독서교실 첫 번째 시간이니 말이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덤. 슬슬 책의 날이 나가옵니다. 그래서 저는 좀 더 특별하라고, ‘하트책갈피’를 미친 듯이 접고 있습니다.

 

 

 

TEXT No. 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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