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시리얼 맘
존 워터스 감독, 캐슬린 터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시리얼 맘 Serial Mom, 1994

감독 : 존 워터스

출연 : 캐슬린 터너, 샘 워터스톤, 릭키 레이크, 매튜 릴라드 등

등급 : R

작성 : 2011.04.25.

 

 

“어쩌면 도를 넘친 사소함이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이 영화가 사실이며, 당시의 법정진술을 각본화하였다는 등의 경고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을 지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열어나가는 가족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형사들과 아이들, 그리고 가장이 나름의 일터로 떠나게 되자 현모양처의 모범이었던 엄마의 본모습이 드러나는데요. 바로, 형사들이 찾아왔던 이유인 ‘음란전화’를 건 당사자가 그녀라는 것을 보이며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아들과 자신을 모욕한 선생을, 분리수거에 관심이 없는 이웃여인은 일단 넘기고, 자신의 딸을 차버린 청년을, 그리고 자신의 정체를 눈치 챈 아들의 친구를 처리하러가던 길에 너무나도 맛있게 새를 요리해먹던 부부 한 쌍을 저 세상으로 보내버리는데요.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그녀는 결국 체포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지만…….

 

 

  고백합니다. 처음 이 작품의 포스터를 보고 제목을 봤을 때는 먹는 ‘시리얼 cereal’을 연상한 나머지 뭔가 가족드라마를 연출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추천해준 애인님의 취향상 설마 설마 하고 있었는데요. 위의 간추림에서도 언급 된 것인지만, 그녀의 본 모습은! 연쇄살인마였던 것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 까나요? 분명 무서워야할 이야기가 이렇게 웃음보를 터뜨릴 줄은 몰았다구요? 역시 존 워터스 라구요? 네?! 제가 ‘이런 발설쟁이!!’라구요? 으흠. 글쎄요. 이번 작품에서 반전이라 할 것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이미 연쇄살인을 즐기는 인물의 시점으로 모든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다보니, 재판 그 후의 이야기가 나름의 반전적 요소를 가진 ‘절정’이 아닐까 하는데요. 만약에 리메이크 된다면 아마도 고도의 심리 스릴러를 연출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제가 감독의 다른 작품을 아직 만나본 것이 없다보니 ‘역시’에 대한 것도 옆으로 밀어두고, ‘터져버린 웃음보’라는 언급에서 ‘무서운 영화 시리즈’를 떠올리시면 곤란하다고만 적어보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의 주인공을 연기한 ‘캐슬린 터너’의 모습을 보며 ‘니콜 키드먼이 나이를 먹으면 저런 모습이 아닐까?’했는데,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일단, 다른 건 몰라도 아주 놀라운 것을 발견해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영화의 시작부분에서 언급되는 ‘사실성’에 대한 경고문이었는데요. 페이크다큐가 아니더라도 그런 식의 접근점을 언급한 영화는 실로 오랜만입니다. 그렇다고 또 어떤 영화가 이런 형식을 취했느냐 물어보신다면, 일단은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속삭여보는데요. 음~ 문득, 영화 ‘블레어 윗치 The Blair Witch Project, 1999’를 다시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재미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 맛의 강도가 약해지긴 했지만, 당시에는 색다른 시도가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오늘 밤으로는 또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이번 작품을 통해 ‘마큐멘터리 mockumentary’라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요. 아직은 좀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TEXT No.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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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공작소 - 베스트셀러 작가 오슨 스콧 카드의 소설 창작 노트
오슨 스콧 카드 지음, 김지현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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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캐릭터 공작소-베스트셀러 작가 오슨 스콧 카드의 소설 창작 노트 Elements of fiction writing: Characters&Viewpoint, 2010

지음 : 오슨 스콧 카드

옮김 : 김지현

펴냄 : 황금가지

작성 : 2014.02.18.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뭐어~?! 오슨 스콧 카드가 작법서 같은 걸 냈다고?’ 이것은 영화 ‘엔더스 게임 Ender's Game, 2013’을 보러갈 준비를 하며, 오랜만에 원작자의 이름을 검색하는 순간 내뱉은 생각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소설도 거의 소개가 잘 안 되는 분의 ‘작법서’가 나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궁금하면 일단 찔러봐야하기에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인물들이 그려진 표지는 살짝, 고독한 작업인 글쓰기와 관련한 글쓴이의 인사인 [서문]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캐릭터의 정의를 시작으로 기본적인 선택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1부 캐릭터 착상], 그렇게 만들어진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생명을 얻기 위한 배경과 함께 등장하는 캐릭터간의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2부 캐릭터 구성], 마지막으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함에 헷갈려서는 안 될 시점과 이야기의 전개방식 등을 이야기하는 [3부 집필]과 같은 내용들이 알차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와우! 지금까지 좋아하는 작가분의 작법서로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On Writing, 2001’와 딘 R. 쿤츠의 ‘베스트셀러 소설 이렇게 써라 How to Write Best Selling Fiction, 1981’을 만나왔지만, ‘나는 이렇게 살아왔다’를 배경으로 한 것이 아닌, 제목 그대로의 ‘캐릭터 만들기’를 읽었기 때문에 감탄을 내뱉어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존경해 마지않는 두 분의 작법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이번 책이 좀 더 교과서적이면서도 재미있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좋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거냐구요? 으흠. 글쎄요. 저는 단순히 제가 맛본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어 감상문을 작성하는 것이지, 제가 대신해서 강의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방금의 질문에 대한 답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세요.’라고 적어볼 뿐인데요. 속는 셈치고 한번 펼쳐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소설이나 스토리만화를 그리려 할 때 자신의 캐릭터에게 어떻게 하면 생명력을 부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일말의 힌트를 얻어 볼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자신해보는군요.

  

  그러면 이번 책의 매력 포인트를 알려달라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작품들을 통해서만 만나왔던 작가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었다는 것을 먼저로,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캐릭터 만들기’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있는 안내서였다는 것이 매력이라 말하고 싶은데요. 저야 국내에 번역 출판되어있는 작가의 다른 책들을 두루 만나본 다음이라서 그럴 수도 있으니, 그런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번 책을 만난 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서 그런 분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도서 ‘당신도 해리 포터를 쓸 수 있다-판타지와 SF 창작을 위한 모든 것 How to Write Science Fiction & Fantasy, 2001’와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으흠. 이 부분은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 했는데, 예리하시군요. 아무튼, ‘당신도 해리 포터를 쓸 수 있다’는 SF와 환상문학을 중심으로 하여 ‘장르적 특성에 대한 작법서’라고 할 수 있고, 이번 책은 ‘캐릭터에 생명력 불어넣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직접 만나서 해결 볼 수밖에 없는 질문이라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쉬어가는 기분으로 선택한 도서 ‘키케로 노트-소통과 설득의 정치에 대하여 Commentariolum Petitionis, 1953’를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스티븐 킹의 ‘조이랜드 Joyland, 2013’이 신간으로 번역 출판 되었다고 하는데요. 궁금해지는군요!


TEXT No. 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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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의 밀실
로드리고 소페나 외 감독, 루이스 호마르 외 출연 / 알프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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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페르마의 밀실 Fermat's Room, 2007

감독 : 루이스 피에드라이타, 로드리고 소페나

출연 : 루이스 호마르, 알레조 사우라스, 엘레나 발레스터로스, 샌티 밀란 등

등급 : NR

작성 : 2011.04.16.

 

 

“다칠 ‘가능성’이 있다.

무엇이든 목숨이 걸린 문제라면,”

-즉흥 감상-

 

 

  이상하게 ‘줄어드는 방’이라는 제목으로 기억하고 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망각의 영역에 밀어두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결국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소수’와 ‘수학’에 대해 강의를 시작하는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여학생들 앞에서 잘난 체 하던 그에게, 누군가 시련을 선물하는군요.

  그렇게 어떤 방의 미니어처를 만드는 여는 화면은 일단 넘기고, 4개월 후. 체스를 두고 있는 두 중년 남자를 보이는데요. 그중 은둔생활을 하던 수학자 친구를 걱정하는 의사의 참견도 잠시, 수학자는 자신에게 온 초대장을 보이며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외떨어진 장소로 모이는 다섯 사람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강을 건너 오랜 시간을 달려 도착한 것은 미니어처 그대로의 작은 방이었다는 것에 이어, 수학적 수수께끼와 함께 줄어드는 방 안에서의 생존게임 시작되지만…….

 

 

  처음 이 작품을 만날 때만 해도 그저 화면이 근사한 작품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폐쇄된 공간 안에서 수수께끼를 푸는 형식에서는 진부함을 느껴버리고 말았는데요. 다시 만나면서는 ‘답을 알고 있는 삼자의 입장으로서 근질거리는 입’의 기분을 만끽해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뭔가 보긴 했는데 뭘 본건지 모르겠다구요? 인류의 위대한 증명을 저렇게 허무하게 날려버리는 악행이라니!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할 수 없다구요? 네?! 앎의 즐거움을 표현하기란 참 어려운 법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제가 ‘데스노트’의 주인공이 아닌 이상, 이들이 토해내는 대사들을 이해하는 데는 엄청난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나마 처음 봤을 때 보다 수학적 문제가 조금 더 눈에 들어왔을 뿐, 정신없이 흘러가는 사건의 흐름 속에서 밝혀지는 서로의 관계를 즐길 뿐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역사 속 난제의 답이 대자연의 품으로 녹아드는 장면은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앎의 즐거움’에 대해서는, 여전히 영화 ‘매트릭스 The Matrix, 1999’를 말할 뿐이군요.

 

 

  이번 작품은 ‘골드바흐의 추측’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목숨을 건 수학게임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의 ‘골드바흐의 추측’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오래 전부터 알려진 정수론의 미해결 문제로,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개의 소수(Prime number)의 합으로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하나의 소수를 두 번 사용하는 것은 허용한다.’라고 되어있는데요. 음~ 고차원적 수학에 대해 ‘그것이 일상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가?’라는 물음표를 마음속에 품고 있어서인지, 그렇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저, 취미로 접한 수학이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졌다는 사실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낼 뿐이로군요.

  그리고 제목에서 언급된 ‘페르마’는 또 어떤 인물일까요? 사전에는 ‘프랑스의 수학자. 17세기 최고의 수학자로 손꼽힌다. 근대의 정수 이론 및 확률론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고, 좌표기하학을 확립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였다.’고 되어있지만, 으흠.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페르마의 원리’라고해서 ‘최단 시간의 원리’를 말한다고 하는데요. 어찌되었건, 수학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주말의 영화(?)로 ‘스크림 이어달리기’를 장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는데요. 음~ 낮 시간이 길어지고 있긴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쌀쌀합니다! 그럴수록 몸 건강! 마음 건강! 모두 함께 뜨거운 마음이라는 것 입니닷!!

 

 

TEXT No. 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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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사일런스
제임스 완 감독, 도니 월버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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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데드 사일런스 Dead Silence, 2007

감독 : 제임스 완

출연 : 라이언 콴튼, 앰버 발레타, 도니 월버그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2.17.

 

“가족은 논리를 떠나서 생각할 수밖에 없단 말인가?”

-즉흥 감상-

 

  행복한 결혼생활을 즐기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발신처를 알 수 없는 소포를 받게 되고, 그것이 ‘복화술’에 사용하는 인형임을 알게 되는데요. 중화요리가 먹고 싶다는 부탁에 잠시 나갔다 들어오니 아내가 죽어있었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남편이 지목됩니다. 그리고 그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고향과 관련되어있을 것이라는 직감에, 오래전에 떠나온 곳을 찾아가게 되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왜 제목이 ‘데드 사일런스’냐구요?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에? 아니면 극한의 공포는 주위의 모든 것을 망각의 영역으로 밀어 넣어 버리기 때문에?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좀 있어보이려고?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사전에서 찾아보니 ‘죽은 듯한 침묵’이라 하고,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아 구글에 문의하니 ‘쥐죽은 듯한 고요함’이라고 하는데요. 직접 영화를 보시면 방금 언급된 세 가지 의미를 전부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네? 저는 무엇을 떠올렸냐구요? 음~ 저는 포스터를 먼저 봤을 때는 ‘사탄의 인형의 또 다른 버전’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감독의 이름이 어딘가 익숙한데, 그 이유를 밝혀달라구요? 그게 말입니다. ‘제임스 완’ 이라하면 최소한 제목 정도는 들어보셨을 영화 ‘쏘우 시리즈’로 유명한 감독인데요. 최근작품으로는 영화 ‘인시디어스 Insidious’ 시리즈와 ‘컨저링 The Conjuring, 2013’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쏘우 1편’ 말고는 저에게 산뜻한 충격을 못주고 있는 것 같아, 그저 토닥여볼 뿐이로군요.

  

  그러면 이번에는 즉흥 감상에 대한 풀이를 부탁하신다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이번 작품은 전반적으로 논리적 흐름이 엉성했습니다. ‘복화술 인형’이 등장하면서부터 ‘반전에 해당하는 장치’를 예상해버린 탓에 이렇다 할 감흥이 없었는데요. 짜증이 최고조에 이르려는 순간, 주인공에게 집요하리만치 붙어 다니는 형사의 한 마디가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했던 것입니다. 바로, 아! 이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작품을 만나시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 시작부분에 나오는 ‘기원전 6세기에는 죽은 자의 영혼이 사람의 배를 통해 말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 라틴어로 ‘배’를 뜻하는 VENTER와 ‘말하다’의 LOQUI를 어원으로 하여 복화술사(VENTRILOQUIST)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설명은 진짜냐구요? 으흠. 글쎄요. ‘기원전 6세기’라는 부분은 장담 못하겠지만, 단어의 어원에 대해서는 맞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을 하나 말해달라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오프닝과 후반부에서 마치 사람처럼 움직이는 인형들을 보는 순간 ‘쏘우 시리즈’에 등장하는 ‘직소인형’을 떠올렸으며, 버려진 극장에서 등을 하나 들고 배회하는 모습에서는 ‘인시디어스’에서 죽음과 생의 경계를 헤매는 모습을 떠올렸는데요. 어쩐지 감독은 비슷한 장면을 자신의 다른 작품에서 자주 쓰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또 어떠셨는지요?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제임스 완 이어달리기’라고 적어두지 않았다 뿐이지, 현재까지 나온 그의 작품들은 거의 만나본 것 같습니다. 비록 실망이 연이어지긴 하지만,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을 통해 인사를 건넬지 궁금해진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완벽한 마침표가 없었던 ‘쏘우 시리즈’의 진정한 파이널을 소망하고 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덤. 오늘부터는 미드 ‘수퍼내추럴 Supernatural, 2005~’을 하루에 한편씩 만나볼까 하는데요. 아시죠? 스포일러를 참는 당신이 진정한 멋쟁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TEXT No. 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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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Bikini Girls on Ice (비키니 걸스 온 아이스) (한글무자막)(Blu-ray) (2009)
Well Go USA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 : 비키니 걸 온 아이스 Bikini Girls On Ice, 2009

감독 : 제프 클레인

출연 : 수지 로레인, 케리 테일러 등

등급 : ?

작성 : 2011.04.15.

 

 

“그러니까 사람을 짜증나게 해서는 안 된다 이겁니다.”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비키니를 입은 여인이 밤길을 차로 달리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전화를 하며 운전 중이며 길을 잃었다는 것도 잠시, 마침 발견하는 주유소에서 도움을 청하려다가, 으흠? 저 세상으로 떠나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비키니 세차를 준비하는 두 여인과 그것을 주최하는 두 남자, 그리고 나머지 인물들을 보이는데요. 다음날 아침. 약간의 사고와 함께 예정에 못 미친 장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지나가던 노인이 경고한 어떤 일들이, 해가지고 밤이 다가왔음에 발생하고 마는데요. 죽음의 손길이 다가옴을 직감한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발버둥에 임하게 되지만…….

 

 

  와우! 그리 심하게 티 나는 것은 아니지만, 살짝 돌려보기만 해도 저예산으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간결한 구성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을 확실히 전달하고 있었는데요. 음~ 그동안 얼마나 쌓인 것이 많았으면 폭주하고 말았던 것인지, 억눌린 감정의 과거를 지니신 분들이라면 살인마의 심정을 백번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장담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걸 들이 비키니를 입고 나온 것 까지는 좋았는데 하나같이 취향이 아니었다구요? 지극히 평범함에도 불구하고 공간이동 능력을 구사하는 살인마의 모습에 어이를 잃어버리고 말았다구요? 네?! 미쳐버림 앞에서는 그 어떤 정의도 합당함을 상실하고 만나구요? 으흠. 아무튼, 일상의 어느 구석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한 작품 잘 만나보았습니다. 분명 자극적일 것 같은데도 그러지 않았고, 시간 죽이기 용으로도 그럭저럭이다 평가를 내려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결말에서는 정의가 실현되지 못했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나마 여자주인공은 참했는데 말이지요.

 

 

  네? 별로 할 말이 없어 보이는데 즉흥 감상이나 풀어달라구요? 으흠. 그게 말이지요. 매일 같이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저는 사실, 너무나도 부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즐거운 모습으로 임하는 것 같아 보인다고들 하지만, 속으로는 최악의 결론을 먼저 예상하고, 일단 실험이나 해보자고 덤비는 편인데요. 네?! 그렇지 않은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구요? 그렇군요! 전 또 혼자만 그런 줄 알고 끙끙거리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의 살인마는 정비공으로서, 매일 같이 자극적인 옷을 입고 다니는 여인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살았지 않나 생각해보는데요. 억눌린 감정이 결국에는 폭발하고 마는 경험은, 해보지 않고는 절대 모르는 법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어떻게든 해소를 하고 있어서 그렇지, 질풍노도의 그 시절의 폭주는, 으읔! 떠올리기 전에 몸서리부터 쳐봅니다.

 

 

  ‘Bikini Girls On Ice’. 나름 직역하여 ‘얼음위의 비키니 소녀’. 뭔가 ‘차가운 매력의 미녀’를 연상케 하는 제목이지만,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살인마 특유의 어떤 행동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냉동…아니, ‘냉장보존(?)’을 예로 들어보는데요. 이것만으로 성이 안차시는 분들은 직접 작품과의 만남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재미까지는 장담 못해드리는 제 마음, 잘 아시지요?

 

 

  그럼,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약해지기 쉬운 마음의 시대. 다시 한 번 뜨거운 불꽃을 피워보십시닷! 쿠오오오오오오!!

 

 

 

TEXT No. 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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