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
앤드류 니콜 감독, 시얼샤 로넌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호스트 The Host, 2013

원작 : 스테프니 메이어-소설 ‘호스트 The Host, 2008’

감독 : 앤드류 니콜

출연 : 시얼샤 로넌, 맥스 아이언스, 제이크 아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5.22.

 

 

“공존과 화합의 진정한 열쇠는 사랑뿐이란 말인가!”

-즉흥 감상-

 

  지난 4월 6일. [대구영화클럽] “요번에 머보까?”에 참석해 영화를 한 편 만나보았습니다. 공공도서관에서 일할 때 손에 잡았다 아쉽게 놔버린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쓴 작가의 작품을 기반으로 했다기에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었는데요. 음~ 긴 말은 조금 있다가 계속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사람들의 추적을 피해 숨어있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좁혀오던 포위망을 피해 도망가던 중 창밖으로 몸을 날리는데요. 죽으면 안 된다며, 추적자들이 그녀의 상처를 치유하고는, 으흠?! 목 뒤를 절개하더니 ‘무엇’을 집어넣는군요? 아무튼 그들은 잠에서 깨어난 여인을 통해 저항군(?)의 위치를 알아내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육체의 주인이 그들의 예상보다 강한 정신력을 지니고 있었기에 고전하는데요. 결국 탈출에 성공한 여인은, 알 수 없는 느낌의 답을 찾기 위해 사막 횡단을 시도하게 되는데…….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 번은 볼만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원작을 만나보지 못한 저에게 있어 싱겁게 느껴졌다는 것은 뭔가 좀 아니라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그건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맛보았던 충격을 다시 느끼고 싶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잠시나마 손에 잡았던 책의 질감을 영화에서는 느껴지지 못했던 탓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본래부터가 가벼운 이야기여서일까요? 무엇이 답이 되었건, 기회가 되는대로 원작을 한 번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면서 뱀파이어나 어둠의 종족이 나오는, 어딘가 뒤틀렸지만 한없이 아름다운 환상에 질리신 분들께 조심스럽게 추천장을 내밀어보는데요. 물론 이 작품 역시 평범한 로맨스가 아니라는 점을 명시해두겠습니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침략’당하는 입장에서의 사랑과 생존을 말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15세 관람가 답게 과도한 노출 같은 건 없었으나 사랑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이 함께하고 있었으니, 궁금하신 청소년 분들은 보호자와 함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Host는 ‘숙주’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숙주란 ‘기생 생물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생물.’을 뜻하는데요. 내용상으로도 지구인이 외계로부터의 방문자로부터 침략당하고 숙주가 되어버리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디 스내쳐 시리즈’와 같은 끔찍한 이야기가 아닌, ‘지구정화’라는 선한 목적으로 찾아온 이방인들과의 사투였다는 점을 알려드리는데요. 이렇게 적는 것만으로는 이해가 힘들 수 있으니, 실제로 작품을 만나시어 그 맛을 음미해주셨으면 하는군요.

 

 

  네? 결말을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제가 그런 난폭한 행동을 안 하는 거 다 알면서 그러신다. 아무튼, 나름 평화롭고 정의로운 목적으로 방문한 존재들과의 마찰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인지, 결말은 그 자체로 행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어버버 해지는 마침표였지만, 내용으로만 보면 괜찮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이번 작품과의 만남에 있어 ‘엑스파일’같은 무겁고 암울한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시고, 알콩달콩 달달한 로맨스를 받아들일 준비를 부탁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그래도 혈중 알코올 농도를 올린 상태에서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처음 만났을 때보다는 충격이 적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97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쿰을 쿠다 황금펜 클럽 Goldpen Club Novel
작가K 지음 / 청어람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쿰을 쿠다, 2012

지음 : 작가K

펴냄 : 청어람

작성 : 2014.05.20.

 

“나만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었을까?”

-즉흥 감상-

  

  검푸른 심연의 바다 속. 인간의 모습 같은 그림자를 바라보는 ‘눈동자의 거울’이 인상적인, 거기에 어딘가 살짝 뒤틀려있는 제목의 표지가 인상적인 책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 분이 선물로 주시기에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고양이 섬’이라는 곳에서 사체가 발견되었기에 현장을 방문하게 되는 두 형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죽음의 흔적과 그것을 살펴가는 과정에서 의문점을 하나둘씩 발견하게 되는군요. 한편 ‘10년 전’이라는 안내와 함께 꿈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쿰’과 관련된 정부차원의 실험무대가 본편과 교차되듯 펼쳐지면서, 두 형사는 예상을 벗어난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음~ 결론부터 적어보면, 흥미롭게 읽어볼 순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런 감상에 대해 영화 두 편을 들고 나오실 분이 있을 것 같아 미리 못을 박아보자면, 저는 이번 작품에서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는 물론 ‘인셉션 Inception, 2010’을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이 작품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영화를 제외한다면, 즉흥 감상에 적어둔 ‘종합선물세트’는 뭐냐구요? 음~ 두 형사가 ‘고양이 섬’을 방문한다기에 떠올린 작품은 유상욱의 소설 ‘고양이 여인숙, 1999’이었습니다. 섬 이름에서부터 초자연적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는 장소라는 설정이 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쿰과 아이데카’의 설명부분에서는 필립 K. 딕의 소설 ‘성스러운 침입 The Divine Invasion, 1981’이 떠올랐습니다.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세상의 재조율’이라는 부분이 비슷하게 느껴졌다는 것은 물론 비밀입니다. 그리고 ‘아바타의 죽음과 연결된 현실의 나’에 대한 부분은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 10년의 시간차가 하나로 연결되는 부분은 ‘도플갱어 이론’, 작품의 마지막에서 기시감을 느끼는 주인공의 심정에서는 영화 ‘트라이앵글 Triangle, 2009’을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와 ‘인셉션’일 경우에는, 소설에서 문장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에 대해 부족한 상상력을 보충 받기 위한 수단이지, 내용면에서는 직접적인 연관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작품이 어떤 내용인지 말해달라구요? ‘일단은 10년의 차이’를 둔 두 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살인사건이라고 부르기에는 어딘가 이상한 사건’과 ‘쿰에 대한 실험장’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처음에는 다른 내용인줄만 알았던 두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기 시작했는데요. 으흠. 이보다 자세한 것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상당히 복잡하고도 미묘한 동시에 재미있는 작품이라고만 속삭여보는군요.

  

  위에서 비슷한 느낌이 들었던 작품을 저렇게나 나열할 수 있을 정도라면, 화제작이기 전에 문제작이 아니냐구요? 이 세상에 완전한 창작은 없습니다. 한때 최고의 화제작인 동시에 문제작이었던 소설 ‘다빈치 코드 The Da Vinci Code, 2003’만 해도 그 이전부터 수없이 화자 되었던 내용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저는 제가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그것을 나열했을 뿐, 이 작품은 나름대로 독자적인 생명력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럼, 지은이가 펼쳐둔 ‘쿰의 바다’를 조심하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가 언급한 것 말고 다른 작품이나 이론을 떠올리신 분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덤. 며칠 전부터 목 뒤 근육이 땅긴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오늘은 오른쪽 어깨도 지끈 거리는군요. 일단은 파스를 붙여두었지만, 으흠. 제 기록을 읽으시는 분들도 몸살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237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Blood-C: Last Dark (블러드-C : 더 라스트 다크) (한글무자막)(Blu-ray) (2012)
Funimation Prod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블러드-C: 더 라스트 다크 BLOOD-C The Last Dark, 2012

감독 : 시오타니 나오요시

출연 : 미즈키 나나, 후지와라 케이지, 후쿠엔 미사토, 아사노 마스미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5.18.

 

 

“이보시오 제작진! 내가 기대했던 이런 게 아니지 않소!!”

-즉흥 감상-

 

 

  앞선 감상문에서 예고했듯 TV시리즈에 이어서 만난 극장판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자신이 누구인가 알아가는 과정은 물론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이 답답했으며, 마을의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어이가 비명을 질렀던 앞선 작품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아무튼, 도심을 가르는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기괴한 사건으로 ‘옛 것’과 그것을 처리하는 ‘사야’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그 과정에서 위험에 처한 일반인을 구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사야와 같은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조직이 있음이 밝혀지지만…….

 

 

  오올~ 앞선 TV시리즈와는 화면의 퀄리티가 남다르다 싶다 생각했지만, 감독부터가 달랐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이야기 속에서 인사를 시작한 인물들의 모습에서는 화면만큼의 진지함을 찾을 수가 없었는데요. 이것이 CLAMP의 스타일이라서인지, 아니면 사야가 가진 무거움을 중화시키기 위한 장치일지, 그것도 아니라면 앞선 TV시리즈와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야박한 점수를 주고 싶어졌습니다.

 

  글쎄요. 앞선 이야기가 ‘사람’에 대한 물음표를 중심으로 하고 있었다면, 이 극장판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받아들였는데요. 네? 아아. 자음이 다르긴 하지만, 얼핏 보면 비슷하군요. 그래서 다른 말로 적으면 ‘인간다움’과 ‘자신만의 것’이 되겠는데요. 이 모든 사건이 ‘사야’를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그녀에게 내려진 저주를 풀어주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은 ‘나나하라 후미토’의 광적인 실험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네? 어려운 말은 그만하고 앞선 이야기와의 시간차를 알려달라구요? 음~ ‘후미토’가 화면에 처음 나와서 하는 대사를 통해 벌써 ‘반 년’이 지났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쩐지 다른 곳도 아니고 머리에 구멍이 났던 사야가 깨끗하게 회복이 되었다 생각은 했었지만 시간차가 그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요. 옷과 칼도 새롭게 구한 만큼, 사이시간 동안의 이야기도 언젠가 영상화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승자에겐 상을, 패자에겐 벌을’이라는 말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글쎄요. 이 작품에 한해서는 그냥 무게감을 안겨주기 위한, 그럴듯하게 보이는 문장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승자와 패자도, 그리고 그 대가인 상과 벌 또한 그저 상대적인 입장 차이를 말하고 있다 말하고 있었는데요. 이 작품에서는 그 누구도 승자가 아닌 피해자라는 기분이 들자 그 문장이 힘을 잃어버리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네? 이상한 가게에 있는 저 청년 혹시 ‘크로우 리드의 환생’이 이니냐구요? 음~ 글쎄요.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말을 한 적이 없어서 말입니다. 내비게이션에서 모코나가 길안내를 했고, ‘XXX홀릭’이라는 작품에도 비슷한 가게가 나왔었다고 하니, 에리얼이 나와도 이상할 게 없지 않을까요?

 

 

  그럼, ‘청소년 보호 조례’가 언급되긴 하지만 별다른 감흥 없이 지나가 안타까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문득 예전에 게임으로도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가 만들어졌던 기억이 있으니,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물론, 도움의 손길 또한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TEXT No. 1991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이랜드
스티븐 킹 지음, 나동하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 조이랜드 Joyland, 2013

지음 : 스티븐 킹

옮김 : 나동하

펴냄 : 황금가지

작성 : 2014.05.18.

 

“두려워 말라.

모든 일은 결국 일어나게 되어있었으니,”

-즉흥 감상-

 

  오랜만에 ‘스티븐 킹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973년, 대학생일 당시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볼까 한다는 남자의 속삭임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중에서도 ‘조이랜드’라는 이름의 놀이공원에서 일했을 당시를 이야기하는데요. 어렵지 않게 취직하여 힘들지만 즐겁게 일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하는 것도 잠시, 손금을 봐주는 여인으로부터 어두운 미래를 예언 받게 되는데…….

  

  ‘공포’를 예상하고 작품을 만나기 위해 준비 중이신 분들께 알립니다. 이번 작품에서의 공포는 단지 양념일 뿐, 참으로 훈훈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읽는 동안 몇 번이나 소리 내어 웃고,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는지 모르겠는데요. 네? 아아. 믿기 힘드시죠? 그럼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유령이나 귀신 또는 초자연적 현상이 작품에서 나오진 않았냐구요? 음~ 나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바탕색만 칠하고 있을 뿐, 그 모든 것을 마주하고 있는 주인공은 그저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는데요. 원래 성격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여자 친구와의 결별로 살짝 맛이 가있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무의식중에 그런 일이 있을 것이라 직감한 탓인지는 몰라도, 그냥 그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만나온 스티븐 킹의 작품 중에 비슷한 느낌을 받은 것이 있다면, ‘쇼생크 탈출 Rita Hayworth and Shawshank Redemption, 1982’를 언급해보고 싶습니다.

  

  사실 이번 책은 ‘죽음의 지대 The Dead Zone, 1979’의 후속편인줄 알았습니다. 놀이공원을 말하는 듯한 제목도 그렇고, 표지에 그려진 것이 놀이시설에 있는 ‘운명의 수레바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책장을 열어보니 그것이 ‘관람차’라는 것에 살짝 실망했습니다. 그럼에도 카메오로 ‘조니’가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작가의 초기작에서 보이던 미묘한 연결지점들이 나오지 않아 기대를 고이 접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어떤 준비자세로 이 작품을 만나면 좋겠냐구요? 음~ 우선은 마음을 비우실 것을 권장합니다. 대부분의 스티븐 킹의 작품들이 그렇듯 처음부터 핵심을 말하며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기보다는, 의미가 있을까 싶은 많은 조각들을 하나 둘씩 끼우다보면 어느덧 완성되는 직소퍼즐 같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인데요. 이번 작품은 은근히 무서울 것 같으면서도, 정작 마음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제목에서의 ‘조이랜드’의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그냥 작품에 등장하는 놀이공원의 이름입니다. 농담 삼아 ‘즐거움의, 즐거움을 위한, 즐거움에 의한 장소’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비록 악몽과도 같은 사건 사고들이 놀이공원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었지만, 이 작품에서 만큼은 그 모든 것이 행복한 마침표를 향해 질주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딘 R. 쿤츠의 소설 ‘심장 강탈자-당신의 심장은 나의 것 Your Heart Belongs to Me, 2009’을 집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이번 주말은 어떻습니까? 저는 밀린 감상문과 함께, 나 홀로 집에를 실천하고 있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236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목 : 트랜센던스 Transcendence, 2014

감독 : 월리 피스터

출연 : 조니 뎁, 레베카 홀, 모건 프리먼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4.05.18.

 

“우리의 두려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즉흥 감상-

 

  5월 17일 저녁 6시 40분. 대구영화클럽인 ‘요번에 머보까?’에서 만나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세상이 폐허가 되어버린 세상. 그럼에도 인류가 쌓아올렸던 문명이 조금씩 복구의 조짐이 보였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속삭이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 모든 사태가 있기 전까지의 시간으로 본론의 문이 열리는 이야기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과학자들과 그중에서도 ‘트랜센던스’의 개발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과학자에게도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주는데요. 으흠?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멸망이라 주장하는 단체’에서 인공지능 연구와 관련된 이들을 암살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그 결과 시한부 인생이 되어버린 남편을 살려보고자 지금까지의 모든 실험을 한자리에 모으는 여인이 있었기에, 인류는 미래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하게 되었지만…….

  

  음~ 낚였습니다. ‘<다크나이트><인셉션> 크리스토퍼 놀란 제작’이라는 카피에 혹해서 만났는데, 그는 단지 제작에 참여했을 뿐 감독은 월리 피스터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뭐, 한번은 볼만한 영화였다는 점에서 추천서를 살짝 밀어보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작품이 영화관에서 볼만한 작품이냐구요? 음~ 빵빵한 사운드 더불어 큰 화면으로 보기를 즐기신다면 영화관도 말리지는 않겠지만, 어떤 굉장한 특수효과를 기대하셨다면 그냥 조금 기다리신다음 ‘굿 다운로더’를 실천하시기기를 권장합니다. 펑펑 터져나가는 블록버스터가 아닌, 화려한 시각효과를 양념으로 하는 ‘스토리 영화’라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상영시간이 2시간에 가깝다보니, 솔직히 지겨워지는 기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이번 작품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괜찮을 것 같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인공지능과 가능성의 미래’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스카이넷’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포를 품으신 분들께는 조금 다른 관점을 선물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까지 품고 있는데요. 과학기술의 발전에 반대하는 단체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들이 내세운 논리는 그렇게까지 설득적이지는 못했습니다. 하나의 사례가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영화에서 보이는 각자의 입장에 대해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감상하시는데 방해가 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연이어지는 질문과 그에 대한 짧은 답변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제목의 의미가 긍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transcendence ‘초월, 탁월, 신의 초월성’이라고 되어있는데요. 이런 제목과 함께 영화의 내용을 생각해보니 문득 창세기에 나오는 ‘바벨탑’이 떠올랐습니다. 개인의 자유의식이 있는 동시에 하나가 된 것처럼 움직이는 자들이 신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탑을 만들었지만, 신은 그들의 언어를 분리시켜 탑의 완공을 막았다는 것인데요. 옛날에는 단지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이유’에 대한 우화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위의 즉흥 감상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글쎄요. 이 작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두려워한다.’라는 문장입니다. ‘의식의 수준 따라 세상을 다르게 본다’는 것을 가까운 예로 설명하면 ‘휴대폰 종류와 사용방법’으로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인데요. 이 세상 모든 것은 본디 계속해서 변하는 것이니, 너무 한 가지 생각이 옳다고 핏대 세우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 작품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그것을 2시간 안에 압축시킨다고 조금 혼란스러운 기분이 있습니다. 차라리 각각의 입장에 따라 옴니버스 형태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한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235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