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진실
타리크 나쉬드 감독, 니엘 세구라 외 출연 / 아트비젼엔터테인먼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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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악마의 진실 Dark Medicine, 2013

감독 : 타리크 내쉬드

출연 : 니엘 세구라, 킴 바르가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4.11.23.

  

“누워서 뱉은 침이 어디로 가겠는가?”

-즉흥 감상-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우생학’과 ‘막아야할 질 나쁜 종자의 증식’에 대한 에른스트 루딘 박사의 말과 폐쇄된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학생들을 보이는 것도 잠시, 파티를 즐기는 대학생들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파티가 끝나고 집으로 걸어가던 중 폐쇄된 학교 건물을 발견하고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실패한 실험이 준비한 케첩파티 뿐이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악마의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글쎄요. 번역된 제목이 아닌 원제목을 봐서는 종교적 의미의 ‘악마’에 대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네? 그럼 ‘어둠의 마법사’가 나오냐구요? 으흠. 진정하시고 천천히 봅시다. 원제목이 Dark Medicine 이죠? ‘마법사’를 말하는 Magician이 아닌 ‘의학, 의술, 의료, 특히 액체로 된 약, 약물’을 의미하는 Medicine 인데요. 매지션과 메디슨은 분명 다른 단어입니다. 아무튼, 이 작품은 종교는 물론 환상문학과도 전혀 상관없었다고만 적어보는데요. 그렇다고 의학적인 내용이라고 하기에도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만 중얼거려봅니다.

  

  그러니까 어떤 내용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어떤 위대한 실험을 하던 중 의료사고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잭 스나이더 버전의 좀비와 비슷한 것들이 피와 살점을 음미하기 시작했는데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계속되는 실험 중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고 만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최대한 압축시킨 내용이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으흠. 시간 죽이기 용이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폐가체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나도는 곳은 꼭 한번 가보고 싶으시다구요? 여름만 되면 폐교 된 학교건물을 찾아 친구들과 담력훈련을 해보고 싶다구요? 네?! 모든 현상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법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갈릴레오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 같군요. 아무튼,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한때는 폐가나 폐교같이 버려졌거나 출입이 금지된 곳을 방문하는 것을 꿈꿔왔었는데요.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조금 안전하게 놀아보고 싶다는 기분이 앞섭니다. 사서 고생하는 것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기도 하지만, 마음 편하게 즐길 거리도 넘쳐나는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요. 다른 의견 있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일단 판을 벌이고도, 그것에 문제가 발행할 경우 쉬쉬하기 바쁜 정부에 대한 비판의식이 담겨 있다구요? 음~ 그렇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웅 심리에 도취되어 잘못을 저지르고도, 사건이 발생하면 억지를 부리는 떼쟁이들에 대한 비판의식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네? 오호. 결국 너도 나도 정작 일이 터지면 책임회피하기 바쁜 인생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는 의견, 감사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폐쇄한 사람들이나 그걸 뚫고 들어가 난동을 부리는 학생들이 똑같이 보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모두가 스스로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질수 있는 멋진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아침 일찍 자전거로 2시간을 달렸습니다. 그리고 마라톤 5㎞를 달려보니 2㎞ 지점부터 지쳐버렸는데요. 시작하기도전에 체력을 다 쓴 것도 있지만, 내일부터는 기초체력을 만들기 위한 운동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떻습니까? 함께 운동하시겠습니까?


TEXT No.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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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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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結婚しなくていいですか。, 2010

지음 : 마스다 미리

옮김 : 박정임 역

펴냄 : 이봄

작성 : 2014.11.22.

 

“결혼은 의무가 아니니까.”

-즉흥 감상-

  

  ‘수짱 이어달리기’이자 ‘마스다 미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앞선 이야기인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す-ちゃん, 2009’에서 이어져,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수짱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이 열리는데요. 결혼과 아이 그리고 노후에 대해 고민이 많아 보입니다. 아무튼, 그녀는 일하고 있던 카페의 점장이 되었고, 1권에서 이웃사촌으로 등장하던 ‘마이코’는 결혼해 출산을 앞두고 있으며, 요가수업에 참석하면서 만난 오랜 지인인 ‘사와코 상’이 등장하는 것을 통해 소소한 일상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10월 23일에 앞선 책의 감상문을 썼으니, 꼬박 한 달 만에 이어 쓰는 감상문이 되겠습니다. 어떤 큰 사건 없이 심심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당장은 감상문을 쓰고 싶지 않은, 뭐랄까요? 좀 더 마음속에 묵혀두고 싶은 마음에 이제야 손가락의 춤을 이어본 것인데요. 음~ 사와코 상의 이야기가 더해짐에 좀 더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졌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마이코는 버려진 거냐구요? 으흠. 표현이 조금 과격한 기분이 드는군요. 아무튼, 결혼해 가정을 꾸렸으며 조만간 아이가 생길 거라는 점에서 수짱과는 다른 선택을 가진 여성으로서의 존재감은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독신이며 어머니를 도와 할머니의 수발을 들고 있는 사와코 상의 모습을 통해, 일상의 큰 변화 없이 독신으로 나이만 들어가는 여성에 대한 입장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저 또한 독립하지 못하고 독신으로 계속 나이가 많아진다면, 과연 어떤 일상을 살아가게 될 것인지 상상의 시간을 가져버렸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번 책의 원제목을 해석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수짱’이라고 적어도 좋았지만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로 제목을 붙여둔 앞선 이야기 때문에 그러신거죠? 이번 책은 다행히 원제목이 그대도 번역되었습니다. 뉘앙스까지는 몰라도 구글에 문의하니 ‘결혼 하지 않아도 되나요’라고 나왔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실 분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쎄요. 나이를 먹어감에 부쩍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특히 동생이 먼저 결혼을 하고 벌써 둘째를 가지게 되자, 그 빈도가 늘어났는데요. 남의 연애사에 뭐가 그리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다 너 잘되라고 그런다’는 말을 어릴 때부터 들어왔지만, 사실은 그 누구도 제 인생을 책임을 져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제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공감해줄 것도 아니면서, 왜 그들의 뜻대로 하지 않는다고 계속해서 옆구리를 찌르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으흠. 흥분된 마음 진정시키고 다시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남은 두 권의 책이 남아있기도 하지만, 이번 책 역시 앞선 책처럼 갑자기 끝나는 기분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걱정만 하기보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선물해줄 정도의 여유가 있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떤 느낌을 받으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수짱 시리즈의 다음 책으로 알고 있는 코믹 ‘아무래도 싫은 사람 どうしても嫌いな人 す-ちゃんの決心, 2010’을 집어 들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내일 아침 일찍 마라톤 5㎞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으흠. 발에 부상을 입은 데다가 몸살까지 겹쳤다면, 이건 레드 라이트인가요?


TEXT No.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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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11/22/63 1~2 세트 - 전2권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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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1/22/63, 2011

지음 : 스티븐 킹

옮김 : 이은선

출판 : 황금가지

작성 : 2014.11.21.

 

“나의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특별함이 일상이 되어버리는 순간,”

-즉흥 감상-

 

  선물 받은 지 한참 되었지만, 오랜 시간 켜켜이 먼지가 쌓여버린 책이 있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스티븐 킹 이어달리기’를 외치며 진즉에 만나보았을 것이지만, 표지에 그려진 ‘존 F. 케네디’의 얼굴이 ‘시계’와 함께 그려져 있다는 사실에 멈칫하고 말았는데요. 결국 만나본 작품은, 으흠. 일단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군가의 아들이었으며, 또한 누군가의 남편이기도 했던,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고졸 학력 인증 준비반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이웃으로부터 꼭 찾아오라는 연락을 받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건강했던 이웃이 하루 만에 죽음을 앞둔 사람만큼 쇠약해졌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된 그는, 의심 반 기대 반의 심정으로 음식점에 있는 창고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렇습니다. 제목과 표지에 대한 소개에서부터 눈치 채셨을 지도 모르겠는데요, 이 작품은 스티븐 킹 식의 ‘대체 역사 소설’이었습니다. 그렇다는 건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에 간섭하게 되고 그 결과 현재에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암시하는데요. 으흠.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딱 1권까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네? 으흠. 글쎄요. 제가 시간 여행물을 좋아하긴 해도 그것이 실제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라면 일단 거부감이 듭니다. 그렇다보니 우연히 발견된 시간의 통로를 발견하고 그것에 대해 호기심을 품고 모험을 떠나는 부분까지는 감탄을 하다가도, 본격적으로 ‘존 F. 케네디의 암살을 막기 위한’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2권에 들어서면서는 흥미를 상실하고 말았는데요. 아무리 과한 자극일지라도 그것이 어느 정도 한계를 넘어가게 되면 ‘현자타임’이 찾아오듯, 시간여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마주하던 중 그것이 일상이 되어버리자 한없이 늘어지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과거의 간섭’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과거에 녹아드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뭐랄까. 참 읽기 힘들어지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래도 마침표를 만났다는 건 ‘재미’가 있었기 때문 아니냐구요? 음~ 아무래도‘존 F. 케네디의 암살’에 대한 결말을 알고 싶으신 분이 물음표를 던지신 것 같은데, 맞지요? 아무튼, 이 모든 이야기의 핵심이자 결말은 말해드릴 수 없습니다. 대신 소설 ‘그것 IT, 1986’에서 중심 사건이 그림자처럼 주인공과 함께 하고 있었다고만 속삭여보는데요. 그밖에도 소설 ‘불면증 Insomnia, 1994’의 작은 대머리 박사들을 떠올리게 했던 ‘카드맨’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예견된 과거를 막고자 노력하는 주인공을 보면서는 소설 ‘죽음의 지대 The Dead Zone, 1979’의 주인공인 조니 스미스를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시죠?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네? 즉흥 감상에 대한 설명은 ‘현자타임’보다 ‘공기처럼 망각된 소중함’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의견 감사합니다. 요즘 들어 건망증이 심해진 것인지, 엉뚱한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는데요. 혹시나 또 이상한 표현이 보이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도서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불멸의 인생 멘토 공자, 내 안의 지혜를 깨우다 親愛的孔子老師: 子貢的十堂智慧課, 2009’를 집어 들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만약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이 작품 속의 ‘시간의 터널’과 비슷한 것을 발견하신다면, 어떻게 행동하실지 궁금합니다. 조건이요? 음~ 아무리 과거를 바꾼다고 해도 현재로 돌아와 다시 과거로 가버리면, 모든 것이 ‘리셋’됩니다. 그리고 과거는 고집이 셉니다. 큰 사건일수록, 큰 대가가 따를 정도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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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좀비스쿨, 2014

감독 : 김석정

출연 : 백서빈, 하은설, 김승환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11.17.

 

“공포와 코미디 사이에서 나는 좌초하였으니.”

-즉흥 감상-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문제 학생들만 별로도 수용하는 섬의 존재를 알리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신입생이 세 명 더 들어오면서 기존에 있던 아이들과의 신경전을 벌이는데요. 그것과는 별개로, 돼지 한 마리가 공포의 시작을 속삭이기 시작했는데…….

  

  으흠. 제목에서부터 ‘좀비’가 언급되기에 기대를 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지금까지 만나왔던 ‘좀비물’과는 또 달랐습니다. 문제 학생들만 수용하여 운영되는 학교. 특히 배를 타고 외딴 섬으로 들어가는 모습에서 ‘실미도’를 떠올렸다는 것도 잠시, 진행되는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암초를 선물하는데요. 도대체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좀비바이러스는 구제역을 통한 생매장과 원한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것 아니었냐구요? 으흠. 모든 사태를 다 아는 듯 말했던 교감선생의 이론에 혹하셨나보군요? 하지만 검증이 되지 않은 이론을 진실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습니다. 오히려 ‘그럴듯한 말로 인해 상황을 올바로 직시하지 못하게 하는 언변’으로 생각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이미 좀비를 만들기 위한 공장이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구요? 으흠. 그렇군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마지막 부분에서만 느꼈던 것이지, 과정에 있어서는 ‘글쎄요’를 적어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이 작품에서의 ‘돼지’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입니다. 처음에는 구제역과 관련하여 생명의 안타까움과 인간중심의 무자비함에 대한 대자연의 반격(?)을 그리는 듯 했지만, 후반에 이르면서는 동화 속에 등장하는 탐욕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듯 했는데요. 학교폭력 이전에 학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칠판에 총을 난사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거기서 왜 돼지의 잔해가 나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네? 이 작품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한자리에 모아 비빔밥을 만들려고 했을 뿐이라구요? 거기에 신인들의 스크린 데뷔를 위한 발판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마주해야한다구요? B급 영화가 다 그런 거지 너무 따지고 들면 안된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하지만 비록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도 스토리텔링으로 승부를 보고, 시리즈로 만들어지는 경우를 봤었다보니 B급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왕 스크린 데뷔를 할 것이면 짧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이슈를 한자리에 모아도 그것을 맛깔나게 버무리는 것이 감독의 역량일 것인데, 으흠. 그저 한국식 좀비영화의 발판이려니 생각할까 합니다.

  

  그럼, ‘칠판이 피 흘리는 환상을 기점으로, 나는 기대하기를 포기했으니’를 즉흥 감상으로 적으려 했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원한에 의한 좀비화라는 설정이 재미있긴 했지만, 이건 좀 아니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오랜만에 책 감상문이 되겠는데요. 바로 스티븐 킹의 대체역사소설인 ‘11/22/63, 2011’입니다. 힌트만 드리자면 반만 재미있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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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울브스 Wolves, 2014

감독 : 데이비드 헤이터

출연 : 루카스 틸, 메릿 패터슨, 제이슨 모모아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4.11.16.

 

“소년은 결국 신화의 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는가.”

-즉흥 감상-

  

  어제 저녁 대구영화클럽 ‘요번에 머보까?’를 통해 마나본 영화가 한편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킹카의 일상을 살아가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풋볼 팀의 주장이라는 타이틀은 물론 최고의 인기를 달리는 남학생이었는데요. 유독 심하게 태클을 거는 상대팀을 초인적인 힘으로 묵사발 내버렸다는 사실에 혼란을 느낍니다. 거기에 위로해주려던 여자 친구에게까지 상처를 입히고, 정신을 차려보니 부모님이 살해당해있으며, 자신이 피칠갑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데요. 자신의 몸에 발생하는 의문의 현상에 답을 찾고자 여행길에 오르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던 진실은 오히려 더 큰 혼란만을 선물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음~ 사실은 ‘음. 좀. 뭐. 한번은 봐줄만 합니다.’를 즉흥 감상으로 적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예전에 만났던 다른 작품이 떠올라 감상에 방해를 받아버렸기 때문인데요. 네? 영화 ‘트와일라잇 연대기’가 떠올랐던 거냐구요? 글쎄요. 우연찮게 예고편을 접하면서 ‘틴에이저 몬스터 무비’일거라는 건 예상했지만 다행히 ‘트와일라잇’이 떠오르진 않았습니다. 대신 다른 작품이 떠올랐는데요. 도무지 제목이 생각나지 않아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그렇군요! 영화 ‘프라울 Prowl, 2010’과 비슷한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네? 으흠. ‘어느 날 문득 자신이 평범한 인간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을 직감하는 주인공. 그리고 여행길에 오르는 것도 잠시, 자신의 정체에 대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물론 이렇게만 적으면 최근에 화제작으로 말이 많았던 영화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은 물론, 다양한 작품들을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작품들은 최소한 주인공이 인간이거나 인간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이번 작품은 인간에서 다른 것으로 변해버린다는 점에서 영화 ‘프라울’을 떠올렸던 것인데요. 조금만 더 자세히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미리니름이 되고 마니, 궁금하신 분은 두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울프맨 The Wolfman, 2010’가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오호~ 그런 작품도 있었군요? 거기에 멍 때리는 연기만으로도 공포심을 유발시키시는 ‘안소니 홉킨스’와 얼굴 다 가리고 나와도 카리스마가 넘쳐났던 ‘휴고 위빙’도 나온다구요?! 으흠.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아무튼, 제가 좋아하는 배우가 두 명이나 출연했음에도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는데요. 예고편이나 공개된 사진들만 봐서는 이번 작품과 비슷한 것 같지만,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비교 감상에 대한 부분은 다음 기회를 노려볼까 하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Wolves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WOLF의 복수’, 그러니까 ‘늑대들’이 됩니다. 하지만 ‘트와일라잇’에 나오는 늑대인간과는 다른, 인간의 형태에서 털복숭이로 변하는 고전적인 늑대인간들의 이야기였는데요. 그래도 이때까지 만난 다양한 늑대인간들 중에서 가장 사실감 넘치는 변신장면을 맛볼 수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이번 작품에서의 가장 좋았던 점은, 음~ 아! ‘제이슨 모모아’의 출연을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도 제대로 된 야수성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는데요. 부디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배트맨 V 슈퍼맨: 돈 오브 저스티스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에서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그럼, 안정궤도에 오른 기술력을 확인했으니, 다음 늑대인간 영화는 스토리까지 멋졌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TEXT No.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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