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uropean Dream: How Europe's Vision of the Future Is Quietly Eclipsing the American Dream (Paperback) - How Europe's Vision of The Future Is Quietly Eclipsing the American Dream
제레미 리프킨 지음 / J P Tarcher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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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판도 좋지만 원서는 더 좋군. 공동체적 연대.. 노무현을 떠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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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학기한글역주 - 동방고전한글역주대전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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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역주 3권을 보고 바로 대학역주로 넘어와 숨이 차지만 참 대단한 해제와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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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시선 - 역사가 남긴 향기
두보 지음, 이원섭 옮김 / 현암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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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를 읽는 밤. 맑은 술 한잔 두고 한 수씩 읽는다 겨울바람은 차고 술은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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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
진동선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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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사진과 글이 다 좋은 사진책. 찬찬히 들여다 보니 사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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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뽑은 2009년 올해의 책. 선정 기준은 내 몰입의 정도와 정서적 동화 여부.








 

 

 

 

 

 

 

 

 

 

이렇게 9권을 뽑아보았다.  

  

  

  

  

 

 

 

    


 

 

 

 

   

  

 

  

 

 

 

 

  도올의 <논어한글역주1,2.3>는 주희의 역주에 도발적으로 들이대는 도올의 역주에 감동했고

1권에서 본 역주 전 본문해제 도문에서 도올이 펼치는 공자의 가치에 대한 해제는 대단하다.

누군가는 도올 특유의 잡설이자 장광설이라 폄훼하지만 이번 역주의 해제는 인상적이었다.

도올은 진작에 경전 역주의 세계로 왔어야 했다.
 


<야구란 무엇인가>는 세상떠난 이종남기자의 번역도 좋았고 단순한 스포츠의 차원을 넘어

일종의 철학적 가치로 야구를 살펴본 야구기자로 늙어 죽은 저자의 시각과 글쓰기가 좋았다.

특히 타자는 매 타석에서 공의 공포와 싸운다는 귀절은 오랜 울림을 주었다.
 

<괴짜 사회학>은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인정받을 수 없는 필드 리서치의 한 전범을 보여주었고

 

신형철의 평론집 <몰락의 에티카>는 김현, 김윤식 그리고 고진의 흔적들을 곳곳에서 발견하는

재미와 더불어 '잘 쓴 문장'이 좋았다. 하지만 너무 착하다. 평론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사라진줄 알았던 노예제와 노예매매의 비극의 현장을 르뽀르타쥬 방식으로  

드라이하게 보여준다. 내년도 내 기획 아이템이다.


<68년의 나날들...>은  250년 경상도 선산땅에 살았던 뭐 그닥 잘나지 않은 조선양반 노상추의 일기를

통해 한 인간의 삶과 한 가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나라에서도 미시사 연구가 활발해 지는 징후...

그러나 좀더 해제가 충실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댄 시몬스의 <히페리온>은 각설하고 엄지 손가락 두 개. 이 책을 읽고 아마존에서 저자의 책 대부분을

구입했다. 댄 시몬스의 책들은 국내에 번역된게 히페리온과 일리움과 2부격인 올림푸스 밖에 없다.

게다가 <히페리온>다음 이야기는 아직 국내에는 미간이다.

이 작가를 통해 역설적으로 대한민국 작가들이 왜 세계적인 작가가 될 수 없는지를 알게되었다.

놀라운 인문학적 교양과 지식...탁월한 상상력과 결합한 기술적 진보에 대한 더듬이, 그리고 무엇보다 글쓰기 능력.
 

한상운의 <무림사계 1-6>은 나한테 올해 최고의 page turner. 이 책을 놓치면 후회한다.

 

유재현의 <거꾸로 달리는 미국>은 올해 읽은 여행기 중에 최고로 꼽는다. 

나는 기본적으로 유재현이라는 작가를 좋아하고 이 작가의 전작들에서 그가 보여준 동남아시아와 쿠바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그이의 시각에 동의한다.

소녀적 취향의 허접 쓰레기같은 팬시 엽서류의 여행기나 자기 연민에 빠져 밤낮으로 자위해대는

여행기들의 홍수 속에서 그의 책은 지극히 '정치적으로 공정하고 옳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부시 8년을 거치며 미국이 겪고 있는 급격화 우경화와 내수 경제의 몰락 그리고 가장 약한 고리인

노동계급, 농민들의 몰락이 어디에서 연유하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그의 관찰기는 정말 곱씹을만하다

또 풍경 엽서 속에서는 알 수 없는 땅과 인간에 대한 애정어린 이야기와 광범위한  사전 스터디에 기반한

단단한 시각은 묵직한 문장과 함께 읽는 내내 큰 울림을 준다. 일독을 권한다.

 .............................

올해 다이어리를 짚어보니 총 321권의 책을 구입했고 33권의 책을 이곳 저곳에서 얻었다.

그 중에 반은 완독했고 나머지는 목차만 보거나 대충 흩어보고 서가로 보냈다.

언제가는 읽을 날이 오리라 생각하고.

이젠 아둥바둥 읽을 생각이 없다. 인연이 닿은 책들부터 보고 천천히....

요즘 심심파적삼아 중국의 옛 시나 노래 읽기를 즐긴다. 특히 술은 먹었는데 잠이 오지 않는 밤에. 

당시를 읽으면 그 숱한 이별과 그리움에 마음이 짠하고

송시를 읽으면 천년의 시간을 넘어 말하는 삶의 가르침에 옷깃을 여민다.  

그 중에 노래 흔히 詞라고 불리는 노래가사를 자주 읽곤 하는데 우리로 치면 민요, 속요나 될까 

그 중에 송나라 이후에 세간에 유행했던 노래 중에 西江月이 있다.  

판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개 50여수에 이르는 긴 노래인 서강월의 첫 구는 이렇게 시작한다.


世事短如春夢  人情薄似秋雲  不需計較苦勞心 萬事原來有命

세상의 일이란 봄꿈처럼 짧고 사람의 정이란 가을구름처럼 엷구나
이루기 위해 고민하고 애쓰지 말아라 모든 것은 주어진 명대로 흘러갈지니
(3구의 해석이 역자마다 다르긴 한데 나는 이렇게 풀었다.)

중국어를 잘하는 이에게 이 노래의 음독을 부탁했더니 4성조가 주는 묘한 리듬감이 가슴을 울리더라.

세월은 가고 읽을 책은 많고..

뭐 그렇다. 객쩍은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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