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데스키 트럭스 밴드(Tedeschi Trucks Band)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 빌에서

활동하는 블루스 밴드다. 


잭슨 빌이 나와바리라고 동네 밴드인가 싶지만

그래미어워드에서 블루스앨범으로 상도 받은 

무시무시한 밴드다.


보컬인 수잔 테데스키와 리드 기타리스트인 데릭 트럭스는 

부부지간이다,


결혼하면서 남편과 아내의 밴드를

 '구조조정'없이 합치다보니

근래에 보기 드문 빅 밴드다.


드러머도 두 명.

건반도 두 명.

세 명의 관악파트

백업보컬까지...


당연히 사운드도 풍성하고 

각 파트 별 협연의 밸런스가 좋다.


기본기 없이 코드 몇 개와 여덟마디 기타 리프,

어설픈 스웩으로 쇼부볼려는 얼치기 밴드들의 

아싸리 판에서 보기 드문 단단한 실력과 깊이를 갖춘 품격있는 밴드이다.


특히 리드기타를 치는 데릭 트럭스는 

현재 월드와이드 레벨의 탑 기타리스트다.

데릭의 슬라이딩 주법 연주는 정말 어썸...


하나 더 듣자면 Bonnie Raitt& John Prine 이 부른 Angel From Montgomery를

TTB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공연.



이왕 듣는 거 이 노래의 오리지널 버전도 들어보자



정말 섹시했던 보니 레이트...

성적 매력도 대단했지만 그만큼 기품이 넘치던 그녀, 

미국 블루스 락의 퀸.

  

이젠 세월이 흘러 그녀도 할매가 됐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매력 넘치는 보니 보니할매와

노라 존스가 함께한 공연 클립을 하나 더 보자.



언제고 사랑스런 보니 할매의 공연만 한번 모아서 들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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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치마 조휴일만 낼 수 있는

예의  '빠다 바른' 목소리와 톤은 정말.


새로 장만한 헤드 리시버인

젠하이저 모멘텀의 테스트 삼아 

이 곡 저 곡 듣다가 찌릿.


같이 들읍시다.


왜 그리 내게 차가운가요
사랑이 그렇게 쉽게
변하는 거 였나요
내가 뭔가 잘못했나요
그랬다면 미안합니다

그대는 내가 불쌍한가요
어떻게라도 그대곁에
남아있고 싶은게
내 맘이라면 알아줄래요
그렇다면 대답해줘요

그대가 숨겨왔던 아픈 상처들 다
다 내게 옮겨주세요
지치지 않고 슬퍼할수있게 나를
좀 더 가까이 둬요

사실 난 지금 기다린 만큼 더
기다릴수 있지만
왠지 난 지금 이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일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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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을 기르는 철이다.


나는 매 해 더위가 좀 가시는 때에 맞춰 수염을 기르곤 한다.


일종의 ritual이다.


오늘 아침에 면도칼로 주변 정리를 하다보니 

흰 수염이 작년보다 몇 개가 더 늘었다.


아침먹는 내 앞에서 커피를 마시던 아내가 

한참이나 나를 보더니

한마디했다.


"당신 이제 할배같아"


.........;;


설사 그렇다 해도

깍을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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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9-09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사람 이야기 같지 않네요.ㅜㅜ
 

찜기 속에 앉아있는 감자와 만두가 어떤 마음인지

저절로 공감이 가는 날들입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론

일과 마음 둘 다 분주한 철입니다


바다 건너를 두어번 다녀왔고

국내에서는 대각선 방향으로 이리로 저리로 

멀리 운전할 일이 많았습니다.


근래 늦은 밤 국도와  고속도로를 달리며

많이 들었던 음악이 iron & wine의 노래들입니다.



미국 포크 씬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iron & wine.

그룹 같지만 Samuel Sam Beam 혼자 활동합니다.


수염을 길러 할배 같아 보이지만

1974년 생이니 마흔 셋입니다..


그는 마이애미 대학의 영화과 교수이기도 하죠.

취미로 곡을 쓰고 노래를 부르다

데뷔했습니다.


2000년 이후 미국 포크 음악은 여러 비평가들로부터

 '약쟁이들의 일상' 또는 '루저들의 징징거림'이라는 비아냥을 듣곤 했는데요.


iron & wine의 음악들은 '서사의 회복'

또는 '어쿠스틱의 귀환'이라는

평판을 들었습니다.


 iron & wine의 대표 곡은 아무래도 영화 <twilight>에 삽입됐던

flightless bird, american mouth일 것입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밑도 끝도 없는 가사입니다.


하지만 '약쟁이의 백일몽'이라는 키워드로 보면 

서사의 맥락과 영상이 떠오릅니다.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으로 연결되는

단속적인 이미지의 조합...


피디들이 좋아라하는 이미지 구성이죠.


비 내리는 어두운 거리

흠뻑 젖은 소년

그리고 소녀


총과 불구의 새

잡지와 울타리, 

전쟁의 이미지들.


이 이미지들 아래에

 iron & wine의 담백한 보컬이 깔리죠.


아래 영상은  이 노래의 진정한 아우라를 느낄 수 있는 공연  클립.

기타를 들고 무반주로 노래합니다.



위의 공연 버전과 아래의 OST 녹음 장면을 비교해 들어보면

'분칠'한다는 것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5장의 앨범이 발매됐습니다.

저는 모두 flac로 리핑해서 오며 가며 듣고 있습니다.


passing afternoon, swans and swimming 등

좋은 노래들이 많습니다.


패악도 곧 그치지 않겠습니까.

더위와  강건하게 맞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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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6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09 0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6 1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09 0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는 사실 그 고위 공무원이 주장하는

'국민 개돼지론'에 대해선 별 감흥이 없다.


널리 알려진 영화 대사인데다 

이미 이런 저런 선거에 질 때마다 

시중에 널리 회자되던

자매품 '국민 개새끼론'도 있고.


정치적 자학의 우스개 소리이자

'우중론(愚衆論)의 욕설버전 아닌가.


진보 스탠스의 기자들이 옆에서 

잘난 척해대니 술 자리에서 오버했다고 생각했다.


저 말의 발화자가 국가 교육 체계를 담당하는

고위 공무원이란게 문제라지만

사실 공무원 한 개인의 천박한 소신이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될 만큼

망조가 든 나라도 아니고.


기실 사람 값이 짐승값 보다 나을 것 없는

세상 된지가 한참이다.


위세 떠는 양반들 만나보면

저 보다 더 한 소리들도 한다.


정작 내가 진짜로 놀란 것은 그의 이런 말이다.

기자) 

기획관은 구의역에서 컵라면도 못 먹고 죽은 아이가 

가슴 아프지도 않은가. 사회가 안 변하면 내 자식도 그렇게 될 수 있는 거다. 

그게 내 자식이라고 생각해 봐라.  


공무원)

그게 어떻게 내 자식처럼 생각되나. 

그게 자기 자식 일처럼 생각이 되나.” 


기자)

우리는 내 자식처럼 가슴이 아프다.  


공무원)

그렇게 말하는 건 위선이다.”  

공감과 연민, 측은지심이 사라진 마음 빈 자리에

개와 돼지가 들어가 산 들 뭐가 이상하랴.


나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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