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모두를 죽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TMI,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의 보안과 생존 전략 에이콘 해킹과 보안 시리즈
브루스 슈나이어 지음, 김상현 옮김 / 에이콘출판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설명이 필요 없는 보안 전문가의 책을, 믿을 만한 역자가 옮겼다. 글쓴이는 말할 것도 없고, 옮긴이의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https://blog.aladin.co.kr/SilentPaul/10739185


한가지 덧붙이자면...

업계 최고 보안 수준에 투자하는 것만큼이나, 번역서를 내면서 주석까지 챙기는 것이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는 작업이기는 하나, 조금 아쉽다.

이 책은 특히 출처 다수가 기사나 블로그 글이고, 주석까지 챙겨 볼 사람이면 어차피 영어로 써있으나 우리말로 옮기나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겠는데,

번역이 선택적으로 되어 있고(출처만 표시한 것 외에 글쓴이 자신이 덧붙인 말도 있는데 어떤 것은 번역되어 있고, 어떤 것은 번역되지 않았다), 내용이 똑같은 주석이 다시 나오는 등(하나는 문맥상 잘못 들어간 것임이 명백했다) 확인 작업을 거치지 않은 흔적이 간혹 눈에 띈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특정 주석 하나가 큰 의미를 가질 수도 있는데, 일단은 온전히 옮겨 붙여지기라도 하면 좋겠다.

물론 이 책은 여느 책들에 비하면 대단히, 지극히 훌륭한 상태이고(읽기 좋게 편집도 잘 되어있고, 역자가 인터넷 주소도 일일이 확인한 모양이다), 우리 출판계 일반에 대해서 하는 말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0-01-31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상을 만드는 글자, 코딩 - 창의와 소통을 위한 코딩 인문학
박준석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차 기다리며 4분의 1 좀 넘게 읽었는데, 솜씨 좋게 잘 쓰셨다. 대단히 훌륭하다!

예나 지금이나 펜은 칼보다 강하고, 세상은 ‘글쓰기‘가 만든다.


프로그래밍 언어 목록
https://en.m.wikipedia.org/wiki/List_of_programming_languages

https://medium.com/web-development-zone/a-complete-list-of-computer-programming-languages-1d8bc5a891f


IEEE Spectrum‘s 2018 Top Programming Languages

https://spectrum.ieee.org/at-work/innovation/the-2018-top-programming-languages


책에 실린 2016년 순위는 C, Java, Python, C++, R, C#, PHP, JavaScript, Ruby, Go 순이었으나,




2017년에는 Python, C, Java, C++, C#, R, JavaScript, PHP, Go, Swift 순이었고,




2018년엔 전해에 이어 Python이 1위를 차지하고, C++, Java , C, C#, PHP, R, JavaScript, Go, Assembly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인기도나 이용자 수 등은 조사하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단순함이 복잡함보다 낫고, 복잡함이 난해한 것보다 낫다.˝ (Simple is better than complex. Complex is better than complicated.)고 하는 네덜란드 비단뱀이 힘차게 똬리 틀며 날아오르고 있다. R의 순위가 한 계단씩 떨어지는 것은괜히 속상하다. 그나저나 어셈블리어 침투력 무엇?!

https://hackernoon.com/top-3-most-popular-programming-languages-in-2018-and-their-annual-salaries-51b4a7354e06


덧. 단순한 건 좋은데, 북플 어플도 소스코드 조금만 더 길게 썼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2016년 4월 처음 출간되었을 때에 비하면 인공지능에 대한 우리의 인식 수준도 조금은 깊어졌다.

지나가면서 다뤄진 ‘최적 불평등 수준‘에 대한 언급이 생각을 머무르게 했다. 그 대목에 ˝내쉬 균형˝이라는 말을 굳이 쓴 것이 정확한 개념 구사는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대가로 주어지는 높이 차가 창조와 혁신, 바꾸어 말하면 모두에게 비슷하게 주어지는 ‘시간‘이라는 자원을 조금 덜 허비하면서 한 곳에 갈아 넣게 만드는 동력이 되어왔던 것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지은이는 ˝건설적 불평등을 유지하면서 파괴적 불평등을 최소화하는 수준의 재분배를 디자인하는 것이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 시나리오˝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까지 이야기한다.

어쨌든 다가올 미래를, 그래도 조금이라도 준비된 상태로 맞으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계몽과 인간다움을 조속히 완성하여야 할 것이다. 위기의식을 갖고.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어리석고 모두의 마음이 점점 병들어만 가는 것 같으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