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여행은 꽃핀다 - 사부작사부작 지구촌 마실 열세 명의 인생 발자국
권순범 외 지음 / 슬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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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저도 지구별 여행자 1인으로, 그들이 지구별에 남겨놓은 인생 발자국을 함께 따라 밟는 행복, 저도 오랫만에 그들의 과거속에서 함께 여행하는 듯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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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행은 꽃핀다 - 사부작사부작 지구촌 마실 열세 명의 인생 발자국
권순범 외 지음 / 슬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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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북스] 그래도 여행은 꽃핀다

사부작사부작 지구촌 마실 열세 명의 인생 발자국

권순범,김진홍,백병기,손지희,유인재,이병국,이영숙,이현숙,이현정,장일홍,최기의,최진희,황금연

페이지 272

"지구별 여행자", 너무 예쁘지 않나요? 여행이 좋아 만난 사람들이 여행에세이를 모아 책으로 낸것 같아요. 4060 여행자들이라 그런가, 책에 인생이 녹아 있었습니다. '사부작사부작 지구촌 마실 열세 명의 인생 발자국'이라니... 언어의 마술사들인가...ㅎㅎ 


첫번째 이야기부터 빵~ 하고 터뜨려주더군요. 남극여행? 역마살로 유학? 10년간 129개국? 크루즈? 무역업? '아뿔싸, 이 분은 그릇이 다르구나!! 너무 멋지다!'였어요. 나는 집에, 학교에, 한국에 발목 묶여 있었는데, 해외여행도 되게 늦게 알게 되서 억울하지만, 늦게라도 알게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해외여행의 매력을 알고 나서도, "해외에서 살래?"라고 한다면 덜컥 겁부터 나는데... 정말 너무 다르고 멋진! 꿈꾸며 동경하면서도, 정말 큰 용기를 내야 할 것 같은 멋진 삶을 사는 분의 이야기! 읽으면서도 나이가 있으신거 같았는데, 책 배경을 확인해보니, 글쓴 분들이 4060 세대...(더 대단!). 새삼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고, 다양한 경험과 다른 삶을 살고 있구나~ 다른 선택을 하며 사는 분들이 있구나 싶었어요. 


해외여행 뿐만 아닌, 제주도, 춘천 등에서의 따뜻하고 푸근한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미국 놀이공원에서 아들이 공던지기로 큰 심슨인형 상품을 받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니, 글쎄, 작가님(아버지)이 야구를 못하게 했었는데, 요런데 써먹힐줄이야.ㅎㅎ 요 이야기를 정말 재밌게 읽으며 느꼈어요. '아, 이게 바로 에세이의 맛이로구나! 내가 경험하지 못한, 다른 사람이 겪고, 그 사람만 할 수 있는 이야기!'. 제가 여행을 정말 좋아해서, 다른 사람들이랑 여행 이야기 하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책을 통해서 이렇게 재밌게 들을 줄이야! 이래서 책을 읽으면 간접 경험을 한다는 거구나! 이 책을 읽으며, 여행에세이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13인이 들려주는, 정말 각양각색의 여행이야기!  


저도 베트남 하롱베이 패키지로 다녀와서, 요 이야기는 정말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이 이야기는 시작부터 흥미로웠던게, 여행 구성원들! 결혼한 남매가, 배우자의 동의를 구하고, 아버지를 모시고, 오빠(작가님), 여동생, (작가님의)아들 이렇게 넷이 효도여행을!! 인터넷 기사를 보면, 명절 끝나면 이혼이 어쩌구 저쩌구 하던데, 효도를 위한 '김씨 순혈주의 여행'이라는 열린 사고랄까요, 멋지면서도 재밌는!!ㅎㅎ 


<그래도 여행은 꽃핀다>, 저도 지구별 여행자 1인으로, 그들이 지구별에 남겨놓은 인생 발자국을 함께 따라 밟는 행복, 저도 오랫만에 그들의 과거속에서 함께 여행하는 듯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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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 조지 오웰 서문 2편 수록 에디터스 컬렉션 11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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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동물농장_에디터스 컬렉션

ANIMAL FARM

저자 조지 오웰 / 역자 김승욱

페이지 208

<동물농장> 꼭 읽어봐야지하고 기회가 없었는데, 못된 표정이나 너무 귀여운 핑크 표지의 에디터스 컬렉션 동물농장이 나와, 겉표지에 반해 드디어 읽게 되었어요~  ^(⊙⊙)^ ㅎㅎ 동물들로 무엇을 어떻게 풍자한걸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줄거리를 읽어도 감이 잘 안왔는데~ 소설을 읽으며,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전에 풍자한 인간들의 모습이 왜 지금도 정치든 사회든 계속 반복되고 있는것일까... 


이 책에는 조지 오웰이 직접 쓴 서문이 있어서 더 좋았어요. 

서문 표현의 자유

이 소설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만 따진다면, 내가 처음 구상을 떠올린 때는 1937년이었다. 하지만 집필은 1943년 말이 되어서야 시작했다. 그 무렵에는 이미 이 책을 출판하기가 몹시 힘들 것이라는 조짐이 분명했다. 결국 출판사 네 곳이 내 원고를 거절했는데...


참고로 조지 오웰(GEORGE ORWELL,1903~1950)은 필명이고,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 벵골에서 인도총독부 관리의 아들로 태어나 이듬해 어머니와 영국에 왔다고 해요. 명문 사립학교 이튼칼리지 졸업 후, 인도제국 경찰이 되어, 버마(지금의 미얀마)에서 5년간 복무하면서 제국주의 식민통치에 혐오를 느꼈다고. 1945년에는 우화 <동물농장>로 스탈린주의를 비판, 1949년에는 전체주의의 철저한 통제하에 지배되는 미래세계를 그린 소설<1984>를 출간했다고 합니다.

동물농장 등장인물(동물) 정리

전체적인 핵심동물은 나폴레옹입니다. 

- 매너농장: 동물농장 동물들이 사는 곳. 주인 존스를 내쫒고 동물들이 차지함.

- 존스(사람, 男): 매너농장의 주인

- 메이저 영감(늙은돼지, 男): 어젯밤 이상한 꿈을 꾸었다며, 동물들에게 인간의 폭정에 대해 연설 후, 사흘 후 평화롭게 늙어 죽음.

- 스노볼(돼지, 男): 첫번째 지도자. 나폴레옹과 대립하다 쫒겨남.

- 나폴레옹(돼지, 男): 두번째 지도자. 스노볼 의견에 항상 반대하다, 스노볼을 쫒아내고 우두머리가 됨.

- 스퀼러(돼지, 男): 나폴레옹 추종자. 

- 복서(말, 男):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 말. 

- 벤저민(당나귀)


동물농장 줄거리

어느날 밤 모인 매너 농장의 동물들, 그들이 존경하는 메이저 영감(12세 수퇘지)은 이상한 꿈을 꾸었다며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삶은 비참하고, 고되고, 짧소. 우리는 태어나서 숨이 끊어지지 않을 만큼만 먹이를 받고, 힘이 다할때까지 억지로 노동을 해야 하오. 그러다 쓸모가 사라지면 잔인하게 도살당하지. 영국의 땅은 비옥하고 기후도 좋아, 지금보다 많은 동물들에게 먹을 것을 풍족하게 제공해줄 수 있소.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비참한 생활을 계속해야 하오? 우리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농산물을 인간들이 거의 전부 훔쳐가기 때문이오. 우리가 가진 모든 문제의 답이 여기 있소. 인간은 생산하지 않고 소비만 하는 유일한 생물이오"

"인간만 없애면 우리가 노동으로 생산한 모든 것이 우리 것이 될 것이오. 이것이 내가 전하는 메시지요, 동무들. 봉기하라!"

"인간의 습관은 모두 악이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물은 절대 동포에게 폭정을 휘두르지 말아야 하오. 모든 동물을 평등하오." 

그러면서, 꿈에서 인간이 사라진 뒤의 지상을 보여주는 꿈을 꾸었다며, 아주 오래전에 동물들이 부르던 노래라며, '폭군 인간을 타도하고, 황금미래에 대한 그날이 온다'는 내용의 <잉글랜드의 동물들>이라는 노래를 알려주고, 노래를 들으며 동물들은 미친 듯이 흥분합니다. 

사흘 후, 메이저 영감은 자다가 평화로이 숨을 거둡니다. 동물들은 메이저가 예언한 봉기를 준비하게 되고, 동물 중 영리하다고 인정받는 돼지들이 다른 동물들을 가르치고 조직하게 되요. 존스씨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일꾼들이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생각도 않은 어느 토요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의 동물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갑자기 들고 일어나게 됩니다. 사람들은 혼비백산해서 도망치게 되요. 


동물들은 기쁨에 황홀해합니다. 스노볼과 나폴레옹은 돼지들이 동물존중주의 원칙을 일곱 계명으로 간추리는데 성공했다며, 벽에 다음과 같은 일곱 계명을 적어요. 

일곱계명

1. 무엇이든 두 다리로 돌아다니는 자는 적이다. 

2. 무엇이든 네 다리로 걷거나 날개가 있는 자는 친구다. 

3. 어떤 동물도 옷을 입으면 안 된다. 

4.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면 안 된다. 

5. 어떤 동물도 술을 마시면 안 된다. 

6.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이면 안 된다. 

7. 모든 동물을 평등하다. 


처음에는 돼지들의 말을 들으며, 동물들이 즐겁게 일하는데, 점점 돼지들이 이상하게 굴게 됩니다. 지도자 행세를 하는 스노볼과 나폴레옹의 의견은 시시건건 충돌하고, 스퀼러는 나폴레옹의 의견이 맞다며 선동하고, 돼지들이 더 먹어야 하고, 더 쉬어야 하며... 분명 인간이 일할때보다 더 받는게 없는데, 돼지들은 거짓 수치를 말하며 그때보다 잘 지내는거라 주장하고, 일곱계명도 점점 문구들이 추가됩니다. 나중에는 이렇게 바뀌어 있네요.


"모든 동물을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 평등하다." 



동물농장 후기

후반부로 갈 수록 돼지들의 행태가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자기들의 이익만 추구하며, 다른 동물들에게 거짓으로 알리는 행태... 지금도 많이 겪고 있는 현실이 아닐까... 후반부에서 복서(말)의 최후가 너무 안타깝고 화가 났어요. 복서는 "나폴레옹이 하는 말은 옳다!"며, 아닌것 같으면서도 믿고 따르며, 자기를 희생하면서 제일 열심히 지냈는데, 너무 비참한 최후를... 그리고 옳은 말을 하는 동물들을 비난하며 위협하는 모습들... 인간같이 지내려는 돼지의 모습들... 조지 오웰이 적은 우화 속 돼지들의 행태가 왜 지금 우리의 모습에서도 보이는 걸까요...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이 우화에서 풍자하는게 정치, 사회에서의 행동 뿐만이 아닌것 같아요. 동물농장 시작에서 메이저 영감이 하는 이야기도 많이 와 닿았거든요. 

"우리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농산물을 인간들이 거의 전부 훔쳐가기 때문이오. 우리가 가진 모든 문제의 답이 여기 있소. 인간은 생산하지 않고 소비만 하는 유일한 생물이오"


인간이 지구에서 어떤 존재인지... 쓰레기로 지구가 아파하는 이 세상, 모든 생명체 중 지구에 피해만 주는 생물은 단 하나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ㅜ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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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의미 - Bible+Drawings 에프 그래픽 컬렉션
크빈트 부흐홀츠 지음, 염정용 옮김 / F(에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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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에프) 시간의 의미

성서의 가장 아름다운 구절 + ‘순간 수집가’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들

저자 크빈트 부흐홀츠 / 역자 염정용

페이지 64 

<시간의 의미>는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하늘 아래 일어나는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로 시작되는 <전도서 3장 ~ 8장>을 두루 읽히도록 새롭게 풀어낸 그림책으로, ‘순간 수집가’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과 성서의 가장 아름다운 구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크빈트 부흐홀츠' 작가님은 1957년 독일 출신의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일상의 사물들의 예기치 못한 배치로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해요. 어쩐지... 몇몇 그림에서 제가 좋아하는 '르네 마그리트' 선생님의 향기가 느껴져서 반갑더라니~ㅎㅎ 재밌는 그림과 좋은 말씀들로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네이버에 "전도서 3장' 검색해보니,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오더군요. 

전도서 [개역개정]

3장 1절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3장 2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장 3절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3장 4절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3장 5절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요즘 성경이 쉽게 개역개정되었지만, 그래도 어려븐거~~

긴 구절 중 몇 구절을 골라, 그림과 함께 쉽게 풀어 번역했다고~


크빈트 부흐홀츠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quintbuchholz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하늘 아래 일어나는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로 시작되는 <시간의 의미>, 이 책에서 말하는 '시간'은, '사람의 인생' 혹은 '인생의 어떤 순간'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이런 때도 있고, 저런 때(반대되는 때)도 있다"는 내용이거든요.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쁜 때도 있다" 처럼요.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라는 구절과 함께하는 그림에서, '순간 수집가'는 새를 틀에 딱 잡지 못한 순간을 나타낸 것 같아요. '때가 있다'를 강조하기 위해, 때를 놓친걸 표현한 것 같아요^^ 이렇게 문장과 매치되는 그림을 해석하는 재미가 또 있네요^^


"이런 때가 있고, 저런 때가 있다"이기에, 두 문장이 한 세트, 두 그림이 한 세트라, '이런 때'를 읽으면 다음 내용도 궁금해지더군요. 저는 '저런 때'가 좋아서, 위 구절을 가져왔어요. 


"치유하는 것도 때가 있지요."

어떤 아픔으로, 계속 그 힘들었던 과거에 머물며 괴롭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반드시 치유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가 빨리 오기를. 


"하염없이 울 때가 있고, 와그르르 웃을 때도 있답니다."

"무언가를 찾는 때가 있으면, 그냥 그렇게 잃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위 두 문장은 특히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큰 조언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세상사 펑펑 눈물 쏟을 일도 많고, 세상이 다 내것인 마냥 즐거운 때도 있고, 뭔가를 몹시 열망하고 갈구하다가도, 놓치기도 하니까요. 이것도 다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이려니~ 나도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이려니~♡


"열심히 모으고 간직할 때가 있는가 하면, 다 던져 버리고 놓아 버릴 때가 있지요."

이 글은 진짜 확 와닿아서...ㅎㅎ 물욕이 심한 저 철 좀 들라고ㅜㅜ 

왜 살 때는 신나서 사는데, 사고 나면 관심이 없어지는 걸까요, 자리만 차지하고ㅜㅜ

그래, 성경 구절에도 이 글이 있다는 것은, 사람들 다 그렇다는 것이다, 위로가 살짝쿵 되면서도, 계속 반복되는 요, 요, 자꾸 많아지는 짐들ㅜㅜ 내 언젠가 꼭 미니멀라이프 실천하리라...!!


"......, 평화가 깃들 때도 있습니다."


모든 끝에 평화와 행복이 있기를♡

<시간의 의미>, 우리 인생의 의미, 따뜻하게 사람의 인생을 바라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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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생물 콘서트 - 바다 깊은 곳에서 펄떡이는 생명의 노래를 듣다
프라우케 바구쉐 지음, 배진아 옮김, 김종성 감수 / 흐름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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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바다 생물 콘서트

바다 깊은 곳에서 펄떡이는 생명의 노래를 듣다

저자 프라우케 바구쉐 / 역자 배진아

페이지 396 

지구의 3분의 2를 덮고 있는 바다!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위 세상도 다양하고 신기한것들 투성이인데, 바닷속은 얼마나 새로운 세상일까요? 해양학자가 알려주는 바다속 세상! <바다 생물 콘서트> 제목을 보고, 다양한 해양동물들만 생각했었는데, 플랑크톤부터 산호, 생각도 못했던 바닷속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었습니다. 맨 마지막에는 뉴스로 많이 접하는 해양쓰레기 문제도 다루고 있고요. 


해양학자인 저자 프라우케 바구쉐(Frauke Bagusche)는 자신을 '탈라소필(thalassophile,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바다를 사랑하고 해안가나 바다에서 사는 것을 선호하지만, 전적으로 거기에만 매달리지 않는 사람을 지칭한다고 해요. 어릴적부터 바다가 간직한 비밀과 다양한 관계들에 열광했고,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몰디브에서 현지 해양생물학 기지의 총 책임자를 역임했다고 합니다. 현재 독일 자르브뤼켄에 머물며, 해양 오염, 해양생태 및 해양 보호에 관한 강연을 활동하고 있다고...


"대학만 가면 원하는거, 하고 싶은거 다 하게 돼!"라며 책상에 묶어놓고 쪼아댄 어른들 때문에,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만 달달 외우고, 정작 내가 원하는게 뭔지도 모르고, 평생 방황하다, 스쿠버다이빙으로 경이로운 바닷속 세계를 접했을 때, 이미 나는 늦었구나, 이제 꿈꿀 수 없는 자가 되었구나... 싶었던 저는, 바다를 향한 그녀의 열정과 꿈실현이 마냥 부럽기만 하네요.


책 속에 들어있는 바닷속 세상은 정말 경이롭습니다. 플랑크톤 이야기부터, 멋진 가오리, 돌고래 떼와 함께 바닷속에 있던 멋진 경험들!! 일반인이 알 수 없는 저 먼 우주처럼 미지의 세계인 심해 이야기도 있습니다. 언제 어디선가 들어보았던 바다와 관련된 과학적인 이야기들도 보였는데, '발트해가 지중해보다 덜 짠 이유(물의 순환 때문)'라던가, 니모 이야기(성전환), 해저의 '열수분출공(연신 뜨거운 물을 뱉어내는 화산 비슷한 구조물)'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어요.


그러나 이렇게 멋진 바다를 우리 모두가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 얼마 전 '발리'의 바다가 쓰레기장이 되었다며 해외여행객들을 금지시키기도 했었죠. 저도 '발리 바닷속 동영상'을 봤었는데, 물 반 쓰레기 반... 거북이가 콧구멍에 빨대꽂고 괴로워하는 사진도 많이 봤고, 많은 해양동물들이 비닐봉지를 먹고 죽기도 하고요ㅜㅜ 우리나라 바다에서도 폐그물에 걸려 많은 해양동물들이 많이 죽던데,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바다속에 있는 생명들을 잡아 먹기도 하고, 바다까지 오염시키고... 정말 아이러니한것같아요. 심지어 저~ 바다 한 가운데 한나라 크기만한 쓰레기섬도 있다고... 왜 온 세상의 사람들이 다같이 지구를 오염시키면서, 보호하는 사람은 극히 적은걸까요? 더 이상의 발전과 오염보다는, 이제 우리가 싸놓은 떵들을 치울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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