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우리 강아지 이 음식 먹여도 될까요? - 반려견 맞춤 식재료 바이블
박은정.유승선 지음 / 길벗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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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길벗] 선생님, 우리 강아지 이 음식 먹여도 될까요?

반려견 맞춤 식재료 바이블

저자 박은정, 유승선

페이지 224

이젠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 예전에는 마당에 묶여 사람들이 먹다 남은 음식물을 먹으며 집을 지키는 멍멍이들의 모습이 참 정겨웠는데, 최근에는 그 모습을 목격하고 '동물학대'로 신고했다는 기사를 본 것 같아요ㅡㅡ; 아는 친구는 강아지 생일이라고 강아지용 케익에 플랜카드도 주문해서 생일파티도 하던데... 저는 동물병원에서 사료랑 개껌 사주는게 전부였는데, 요즘에는 강아지 건강식을 직접 만들어 인터넷으로 팔기도 하고, 인터넷 검색해서 직접 만들어주기도 하더군요. 

요즘은 사람음식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절대 안주는데, 멍뭉이가 자꾸 사람음식 탐내며 기회를 노리다, 식탁 아래로 떨어지는 것들을 후다닥 채가서;; 그럴거면 강아지에게 어떤 음식들이 괜찮은지 아는게 좋을것 같아, 완전 원하던 제목의 <선생님, 우리 강아지 이 음식 먹여도 될까요?>를 읽게 되었어요. 펫 영양사 박은정선생님과, 반려견 건강까지 챙기는 한의사 유승선 선생님.


목차에서, Part 2 반려견 영양 식재료 100 에서, 음식재료들이 반려견의 어디에 좋은지 알 수 있었고, 특히 '주의사항'이 있어 좋았어요. 이런 재료들을 이용해서, Part 3 반려견 특식 레시피 40 을 보며, "어? 영양소는 같으니까, 사람에게도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심지어 맛있어 보임! 제가 먹을 요리 해먹으면서, 강아지와도 나눠먹는거라는 생각이... 힛~♥


이건 다들 알아야 하는 정보인 것 같아, 저도 다시 익히고, 모두에게 알리고 싶어 공유해요. 


반려견에게 줄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식재료들입니다. 

양파, 부추, 파류

게, 새우

오징어류

초콜릿

포도

생콩류

마카다미아넛

아보카도... 엇!! 아보카도도 안되네요!!

잘못 가공된 동물의 뼈

알콜류

달걀흰자!!! 도 안되네요!!

익히지 않은 어류... (생선은 사람이 물속에서 잡은 재료인데... 동물에게 안주는게 맞는거 같아요.)

알로에, 자극적인 향신료, 과일 씨, 자일리톨, 안되요!!! 안돼!!


Part 2 반려견 영양 식재료 100 에서는 위와 같이, 식재료를 강아지 입장에 맞춰 자세하게 분석(?)해놨어요. 채소류(가지,감자,고구마,당근,마,무,밤 등등), 생선류(갈치,고등어,도미,건멸치,빙어,송어,연어), 알류(달걀,메추리알), 고기류(소간,닭가슴살,돼지안심,소고기,양고기,말고기 등등), 유지류, 해조류, 버섯류, 곡류, 콩류, 과일류, 천연물(인삼,작약,황기,구기자,오미자 등등)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집에서 식사로 자주 해먹는 재료들이 많아서, 강아지에게 어떻게 줄 수 있는지 알 수 있어 좋았어요. 콩나물과 닭가슴살은 주의사항이 따로 없어서 뭔가 안심이ㅎㅎ 저도 식재료로 자주 활용해야겠어요^^


Part 3 반려견 특식 레시피 40 

특식이므로 매끼를 특식으로 주기보다는, 주 1회만 제공해주라고 하네요!! 반드시 데워서 따뜻하게 제공해주래요. 너무 차갑게 갑자기 특식을 주면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만든 후 빠른 시일 내 모두 소진(냉장 보관 기준 3일, 냉동 보관 기준 7일)하라고!! (강아지가 많이 먹을 수 없을테니, 잘 만들어서 사람도 먹..ㅋㅋ 사진 건강하고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탐나는뎅.ㅎㅎ 개 특식 탐내는 중♡)

특식 용도도 다양한데요, 관절,근육 / 체중조절 / 면역력 / 구강 건강 / 피부 관리 등등에 좋은 특식들을 소개해줍니다. 많은 강아지들이 고통받고 있는 관절,근육에 좋은 특식으로 닭가슴살멸치볶음과 닭가슴살고구마그라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고구마는 변비에 안좋은 강아지들 주의해야 한다고 하는걸 보면, 강아지나 사람이나 비슷한거 같아요.ㅎㅎ 저도 요즘 무릎이 뭔가 시원찮아, 첫도전은 닭가슴살멸치볶음으로~♥ 음식이 강아지에 끼치는 영향과 주의사항들을 알게 되니, 안도감이~ 책 넘넘 좋네요^^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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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먹한 엄마와 거친 남미로 떠났다 - 데면데면한 딸과 엄마의 3개월 남미 여행
조헌주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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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서먹한 엄마와 거친 남미로 떠났다

데면데면한 딸과 엄마의 3개월 남미 여행

저자 조헌주, 이명희

페이지 340

머리 좀 크고 나서, 엄마와 혹은 아빠와 단 둘이 여행해보셨나요? 

"가족", 아이러니하게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굉장히 부족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사교육에 내몰리면서 엄마는 아이들 매니저가 되기도 하고, 맞벌이 가정은 특히 하루내내 얼굴을 마주치지 못하기도 합니다. 저도 학생때는 학교와 학원에서 지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고(집=씻고 잠자는곳), 졸업하고는 아예 직장 따라... 힝...ㅜㅜ 


여행, 특히 해외여행은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한국에 내리는 순간까지 딱! 붙어 지내야합니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 모시고 꼭 여행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제가 성인되고 첫 해외여행이 엄마와 함께였어요(어느덧 열번 넘었네요, 후후♡). 그리고 깨달았죠. 아... 살면서 이렇게 오래 엄마와 함께한 순간이 있었나? 아... 엄마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여행"이라는 핑계로 일상에서 벗어난 엄마와의 하루 24시간 꼭 붙어 지내는 귀중한 시간들(해외 나가면 언어도 그렇고, 외국이기 때문에, 진짜 내가 엄마의 보호자가 되어, 내 시야 안에서 벗어나시면 안되요ㅜㅜ), '집에서 이렇게 얼굴을 마주한 게 언제였더라?', '한국가면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야지' 등등, 엄마와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참... 말할 수 없는 감동입니다.


부모님과의 해외여행은 대개 계기가 있기 마련이죠. 작가님에게는 '엄마의 자동차 사고'가 계기였습니다. 원인은 '급발진', 직진으로 가면 건물 벽에 부딪혀 차가 박살이 나는 거였는데, 엄마는 순간 방향을 틀었다고... 앞에 있던 차 두대를 박고 차가 정지한 곳은 전봇대와 건물 사이의 공간, 벽에라도 부딪혔더라면... 이 정도인 게 청만다행, 하늘이 도우셨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며칠 뒤 차는 폐차되었다고. 


- 엄마라는 존재. 항상 옆에 든든하게 계실 줄만 알았는데 이번 일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 엄마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뭘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게 뭔지에 대해 말이다. 엄마와의 추억도 그리 많지 않았다. 

- "엄마, 혹시 지금 제일 해보고 싶은 거 있어요?", "해보고 싶은 것보다는... 회삼촌이 사는 곳에 가보고 싶어."


첫째인 엄마는 동생들에 대해서도 남모를 책임감이 있으셨고, 동생이자 아들 같은 느낌의 외삼촌은 한국에서 사시다가 일 년 전에 남미에 있는 파라과이로 이민을 가셔서, 본인이 뭘하고 싶냐는 질문에 외자신보다 외삼촌을 궁금해 하고 계셨다고. 어쩌면 내가 아니면 엄마는 동생이 살고 있는 땅을 밟아보지 못할 수도 있겠다, 그렇게 서먹한 엄마와 딸은 3개월, 남미로 떠나게 됩니다. 빠듯한 살림에 4남매를 키우느라 바쁘게 사신 엄마, 말수가 적은 나, 아직 엄마에게 존댓말을 쓰며 둘만 있으면 정적이 흘러 서먹하고 어색한 모녀... 여행 후 아주 가까운 친구 사이가 되었다고♥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는 딸, 세꼐 곳곳을 돌아다니며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그녀는 이미 여행의 신★ㅎㅎ 오랜 여행의 경험으로 미니멀리즘을 지향합니다. 짐들 다 부질없는거~ 정이 많은 우리 어머니 세대, 타지에서 고생할 내 동생 시원하게 타 줄 미숫가루부터 부탁받은 것들 주섬주섬... 30인치 캐리어가 꽉 꽉 찹니다. 가만, 남미인데, '가루'!! 가루가 문제가 없을까요? 과연? (입국부터 문제 생기죠~) 딸이 또 보고만 있을 수 있나요, 무거운 건 제가 다 들어야죠...ㅜㅜ 짐쌀때부터 삐걱삐걱, 비행기 타러 가는 길에 딸이 탄 버스는 사고가 나기도 하고~, 여행지에서는 외국어로 갓난아이가 되어버리는 엄마를 두고 잠시 어딜 다녀오면 뭔가 일이 꼬여있고~, 좌충우돌~~ 아이고~ㅎㅎ


그렇지만, 이제는 내가 엄마의 보호자다!! 여행지에서 겪는 이런 저런 사건들은, 엄마의 영웅(?) 스토리가 되고, 우리만의 추억이 됩니다^^


여행 전에는 삼촌 줄 선물들로, 여행지에서는 한국에 돌아와 지인들에게 줄 선물들로 짐은 가득가득 채워지게 됩니다. (아이고, 두야~ㅜㅜ 어머니 세대는 어쩜 이렇게 정들이 많으신지요~ feat.그 짐은 다 내가 들어야함) 국경 넘어가면서, 30봉 커피에서 3봉 빼고 다 뺏김.(이유요? 가난한 국가들은 자기들이 갖고 싶은거 다 뺏더라고요.) 


식겁한 일들도 겪었지만, 즐거운 경험들로도 가득한 <서먹한 엄마와 거친 남미로 떠났다>, 작가님 어머니께서 여행에서 어딜가도 "여행 최고령"이셨다고! 웃으면서 본 이 책, 저의 여행메이트 엄마에게 선물드리려는데, 코로나 끝나면 남미 가자고 하시겠어용~ㅎㅎ 저, 이 책 몇 번 더 보고 시뮬레이션 많이 해놔야 겠는걸요?^^♥ 행복해지는 책이었습니다. 강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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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 PD의 시선으로 본 제주 탐방 다이어리
송일준 지음, 이민 그림 / 스타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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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북스송일준 PD 제주도 한달 살기

PD의 시선으로 본 제주 탐방 다이어리

저자 송일준

페이지 440

제주한달살이, 다들 품에 로망 갖고 있지 않나요? (except 제주분들?ㅎㅎ)

37년의 방송생활을 끝내고, 백수생활 x일 차만에, 와이프분과 제주한달살이 고고~! 빠른 출발, PD님도 역시 제주한달살이를 맘속에 품고 계셨던게 아닐까 싶어요. <송일준 PD 제주도 한달 살기>, 그의 꼼꼼한 제주일지(?)와 함께 제주 한달살이 함께 떠나보시죠!!


저도 여행갈 때 카카오맵으로 제주도 출력해서, 갈 곳 체크하거든요~ 이렇게 열흘씩 어디 다녀왔는지 알아보기 쉽게 지도에 정리하셨어요. 내가 어디있는지 파악하고, 가까운데 여기 여기 가면 좋겠다하고 정하기 좋을것같아요.


투명카약으로 유명한 쇠소깍. 투명카약 덕분에, 아름다운 쇠소깍 품에 들어갈 수 있게 된게 아닐까... 저는 단지 '투명카약' 타러 간거였는데, 이름에 대한 설명이 있네요~ "소 모양을 닮은 못 = 쇠소", 그리고 제주도 말로 끝을 의미하는 '깍', 합쳐서 쇠소깍이라고. 안에 들어가면 "정말 맑고 푸르다, 이것이 바로 자연!!"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던데, 헬기타고 위에서 봐야 소모양을 확인할 수 있는건가 싶군요^ㅁ^ (음머~~)


서평쓰다보니, 쇠소깍 다음에 '소'가 나왔네요, 내 센스 무엇♥(우연의 일치입니다ㅎㅎ)

전시회에 맛들리고 나서야 보이게 되었는데, 제주도에 방문하면,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 바로 "이중섭 미술관"입니다. 이중섭 거리는 방문했는데, 영업종료시간이라 미술관은 못가봤어요(미술관 왤케 일찍닫음ㅜㅜ제주도 대부분 다 일찍닫음ㅜㅜ). 어렸을 때 서울 어디에서 이중섭 전시회 있어서, 엄마손잡고 방문한 기억이 아직도 선명해요(당시 도록도 사왔어요). 어린나이에도, 선명한 소 작품에 반했고, 그가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담배 은박지에 그림 그렸던거에 마음아파하고 와닿았던 기억이 지금도 새록새록. 제주도에 그의 생가도 있다고 하니, 하루 시간내서 그의 발자취를 꼭 둘러보고 싶어요. 머리가 크고 이것저것 알고 나니, 더 의미가 깊을 것 같아요.


저도 알고 나서 "제주도 가면 무조건 가야지!"하는 빛의벙커. 올해 테마 바뀌어서 또 가줘야 하는뎅♥ 저도 고흐&고갱 가서 두시간은 있었던거 같은데, 어찌 제 기억에 없는 멋진 사진들이 있는건지ㅜㅜ 여긴 규모가 진짜 어마어마해서, 우리나라 미디어아트 전시회 최고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것같아요. 서울 여기저기 다양하게 미디어아트 생겼는데, 규모는 여기를 따라갈 수가 없죠. 


<송일준 PD 제주도 한달 살기>, 저자의 취향과 시선에서 바라본 제주도를 간접경험할 수 있어 좋았어요. 와이프분과 함께 여행하며 주고 받은 이야기들도 있고, 일기형식으로 하루하루가 깔끔한 글로 잘 정리되어 있어,함께 여행중인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제주한달일지를 쓸 날이 오길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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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을 일으켜 세우는 심리학 - 모든 일에 무기력한 당신이 열정을 불태우게 되는 비법!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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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출판미디어그룹의욕을 일으켜 세우는 심리학

모든 일에 무기력한 당신이 열정을 불태우게 되는 비법!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 / 역자 이정은

페이지 240

요즘 침대에서 뒹구는게 너무 좋고, 주말에 계획 잔뜩 세워놓고, 막상 주말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와 한몸이 되어 있는데, 언젠가부터 그냥 다 의욕상실상태인것같습니다ㅜㅜ 심심하고 외로운데, 다 귀찮아요ㅜㅜ 심각한 의욕상실상태 맞죠?ㅜㅜ


​목차 읽어보니 한문장 한문장 정말 와닿는데요, 과하지 않게 계획하고, 다시 의욕 뿜뿜 할 수 있게 도와줄 멋진 책인것같아, 침대에 붙어 버리기 전에, <의욕을 일으켜 세우는 심리학>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 읽고, 의욕 뿜뿜!! 움직이며 재밌게 살고 싶어요.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장 일상에서 의욕 상실이 사라지는 심리법칙 

2장 업무 현장에서 의욕이 솟아나는 심리 테크닉

3장 아무리 노력해도 의욕이 없을 때의 탈출 비법

4장 행동력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심리 전략

5장 그래도 의욕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법칙

6장 지금 당장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중간 중간 에피소드가 있는데,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의욕상실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들이 공감이 되더군요. 너무 열심히 달려서 번아웃 되기도 하고, 열심히 살았는데 '내가 여태 이룬게 뭔가...' 현타오기도 하고, 3년 사귄 연인에게 차이기도... 크흑... 맴찢ㅜㅜ


1장 3. 옷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행복하다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번거롭다고! 심리학자인 저자는 계절별로 옷을 5벌 정도로 돌려입는다고 해요. 선택지가 늘어나면 고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에 비해, 실제로 고른 후에도 '다른게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불만을 느끼고 만다고!

옷 골라입는게 행복인 패셔니스타★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예외!ㅎㅎ


옷 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너무 많은 선택지는 선택이 힘들어 의욕이 가라앉으니, '나만의 원칙'을 정하라는 조언을 해주네요. 예를들면 옷쇼핑 시 '망설일 때는 파란색 계열로!', '망설일 때는 줄무늬 디자인으로!' 등등요. 음... 여유가 된다면 '망설일 때는 둘 다 사기로!'도 괜찮은 것 같아요. '여유가 된다면'요. (집에 와서도 안사온게 계속 눈에 밟히는 1인ㅎㅎ)


너무 열심히 하면 번아웃되기 일상! '완벽함' 추구는 사람에게 해가 됩니다. 부담감이 막중해지니까요. 실제로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고 부담감에 일을 망치기 일쑤!! (저만 그래요?) 

무슨 일이든 20%만 전력을 다한다면, 마음에 여유가 생겨 즐기며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당장 해봐야지!!


간혹 에너지 넘치고, 일 빠릿빠릿 잘 처리하는 사람들이 눈에 뜨이더군요. 신선한 자극이 됩니다. '어라? 괜찮아보이는데?' '어라?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서로 에너지 갉아먹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삽질하고 있지 말고, 의욕 뿜뿜, 후다닥~인 사람 옆에서 에너지 받아서 지내는거, 꽤 좋습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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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 비극적인 참사에서 살아남은 자의 사회적 기록
산만언니 지음 / 푸른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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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비극적인 참사에서 살아남은 자의 사회적 기록

저자 산만언니

페이지 256

혹 이 글로 또 상처가 살아날 분들이 있을까, 몹시 조심스럽네요...ㅜㅜ 저자 산만언니님 역시 글을 쓰시면서, 자신의 아픔도, 타인의 아픔도 고려하며 많이 아프셨을것같아요. 산만언니님은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피해자이며 생존자입니다. 얼마 전, 'SBS, 꼬리에꼬리를무는이야기2'라는 TV프로그램에서 삼풍백화점에 대해 다루는 걸 보며, '아, 그래, 생존자들, 잘 살고 있을까?' 걱정도 되고 궁금했는데... 아...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당시 생존자분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고... 가족을 잃은 분들도...ㅜㅜ 방송을 보는 저도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픈데...ㅜㅜ 당시는 인터넷도 거의 없지 않았나요? 당시에는 TV 뉴스와 신문으로만 접했을거 같아요. 당시 자료들이 많이 남아있어, 잘 정리되서 꼬꼬무2에서 방송해줬는데요, 생존자분과 가족분들께서 아직도 그때, 과거 시간에 갖혀 힘들게 지내고 계시더군요...ㅜㅜ 다시 그 이야기를 꺼내는게 너무나도 두려운 일일텐데, 세상이 보다 나아지길 바라며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는 피해자들...ㅜㅜ


'세상은 생존자가 침묵하는 딱 그만큼 불행해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너무 아프면서도 딴지일보에 <세월호가 지겹다는 당신에게 삼풍의 생존자가 말한다>를 정식연재했고, 이렇게 책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오늘도 꼬꼬무2 재방송을 봤는데, '이태원 살인사건'이 피해자 가족의 20년의 고통을, 2009년 영화로 재조명하며 사회에 알려져,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서 조사 1주일만에 살인범ㅅㄲ를 미국에서 찾아냈던데... 이렇게 방송을 통해, 책을 통해, 문화를 통해, 거짓부렁이들이 까발려지고 밝혀지고 잘 바로잡아지고, 바른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왜 피해자가 아파하면서 증거들을 찾아내야 하냐고요!! 기관 왜 있냐고, 자기들이 잘못했으면 바로 잡아야지, 왜 피해자가 다 찾아내야 하냐고!!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 일당 3만원에 20대 청춘은, 에스컬레이터가 어긋났다는 비밀을 쉬쉬하며, '위에서도 문제 없다고 보는데, 설마 무슨 일 있겠어'하며 순진하게 자리를 지킵니다. 설마 그 큰 건물이 한순간에 그렇게 폭삭 주저앉으리라고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요... 그런 일은 듣도 보도 못했으니까요. 돈도 많은 건물회장이, 짠돌이마냥 구두쇠마냥 자린고비마냥 그렇게 공무원들에게 돈쥐어주며 건물을 날로지었으리라고, 듣도보도 못했고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사고나기 직전, 누군가의 부름으로 친구와 자리를 옮긴 순간, 뒤에서 와르르르... 친구와 서로 마주보고, 피투성이가 된 서로를 보고 놀라서 소리질렀다고... 연락할 때마다 끔찍했던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 친구와 더는 서로 연락을 할 수 없었다고...


사고 전후로, 인생에 대한 태도마저 달라져버렸다고 합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게 사람 인생인데 무언가를 열심히 한다는 게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고 해요. 아... 너무너무 죄송해요...ㅜㅜ '죽다 살아났으니, 새 인생을 얻었으니, 정말 삶을 열심히 살고 있지 않을까?'라고 제 멋대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ㅜㅜ 그렇게 계속 그 악몽속에 갇혀서 괴로워하고 계실줄 몰랐어요... 어디서 읽어보니, 전쟁 트라우마, 사고 트라우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등... 개인차에 따라 다르다고 해도, 인간이란 정신을 지닌 존재... 


가끔은 그런생각도 했었어요. '그래, 전쟁통이 아닌게 어디냐'. '그래, 큰 사고 안당한게 어디냐, 저런 일 겪는 사람도 있는데.', '그래, 몸 누일 집이 있고, 먹고 싶은거 사먹는게 어디냐'라며, 타인의 비극으로 위로를 얻기도 하며, '이러면 안되는거 아냐, 너무 미안한데'싶은데, 자신의 글로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그러라고 쓰는 글이라고... 내가 겪은 불행에 남이 위로받는 그런 의미라도 있어야지, 그런 의미 조차 없으면 너무 억울하다고...ㅜㅜ


사고 후, 자신의 마음이 아픈지도 모르고, 그 나이면(사고당시 20세) 다들 그러려니 하며 지냈다고 해요. 사고 이후 10년이라는 잠복기를 거친 후 극도의 불안과 우울 증세를 도반한 정신과 질병으로 찾아왔다고. 정말 어느 날 아침에 갑자기 '더는 이렇게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막연히 '앞으로 남은 생을 그냥 이런 식으로 이어지겠구나'하는 끔찍한 예감. 그냥 죽자!

내 마음을 깨닫고 돌봐야 한다고, 병원에 가야 한다고 충고해줍니다. 죽으려고 약을 열심히 모았는데, 약이 마음이 낫는데 효과가 있더라는! 지금 잘 치료받고, 나날이 나아지고 좋아지고 있다고! 그리고 세상이 더 나아져, 억울한 사람이 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고!


말도 꺼내기 너무 미안한 사건들이, 너무 너무 많아요ㅜㅜ 나무위키에서 사건 하나 검색해보니, 타고 들어가고, 타고 들어가고, 잊고 있었던, 심지어 몰랐던 사건들이 끊임없이 계속 연관되더군요...ㅜㅜ 아... 단어만 꺼내도 눈물부터 나는 세월호 사건은... 삼풍백화점 생존자가 보기에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ㅜㅜ 세상이 더 좋아진게 아니었던거죠... 자신의 이익만 좆는 정치인들 꺼져라, 진짜. 잘못된거 숨기느라 급급하지 말고, 솔직이 이야기해서 사건 빨리 수숩하고 해결하고 책임지고 물러나, 이 초딩만도 못한 인간들아ㅜㅜ 마음이 묵직해지는, 그러나 모두가 알아야 할, 다들 읽고, 현실이 어떤지 잘 알고, 널리 알리고 고쳐서, 미래가 계속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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