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2 - 이순신을 막을 수는 없다!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2
최민준 그림, 윤희진 글, 황현필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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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사 선생님이 두 분 계십니다.
바로 '황현필 선생님'이 그 두 분 중에 한 분이신데요.
역사를 가장 또렷하고 명확하게 알려주시는 분이고,
역사를 가장 역사답게 알려주시는 분이라 참 존경합니다.

무려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지니고 계신 분이고요.
특히 황현필 선생님은 임진왜란 전문가, 이순신 전문가
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엄청난 강의를 하셨어요.
<이순신의 바다>라는 책도 몇 년 전에 출간하셨는데요.

바로 이 책의 어린이 버전 책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위즈덤하우스의 책 #어린이를위한이순신의바다 입니다.
저는 이 책 1권을 정말 재미있게 보고 소장 중이었는데,
어느덧 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단 소식이 들려오더라고요.
1권을 보고나서 저는 정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는데요.
2권까지 다 보고 나니 비로소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가
완벽하게 완성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벅차올랐답니다.

 

1권에서는 역사가 시작된 1승인 옥포해전에서 시작하여,
거북선이 등장한 사천해전, 크게 이긴 한산도 대첩을 지나
사상 초유의 상륙작전이던 웅포해전까지를 다루고 있고요.

2권에서는 18승에 해당하는 2차 당항포해전에서 시작하여
백의종군 중이던 이순신 장군 없이 패한 칠천량 해전을 지나, 
정유재란에서 삼도 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판옥선 12척이 승리한 19승 어란진해전이 있었고요.

조선군의 판옥선 13척과 일본군 전투선 13척이 맞붙어,
기습공격도 막아냈던 벽파진해전이 20승으로 기록됩니다.
그리고 가장 널리 알려진 21승, 즉 명량대첩의 이야기는
영화로 만나보고 또다시 배워보니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어찌 그렇게 치열했는지, 물살도 우리를 도왔는지 말이죠.

일본 함대를 물리치고 명나라의 진란을 구한 절이도해전과
치열했던 전투로 꼽히는 노량해전은 각각 22,23승으로,
특히 그중 노량해전은 이순신 장군이 세상을 떠나면서도 
죽음을 알리지 않았기에 기세가 바뀌지 않고 이길 수 있었던
23승의 마지막 기록이라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이었습니다.

 

사실 저희 집 아들이 가장 존경하던 분이 이순신 장군입니다.
어릴 때 그래서 가족끼리 함께 현충사를 자주 가곤 했었는데,
요즘 들어 특히 한국사와 세계사 중 전쟁사를 좋아하다 보니
다시 한번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들을 찾아보곤 하더라고요.

이젠 중학생이지만 이 책들을 보며 얼마나 반가워하던지 ㅎ
자신이 어릴 때 이 책이 있었다면 이 책이 아주 찢어지도록
읽고 또 읽어서 너덜거렸을 거라며 무척 즐거워했답니다.ㅋ
전국의 이순신 장군 어린이 팬들이 너무 좋아할 거라나요?

 
이순신 장군은 모든 전투에서 완벽히 23번 모두를 이겼어요.
그것으로만 끝났다면 지금과 같은 존경을 얻진 못했겠지요.
그는 뛰어난 지휘력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자랑 그 자체인 거북선을 만들어 승리를 이끌었고,
임진왜란 중 난중일기를 남겨 후대에 전해주기도 하셨지요.
또, 무능했던 왕인 선조와 라이벌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나라를 지키고자 하였고, 나라를 가장 중요시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장군이 백성과 부하들을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부하들이 이순신 장군을 잘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전 국민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죠.

우리가 이순신의 후손인 것이 정말로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이순신의 용기를 배우고 얻을 자격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
모든 승리를 기뻐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삶을 통해 이순신을 배우고 들여다보는 책,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를 통해 진정한 역사 영웅,
자랑스러운 이순신 장군의 '승리의 현장'을 꼭 만나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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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새벽이 샘터어린이문고 78
허혜란 지음, 안혜란 그림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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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기 전 엄마의 포근하고 따뜻한 뱃속.
우리의 무의식 속에서나 존재하고 있을듯한 그 시간.
따뜻하던 물결과, 자유롭게 헤엄치던 나만의 공간,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리던 그때...
혹시 여러분은 기억하세요? 저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는 그 시간들을 기억한다고 하죠?
강에서 헤엄치듯, 엄마 뱃속에서 헤엄치며 놀던 그때를,
아쉽게도 우리는 자라면서 기억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아니 어쩌면 우리의 무의식 속에 숨겨놓은지도 모르죠.

기억은 못 하지만, 아마도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아,
그때 느꼈던 감정과 생각은 마음에 남아있을 지도 몰라요.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고,
엄마가 하하 호호 웃으면 아이도 기분이 좋아진다던
의사선생님의 말씀처럼, 그 모든 기억들은 아이 안에
기억으로든, 기록으로든 보이지 않아도 분명 남겠지요.

 
 
📖
7월 7일, 주인공 새벽이의 열세 번째 생일날,
엄마와 이모, 그리고 친구 수지와 수지의 엄마와 함께
수지 아빠의 <헬로 모차르트>연주회에 참석한 새벽이.

작은 밤의 음악 1악장, 어쩐지 익숙한 음악이
불편해서인지 잠도 오지 않았고, 어느 순간 음악은
새벽이를 감싸기 시작해요. 그리곤 소리가 들려오죠.
"새벽이 되기 전에....."넌 죽을 거야." "싫어, 싫어!"

 

몸을 꼼짝도 할 수 없던 새벽이는 어느 순간 어딘가로
갑자기 이끌려 가고, 푸른 물속으로 미끄러지듯 향해요.
그리곤 이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꿈 속인 줄 알았던 그곳은 누군가의 뱃속이었거든요.

말은 주고받을 수 없었지만, 아주 작은 태아가 있었고,
아기의 말들이 새벽이의 귀에도 모두 들려왔어요.
그뿐 아니라 바깥세상의 소리도 모두 들렸지요. 
"아들은 안 된다고요!"
"지난달까지 딸이라고 했잖아요."

아기는 잔뜩 웅크렸어요.
"들키면 안 돼, 절대로 보이면 안 돼!"
그때, 새벽이는 깨닫습니다. 
이 아기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요.

 

사실 엄마는 아기가 아들이면 태어나기 전에 죽는다는
이야기만을 믿고, 이미 뱃속에서 잘못된 세 아들처럼
새벽이가 잘못될까 봐 딸이기를 바라왔던 것이었어요.
하지만 아 모든 이야기를 수없이 듣게 된 뱃속 아기는
살기 위해, 본능적으로 아기의 상징을 감추었던 거죠.

새벽이의 존재가 스포이듯, 아기는 잘못되지 않겠지요.
하지만 엄마가 임산부인 채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며
태어나기 전 한차례의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점점 식어가고, 의식을 잃어가던 아기 새벽이.

"새벽아! 너는 가만히 있어도 밝고 강한 아기야, 진짜야!"
그 순간, 뱃속으로 꿈처럼 흘러들어간 열세 살 새벽이는
아기와 늘 함께 했어요. 그리고 엄마의 목소리도 말이지요.
"너는 아무 잘못이 없단다." "네 잘못이 아냐." "사랑해, 사랑해."

새벽이는 아기의 입에 입을 갖다 대고 끝없이 속삭였어요.
"살아나, 살아나, 살아나......"

 
-
 

너무도 감동적인 이야기에 뭉클해져 그만 울어버렸습니다.
아직 때가 되지 않은 엄마 뱃속의 작디작은 아기 새벽이는,
커다란 위기 속에서 엄마와 손을 잡고 위기를 넘겼거든요.

혹여 둘이 손을 놓칠까 봐, 엄마가 아기 새벽이를 포기할까 봐
아닌 걸 알면서도 조마조마 한마음으로 책을 읽어 내렸답니다.
엄마와 아기가 위기를 견디고 무사히 넘겨내던 그 순간을
너무 잘 표현한 장면들에 절로 울컥하게 되더라고요.

 

뱃속 아기도 다 듣는다. 이쁜 말만 하고, 좋은 것만 보고 들어라
하시던 옛 어른들의 이야기처럼 정말 아이들은 뱃속에서도
새벽이처럼 모두 알아듣고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
어쩐지 저희 세 아이들에게도 조금 미안해지기도 했어요.

동생들은 큰애들에게 소리치는 엄마의 잔소리를 뱃속에서부터
듣고 태어나 알아서 눈치가 빠르고 알아서 순하게 태어난다는
우스갯소리가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무엇보다 생명의 힘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예요.
세상을 향해 이제 조금은 자신 있게 손을 뻗기 시작한 새벽이의
힘찬 발걸음이 마치 우리 모두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답니다.

이 세상을 향한, 새벽이의 힘찬 시작과 용감한 도전을 축복합니다
생명력을 잔뜩 쥐고 세상에 태어난 특별한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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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팩폭러 - 레벨 2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임지형 지음, 박정섭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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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팩폭'이란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 팩폭이란 : 
허언이나 거짓말 등을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누구나 납득할 수밖에 없는 사실 (팩트) 을 제시하여 
해당 주장이 틀렸음을 알리는 합리적이고 논리적 행위
 
사실을 제시하는 것뿐이지만, 자신의 주장을 부정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고통으로 받아들여지기에 폭력이라 하죠.
 
분명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은 고려되지 않은 행위이지만,
팩트라는 이유로 사실 우리는 우스갯소리로 여기기도 해요.
폭력보다 팩트인 게, 더 크면 괜찮다는 생각 때문인 걸까요?
아무리 작아도 폭력은 폭력이고 상처는 상처인데 말입니다.

 
📖
주인공 남철이는 사실 원래 욕 킬러였어요.
하지만 과거를  청산하고 교실의 칭찬 스타가 되었지요.

어느 날 도로에 뛰어들어 장난을 쳤다 어른에게 혼났다는
초딩 커뮤니티의 글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은 남철이는
댓글로 글쓴이의 잘못을 지적하는 댓글을 하나 달았어요.
결국 이 댓글이 인기를 얻고 '팩폭'이고 '사이다'라며,
사람들은 남철이에게 '팩폭러' 라 부르기 시작했답니다.

어느 날 남철이네 교실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어요.
무서운 형들이 있는 골목을 지나다 돈을 빼앗긴 화섭이가
위험한 걸 알면서도 갔으니 잘못이라고 하는 한 친구에게
잘못을 한 것은 그 형들이라며 위로가 더 먼저라고 했지요.
친구들은 남철에게 칭찬 스타를 넘어 이젠 사이다라고 해요.

어쩐지 뿌듯했던 남철이는 그만 정도를 지키지 못했어요.
자신과 작은 트러블이 생긴 친구 얼굴을 비하하기도 하고,
줄넘기에 능숙하지 못한 친구의 신체를 비하하기도 해요.
인도에서 전학 온 피부색이 다른 친구 주미의 피부색까지
농담처럼 비꼬며 생각한 대로 다다다다 얘기해버렸어요.
 마치 팩폭모터처럼 후덜털털 마구마구 쏟아내버렸답니다.

🔖
내가 뭘 잘못했나 되짚어 봤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있는 그대로를 말했을 뿐, 잘못한 건 없는 것 같았다.
잠깐 내가 너무 심했나 싶었지만, 난 사실을 말한 거다.(P.65)

하지만 남철의 생각과 달리 친구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어요.
커뮤니티에도 남철이의 행동을 지적하는 댓글이 달렸죠.
 
✔️과연 남철이를 지적한 댓글은 누가 쓴 댓글이었을까요?
✔️피부색이 다른 주미도 남철이 때문에 전학을 간걸까요?
✔️남철이는 지금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까요?

 

🔖
"남철아 너 그거 알아? 넌 말하고 나면 시원할지 모르겠지만
듣는 사람은 속이 뜨거워져! (중략) 네가 하는 말은 사이다도 
아니고 팩폭도 아니야. 그냥 언어폭력이라고!" (P.104)
 
갑자기 칭찬 스타가 되고 사이다라는 말도 듣게 된 남철이는
자신도 모르게 우쭐한 기분에 선을 넘고 말았던 것이에요.
그래서 자신이 듣게 된 칭찬과 느꼈던 기분만을 생각하고
그 말을 듣게 된 상대방의 마음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답니다.

상처받았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극복해낸 친구 주미의 
엄마의 말씀 중에 "차가운 말을 하면 마음이 금세 얼고,
불처럼 뜨거운 말을 하면 마음이 탄다"라는 문장이 와닿았어요.

 

어쩌면 나도 모르게 차갑고 또 뜨거운 말이 나갈 수도 있지만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말을 살펴서, 항상 생각을 갖추는 것,
또 따뜻한 말, 다정한 진심으로 얼었던 마음을 녹여주는 것도
정말 꼭 필요한 자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혹여 나의 차가운 말로 얼어버린 마음의 친구가 있나요?
혹시 너무 늦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그 친구에게 달려가,
다정하고 따뜻한 진심의 마음으로 사과하고 안아주세요.

말에도 온도가 있다는 것, 그것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습니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따뜻한 말로, 나의 소중한 이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마음의 상처도 보듬어 주고 싶어졌어요.
지금이 딱 좋다!라는 기분이 들 만큼 따뜻한 온도의 말을 하는
따스하고 포근한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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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16 흔한남매 16
흔한남매 지음, 유난희 그림, 백난도 글, 흔한컴퍼니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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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인기도서죠! 흔한남매 시리즈!
'흔한남매 시리즈'의 16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어른들이 봐도 깔깔 웃으며 볼만한 유머러스한 스토리!
남매라면 공감을 안 할 수가 없는, 현실감 넘치는 상황!
절로 웃음이 터지는 진짜 재미있는 책 흔한남매입니다.

막둥이는 요즘도 저랑 같이 흔한 남매 콘텐츠를 자주 보곤 해요.
TV 어린이 채널에서  방송해 주는 콘텐츠를 위주로 보는지라
자연스럽게 저도 같이 보게 되는데 나중엔 제가 더 퐁당 빠져서
저 혼자 깔깔 거리다 민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니까요.🤣

 

이번 흔한남매 시리즈에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해요.

새해 첫날 일출을 보며 소원 빌기부터 에이미의 아 참기 미션, 
왁자지껄한 뮤지컬 하루, 꿈인 듯 현실 같은 아이돌 학교 체험,
공감 가득한 줄넘기 즐기는 유형, 신나는 캠핑장 에피소드,
시험을 망친 후 안 혼나기 미션, 왕 풍선 체험에서 벗어나기,
생일이라서 안 좋을 때 8가지,  인기 너튜버가 된 엄마 흔하미,
특히 공포의 노래방 안내방송과, 어버이날 영상 편지 대소동은
막둥이랑 함께 방송으로 보았던 에피소드라 더 반가웠어요.

또 흔한남매 책의 중간중간 재미있는 코너들이 숨어 있는데요.
알쏭달쏭 다른 그림 찾기와 개그 난센스 퀴즈, 숨은 그림 찾기,
꼬불꼬불 미로 찾기와 우당탕탕 홈 비디오, 사다리 타기 등
책도 읽고 재미있는 시간도 보내는 진정한 엔터북이랍니다.

 

전국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그렇게 오매불망 기다린다는 책,
흔한남매 시리즈의 인기는 정말 식을 줄을 모르고 치솟네요.
유쾌하고 건강한 웃음이 가득한 #흔한남매 책을 통해,
아이들 모두 스트레스도 확 풀고, 한껏 웃는 하루가 된다면 
더 이상 크게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책이 필요할 때, 재미있게 깔깔 웃고 싶어질 때,
흔한남매가 보고 싶을 때, 재미난 책놀이를 하고 싶어질 때
흔한남매 시리즈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꼭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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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 함께할 수 없지만 내가 진정 원하는 것 미래그래픽노블 9
메건 바그너 로이드 지음, 미셸 미 너터 그림, 임윤정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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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전 알레르기라는 말에 알레르기가 있나 봐요.
사실 저희 막둥이가 알레르기로 어릴 때 고생을 했거든요.

17개월 어느 날, 밥을 먹고 있는데, 온몸에 모기가 물린 듯
심한 두드러기 반응이 툭툭 나오더니, 얼굴까지 붓더라고요.
눈두덩과 입도 탱탱 부어서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었어요.
막둥이를 유모차에 태워서 동네 소아과로 전력 질주를 했고,
아나필락시스였기 때문에, '에피네 플린' 주사를 맞았답니다.

 

그날 이후 5년 정도 저는 알레르기 환아의 엄마가 되었어요
집에서 계란, 우유 밀가루를 치우고 식재료 성분표를 확인해
밀, 계란, 우유, 갑각류, 견과류가 없는 식재료만 사다 나르고
수입 몰을 기웃거리며 알레르기 프리 음식 만들기에 집중했어요.

계란과 우유, 밀가루를 치우니 큰애들에게도 미안해졌어요.
그래서 대체식이 연구가에 가까울 정도로 요리를 연구했고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우유 알레르기 덕분에 베이킹도 했죠.
(아마 제 인생에서 요리는 이때 최고로 늘었을 것 같아요.)

돈가스를 만들어도 쌀, 전분으로 만든 밀가루 대체재 가루와
에그 리플레이서, 코코넛 크럼블을 써서 만들었어야 했어요.
소스는 토마토와 양파를 갈고 코코넛 간장을 써서 만들었죠.

 

그렇게 모든 폭풍이 지나 지금 막둥인 우유도 먹고 다 먹지만,
남아있는 미래 숙제가 있더라고요. 무시무시한 호흡기 알러지.
음식 알레르기인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호흡기 알레르기로
알레르기의 패턴이 옮겨가는데 이미 6살 때부터 막둥이에겐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었답니다.

요즘 와서는 따로 알레르기 검사를 해보지 않고 살고 있지만,
"우리 집엔 동물은 절대로 안 돼!" 이렇게 세워진 원칙 덕분에
저희 아이들의 꿈은 '알레르기가 사라져 고양이를 키우는 것'.
독립하면 주사와 약을 맞더라도 키우겠다는 다짐들을 하지요.
그래서 제게 이 책이 더욱 와닿고 남의 일 같지 않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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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째 생일! 드디어 최고의 선물, 강아지를 만나러 가는 날.
매기는 곧 태어날 넷째 맞이 때문에 정신없는 엄마와 아빠와,
매일 자기들 둘이서만 놀아대는 쌍둥이 남동생들이 아닌,
온전히 자신 차지가 될 강아지를 만난다는 생각에 설렜어요.

그러나 강아지를 만나자마자 시작된 심한 알레르기 반응.....
피부반응 검사 결과, 털 있는 동물을 피하라는 진단을 받지요.
매기는 마치 자신의 몸이 단단히 마음먹고 모든 동물을 
거부하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어요. 무척 슬펐답니다.
털이 없는 반려동물을 골라 하나씩 시도해 보기도 했지만
어느 하나 매기에게 잘 맞는 반려동물이 없었어요. 

어느 날 이사를 하고, 새로운 학교에 등교하게 된 매기에게
첫날부터 커다란 시련이 닥쳐요. 담임선생님이 반에서 키우려
데려온 기니피그에게 매기의 알레르기 반응이 시작되었거든요.
이래저래 너무도 괴롭던 매기에게 옆집에 이사 온 클레어는 
언니이자 단 하나뿐인 제일 좋은 단짝 친구가 되어주었어요.
그러던 언니에게 어느 날 반려견이 생기고, 쌍둥이 동생들 또한
매기를 원망하자, 매기는 그만 커다란 배신감을 느끼고 마는데...

 

늘 자기들끼리 노느라 자신을 신경도 쓰지 않는 쌍둥이 동생들.
새로 태어나게 될 넷째 생각만으로 가득 차 보이는 엄마와 아빠.
그 틈에서 어쩌면 매기는 자신의 자리를 찾고 있었던 것 같아요.

오롯이 자신과 소통하는 존재, 자신과 맞는 존재를 찾고 싶었죠.
클레어가 그 자리를 채워준다고 생각하다 클레어에게 반려견이
생기니, 아마도 매기는 큰 배신감과 불안감을 느꼈을 것 같아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자신의 몸이 무척이나 원망스러웠을 거고요.

그러나 알레르기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가 '성장' 이듯,
어쩌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 또한 '성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성장한다고 알레르기가 낫진 않지만, 정도가 완화되기도 하고
자신 스스로 대처법을 만들고 익혀나가면 대처가 가능하듯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 또한 성장하면서 해결될 수 있어요.

원망하고 싶던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의최선을 찾아가고,
솔직한 마음을 주변과 나누며 서서히 나만의 원칙이 생기고
내가 진정 원하는 나의 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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