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이 삽니다 - 이빨 요정 주식회사 노란상상 그림책 117
안드레아 안티노리 지음, 문주선 옮김 / 노란상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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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어린 시절엔 이를 빼고 내면 꼭 지붕 위로 던졌어요.
헌이 줄게, 새이 다오! 크게 외치고 기도를 했었지요.
저희 집 삼 남매 아이들이 어릴 때엔 유치를 뽑고 나면,
이를 베개 밑에 두고 아이와 주문을 외우고 자곤 했지요.
"이빨 요정님! 헌이 드릴 테니 예쁜 새이를 주세요!"
아이가 잠들고 나면 몰래 이를 빼내느라 힘들었답니다.

저희 아이들은 늘 궁금해했어요.
헌이를 가져간 이빨 요정이 어떻게 새이를 주는지,
어떤 게 누구 것인지 어떻게 기억하냐고 말이죠!

전국, 아니 전 세계의 수많은 아이들의 치아 교체를
책임지는 이빨 요정님은 정말 어떻게 일을 하실까요?
어떻게 헌이가 빠지면 그 자리에 새이가 돋아날까요?
이빨 요정님들은 그 많은 헌이로 무엇을 할까요? 🤔

 
📖 
스페인 마드리드에 사는 생쥐 이요는 하는 일이 많아요.
이요는 프라스트 과자점 옆에 살고 있지요.
이요는 페레스 은행의 은행장 페레스 씨이기도 해요.
페레스 씨는 무척 중요한 일을 하는 🐭생쥐랍니다.
특히 🦷이가 빠진 아이를 발견할 때면 말이에요.
 
생쥐 요원들과 몰래 꼬마 아이에게로 향하는 페레스 씨!
아이가 잠든 사이 살며시 요원들은 이를 들고나와요.
이가 있던 자리에 가져다 둘 무언가도 들고 갔답니다.

그리고 페레스 씨는 이제 더 중요한 일을 하러 간대요.
바로 어린이의 이를 거래하는 일을 하러 말이에요.

✔️어린이들의 이는 과연 어떤 용도로 쓰이는 걸까요?
✔️도대체 누가 어린이들의 이를 사려고 하는 걸까요?

 
 
스페인 마드리드에 라톤 페레즈(스) 동화 박물관이 있대요.
정말 생쥐 페레스의 이름이 붙어있는, 생쥐 박물관이지요.
페레스가 사는 바로 그 프라스트 과자점의 백 년 전 자리에 
페레스 박물관이 세워져 있다니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초콜릿 선물 포장을 할 때 꼭 넣곤 하는 동전 모양 초콜릿도 
바로 이곳에서 만들어졌다는 얘기가 너무 반갑웠답니다.
마드리드의 페레스 박물관도 꼬옥 가보고 싶어졌어요.
어떤 이야기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아이들의 치아가 하나 둘 빠지고 쑥쑥 자라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기에 너무 좋은 그림책입니다.
머리맡에 두고 잔 치아가 짠~ 사라진 아침이 되면
아이가 분명 이빨 요정에 대해 궁금해할 테니까요.

정말 이빨 요정 페레스 씨가 나타나 귀한 선물을 두고
아이의 헌이를 가지고 가는지도 꼭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동심을 더욱 반짝이게 만들어줄 이야기!
경험에서 우러난 호기심을 가득 채워줄 이야기!
아이의 마음에 쏙 들어오는 재미 넘치는 이야기!

이빨 요정 페레스 씨의 이야기를 꼭 만나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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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리 삼 형제 모두를 위한 그림책 87
알렉스 쿠소 지음, 안리즈 부탱 그림,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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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크레이프를 좋아하지 않나 봐." 아마가 말했어.
"그래, 꿀도 좋아하지 않고." 그래가 맞장구를 쳤어.
"아니, 우리를 좋아하지 않아." 아니가 투덜댔어.
난 곰곰이 생각했어. 이웃들은 왜 즐리 형제들을 좋아하지 않을까?
다른 곳에서 와서 경계하는 걸까? 그럼 내쫓아야 한다는 뜻일까?
하지만 줄리 형제들이 여기에 온 뒤로 우리 집이 따뜻해졌는걸.
(그림책 본문 중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우리는 자연스레 경계의 마음이 듭니다.
'어쩌면 좋은 사람일지도 몰라, 어쩌면 나쁜 사람일지도 몰라!'
'이 사람과 친해져도 될까? 괜히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저도 모르게 들어서 깜짝 놀랄 때가 있지요.

부끄럽게도 우린 그 사람과 이야기 한번 나누지 못한 채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미루어 짐작을 하기도 하고,
마음대로 외모로 판단해 단정 짓고 결론 내리기도 합니다.

낯설다는 이유로 잘 모른다는 이유로 나도 모르게 한껏
떨어져 멀리서 바라보기도 하고 눈길을 피하기도 해요.
아직 잘 모르면서, 아직 겪어보지도 않았으면서 말입니다.

 
📖
즐리 삼 형제는 여기저기 살 곳을 찾아 헤매던 중이었죠.
박쥐 친구는 즐리 삼 형제를 커다란 집에 혼자 살고 있던
작은 소녀에게 소개했고, 그렇게 함께 살기로 하였어요.

소녀는 즐리 형제에게 이야기했지요. "왜 안 되겠어?"

키 크고 우람하고 바위 같은 삼 형제는 그래, 아니, 아마.
그래, 아니, 아마 삼 형제는 무척이나 상냥했답니다.

어느덧 진정한 가족이 된 즐리 삼 형제와 작은 소녀는
이웃들에게 초대장을 보냈어요. 축하파티를 위해서요.
그러나 박쥐 말고는 아무도 오지 않았답니다.

그뿐일까요? 이웃들은 곰들에게 마을을 떠나라고 해요.
문을 열어주지도 않고, 위험하니 아무것도 하지 말래요.
아무리 기다려도 이웃들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곰과 소녀가 사는 집에 불이 나고 말아요.
왜 불이 닌 걸까요? 이제 삼 형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시 즐리 삼 형제가 뭔가 잘못한 것이라도 있는 걸까요?

 
-
 

찾아간 소녀와 박쥐, 그리고 즐리 삼 형제를 바라보던
차가운 이웃들의 표정이 제 뇌리에서 떠나지 않네요.
그럼에도 즐리 삼 형제는 언젠가 찾아올 이웃을 위해,
눈을 치우고 벌통을 설치하고 박새 둥지도 만들고,
고슴도치가 쉴 곳도 만들고 그네도 고쳤는데 말이죠.

따뜻하게 천천히 다가가고 싶은 즐리 삼 형제의 마음을 
이웃들은 들어볼 생각조차 없어 보여 무척 슬펐답니다.

불 또한 누군가 일부러 한 행동이라 생각하니 화가 났어요.
즐리 형제는 아직까지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왜 이웃들은 그렇게나 미워하고 배척해야만 했던 걸까요?

 
-
 

비록 처음부터, 아니 오래전부터 함께 한 이웃이 아닐지라도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아직 겪어보지도 않은 채로
무작정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예상만으로 배척한다는 것은
분명 옳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와 조금 다르게 생겼다고 해서, 낯설고 처음 본다고 해서,
아직 겪지도 않은 모든 일에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일은 
특히 어른들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더 범위를 넓혀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모든 이주민들과 부득이한 사정으로 낯선 나라에 온 난민들,
다른 사람과 좀 다르다고 무조건 경계의 눈빛을 받으며 사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외국에서는, 즐리 삼 형제처럼 낯선 존재가 아닐까요?
만일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함께 있는 것조차 거부하는 현지의 외국인들이 있다면,
우리의 기분과 마음은 어떨지 꼭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고요.

자신만 옳고 다른 사람은 그르다는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꼭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좋은 즐리 친구들을 만나면 저도 따스하게 환대해 줄래요.
"얼마나 떨리고 무서웠니, 얼마나 두렵고 힘들고 배고팠니.
우리 서로 조금은 다르지만 조화롭게 행복하게 살아보자! 
너희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들은 분명 다채롭고 따스할거야!"

 

🔖
"혹시 너희 집에서 살게 해주면 안 될까?"
"왜 안 되겠어?"
(그림책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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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영국 동화 - 곰 세 마리부터 아기 돼지 삼 형제까지 흥미진진한 영국 동화 50편 드디어 시리즈 3
조셉 제이콥스 지음, 아서 래컴 외 그림,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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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콩나무, 아기 돼지 삼 형제를 비롯한 옛날이야기들.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이 옛날이야기들 가운데에,
영국의 옛이야기들이 많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을까?

'영국의 그림 형제'로 불린다는 작가 조셉 제이콥스는
바로 이런 옛날이야기들을 생생한 이야기책으로 만들어
십수 년간 세계에 널리 퍼뜨린 많은 장본인들 중 하나이다.

 

그는 철학, 문학, 역사를 공부했고 인류학에 관심이 많았으며
1890년에 이야기꾼과 옛이야기 문헌으로부터 자료를 수집,
[영국 옛이야기]라는 책을 썼으며, 그 외 [켈트족 옛이야기],
[인도 옛이야기] 등의 책을 다양하게 지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그의 책들은 오래전부터 다양하게 출간되어 왔으며
그중 핵심 중 핵심만을 집약해 놓은 책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오늘 소개할 [드디어 만나는 영국 동화] 가 바로 그것!
바로 조셉 제이콥스 표 오리지널 영국 동화의 결정판이다.

책을 읽다 보면 그가 왜 '영국의 그림 형제'로 불리게 되었는지
절로 끄덕이게 된다. 오랜만에 보는 옛이야기들에 퐁당 빠져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도 들었고, 오랜만에 상상의 늪 속에서
동화를 읽다 보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집중하게 되었다.
 

-
 
 
때론 살짝 오싹하기도 하고, 기이하기도 한 옛날의 이야기부터
아이들이 즐길만한 익숙하고 신비한 이야기까지 가득하다.
영국 동화만의 특징과 재미가 느껴지는 신비로운 얘기들이다.
가끔은 들어본 것 같은 이야기, 익숙한 이야기에 반가워지고
신기하고 전설 같고 낯선 이야기들에 흥미와 재미가 느껴진다.
'아! 이 이야기도 영국 동화였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영국 동화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훅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상상력이 풍부한 어른들, 혹은 판타지를 좋아하는 어른들에게
신비로운 유럽 동화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딱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영국 동화만의 특징을 느껴볼 수 있고
그 특징 속에서 반가움을 느낄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용기'를 보여주는 책 잭과 콩나무, 막내 로울랜드, 선견자 고본,
'사랑'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황금 공, 엄지둥이 톰 이야기,
'욕망' 주제의 곰 세 마리, 피리 부는 사나이, 아기 돼지 삼 형제,
'재미'가 가득 느껴지는 세 바보, 할머니와 돼지, 생쥐와 들쥐,
'운명'에 대한 이야기인  톰 팃 톳, 암탉 페니, 게으름뱅이 잭 등

모두 5가지 주제에 관한 50가지 동화를 만나볼 수 있는 도서인
[드디어 만나는 영국 동화]를 통해, 풍성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즐거움과 재미를, 신비로움과 상상력을, 신선함과 천친난만함을
동시에 맛보는 즐거운 독서 시간을 선물받은 느낌이 들었다.

 

어린 시절의 동화책을 읽던 감성을 다시 만나고 싶은 어른들에게,
영국 동화만의 특징과 신비로움에 푹 빠지고 싶은 어른들에게,
옛날 유럽 동화들을 좋아하는 옛이야기, 유럽 동화 마니아에게,
흥미진진하고 신선한 동화를 찾아보고 싶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찐 오리지널 영국 동화 50편을 한 번에 모두 만날 수 있는 책,
[드디어 만나는 영국 동화]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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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디자이너 뱀 씨 - 2024 중소출판사 성장부문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2025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봄날의 그림책 9
임윤정 지음 / 봄날의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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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멋지다. 
나는 이다음에 커서 구두 디자이너가 될 거야!

어릴 때부터 멋진 구두 디자이너가 되고 싶던 뱀 씨!
뱀 씨는 십 년의 노력 끝에 구두 디자이너가 되었어요.
오늘도 뱀 씨의 구두점 앞에는 손님들이 가득해요.
그런데 모인 손님들이 걱정스럽게 이야기를 하네요.

 

🔖
근데 좀 이상하지 않아요?
뱀은 발이 없어서 구두를 신을 수 없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구두를 잘 맞들 수 있는 걸까요?

🔖
알고 보니 뱀 씨가 무시무시한 마법사래요.

🔖
제가 들은 소문은 이거예요. 구두점 지하에 
손재주가 좋은 고슴도치들을 잡아 두고
구두를 만들게 한대요. 

뱀 씨는 소문과 달리 상냥한 구두가게 주인이었어요.

진흙에서 노는 걸 좋아하지만 그때마다 구두가 젖어
냄새가 나다 보니 고민이 많은 코끼리 손님,
멋지고 긴 다리라 좋지만 얇은 다리라 자꾸 다치고
긴 구두를 신으면 불편해 고민인 두루미 손님,
또, 나이가 들어 다리가 무거워지고 발이 아파서
속상해하며 찾아오신 원숭이 어르신 손님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 친구들의 다양한 신발 고민들!

뱀 씨는 이 고민들을 잘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발도 없는 뱀 씨는 어떤 노력들을  했던 걸까요?
 
 

자신이 지닌 핸디캡을 극복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뚜렷한 두각을 드러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농구선수들 사이에선 단신이지만 점프력과 집중력,
판단력과 스피드로 훌륭한 '가드'로 성장한 농구선수,
✔️학력이나 경력이 다소 약하다는 핸디캡을 지녔지만
이를 극복할 만큼 노력하여 능력을 인정받는 회사원,
✔️선천적 시각 장애를 극복하고 무한 연습과 노력으로
감동적인 음악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가 된 연주가,
✔️의료인 출신 경제전문가라는 핸디캡을 잘 극복하고
빈민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빈곤 퇴치와 경제 개발
이라는 소임에 딱 맞는 세계은행 총재를 역임했던 의사,
✔️대학입시에 여러 번 실패했다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수많은 경험을 통해 입시 전문가로 성공한 입시유튜버.

선천적인 부분이나, 자신이 지닌 명확한 약점이 있지만
자신의 핸디캡에 주저앉거나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더욱 노력을 기울여 결국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많지요.
 
 

이들이 지닌 공통점을 잘 생각해 보면 크게 두 가지예요.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누구보다 많이 노력했다는 것
바로 이것이 자신을 발전시키고 성장시키기 때문입니다.

남들보다 더욱 노력하고, 자신이 지닌 자신만의 강점을
발달 시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억지로가 아닌,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긍정적이고 행복한 마음가짐으로 노력했다는 것이지요.

 

🔖
"아,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거야.
내일은 또 누구를 위한 어떤 구두를 만들게 될까?"

뱀씨가 느끼는 이 보람은 수많은 노력에 대한 선물 같아요.
힘들었던 노력의 과정을 넘칠만큼 행복을 선물해주니까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향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내가 지닌 단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열정과 꿈이 있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바라던 꿈을 이룰 수 있을 거예요.

꿈을 향해 걷고 있는 우리의 모든 시간이 헛되지 않기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길에 행복만 가득하기를!

🐍구두 디자이너 뱀 씨처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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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입학 전 영어 공부 - 문법·단어·독해를 대비하는 방법
유지현 지음 / 유노라이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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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아이들에게 공부를 더 많이 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시간 낭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공부를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입니다. 학생의 시간과 에너지는 매우 소중한 자원입니다. 그 자원을 잘 활용해 입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적입니다. (P.6)

🔖
공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오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법으로 정확히 해야 합니다. (P.7)

 
 
EBS 중학 영어 대표 강사이자, 누적 수강생 50만 명에 달하는 중학 영어 공부의 전문가, 유지현 작가의 책 <중학교 입학 전 영어 공부>가 출간되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아이를 둔 학부모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초등 영어는 중학교 영어와 다르다'라는 이야기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영어 공부의 방향성에 대해 전체적인 설명과 함께, 중학교 영어가 왜 특히 문법인지, 또 문법을 잘 공부하는 요령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며, 단어 공부법, 궁극적인 영어의 목표인 독해에 대한 꿀팁을 제시한다. 또한 요즘 영어의 트렌드와 함께, 영어를 포함한 중학교 내신 노하우, 듣기 말하기 글쓰기를 연습하는 방법과 함께, 공부와 마인드 관리의 중요성까지 작게는 중학교 영어 공부법에서부터, 커다란 영어 공부의 맥락, 또한 나아가 미래 설계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중학교 영어 공부란 '헤쳐모여'의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각자 다른 방법, 다른 수준으로 배워온 영어를 같은 출발점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출발선에 세우는 것, 그래서 뒤늦게 공부한 친구들이 앞설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영어 공부엔 다양한 목적이 존재하며, 목적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의사소통 능력이 꼭 시험 점수인 것은 아니며, 중학교 입학 후의 영어는 똑똑하게 준비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 시험이라는 것. 의사소통 위주의 초등영어에서 벗어나 중등에서는 문법을 중심으로 하며, 고등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문과 독해라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 중학교에서 문법을 배우는 목적은 결국 독해력이라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단어 공부법에 대한 꿀팁도 참 좋았다. 정말 초보일 경우 특히 단어에 집중해야 하며, 중급 이상 학습자를 위한 단어 암기법은 놀랍게도 우리 집 아이들이 중등 내내 다닌 학원에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던 영어 단어 암기법이었다. 영단어 암기에서 발음을 절대로 잊지 말라는 이야기는 티쳐스 조정식 선생님께 닳도록 들었던 얘기라 반가웠다.

요즘 우리집 예비중1 막둥이는 한번씩 줌으로 친구에게 독해를 가르친다. 실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친구가 영어학원의 수업을 잘 못 따라가서 고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특히 부족한 독해의 스킬을 본인이 직접 가르쳐 주겠다고 마음을 먹고, 주말마다 영상통화 강의를 하고 있다. 그래봤자 조금 앞선 영어실력이지만, 특히 독해에 강한 막둥이가 친구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 준 스킬이 바로 '끊어 읽기'와 '주어 동사 찾기'. 독해의 핵심이기도 한 이 방법이 책에서도 소개되다니 놀라웠다. 단어가 아닌 구조로 읽어야 한다는 말도 무척 공감되었다.

 

요즘 영어 교육의 트렌드가 조금 바뀌고 있다고 한다. 초6, 중3, 고3을 얼마 전 졸업한 우리 집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겪어본 나의 느낌도 마찬가지이다. 영어뿐 아니라 국어, 독서와 문해력도 중요시되며 이것이 곧 영어 공부와도 직결된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결국 입시를 위해 문법을 배울 수밖에 없지만 결국은 이 문법이 독해력을 이끌어내어, 이에 독서와 문해력이 합을 이루어야만 입시 영어 마스터가 쉬워진다.

요즘 수능에선 영어가 절대평가인지라 영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특히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어야 할 경우 가장 중요한 최저합의 키가 되기도 하고, 정시에서도 영어 등급으로 감점을 하는 경우가 많아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되는 과목이다. 중등 영어 또한 절대평가이지만 절대로 쉽지 않다.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다는 점을 명심하자!

 

중학교부터는 잘 알아야 잘하는 영어가 시작된다. 목적에 맞는 공부, 유용한 공부 방법을 익혀 나만의 공부법으로 만들어보자. 정확하고 올바른 준비가 곧 꿀팁이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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