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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입학 전 영어 공부 - 문법·단어·독해를 대비하는 방법
유지현 지음 / 유노라이프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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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에게 공부를 더 많이 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시간 낭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공부를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입니다. 학생의 시간과 에너지는 매우 소중한 자원입니다. 그 자원을 잘 활용해 입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적입니다.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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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오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법으로 정확히 해야 합니다. (P.7)
EBS 중학 영어 대표 강사이자, 누적 수강생 50만 명에 달하는 중학 영어 공부의 전문가, 유지현 작가의 책 <중학교 입학 전 영어 공부>가 출간되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아이를 둔 학부모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초등 영어는 중학교 영어와 다르다'라는 이야기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영어 공부의 방향성에 대해 전체적인 설명과 함께, 중학교 영어가 왜 특히 문법인지, 또 문법을 잘 공부하는 요령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며, 단어 공부법, 궁극적인 영어의 목표인 독해에 대한 꿀팁을 제시한다. 또한 요즘 영어의 트렌드와 함께, 영어를 포함한 중학교 내신 노하우, 듣기 말하기 글쓰기를 연습하는 방법과 함께, 공부와 마인드 관리의 중요성까지 작게는 중학교 영어 공부법에서부터, 커다란 영어 공부의 맥락, 또한 나아가 미래 설계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중학교 영어 공부란 '헤쳐모여'의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각자 다른 방법, 다른 수준으로 배워온 영어를 같은 출발점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출발선에 세우는 것, 그래서 뒤늦게 공부한 친구들이 앞설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영어 공부엔 다양한 목적이 존재하며, 목적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의사소통 능력이 꼭 시험 점수인 것은 아니며, 중학교 입학 후의 영어는 똑똑하게 준비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 시험이라는 것. 의사소통 위주의 초등영어에서 벗어나 중등에서는 문법을 중심으로 하며, 고등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문과 독해라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 중학교에서 문법을 배우는 목적은 결국 독해력이라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단어 공부법에 대한 꿀팁도 참 좋았다. 정말 초보일 경우 특히 단어에 집중해야 하며, 중급 이상 학습자를 위한 단어 암기법은 놀랍게도 우리 집 아이들이 중등 내내 다닌 학원에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던 영어 단어 암기법이었다. 영단어 암기에서 발음을 절대로 잊지 말라는 이야기는 티쳐스 조정식 선생님께 닳도록 들었던 얘기라 반가웠다.
요즘 우리집 예비중1 막둥이는 한번씩 줌으로 친구에게 독해를 가르친다. 실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친구가 영어학원의 수업을 잘 못 따라가서 고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특히 부족한 독해의 스킬을 본인이 직접 가르쳐 주겠다고 마음을 먹고, 주말마다 영상통화 강의를 하고 있다. 그래봤자 조금 앞선 영어실력이지만, 특히 독해에 강한 막둥이가 친구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 준 스킬이 바로 '끊어 읽기'와 '주어 동사 찾기'. 독해의 핵심이기도 한 이 방법이 책에서도 소개되다니 놀라웠다. 단어가 아닌 구조로 읽어야 한다는 말도 무척 공감되었다.
요즘 영어 교육의 트렌드가 조금 바뀌고 있다고 한다. 초6, 중3, 고3을 얼마 전 졸업한 우리 집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겪어본 나의 느낌도 마찬가지이다. 영어뿐 아니라 국어, 독서와 문해력도 중요시되며 이것이 곧 영어 공부와도 직결된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결국 입시를 위해 문법을 배울 수밖에 없지만 결국은 이 문법이 독해력을 이끌어내어, 이에 독서와 문해력이 합을 이루어야만 입시 영어 마스터가 쉬워진다.
요즘 수능에선 영어가 절대평가인지라 영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특히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어야 할 경우 가장 중요한 최저합의 키가 되기도 하고, 정시에서도 영어 등급으로 감점을 하는 경우가 많아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되는 과목이다. 중등 영어 또한 절대평가이지만 절대로 쉽지 않다.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다는 점을 명심하자!
중학교부터는 잘 알아야 잘하는 영어가 시작된다. 목적에 맞는 공부, 유용한 공부 방법을 익혀 나만의 공부법으로 만들어보자. 정확하고 올바른 준비가 곧 꿀팁이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