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로 걷는 고양이 브루노 봄날의 그림책 6
나딘 로베르 지음, 장 줄리앙 그림, 박지예 옮김 / 봄날의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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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는 순간 스쳐 지나가는 이름이 있죠?
맞아요. 이 그림책은 장 줄리앙 작가의 그림책입니다.

심지어 그림책의 제목을 한번 다시 보세요!
'두 발로 걷는 고양이 브루노' 라니 놀랍지 않나요?
정말일까요? 고양이가 두발로 서서 걷는다고요?

표지를 보니 책 제목에 딱 맞는 옆 자세로 서있는 
고양이 브루노의 살짝 멍한 표정이 너무 재미있네요.
"두발로 걷는 고양이 처음 봐요?"라고 하는 것 같죠?

 

📖
어느 날 아침밥을 먹는 피터의 귓가에 소리가 들려요.
"야옹~~~ 야옹~~~~" 그 소리에 현관문을 열자, 
문 앞엔 브루노라고 쓰인 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지요.

그 상자 속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두발로 쓱 일어섭니다.
피터는 두발로 걸어 다니는 고양이를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상관없었어요. 언제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했으니까요.

그렇게 집안으로 데려온 브루노는 너무도 특별했어요.
처음부터 두 발로 걷는 고양이 브루노였으니 말이에요.

 

친구인 팸은 피터에게 계속해서 물어보아요.
"브루노도 쥐를 잡을 수 있어?"
"브루노도 털실로 만든 공을 가지고 놀아?"

그런데 브루노는 다른 고양이들과 조금 달랐어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쥐를 쫓아다니는 걸 좋아하고
털실보다 소꿉놀이 하기를 더 좋아하는 고양이였거든요.

 
-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양이들은 두발로 걷지 않아요.
네발로 걷고 털실 공을 좋아하고 고양이 사료도 잘 먹죠.

그런데 브루노는 처음부터 그 고정관념을 깨고 시작해요.
첫 만남부터 벌떡 일어서서 오직 피터만 바라보았거든요.

그때부터 이미 브루노는 피터에게 특별한 존재가 됩니다.
브루노는 흔히 생각하는 여느 고양이들의 행동과 다른
브루노의 모든 것을 그대로 소중히 여겨 주었답니다.

브루노가 무엇을 특별히 잘하고 무엇이 남들과 다른 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저 브루노가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보이는 것, 그 진리를 깨닫게 된 것이에요.

 

우리 앞에 있는 우리 아이들을 한번 생각해 보자고요.
우리는 어느 순간 아이들이 무언가 잘 하고 특별할 때만
정말 대단해! 아주 멋져! 최고야!라고 얘기하지 않나요?

사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우리 아이가 잘하는 게 아니라
우리 아이이기 때문에 특별하고 소중한 것은 아닐까요?

꼭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지녀야만 특별한 건 아니잖아요. 
그저 사랑하는 내 아이라는 것, 그 자체로 특별하답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이미 가장 소중한 존재인 것입니다.

'특별해서 소중한 게 아니라, 소중해서 특별한 거랍니다.'

 
 

특별한 고양이 브루노의 특별한 비밀!
여느 고양이와 좀 다른 엉뚱한 고양이 브루노의 매일!

피터는 브루노의 무엇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걸까요?
브루노는 정말 피터에게 특별한 고양이가 맞을까요?

피터와 브루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브루노의 비밀이 더욱더 특별하게 느껴질 테니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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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세계사 탐험대 1 - 고대 문명의 탄생 흔한남매 세계사 탐험대 1
진서 지음, 팀키즈 그림, 곽민수 감수, 전국역사교사모임 세계사 분과 기획, 흔한남매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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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 흔한남매 어디까지 봤니!??"

이번엔 흔한남매가 세계사 탐험을 떠납니다!
어디로?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 GoGoGo!!!

와! 흔한남매의 도전은 어디까지 일까요?

 

이 책 [ 흔한남매 세계사 탐험대 ] 시리즈는요.
전국역사교사모임 세계사 분과에서 직접 기획하고
학습 정보글을 집필하셔서 만들어진 책이랍니다.
한마디로 현직 역사 선생님과 세계사 전문가들이
직접 만든 책이라, 가장 믿음이 간다는 뜻이지요!

세계사를 시간 흐름 순으로 여행하는 내용인지라,
역사를 좀더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어요.
역사 공부를 할 때 흐름을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하답니다.

 

저는 한국사를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세계사는 잘 몰라서
늘 중·고등학생인 큰애와 둘째에게 물어보곤 했었는데요.
와! 이 책은 제가 읽기도 너무 쉽고 재미도 있어서, 이해가 쏙!
오히려 제가 아이들에게 엄마도 이제 문명에 대해 다 안다!
하며 살짝 책에서 본 내용으로 아는 척을 했지 말입니다.

막둥이도 곧 중학교에 들어가면 배우게 되는 문명 부분이라
이렇게 쉽게 먼저 흐름을 익힐 수 있어서 참 좋다 싶었어요.

 

📖
중학교 3학년인 으뜸이와 초등학교 5학년인 여동생 에이미.
으뜸이와 에이미는 우연히 서울 고고학 박물관에 갔다가
보물을 훔쳐 가는 도둑 앙드레, 미스터J, 마틸다와 마주쳐요.

그들이 훔치려던 보물은 마침 타임머신인 목걸이였고,
목걸이의 정체를 모르고 훔치려다 실수로 타임머신을
작동시키게 되며 테이커스는 과거로 이동을 하게 되지요.

다행히 고양이 토리는 초능력이 있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었고,
관장님과 흔한남매, 그리고 토리가 함께 시간의 터널을 통해
타임머신, 테이커스가 있는 메소포타미아문명 지역으로 갑니다.

 

무려 기원전 3500년 무렵! 고대의 메소포타미아문명 지역!

✔️과연 테이커스 일당은 타임머신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될까요?
✔️역사적인 보물을 훔쳐내려는 테이커스의 계획은 성공할까요?
✔️흔한남매와 토리, 관장님은 무사히 타임머신을 찾게 될까요?

 

잡힐 듯 잘 잡히지 않는 테이커스 일당과 타임머신 목걸이!

그렇게 테이커스 일당은 메소포타미아문명, 이집트문명,
중국문명과 에게문명까지 역사적인 흐름을 따라 이동해요.
그리고 흔한남매와 토리, 관장님도 계속해서 뒤를 쫓는답니다.

 

 

👌🏻스토리도 재미있고, 각 문명의 특징을 당시의 상황을 담아
만화 에피소드로 보여주다 보니 기억이 정말 잘 된답니다.
각 문명의 특징과 주요 사건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냈어요.

👌🏻꼭 기억해야 할 어렵고 낯선 역사 용어들을 쉽게 익히도록
'으뜸이의 세계사 키워드'로 다시 한번 정리/강조하고 있어요.
현직 역사 선생님들이 직접 뽑은 세계사 필수 키워드 카드도
책과 함께 제공되는데, 키워드 300카드를 모으는 재미도 있고
이를 통해 역사 용어들을 놀이처럼 배우고 익힐 수 있답니다.

👌🏻세계의 역사적인 지명들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지도를 펼쳐두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역사탐험지도를 제공한답니다. 세계지리 공부도 완전 가능?!

👌🏻말 그대로 세계사 전문가 선생님들이 모두 뭉쳐만들었어요.
전국역사교사모임 세계사 분과 선생님들이 직접 기획하여
재미있는 학습 요소를 선정하고 정보글을 작성하셨다고 해요.
학계의 전문가들이 꼼꼼하게 감수하여 정확도도 UPUPUP!
최고의 집필진과 베테랑 작가님들까지! 제대로 만들었습니다.

👌🏻책 뒤쪽 페이지의 한눈에 보는 세계사-한국사 연표는 물론
함께 제공되는 '흔한남매 한눈에 보는 세계사' 연표도 좋습니다.
역사를 궁금해하고 흥미로워하는 아이들에게 꿀템이 될 거에요.

 

빨리 2권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절로 드는 책입니다.
다음 편 이야기에선 또 어느 역사적 순간을 여행하게 될는지!
테이커스와 흔한남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기대해 봅니다.

#흔한남매세계사탐험대 진심으로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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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와 시끄러운 바다
니콜 고드윈 지음, 드멜사 허프턴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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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다를 참 좋아해요.
바다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거든요.
바닷가 근처 동네에서 살았던 적도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바다에 닿을 수 있었어요.
아무 말 없이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평화로운 기분이 들고, 마음이 편안해져요.

특히 바다에 가면 꼭 나는 소리가 있지요.
차르르 차르르 잔잔하게 파도가 치는 소리는
조용하면서도 참 듣기 좋은 편안한 소리예요.
멀리서 바라보는 바다는 참으로 고요합니다.

 

📖
빌리는 파도를 무척 좋아하는 돌고래예요.
자유롭고 큰 파도를 타고 높이 솟아오르는
설렘을 정말 좋아했답니다.

빌리는 오늘도 큰 파도를 찾아 나섰어요.
일렁이는 물결에 그저 빌리는 즐거웠어요.

그런데 어쩐지 바다가 이상해졌어요. 
출렁출렁 몸부림을 치기도 하고요.
이리저리 흔들리며 마구 짜증을 부려요.
파도는 비틀거려요. 슬프게 울기도 해요.

바다는 점점 바쁘게 움직여요.
거품이 뽀글뽀글 일고 물결은 흔들흔들.
바닷물 위쪽에 대체 무엇이 있는지,
위쪽 바닷물을 마구마구 바쁘게 움직여요.
파도는 보이지도 않고, 잔물결도 사라졌어요.
바다는 시커멓고 더러워졌어요.

🔖
그런데 문득 바다 위가 고요해요.
바닷속은 엉망진창이지요.
바다가 화가 난 것 같아요.
- 그림책 본문 내용 중에서 -

 

천진난만한 빌리의 표정과 대비되는,
바다의 처참한 모습이 무척이나 마음 아팠어요.

그저 빌리는 신나게 파도를 타고 싶었을 뿐,
그저 물고기들은 신나게 헤엄치고 싶었을 뿐,
그저 수많은 생명들은 살고 싶었을 뿐이잖아요.

바다 위가 드디어 고요해지고 모두들 갔나 하던 순간,
바다밑을 가득 채워버린 그물을 보고 입을 막았어요.
결국 사람들은, 낚싯대로 바닷속 생물을 괴롭히고,
엄청난 쓰레기들로 생명을 위험 속에 빠뜨렸으며
커다란 작살로 커다란 고래를 마구 찔러대고,
돌고래쇼를 만들어 돌고래들을 가두었어요.

 

수많은 관광용 배, 낚시꾼, 잠수부, 수상스키.....
모두가 뒤엉킨 바다는 한마디로 야단법석이었어요.
바다는, 바닷속 깊은 곳만이 고요할 뿐이었죠.

오직 인간의 욕심으로 바닷속 친구들을 잔뜩
가두어버린 거대한 그물은 또 어떤가요?
바다 위가 조용할 때, 바닷속은 아비규환이었어요.

 
 
바닷속 생명들은 왜 평화롭고 조용하게 살 수 없나요?
왜 인간의 욕심으로 바다를 괴롭혀야 했던 걸까요?

어느 하나 조용히 지켜주지 못한 모든 바다 생명에게
같은 인간으로서 너무 미안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빌리가 원한 바닷속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빌리가 듣고 싶던 바다의 소리는 무엇이었을까요?
빌리가 찾아낸 최고의 보물은 무엇이었을까요?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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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모두를 위한 그림책 82
다비드 칼리 지음, 알퐁스 바르두자케 그림,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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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존경하는 다비드 칼리 작가님의 새 책입니다.
창의적인 다비드 칼리만의 예리한 시각과 창의력이
더욱 반짝이는 책빛의 그림책 <위대한 유산> 이예요.

언제나 그렇듯 다시 곱씹고 살펴볼수록 매력이 있고,
짧고 작은 이야기 속에 긴 여운과 커다란 생각이 있어요.
수많은 그림작가들과 작업을 할 다비드 칼리이지만,
그림체가 모두 달라도 다비드 칼리만의 느낌이 있네요. 

이번 책은 마치 외국에서 전해진 전래 동화 같기도 하고요.
꼭 전설 같기도 하고요. 교훈을 주는 구전동화같기도 해요.

 
-
 

📖
옛날에, 가진 것이라곤 작은 집 하나와 여덟 아들밖에
없는 한 아버지가 있었어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서로 너무 다른 여덟 형제는 함께 살고 싶지 않아졌고,
맏이는 집을 각자의 몫으로 나누자는 제안을 했지요.

앙브루아즈, 벨리제르, 엘제피르, 페오도르,
클로도미르, 다고베르, 가스페릭, 히폴리트
여덟 명의 형제는 집을 무너뜨려 돌을 나눠 가졌어요.
모든 형제가 11개의 돌을 챙겼지만, 막내인
히폴리트만은 딱 한 개의 돌을 챙겨야 했답니다.

🔖
돌 11개로 무얼 할 수 있을까요?

 
형제들은 저마다 11개의 돌로 만들 수 있는 것을 만들어요.
잘 쌓아서 문을 만들기도 하고 탑을 만들기도 했고요.
작은 성벽을 쌓기도 하고 아주 작은 다리도 만들었지요.
그러나 11개로 무언가를 이루기는 참 힘든 일이었지요.

막내 히폴리트는 오로지 돌 하나로 부를 일궈야 했답니다.
11개도 아닌 1개, 돌 1개로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
히폴리트는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드디어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
 

세상엔 하나를 가지고도 열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고,
열을 가졌지만 하나도 가지지 못한 듯 사는 사람이 있죠.

하나를 가지고도 열을 만드는 사람은 그 작은 하나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과 지혜로운 생각을 지닌 사람이에요.
열이나 가졌지만 하나도 가지지 못한 듯 사는 사람은
자신이 가진 열에 만족하지 못한 채 불행하게 살아갑니다.

하나를 가진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가진 하나를 잘 알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지혜와 슬기를 지닌 사람이에요.

 

히폴리트는 무한한 상상력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었어요.
자신의 것뿐 아니라 형들이 지닌 것들까지 모두 아우르는
포용력을 지녔으며, 그 안에서 자신을 발전시켜나가는
참 생각을 지녔어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용기와
긍정적·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선한 의지도 지녔지요.

그런 히폴리트 눈에 세상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예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라나죠.
세상을 향한 히폴리트의 자세는 결국 히폴리트에게 엄청난
기회를 만들어냈답니다. 히폴리트에게 세상이 다가옵니다.

 

다비드 칼리 본체가 히폴리트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비드 칼리의 지혜와 창의력이 히폴리트에게서 보여요.

작은 기회마저 커다란 변화로 이끌어내는 그 재주가
책 속 가득히 묻어나고 있어 저는 그저 반가웠답니다.
아! 역시 다비드 칼리구나, 또 한 번 놀라게 되었어요.

 

우리가 가진 틀을 깨고, 정해진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며
생각을 키우는 일은 삶의 방향을 정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정해진 길 대로 가던 그 순간, 틀을 깨고 방향을 돌려,
새 생각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안정된 길을 벗어나
아직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것과 같지요.

주체적인 삶,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삶이야말로
우리가 직접 만들어 나가는 진짜 '나의 삶' 이 아닐까요?

 

🔖 
역사에 남은 가장 유명한 왕은 8번째 왕인 히폴리투스예요.
히폴리트 왕의 이름을 따서 히포폴리스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그림책 본문 중에서-

진짜 위대한 유산은 어쩌면 돌이 아닌 지혜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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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건네는 바통 - 제46회 샘터 동화상 수상작품집 샘터어린이문고 80
진선미.양수현.이혜미 지음, 어수현 그림 / 샘터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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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마음 챙김 동화책 <너에게 건네는 바통>을 
다 읽고 나면 최고의 마음 박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변하는 그 많은 마음에서 꼭 챙겨야 할 
마음들을 쏙쏙 골라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샘터 동화상 심사 의원 홍종의 작가님의 말씀 중에서)

우리가 꼭 챙겨야 할 소중한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제46회 샘터 동화상 수상 작품 세 편인
'너에게 건네는 바통', '돌절구 합창단', '빚 갚는 도둑'.
친구에 대한 설레는 마음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또 양심에 관한 마음을 담은 동화 세 편을 소개해요.

 

📖
달리기를 잘하는 전종우와 차민주는 릴레이 주자예요.
그런데 잘 달리다가도 바통을 패스하며 실수를 하는 바람에
아이들의 원성을 듣자, 민주는 종우에게 연습을 제안하죠.
그런데 어쩐지 종우는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하지 뭐예요?

체육대회 2일 전, 릴레이 연습을 위해 다른 반과 연습 중에
또다시 서로 바통을 주고받는데 실패하고 만 종우와 민주.
종우와 민주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과연 어떤 이유 때문에 바통 실수가 계속되는 걸까요?

- [너에게 건네는 바통] 중에서 -
 

📖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병원으로 들어가시자 할머니 집의
물건들을 큰 외삼촌이 모두 꺼내 정리하기 시작하셨어요.
할머니가 아끼던 돌절구를 발견한 은서는 이대로 둘 수
없어서 지우와 함께 집의 정원에 가져다 두었답니다.

할머니가 퇴원하기 전까지라도 정원에 두려 했던 은서는
할머니를 생각하며 돌절구에 부레옥잠을 채워두었어요.
그리곤 부레옥잠이 담긴 절구에 작은 선물이 찾아오는데..
과연 돌절구 속 부레옥잠에 무엇이 나타나게 될까요?

- [돌절구 합창단] 중에서 -

 

📖
자신에게만 보여주지 않는 민혁이의 스마트폰이 궁금해져
잠시 보기만 하려다 그만 스마트폰을 가져와버린 하진이.
돌려줄 수도, 버릴 수도 없어 하진이의 마음은 불편했어요.

어느 날 학교에 자주 오시던 폐지 할아버지가 다녀 가신 후,
학교 내 물건들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뒤숭숭한 분위기 속
할아버지가 얼떨결에 도둑으로 의심을 받기 시작했답니다.

스마트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한 하진이는 용기가 없었고,
그런 하진이에게 할아버지는 사실 자신이 도둑이었다며
깜짝 놀랄만한 옛이야기를 들려주게 되는데......

- [빚 갚는 도둑] 중에서 -

 

친구를 향한 마음이 담긴 이야기 <너에게 건네는 바통>은
친구에 대한 설레는 마음이 가득 담긴 이야기였어요.
종우의 마음은 마음대로, 또 민주의 마음은 마음대로 
이해가 가기도 하고 귀엽고 풋풋한 마음이 느껴졌답니다.

<돌절구 합창단>은 너무 뭉클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요.
할머니를 생각하고 할머니가 행복해하실 순간을 꿈꾸며
돌절구를 하나둘 채워간 은서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저도 할머니와 어릴 때부터 살아서 그런지 더 뭉클했답니다.

양심을 잘 지키고 스스로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 행동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동화인 <빚 갚는 도둑>도 정말 재미있고
할아버지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하며 읽으니 더 좋았습니다.

 

짧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 세 편이 모두 좋았어요.
심사위원은 아니지만, 저였어도 이 이야기들에 끌렸겠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스하고 뭉클한 이야기들이었지요.

작가님들의 마음이 한껏 느껴져 더욱 따뜻하기도 했고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하나같이 몰입되고 집중하게 되는
재미난 스토리라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도 세 이야기가 묶인 만큼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게
동화책을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가운데를 관통하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느끼고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이나 느낌을 추측해 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볼 수 있어 좋겠더라고요.

우리가 꼭 챙겨야 할 소중한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너에게 건네는 바통> 초등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따스한 마음이 모여 보여주는 그 아름다운 변화의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고 느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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