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질투 -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노란상상 그림책 99
조시온 지음, 이소영 그림 / 노란상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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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겨울, 온 세상의 주인공인 것 같던 '빨강'.
그러던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와요.

"올봄 유행할 색은 '파랑'입니다."

정말 파랑은 점점 빨강의 자리를 넘보았지요.

빨강은 틈만 나면 파랑이 우울하고 어둡다며
여기저기에서 파랑의 흉을 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화가 잔뜩 난 빨강에게 들려오는 소리,

"파랑 그까짓 거, 지워버리면 되지!
원하는 걸 지울 수 있어!"

✔️빨강은 정말 파랑을 지워낼 수 있을까요?
✔️빨강은 파랑에게  왜 질투를 느꼈을까요?
 

-
 

여러분은 질투를 느껴본 적이 있나요?
누구에게나 질투는 참 자연스러운 감정이긴 해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지닌 누군가를 볼 때,
내가 되고 싶은 무언가가 이미 된 사람을 볼 때,
나는 할 수 없는 것을 잘 해낸 사람들을 볼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부러움과 질투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질투를 느낄 때 행동하는 법은
사람마다 각자 참 많이 다르답니다.

누군가는 나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가고자 하고,
누군가는 나의 목표를 정하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누군가는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좌절을 하고,
누군가는 그 질투를 분노로 바꾸어버리기도 하죠.
내게 없는 것을 지닌 대상에게 화풀이를 하고요.

 

빨강도 파랑을 질투했어요. 그리고 그 질투는
점점 분노로 바뀌어 자신의 감정을 잡아먹죠.
파랑에게 향하는 관심이 너무 속상한 나머지
파랑을 흉보고 다니며 트집을 잡고는, 더 나아가
빨간 지우개를 들고 파랑을 모두 지워버리겠다고
말도 안 되는 억지와 분노를 표출하고 말았답니다.

결국 자신의 진짜 감정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분노에 힙싸였던 빨강은 자신의 모습을 보며,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이 조화로운지 옳은 방향인지
서서히 깨달으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죠.

빨강이 자신 마음의 진짜 소리를 듣게 되는지 
그 소리는 무엇이었는지, 책에서 확인해 주세요.🙂

 

겨울을 가득 채웠던 빨강에서 봄의 파랑이 되듯
계절의 변화를 표현한 것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또, 이것이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듯
질투의 감정도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이야기하는 듯한 책의 내용도 참 좋았고요.
세상의 모든 것은 조화로움이 중요하다는 것도
느껴볼 수 있는 참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질투가 느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그때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들어주며
원하는 바를 찾아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고,
질투의 대상을 없애려 하거나 화를 내기 보다,
그 이유를 떠올려보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라는
그림책이 주는 큰 메시지도 정말 좋았답니다.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감정, 질투!
질투라는 나의 감정을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새빨간 질투>
우리 아이들과 함께 꼭 만나보세요. ❤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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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MBTI 4 : 학습 유형 - 나의 성격을 이해하고 더 멋진 내가 되는 우리들의 MBTI 4
조수연 지음, 소윤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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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MBTI 유형은 무엇인가요?
저는 아무리 검사를 해도 ISFJ예요.
저는 성실한 편이지만 자신감이 좀 부족하고
익숙한 곳을 좋아하며 혼자 있는 것이 편해요.
플래너 작성 참 좋아하고요. 토론 안 좋아해요.

그런데, MBTI는 계속해서 변한다고 하더라고요.
살다 보면 성격이 변하는 건 당연할 테니
아마 MBTI 유형도 따라바뀌는 거겠죠? 🤔

 
 
저희 고등학생 큰 딸은 처음엔 ENTP였어요.
그리곤 한창 사춘기를 지나며 ENFP가 되더라고요?
그러다 요즘 수험생에 가까워져서 그런지
아이가 좀 분석적이 되더니 ENTP가 나와요.
그래서 큰아이에게 ENTP와 ENFP를 넘나드는
슈퍼 EN*P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상상을 즐기고 천진난만 활발 긍정 그 자체지만
그러다 갑자기 눈빛이 빠직! 카리스마가 넘치고
토론하는 걸 정말 좋아하고, 창의적이랍니다.
자기 생각이 분명하고 도전정신이 강하고요.
ENFP와 ENTP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어요.
 

중학생 아들은 INTP에요. 10번을 해봐도 그래요.
INTP의 특징들을 읽고 있으면 정말 헉할 정도죠.
보통 공대생들 중에 INTP들이 많다고 하던데
정말 딱 과학 쪽 이과생이라는 사실! 놀랍죠?

공부든 취미든 좋아하는 걸 깊게 공부하길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호불호기 굉장히 강해요.
흥미 있는 건 끝까지 공부하고 깊이 파고들길 좋아하죠.
논리적인 것 엄청 따지고, 분석적·비판적으로 사고합니다.

 

초등학생 딸인 막둥이는 몇 번을 해도 ESFP예요.
막내는 정말 말 그대로 기분파, 행동파 그 자체예요.
뭐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고 열정이 넘쳐요.
직접 경험하기를 즐기고, 뭐든 항상 즐거워해요.
공부랑 놀 때를 확실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편🤣
뭐든지 즐겁고 괜찮다 주의고, 눈치가 빠른 편,
타인의 감정을 잘 읽어서 제가 윤시딘이라 불러요.
 
 

이 책은 이런 MBTI성격은 물론, 학습법까지 설명합니다.
주인공에 해당하는 16명 아이 각각 MBTI가 다 달라서
자신의 MBTI와 같은 아이의 에피소드를 읽으면 된답니다.

만화 형식으로 되어서 더 공감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MBTI는 물론 각각 이니셜마다의  특징도 볼 수 있고,
SJ유형, SP유형, NF유형, NT유형 등으로도 볼 수 있지요.

 

저는 특히 성격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었지만
나에게 부족한 특징과 나의 단점은 무엇인지,
잘 맞는 학습법이나 보충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MBTI 유형별로 알 수 있어서 정말 좋더라고요.

공감하는 부분은 공감하면서, 고칠 부분을 듣다보니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관심있게 보려고 했어요.
아이들이 셋이라 정말 다 같이 모여 앉아서 봤는데요.
초등 막둥이뿐 아니라 중고등학생인 큰애와 둘째도
얼마나 궁금해하던지 서로 빨리 보자고 난리였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어느 유형이 좋고 나쁘다가 아니라
특징을 알려주어서 불편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감각형인 S와 직관적인 N의 경우
S는 직접 보고 읽고 만져본 사실적 정보를 생각하지만
N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나 가능성을 상상하거든요.

구체적으로 나무를 보는 S, 상상하며 숲을 보는 N
둘 중 무엇이 더 좋다가 아니라 다르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어서 서로 다른 성격유형을 이해하고
타인과 나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더라고요.

 

전문 심리 검사를 위한 안내 페이지도 있어요.
자녀 MBTI 검사+부모 MBTI 양육 보고서와
자녀 LMSI 심리 검사+부모 LMSI 학습 코칭 보고서를
검사해 볼 수 있는 QR코드도 제공하고 있으니
활용하시면 참 좋을 것 같더라고요.

또 유용한 스터디 플래너가 부록이랍니다.
학습 유형을 잘 배운 만큼 활용해 보면 좋겠죠?
유형별 특징과 공부법을 모두 담은 MBTI 만화
<우리들의 MBTI> 4번째 학습 유형 편!
부모님과 아이들이 같이 보시면 정말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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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비문학 독해 사회편 5단계(5,6학년) 하루 한장 비문학 독해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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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의 하루한장 독해 비문학 독해 사회편,
사회 교과서와 연계된 독해 지문이라 막둥이가
매일매일 진심으로 재미있게 풀고 있는 중인데요.
1주차에 이어 이번엔 2~3주차 풀이를 진행했어요.

 

이번 내용은 주제2 우리나라의 자연환경 중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자연재해' 부분과

주제3에 해당하는 우리나라의 인문 환경 중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도시 발달',
'우리나라의 산업은 언제부터 발달했나요',
'교통의 발달과 생활의 변화' 부분을 학습하고,

주제 4의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 중에서,
'사람답게 살 권리, 인권', '어린이의 인권을 지켜요',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
'헌법에 국민의 권리를 규정하고 있어요' 까지
풀이를 하고 채점까지 완료한 상태랍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해내고 있는 중이고요.
마침 학교에서 지금 인권과 관련된 진도를  딱
나가고 있고, 인권 포스터 만들기 대회도 열리는데,
요 며칠 동안 하루 한장 독해 교재를 계속 풀면서
지문에서 읽은 내용들이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미래엔 하루 한장 독해 비문학 독해는,
매체 독해와 글 독해, 하루 어휘로 구성됩니다.
'매체 독해'를 통해 미디어 문해력을 기르고요.
폭넓은 사회 이야기를 담은 '글 독해'로 
공부력을 키우는 다양한 문제들을 풀며 
비문학 독해력을 키우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하루 어휘'로 매일매일 어휘력도 키우고 있지요.

총 5주간의 학습으로 독해의 힘을 키우는 거예요.
글 속의 지식과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매체 정보를 해석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재죠.
독해력도 기르고 사회 교과 지식도 쌓을 수 있어
무척 만족하고 있는 비문학 독해 교재랍니다.

벌써 사회편의 주제 4부분을 하고 있어서,
곧 열흘 이내에 사회편은 끝이 날 것 같아요. 
이번  사회편이 끝나고 나면 5단계 과학편도 
꼭 이어서 풀도록 넣어주어야겠어요.
아이도 사회편 하루 한장 독해가 재미있으니,
과학 교재는 또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된다네요.

 

우리 아이의 비문학 독해력을 기르고 싶다면,
사회, 과학 교과 배경지식을 확장시키고 싶다면,
국어 학습과 사회 학습을 동시에 해주고 싶다면,
미디어 문해력과 심화 학습을 강화하고 싶다면
미래엔 '하루 한장 독해 비문학 독해' 시리즈를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엄지 척척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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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지르는 꼬마 요리사
피터 애커먼 지음, 맥스 달튼 그림, 박지예 옮김 / 더블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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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쉼 없이 소리를 지르는 아이가 살았대요.
아이는 시도 때도 없이 소리를 질러댔지요.
졸릴 때도 화날 때도 속상할 때도 소리만 질렀답니다.

아이가 소리를 지르지 않는 시간은 음식을 먹는 순간뿐!
행복해하는 아이 모습에 엄마 아빠는 계속 음식을 해주지만
아이는 결국 문을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살이 쪄버렸어요.

그러던 어느 날 타버린 치킨 때문에 아이는 또 소리를 질렀고
엄마는 갑자가 이렇게 아이에게 이야기해버리고 말아요.

🔖
"그만해. 마음에 안 들면 직접 만들어 먹든가."

 
✔️아이는 요리사가 되어 요리를 직접 할까요?
✔️과연 다시 소리를 지르는 일은 없었을까요?
 

-
 

결국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부모의 최선은,
아이가 행복해한다고 모두 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찾아가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 같아요.

아이가  음식을 먹을 때만 소리를 지르지 않자,
엄마와 아빠는 계속해서 행복해하는 아이에게
음식을 해주고 또 해주었지만, 결국 아이는
문을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살만 쪘던 것처럼,
아이가 좋아한다고 뭐든지 다 해주고 들어주면
결국 중요한 원인은 해결하지 못하는 거거든요.
잠시 행복을 느낄 순 있지만, 언제까지고 
엄마 아빠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순 없으니까요.
 
오히려 우연히지만, 직접 요리하는 것 또한
아이 입에서 저절로 노래가 흘러나올 정도로 
즐거운 경험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난 뒤
아이는 진짜 행복을 깨닫고 발전했답니다.

 

그러나 이것에서 끝나진 않았어요.
아이는 충분히 좌절할 만한 상황을 마주쳤고,
원하는 대로 잘되지 않는 경험도 했지요.

엄마가 해주었던 말이 참 인상 깊었답니다.

🔖
"그만! 이제 더 이상 누구도 소리 지르면 안 돼.
문제가 생길 때마다 소리 지르면 우리는
식당 문을 닫아야 한다고." (본문 중에서)

현실을 직접 바라보게 하고, 지금 가진 문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아이로 하여금
직접 생각해 보고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엄마의 이 말이 아이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을 듯해요.

 

아이가 불평과 불만을 가지고 짜증을 낼 때,
진정으로 아이를 위해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은,
아이가 지금만 행복하고 만족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행동과 결정이 가져올 결과를 설명해 주는 일이에요.

그저 눈앞에 불편함을 치워주고 편안하니 되었다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
내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수많은 일들에 대해
아이가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일인 것 같아요.

 

'아이스 에이지', '앵그리버드 2' 등의 각본을 쓴,
미국의 유명한 연극 영화 뮤지컬 드라마 작가
피커 애커먼과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달튼,
두 작가가 만들어낸 그림책이라 더욱 인상 깊었어요.

무엇보다 우연한 훈육이 가져다준 엄청난 결과가 보여준
유쾌하고 행복한 아이의 변화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라
무척 재미있기도 했고, 깨달음도 있어 더 좋았네요.

여러분도 [소리 지르는 꼬마 요리사] 를 통해 
아이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참된 부모의 역할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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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 크레파스
데시레 벨라-로베데 지음, 리디아 음바 그림, 유아가다 옮김 / 두레아이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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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지금의 연주황색을
'살색'이라는 이름을 붙였던 기억이 나요.
가장 우리 피부색에 가깝다는 이유로
아마 그 색을 '살색'이라고 칭했던 것 같네요.

아마 그때는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이라기보단
그저 우리나라 사람들 피부색과 비슷하니
문구 회사에서 대부분 그렇게 지었을 테지요? 
그런데 어렸던 저는 그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외국 친구들도 이 색을 '살색'이라고 부를까?'
'우리나라 크레파스만 이렇게 부를까?'
'그럼 살색을 영어로는 뭐라고 할까?'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언제인가부터
인종 차별에 대한 문제와 오해가 있을 수 있다며
'살색'이라는 말을 아예 쓰지 않더라고요.
그리고는 그 '살색'이라 불리던 크레파스는
연주황색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그때 왜 우리는 몰랐을까요?
같은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조금씩 다른 피부색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눈동자 색깔도 조금씩 다를 수 있고,
머리카락 색깔도 까맣지만은 않다는 것을...

 
📖
크레파스 공장에서 갓 만들어진 크레파스들은
아이들의 개학 첫날이 되자 무척 두근거렸어요.
방학 동안 있었던 일을 그려보기로 한 어느 날, 
아이들은 저마다 놀라 간 곳과 가족의 모습을 그려요.

노란 크레파스는 이글거리는 태양이 되고,
파란 크레파스는 바다와 파도가 되지요.
빨간 크레파스는 무척 빠른 자동차를 그려요.

아이들은 저마다 가족의 모습도 그렸어요.
그런데 가족을 그린다던 아이들이
어쩐지 살구색 크레파스는 쓰지를 않네요.
잔뜩 기대한 살구색 크레파스는 한참이 지나서야
올리버의 손에 전해져 그림이 되었지요.

 
-
 

우리의 피부색 정말 살구색만으로 그릴 수 있을까요?

🔖
선생님은 이 세상에는 사람이 수없이 많이 살고,
그만큼 피부색도 다양하다고 설명했어요.
그래서 한 가지 색으로만 모든 사람의 피부를
표현할 수 없다고 했어요. (P.22)

 

어린 시절의 우리는 잘 몰랐지만, 이제는 알아요.
우리 사람들의 피부색은 너무도 다양하다는 것을.
머리카락의 색도, 눈동자 색도 서로 다르듯이
피부색도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손가락 모양도, 발가락 크기도, 머리카락 수도,
점의 위치도, 발톱 모양도, 주름 개수도 다르듯이
피부색도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말이에요.

우리가 한 가지 모양으로 사람을 그릴 수 없듯이
한 가지 색으로만 모든 사람의 피부를 
표현하진 못한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아요.

 

주위를 둘려보세요. 한 나무에서 나온 잎도
서로 모양이나 크기, 색이 다를 수도 있는데,
다른 나무끼리는 오죽하겠어요?

똑같은 잎이어도 나무의 종류에 따라,
혹은 각 나무마다 수만 가지 녹색이 될 수 있어요.
모양도 저마다 다 다르듯이 색도 다 다르답니다.

이렇게 조금씩 서로 다른 잎들을 
우린 '잎'이 아닌 다른 말로 부르고 있나요?
서로 다른 종류라고 생각을 하게 되나요?
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인종,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어요.
피부색이 다르다고 머리카락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을 차별하거나 유전적인 우위를 논하며
누군가를 차별하고 낮추어 여기는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걸,
어디선가 우리도 당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 같아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다름을 이해하며
다르다고 차별하지 않는 건강한 사회,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그런 사회에서
우리 아이도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채로운 우리의 피부색만큼
다채로운 꿈을 꾸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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