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 1 - 지키려는 자와 파괴하려는 자 북멘토 가치동화 52
전건우 지음, 센개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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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또 이승의 다른 곳에 국지성 호우가 발생해
홍수로 이어졌습니다. 예상 사망자는 백여 명에 이릅니다."
(중략)
"불쌍히 여기실 필요 없습니다. 모두 어리석은 인간들이
자초한 일입니다. 오래전부터 경고를 받았지만 인간들은
눈앞의 익을 위해 같은 잘못을 반복했습니다.
다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지요. 후후." (P.18)

🔖
그럴 때 염라대왕님이 날 불러서 말씀하셨어. 이승에 있는
1.5사수단이라는 곳으로 가서 지구 온난화를 막으라고. 
그래야 인간은 물론이고 지구의 생명들을 구할 수 있다고.
그 말을 듣자마자 신기하게도 머릿속이 맑아졌어. 
내가 해야 할 일을 드디어 찾은 것 같았어." (P.108)

 

🌎 여러분은 에코 히어로즈 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 1.5 사수단의 1.5는 어떤 수치를 표현하려는 걸까요?

1.5는 바로 지구 기온이 1.5도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인류 생존의 마지노선인 1.5도를 지켜야 한다는 뜻이에요.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애써 무시하고, 기후를 조작하려는
'검은 지구단'과 맞서 싸우는 단체가 바로 '1.5사수단'입니다.
내일의 지구를 위해 기후 문제를 해결하려 만든 단체인 거죠.

 

📖
엄마가 탄 택시가 하필 폭우 속 굴다리를 지나는 바람에
여섯 살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고 만 아이 다희.
아빠마저 의문의 사고로 돌아가시며 혼란하던 다희 앞에
낯선 괴한들이 나타나 집안에서 무언가 찾기 시작해요.

낯선 괴한들은 다희네 집에서 아빠의 USB를 찾고 있었고,
다희는 아빠가 자신에게 미리 주었던 USB를 들고 달아나죠.
그런 다희를 숨겨주고 보호해 준 곳은 다름 아닌 1.5사수단.
그곳에서 아빠가 1.5사수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희는
말 그대로 기후 파괴범인 검은 지구들에 맞서 싸우며
대기 오염과 지구 온난화, 위험한 이상 기후로부터
우리의 지구를 지키는 1.5사수단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고,
저승에서 왔다는 아이 산호도 만나게 되었답니다.

✔️아직 어린 초등학생인 다희는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요?
✔️아빠가 몸담았던 곳 1.5사수단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이상 기후로 고통받는 지구를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요?
✔️산호는 과연 누구길래, 이승의 일에 도움을 주는 걸까요?

 

자신의 이익만을 쫓느라 지구를 파괴하려 하는 자들과
그런 지구를 지키려는 자들의 긴박감 넘치는 전개가
아이들 동화임에도 무척 흥미진진하게 펼쳐졌어요.

단순히 기후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저승과 이승이라는
판타지적인 요소와, 지구에게도 혼이 있다는 설정이
정말 새롭고 재미있어서 숨죽인 채 책을 읽어내렸답니다.
정말 인간들의 욕심으로 망가져 가는 지구를 바라보는,
저승의 염라대왕이 있다면 이 느낌이겠구나 싶더라고요.

 

또, 자신의 이익만을 중요히하는 악한 자들에게 맞선
수많은 선한 노력들이 느껴져 마음이 뭉클했어요.

초등학생이지만 당찬 다희의 결단력과 순발력에도 감탄했고,
엄마와 아빠를 잃었음에도 해야 할 일을 찾아 나선 모습에
정말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책은 초등 아이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5학년 아이도 읽어보고는 아침 독서 시간에 가져가서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 주어야겠다고 다짐하더라고요.

지구를 지키는 1.5사수단의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고,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저승차사와 염라대왕이 등장하니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 든다며 엄지척했답니다.

 

우리 세상에 1.5사수단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에는 안타깝게도 1.5사수단이 없답니다.

그렇다면 대신 우리가 1.5사수단이 되면 어떨까요?
지구 기온이 1.5도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지켜내는 일.
인류 생존의 마지노선인 1.5도를 지켜 지구를 구하는 일.

어쩌면 우리가 정말 해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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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곰팡이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최재훈 지음, 이유철 그림, 정다운 감수 / 예림당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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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에서 곰팡이에 대해 연구하는 우주인 도운.
도운의 방송을 함께 보던 조카 토토와 친구 로라는,
도운에게 붙어 지구에 온 돌연변이 외계 곰팡이 '팡팡'이
도운의 연구실에서 곰팡이들을 조정해 일으킨 사고로,
외삼촌에게 위급한 일이 생기자 구하러 우주센터로 향해요.

그때, 갑자기 토토와 로라 앞에 나타난 곰팡이 요정 블랙은
토토와 로라에게 마법을 걸어 곰팡이 인간으로 변신시키죠.
그리곤 하나하나 다양한 곰팡이들을 직접 만나며,
토토에게 곰팡이가 지닌 여러 모습들을 알려줍니다.

위험에 빠진 외삼촌 도운을 돕기 위해 나선 토토와 로라는
외계 곰팡이를 물리치고 도운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곰팡이의 습격으로부터 지구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대부분 곰팡이는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해요.
우중충하고 습한 환경에서 주로 발견되는 곰팡이는
호흡기에 들어오면 나쁜 영향을 주는 때가 많다 보니
곰팡이란 무조건 나쁘고 몸에 해롭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놀랍게도, 곰팡이는 매우 소중한 존재랍니다.
동물과 식물의 사체를 분해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음식의 맛을 업그레이드하는 발효의 비밀이 되기도 하죠.
생태계에 있어서도, 친환경적인 제품의 개발에 있어서도,
다양한 음식의 맛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존재랍니다.
곰팡이는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 이젠 좀 변할 수 있을까요?

 
-
 

이 책은 화성에서 온 곰팡이의 습격으로부터
외삼촌을 구해내려는 토토와 로라의 활약을 통해
다양한 곰팡이들을 만나보고 그 역할을 들여다봐요.
그 과정에서 곰팡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며
곰팡이들의 입장에서 풀어내는 상상 스토리랍니다.

다양한 곰팡이들의 설명과 소개는 물론이고,
그림부터 사실성을 더한 캐릭터로 그려져 있어
곰팡이들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다양한 도표와 설명을 덧붙여 지식의 정확도를 더해
과학 책으로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재미를 가득 담은 이야기 흐름을 통해,
자연스럽게 곰팡이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접하다 보니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동화로 배울 수 있어 좋아요.
나쁘게만 생각했던 곰팡이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고
정확한 정보들로 생물학적 지식을 쌓아갈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과학 책은 꼭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루하고 딱딱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관심이 생기다가도
금방 사라져버리고 호기심 이상으로 발전할 수 없지만,
이해하기 쉽고 적용하기 쉽게 설명된 과학 책들을 보면
스토리와 함께 정보까지 동시에 이해되고 저장되다 보니
굳이 외우려 하지 않아도 외워지고 이해가 잘 되거든요.

어려운 분야일수록 쉽고 재미있게 접하는 것이,
해당 분야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기도 하고,
보다 큰 관심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엄마들 사이에서 #와이책 으로 유명한
예림당이 만든 책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시리즈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과학 학습만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생물 분야에 대해 하나하나 깊이  알 수 있는 책들이라
저도 곰팡이 편은 물론, 세균, 기생충, 바이러스 편까지
모든 시리즈들이 하나같이 모두 궁금해지더라고요.

 

생물과 미생물 등에 특히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시리즈!
그중에서도 곰팡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꽉 차있는
곰팡이 편을 어린이 독자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곰팡이에 대한 오해도 풀고, 지식도 쌓을 수 있는 책,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곰팡이 편을 꼭 만나보세요.

 

🌿예림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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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짭짤 코파츄 1 달콤 짭짤 코파츄 1
다영 지음, 밤코 그림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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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재미있으면서도 어렵고 흥미로우면서도 지루하죠.
이럴 때 우리 어린이들의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재미있는 과학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름마저 재미와 꿀잼을 보장하는 책,
무려 초등 과학 동화 <달콤짭짤 코파츄>!!!
제목만 듣고도 웃으신 분! 얼른 손 번쩍 드세요!! 
에이~~ 괜찮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ㅎㅎ

제목만 들으면 재미 지향 학습만화인가 유튜버책인가 싶죠?
이 책은 현직 초등 교사이자 EBS 교재 집필진인 다영 작가가
최신 과학 교과 과정을 100퍼센트 반영하여 만든 책이에요.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과학 교과 상식 쑥~!
자연스레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1. 알이 사라진 부모를 찾아라!
2. 바람마을의 주민 대표는 누구?
3. 까시레나와 코파츄 구출 대작전

모두 세 가지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동화로 구성되는 
<달콤짭짤 코파츄>는 '코파츄의 달콤 짭짤한 과학' 채널을
운영하는 과학 크리에이터 코파츄와 버니의 이야기예요.

사건 취재를 담당하는 코파츄, 그리고 방송 피디를 맡은 버니
호흡이 척척 맞는 둘이 과학지식과 관찰력을 발휘해
바람마을의 별별 사건들을 날카롭고 시원하게 해결하죠.

 

[1. 알이 사라진 부모를 찾아라!] 에서는
바람해수욕장 한가운데 남겨져있는 알에 대해
과학적인 단서를 찾고, 알의 부모를 찾아내면서
동물의 한살이와 곤충의 한살이를 배워보고요.

[2. 바람마을의 주민 대표는 누구?] 에서는
마을을 대표하고 싶은 주민들을 과학적으로 분류하는
다양한 과학적 탐구 방법을 배워보기도 했어요. 

[3. 까시레나와 코파츄 구출 대작전] 에서는
갑자기 사라진 코파츄와 쑥대밭이 된 바람 농장을
해결하려는 버니의 노력을 통해 생태계의 구성과
먹이 관계 피라미드 등을 배워 볼 수 있었답니다.

 

위기에 빠진 바람마을 생태계를 구하려는
코파츄와 버니의 끊임없는 과학적 탐구와 노력은
빛을 발할 수 있을까요? 바람마을을 구할 수 있을까요?

웃음이 절로 빵빵 터지는, 찐으로 재미있는 과학동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상 크리에이터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동화!
웃기지만 반전 매력을 지닌 코파츄를 만나보는 동화!
자연스럽게 과학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재미 동화!

우리 함께 과학동화 <달콤짭짤 코파츄>를 통해
과학 스타 코파츄와 함께 바람마을을 지켜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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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 1 - 셜록 홈즈의 모험 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 1
김영하 기획 및 해설, 박성일 그림, 김난영 스토리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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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들이 세상에 넘쳐나는 요즘,
세계 명작을 보는 아이들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세계의 위대한 작가들이 쓴 명작에서는 
확실히 읽어보면 볼수록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탄탄한 전개와 예상을 뛰어넘는 서사가 펼쳐져요.
명작이 주는 재미는 정말 차원이 다르다 할까요?

정말 잘 만들어진 명작 소설을 읽다 보면 
우리는 상상의 세계 속으로 퐁당 빠져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명작이 주는 재미이자 선물이지요.

 

<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는 이렇듯
다양한 세계 문학을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요.
세계 문학 작품들을 흥미진진한 만화로 그려내어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명작을 접할 수 있고,
세계 문학이 주는 다양한 교훈과 가치를 배우지요.

또 그저 만화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국어 학습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독서 지식을 제공하고 있어서 더욱 좋고,
세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 또한 제공하여
각 나라에 대한 배경지식을 넓혀갈 수도 있어요.
쉬는 시간처럼 미로 찾기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바로 김영하 작가의 작품 해설이죠.
독자를 위한 김영하 작가님의 작품 해설을 보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고 대화할 수 있어 좋답니다.

 

📖
로봇과 AI에 의존해 살아가는 미래, 2040년
인간들은 기계처럼 로봇의 지배를 받으며 살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문학을 통해 인류를 지키려
'가치'를 찾아 '궁극의 서'를 완성해가던 작가 X가 있었으니!!
X는 H-01에게 자신의 스승인 김영하 작가님을 찾아가
궁극의 서를 완성하고 어린 시절의 본인을 찾아달라고 해요.

그렇게 202X년 대한민국으로 시간 이동을 한 H-01은
헤세 초등학교에 김영일이라는 이름으로 전학한 뒤
문학부에서 작가X의 어린 시절을 찾으려고 하지요.

문학부에서 만난 정직한과 조아라, 그리고 김영일은
대저택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김영하 작가를 만나
우연히 X펜을 통해 문학 가상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된 넷은
작가 X와 '궁극의 서'에 대해 드디어 알게 되고,
자신들이 들어온 문학작품 속 셜록 홈즈를 만나
궁극의 서를 완성할 '가치'를 향하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세계 문학은 바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고,
특히 저희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셜록 홈즈 이야기였어요.
특히 빨간 머리 클럽의 비밀 편을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 학습만화를 통해 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답니다.

가상 프로그램과 문학작품이 만나는 장면도 재미있고,
그곳에서 명작 소설 속 주인공을 만나 직접 지켜보며
소설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가치를 찾아간다는 설정이
무척 재미있고 신선한 스토리로 다가왔답니다.

유머러스한 김영하 작가님의 캐릭터도 너무 좋았고,
마감의 고통을 겪는 장면에서는 아이와 박장대소했어요.
작가를 꿈꾸는 막둥이라서 그런지 더 와닿았다며,
지금도 매일 숙제할 때마다 마감 시간에 쫓기는 걸 보면
자신은 이미 작가가 될 운명인 거라나요? 🤣🤣

 

두꺼운 책으로만 접했다면 지루했을 세계의 명작들,
김영하 작가님과 함께 재미있게 배워 볼 수 있어요.
대한민국의 대표 작가이신 작가님의 기획과 감수로
더욱 탄탄하게 잘 구성된 책이라 더 마음에 든답니다.

아이가 세계명작 소설을 어려워하는 것 같다면,
보다 재미있게 세계 문학을 배우길 원하신다면,
김영하 작가님의 문학 해설을 보고 싶으신다면,
흥미진진한 세계 문학 대모험을 함께 떠나는 책!
<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를 꼭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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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웜뱃 피아니스트, 월리 그림책 숲 29
로타 텝 지음, 카밀라 핀토나토 그림, 김여진 옮김 / 브와포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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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이 결과보다 중요하다'라는 말, 
아이들을 키우면서 참 많이도 하는 말이에요.
그럼에도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세상이 있으니
자꾸만 이기고 싶어 하고, 최고가 되고 싶어 하죠.
성취감이란 1등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어른들조차 마찬가지일 때도 있고요.

1등에, 최고에 올라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수없이 많이 노력하고 성장했던 과정이란 것,
치열하게 1등을 지켜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즐겁게 하고 있는가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려놓기가 참 힘든 일이더라고요.

 

📖
피아노를 정말 좋아하는 웜뱃 '월리'가 있어요.
피아노를 칠 때면 정말 행복해지는 월리였지요.

월리는 세계 최고의 웜뱃 피아니스트가 되었어요.
그러나 곧 더 뛰어난 피아니스트가 나타났지요.

월리는 열심히 연습을 했어요.
결국 월리는 탭탠스를 추며 피아노를 치는 
세계 최고의 웜뱃 피아니스트가 되었지요.
하지만 곧 더 뛰어난 피아니스트가 나타났답니다.

"더 이상 못 하겠어!"
결국 월리는 폭발하고 말았어요.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세계 최고의 
웜뱃 피아니스트가 될 수 없었거든요.

어느 날 밤, 자고 있는 월리를 찾아온 한 웜뱃.
와일리는 왜 월리를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
 

세계에서 제일 뛰어난 피아니스트라니!
물론 엄청나게 훌륭하고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과연 최고만이 훌륭한 걸까요?

세상엔 가장 잘하는 사람만 존재할 순 없어요.
또 최고의 자리는 영원할 수도 없지요.
즐겁게 하는 사람도,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잘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도전하고 이루어내는 모든 과정이 아름답지요.

 

월리가 점점 노력을 기울여 실력을 쌓아가고
와일리가 그런 월리를 보며 열심히 연습했듯
최선을 다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멋져요.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고 성장한 나의 모습은
그 도전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일이랍니다.

성취감은 꼭 최고가 될 때 느껴지는 것이 아니에요.
조금씩 성장하는 기쁨, 좋아하는 일을 하는 행복!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성취감이라는 선물을 주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훌륭한 도전이랍니다.

 

월리를 찾아온 와일리는 월리에게 
월리 덕분에 본인이 성장했다고 이야기해요.
그리고 그 순간 월리는 깨달았죠. 본인 또한
와일리 덕분에 성장해 왔다는 것을 말이에요.

성장의 과정을 즐기고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일,
그것은 최고가 되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답니다.

 
 
함께 피아노를 치던 월리와 와일리의 모습이
세상 그 누구보다 최고로 행복해 보였다는 점,
월리와 와일리는 알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제는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아니더라도
월리와 와일리는 정말 행복한 웜뱃이 아닐까요?
세계 최고가 아니더라도 1등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니까요.

늘 새로운 도전을 하다가도, 잘하는 사람을 보면
저도 모르게 주눅들고 포기하곤 했던 때가 생각나
그림책을 보는 내내 살짝 부끄럽기도 했었어요.

진짜 행복을 향해 있는지, 그저 1등을 향해 있는지
마음의 방향을 잘 지키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꼭 1등이 되고 최고로 잘해야 한다는 욕심이 때론
진정한 행복을 방해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더 뛰어난 피아니스트? 더 행복한 피아니스트!
과연 월리와 와일리는 무엇이 되고 싶을까요?
웜뱃 월리와 와일리의 마음속 진짜 이야기를 
이 그림책을 통해 꼭 만나 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직접 구매하여,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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