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덕후 들에게 완전 쓸데있고 재미있는 #역사상식백과
고대국가 고조선부터 대한민국 탄생까지
교과서에 없는 놀라운 우리 역사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단군할아버지의 탄생부터 근대까지 기다긴 우리 한반도의 역사중
잘 몰랐거나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는 내용이 있어 좋았네요.
저와 아이들 모두가 역사덕후라 역사관련 서적이 정말 많은데,
이렇듯 다른시선의 숨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책은 별로 없거든요.
또한 한국사에서 더 나아가 당시의 세계정세, 세계사적 관점과
함께 연관지어 설명을 해주다 보니 정말 이해하기 쉬웠답니다.
또한 다양한 문화적작품 영화, 만화, 뮤지컬 신화 등과도 연관성을 찾아
설명해주고 있다보니 다양한 공통점들이 느껴져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이렇게 책은 인류 뮨명의 탄생, 고대국가의 출현, 삼국의 경쟁, 신라의 통일,
통일신라부터 고려의 재통일 과정과 조선시대와 근대의 이야기까지
비록 역사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욱 과감히 다루어집니다.
가리지날임에도 유명해진 이야기를 올바로 오리지날로 알려주는 이야기
그리고 조금은 다른시선으로 바라본 역사적 해석과 접근법이 재미있고
특히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표현들과 함께 읽으니 시간가는줄 몰랐답니다.
마침 기말고사기간이라 역사과목을 공부중이던 중2 딸에게
흥미로운 몇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니 완전 놀라워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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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만 소개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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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국가 이름은 고조선이 아니라 조선이랍니다. 원래 이름은 조선이고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뜻이지요. 고조선이라 처음 부르게 된건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쓸때 기자조선, 위만조선과 구분하고자 옛날 조선이라는 뜼으로 고+조선이라 썼기 때문이랍니다.
살수대첩때 수나라의 30만 별동대가 평양을 포기하고 돌아가다 살수에 이르렀을때 물을 터뜨려 강물에 떠내려가며 2700명만 살아돌아갔다고 하지만, 이것은 가리지날입니다. 살수대첩에서 고구려가 대승을 거둔것은 사실이지만 화전으로 이겼을 뿐 강물을 막았다가 터뜨렸다는 기록은 역사서에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강물에 관한 이야기는 신채호 선생의 조선상고사에 등장할 뿐이라고 하네요.
조선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세조의 이미지는 참 고정되어있는데요. 세종시대 팍팍한 유교질서강화에 힘들었던 백성들에게 오히려 환영을 받는 왕이었다고 해요. 사육신등 사대부들에겐 폭군으로 여겨졌지만, 먹고살기 급했던 백성들에겐 괜찮은 왕이었습니다. 경국대전의 기초를 닦고 왕자시절 보았던 백성들의 고충을 헤아려 백성들이 고을수령을 탄핵할수도 있게도 했고 향소부곡폐지 및 면리제도를 시행한 것도 세조였어요. 당태종을 롤모델삼아 직접 백성들의 고충을 듣고 즉결판결을 하기도 했다고 하니 우리가 생각하던 이미지와는 참 다른 것 같네요.
한석봉과 어머니의 심야배틀도 재미있었어요. 한석봉의 이야기 또한 가리지날이라고 하더라구요. 충격이죠. 실제로 한석봉의 어머니는 떡을 팔아야할만큼 가난하지도 않았고 조선초 명문집안이었던 최립의 후손이라 재산은 충분했다고 합니다. 이 심야배틀 이야기는 그럼 왜 나온걸까요. 한석봉정도의 명필이라면 뭔가 특별한 고비를 극복했을 것이라 여겨 옛부터 전해지던 한석봉의 대선배 김생의 이야기를 윤색해서 수록했기 때문일거라고 하네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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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늘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지요. 역사란 무릇 사람사이의 일인지라 한편 위주로 기술된 글로는 양측의 입장을 다 알기가 참 힘든 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조금은 실제와 다르게 기술되기도 하고, 또 정당화를 위해 없는 이야기가 추가되기도 하고, 기술한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가기도 하구요.. 우리는 그 글들을 볼 뿐이고, 때론 구전되며 이야기가 변형되기도 하기에, 잘못된 지식을 진짜처럼 믿기도 하고, 반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편향적인 사실을 진실로 믿기도 하죠.
그런면에서 조금은 비틀어 생각해보고 최대한 사실에 근거하여 판단해 보고 역사적 배경이 되는 세계사적 지식과 이시대를 표현한 다양한 문화작품까지 함께 볼수 있는 이책이 더욱 흥미롭고 반짝반짝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늘 똑같은 역사서 서술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렇기에 조금은 다른시선으로 바라보는 역사적연구법 이과정 역시 꼭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