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4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4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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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나타나는 식당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이 다시 돌아왔어요.

막둥이가 서점 샘플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되면서
구매하기 시작해, 매권이 나올 때마다 모으는 책인데요.
새 책이 나오면 꼭 보고 싶다고 사달라는 책 중 하나랍니다.
좋아하는 #센개 작가님 그림인 책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 고민이 담긴 책이라 그런 것 같아요.

이야기 자체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내용이지만,
아이들이 학교생활 등을 하며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만한 내용의 고민들이 담겨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공감하고 좋아하는 책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
 

새로 전학 오자마자 아이들에게 폭력적으로 구는 천호는
아이들에게 포켓 빵이나 피규어 장난감을 빼앗기도 하며
친구들을 괴롭히면서도 선생님께는 모범생처럼 굴었어요.
설상가상 태권도장에서 천호를 만나 괴롭힘을 당한 규진이는
자신에게 초능력이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 보지요.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것은 바로 도깨비 식당이었답니다.
도깨비 식당의 도화랑은 규진에게 어떤 요리를 선보일까요?

 
멧돼지 같은 친구 두만이가 예쁜 효연이의 마음을 얻은 후,
부럽고 궁금한 혁수는 두만이에게 비법을 물었어요.
두만이의 대답은 도깨비 식당! 그런 혁수의 눈앞에도
도깨비 식당이 나타나고, 황금색 머리카락은 없는 혁수에게도
도화랑은 '진실한 사랑을 찾는 맛'의 요리를 선물합니다.

 
 
이외에도 라이벌인 은별이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현아가 간절히도 바라던 금손이 되는 맛 김밥과,

오랜 취업 준비로 지치며 불면증까지 겪고 있던
은숙 씨를 위한 꿀잠 돌솥밥과 닭고기 떡갈비까지

많은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에서
도화랑이 선사하는 마법 같은 요리들을 선물 받아요.

 
-
 

사실 아이들 마음속엔 우리 생각보다 많은 고민이 있답니다.
아이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느껴지는 고민의 무게.
그 무게를 덜어주는 도화랑의 신기한 맛 요리들이
비슷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거나 자신만의 고민을 가진
아이들의 마음에 조금은 위로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나아가, 그저 도화랑의 마법만으로 이루어지는 일들이 아닌
피나는 노력과 진실을 바라보는 눈이 중요하다는 것.
남을 향한 질투보다 자신을 갈고닦는 것이 중요하고,
오래도록 소망하고 노력해온 것들이 맺어주는 결실 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스토리로 구성되어서 참 좋더라고요.

 

어쩌면 마법 같은 일이  펼쳐지는 K-판타지 소설이지만,
이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그만큼 아이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고요.
그래서 더 아이들에게 용기와 꿈을 줄 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서 아이에게 더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참, 이번 4권에서는 3권에서 이어지는 신라시대
도화랑의 비밀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도화랑에 대해 궁금하셨다면 꼭 확인해 보세요.

또, 직접 초등 아이들의 고민을 도깨비 식당으로 보내
도깨비 식당의 책 내용으로도 만들어질 수도 있대요.
실제로 5권에서는 그렇게 직접 보낸 독자 어린이의 고민이
책의 내용으로 만들어진다니 5권을 또 기대해 보겠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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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맨 6 - 도그맨, 돌아온 영웅 도그맨 6
대브 필키 지음,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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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아이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는 책이죠.
우리나라에도 원서로 먼저 알려졌을 만큼 유명해요.

🔸전 세계 40개국 4000만 부 판매
🔸아마존 어린이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교사추천 도서 '평생 독서를 사랑하게 만드는 책'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제작 확정

화려한 이력만큼 오래도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이번 6권 이야기에서는 잭 런던의 [야성의 부름]을 
오마주 하여, 더욱더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저와 아이도 열심히 모으고 있는 도그맨 시리즈인데,
5권을 빼먹어서 이야기가 어찌 이어지려나 했거든요.
센스 있는 도그맨시리즈에는 주요한 지난 이야기들을 
미리 복습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해 준 페이지가 있네요.

5권부터 등장한 캐릭터가 있었지만 당황하지 않았답니다. 

 

이번 6권에서는 정의로운 도그맨이 억울한 누명을 씁니다.
푹 자고 일어난 도그맨 머리 밑에 돈자루가 놓여있었거든요.
리틀 피티와 돈을 경찰서에 가져다주러 간 도그맨은
누군가 만들어둔 억울한 증거들 때문에 감옥에 갇히고 말아요.

개 교도소에 갇혀 개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도그맨.
수상한 사건의 증거를 손에 넣은 친구 세라와 강아지 주주, 
또 도그맨을 아끼는 친구, 배우 욜레이 카프레제.
착해지고 싶은 피티와 아빠 피티를 위해 노력하는 리틀 피티.
애디에칭디를 타고 도그맨에게 향하는 서장님까지!

 

🔹과연 왕따를 당하면서, 개 썰매까지 끌던 도그맨은 
누명을 벗고 친구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악당 피티는 착한 아빠 피티가 될 수 있을까요?

🔹도그맨 행세를 하던 범인은 과연 누구였을까요?

 
세상 착한 도그맨이 은행을 털고 왕따가 되다니
정말 너무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잖아요.
도그맨의 곁에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죠.
이번 책에서도 5권에 이어 악당으로 출연하는 
벼룩 원정대 녀석들의 못된 짓도 기대 이상이랍니다.

 

언제나 그렇듯 차원이 다른 상상력을 보여주는 책이에요.
아이들 모두 낄낄 거리며 웃을 수밖에 없는 책이랍니다. 

중간중간 너무 반가운 팔락팔락 애니메이션도 최고지요!
만날 때마다 저도 참 열심히 팔락팔락 거린답니다.😝

 

착한 도그맨과 도그맨의 좋은 친구들 이야기라서,
아이들도 아마 엄청 공감하며 읽게 될 거예요.
저학년 중학년 아이들 모두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참 착하고 사랑스러운 존재 도그맨이 이야기랍니다.
그런 도그맨이 엄청난 오해를 받았으니 정말 억울했겠죠.

슈퍼히어로 도그맨의 억울한 사연, 엉뚱한 모험 이야기!
그리고 친구들의 대 활약기를 책으로 꼭 만나 보세요.
재미 만점! 재치 만점! 상상력 만점! 도그맨 시리즈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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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메타인지 공부력 - 하브루타로 쌓아가는 상위 1%의 힘
김금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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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가 저절로 향상되는 유일한 방법은 하브루타뿐이다!"
✔️하브루타 부모교육연구소와 메타인지교육 협회가 검증한 교육법

 

초중고 삼 남매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학교에서 마련한 다양한 부모교육 시간에 자주 참여하곤 했다. 이런 강의에 가면 한 번쯤 꼭 듣게 되는 내용이  메타인지에 대한 내용이다. 메타인지란 아이들이 단순히 어떤 지식을 아는 것에서 나아가, 그 이상의 것을 파악하는 것이다. 바로 나의 생각을 알고 판단하는 능력을 말한다.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스스로 성찰하며 이를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고 꼭 필요한 곳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메타인지가 뛰어난 아이들이 공부하는 법이다. 그리고 이 메타인지는 공부뿐 아니라 전 인생에 걸쳐 두루 영향을 미친다.
 
🔖 
하브루타 교육은 아이들이 생각하는 힘을 키워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하브루타 교육에 참여하는  어른들도 자신을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통찰력이 높아져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말한다. (P.7)

이 책의 저자는 생각하는 키워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으로 하브루타를 꼽는다. 즉, 하브루타를 통해 메타인지력 향상을 이룰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알아내어 집중적으로 공부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과연 하브루타의 무엇이 이런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인가? 

 

이 책은 하브루타와 메타인지의 관계에서 시작한다. 유대인들이 실천하는 대화법이자 독서법인, 독서토론 하브루타와 메타인지가 어떤 상관관계를 지니는지 이야기한다.

질문을 토대로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되는 하브루타를 통해 우리는 메타인지를 상당히 높은 단계까지 높이게 된다. 하브루타 교육은 주입식이 아니라 쌍방향 소통을 통해 생각을 표현하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숙제를 풀어간다. 이를 통해 내 실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착각을 직시하며 문제 해결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훈련처럼, 생각하는 힘을 기르다 보면 생각 근육이 키워진다. 좋은 질문을 만들어내고 토론을 토대로 논리력과 설득력을 길러나간다. 이를 통해 아이의 메타인지는 저절로 향상된다. 부모의 메타인지는 아이의 메타인지에 영향을 주며, 이에서 나아가 아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쌓고 학습 습관을 기르며 공부력을 길러간다. 이것이야말로 아이의 꾸준함과 자기 주도력, 또한  도전 정신이 만들어낸 변화이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의지로 계획하여 실천하는 '자기주도 학습'과 아이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꼭 갖추어야 하는 메타인지!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키우고 득할 수 있는 방법! 그것이 바로 하브루타인 것이다. 우리 아이의 메타인지를 책임져줄 하브루타, 아직 하브루타에 대해 정확히 배워본 적은 없는 나이지만,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어떤 생각으로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지 어떻게 놀이하고 어떻게 격려해야 하는지 정말 많이 배운 책이었다. 

상대방의 감정을 알아감으로써 진심으로 상대에 공감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 '생각을 나누는 감성 터치 카드'를 활용해 보는 것도 강력 추천한다. 다양한 하브루타 질문들과 함께 볼 수 있는 하브루타 메타코칭의 꿀팁들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초등부모라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으로서 꼭 한 번씩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의 메타인지를 키워주는 노력 이제부터 그 노력을 한 걸음씩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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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넘어 너에게 갈게 -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최우수상작 토마토 청소년문학
양은애 지음 / 토마토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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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속 두 아이는 같은 집 앞에서 마주 보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담도, 대문도, 집도 조금씩 다르다. 왜 그런 걸까? 둘은 어떤 사이인 걸까?

-
 
직장에서와 달리 집에선 늘 자신없고 허둥지둥하는 주영. 결국 남편과의 이혼을 앞둔 주영에게 당장 어린 딸 수인을 맡길 곳은 고향뿐이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무척 달라진 부녀 사이가 된 주영과 아버지 기중. 기중은 갑자기 수인을 데리고 고향 집으로 온다는 딸에게 그동안 잘해주지 못한 마음에 죄책감을 느낀다.

수인은 할아버지 댁에 오자마자 이상한 그림자를 발견한다. 아니 그보다 먼저 오는 동안 자신을 따라오는 불빛들을 보았다. 그러나 할아버지인 기중은 수인 앞에 보이는 불빛을 알아보지 못한다. 시골엔 도깨비가 많다는 기중의 말에 수인은 깜짝 놀란다.

일을 위해 수인을 홀로 두고 가야만 하는 주영의 삶은 더 치열해질 예정. 게다가 어느날부터 수인은 도깨비 벼리와 만난다고 하지만 어른들 눈엔 벼리가 보이지 않는다. 이젠 주말마다 보러오겠다는 엄마의 말에 수인은 홀로 방에서 울다 지쳤고, 그런 수인에게 차갑고 낯선 목소리가 들린다. 짙은 어둠같은 어둑서니의 말에 서서히 초점을 잃어가는 수인. 그 주위를 뱅뱅 돌기만 하는 도깨비불. 그렇게 수인은 사라진다.

갑자기 수인을 찾는 주영 앞에 나타난 남자아이. 주영을 김서방이라 부르며, 어둑서니가 작은 김서방인 수인이 가장 슬펐던 때로 수인을 데려갔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빨리 구하러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과 함께....

-

✔️도깨비 벼리는 주영을 어떻게 알고 있을까?
✔️어둑서니는 왜 수인을 데리고 사라진 걸까?
✔️주영은 자신의 딸 수인을 구해낼 수 있을까?

 
🔖
외로움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어린 주영은 그저 쓸쓸하고 무서웠다. 함께할 존재가 없다는 사실은 이 넓은 세상을 더욱더 넓고 외롭고 허전한 곳으로 만들었다.(중략) 그래서 어른이 된 주영에게 어린 시절의 기억은 검은 어둠과도 같았다. (P.108)

🔖
"생각해 보니 전 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만 주는 사람인가 봐요. 정작 중요한 건 기억도 못 하고 매일 쓸데없는 데에만 집중하며 살았으니... 사는 게 참 후회되네요." (P.151-2)

🔖
"그 고통도 너의 몫이니 나는 내 삶을 살겠다, 하는 부모가 세상 천지에 어디 있겠는가. 허나 진짜 부모란, 그걸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고 아픈 내 아이가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든든한 뿌리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어? (P.153)

🔖
저를 수인이가 있는 곳으로 보내주세요. (중략) 상관없어요. 수인이를 찾을 수만 있다면! 수인이를 찾을 수만 있다면 전 어디로든 돌아갈 거예요. (P.157)

-
 
슬픈 기억속으로 어둑서니와 함께 사라져 버린 수인, 그리고 수인을 찾아 나선 주영과 도깨비 벼리. 벼리와 주영은 무슨 관계인 걸까? 주영의 기억속 어머니 명순에 대한 기억은 무엇을 뜻할까? 어둑서니는 왜 수인을 택했을까? 과연 주영은 자신의 어두운 과거로 돌아가 수인을 데려올 수 있을까?

읽는 내내 마음이 무척 안타까웠다. 주영의 삶은 무척이나 힘들었고 지칠만했다. 믿고 싶지 않을 만큼, 기억하고 싶지 않을만큼 괴로웠다. 견디고 있던, 아니 겨우 버티고 있던 주영의 감정이 오롯이 느껴졌다.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최선인 줄 모르고 괴로워하는 주영이 너무 슬퍼 보였다.

모르고 싶었던, 잊어버리고 싶었던 주영의 기억 속 과거. 그곳에서 주영은 부정하던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인다. 괴로운 기억을 지운다고 없던 일이 되는 것이 아님을, 아닌 것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접 깨달아간다. 엄마를 향한 미안함에 어딘가로 사라지고자 하는 수인과, 역시 부모님을 향한 미안함에 기억을 지워버리려던 주영, 어쩌지 둘은 서로 많이 닮아있었다.

-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어둑서니의 서늘함이 무척 소름돋았다. 두려움을 먹고 자라는 어둑서니의 힘이 무서웠다. 수인을 데리고 어딘가로 사라진 어둑서니와 수인을 도우려는 벼리.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아버지 기중과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을 찾아나가는 주영. 이들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엄마인 주영의 입장에 무척 공감하고 몰입하게 되었다. 결국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는 주영의 모험에, 그 희망과 성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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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안녕 샘터어린이문고 71
박주혜 지음, 김승혜 그림 / 샘터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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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은 안녕하신가요?
바로 여기, 먹으면 마음이 행복해지는,
그런 빵을 만들고 파는 가게가 있어요.
 
 진심으로 당신에게 필요한 '안녕'은 무엇인가요?

 ---
 
🔖
이 화장품을 만드는 동안 벌써 토끼 아흔아홉 마리가 죽었어. 
실험실에는 토끼 한 마리만 남았지. (P.8)

여러 동물 실험들을 통해 화장품의 안전을 
증명해야만 하는 화장품 연구원 '모두' 씨.
99마리가 죽고 딱 한 마리 남아버린 토끼를 보며
무슨 생각인지 토끼를 데리고 회사를 나와버립니다.

🔖
토끼의 말이 들려오는 듯했어. 멈췄던 손이 덜덜 떨려 왔지.
'난 괜찮지 않다고! 모두 씨도 안 괜찮은 것 같은데.' (P.11)

농장에서 바로 와 평생 실험장을 못 떠나는 토끼.
바깥세상 구경이라곤 해본 적 없는 실험실 토끼들은
바람도, 하늘도, 햇볕도, 산과 들도 보지 못하지요.

이런 생각이 떠오른 모두 씨는 가운을 벗어던지고
토끼와 함께 바깥세상 구경을 떠나게 됩니다.
토끼와 함께하는 자연 속 여정을 떠나게 된 것이지요.

 

우연히 놓쳐버린 토끼를 쫓느라 모두 씨는 
밀 농사를 짓는 농부 박 씨, 허브 농장의 주인 노 씨,
채소 농장의 김 씨, 고구마, 단호박 농사를 짓는 정씨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자연을 마주합니다.
자유로워 보이는 토끼에게 안녕이란 이름도 지어주지요.

모두 씨는 안녕과 함께 작은 빵집을 하나 만들었어요.
빵집의 이름은 바로 '모두의 안녕'이었답니다.
자연을 닮고 행복을 담은 빵들이 가득한 곳이었지요.

과연 이 빵집엔 어떤 손님들이 찾아오게 될까요?
 
---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일한다는 소명을 가졌던 모두 씨였지만
그 덕분에 모두 씨에게 쌓인 것은 죄책감과 좌절감뿐이었죠.

모든 것을 떨치고 안녕과 함께 달려간 곳에서 만난
박 씨, 노 씨, 김 씨 정 씨를 통해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고,
모두의 안녕이라는 빵집을 통해 다양한 존재들을 만나며
모두 씨는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답니다.

모두 씨는 안녕을 만나서 진짜로 안녕해진 것 같아요.
작은 동물들을 해칠 수도 있단 두려움에 안녕하지 못했던
모두 씨가 비로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행복을 느끼며
정말로 안녕해진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니까요.

 

동물을 사람들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권리는 없습니다.
이미 검증된 원료로도 우린 충분히 잘 만들어갈 수 있고,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 제품도 
요즘은 여기저기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예뻐지기 위해 널 다치게 할 수 없어" 라던
어느 화장품 회사의 광고가 떠오르는 순간이었어요.
모든 것은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다는 진리에
다시 한번 끄덕이며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람들끼리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동물들은 생명이 있고 보호해야 할 존재랍니다.
사람도 동물도 진짜로 안녕한 세상을,
'우리 모두의 안녕'을 간절히 바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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