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빵집 1 : 신단 쑥 위조 사건 호랑이 빵집 1
서지원 지음, 홍그림 그림 / 아르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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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 아래 자리 잡은 예스러운 분위기의 신단 마을.
신단마을의 사람들 중엔 사람으로 둔갑한 동물이 있대요.

🔖
신단마을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람과 동물이 서로 
어우러져 살아왔어.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야.(P.11)

 
 
📖
다가올 개천절에 빵집을 열겠다는 새 인물 호셰프와 람이.
어느 날 동이는 호셰프의 빵집에 우연히 들리게 되고,
호셰프가 만든 불국사 석가탑 모양의 빵을 선물받게 됩니다.

동이는 집으로 가는 길, 5000살이라는 나무 신단수에서
금빛 못을 뽑아주다 흘러나온 수액을 우연히 맛본 뒤,
마을의 동물들을 알아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갖게 되지요.

동이는 마을의 동물들을 모두 알아보게 되어 난감했어요.
게다가 무슨 일인지 모르게, 요즘 마을 동물 사람들은
계속해서 서로 화를 내고 싸우기만 하는 것 아니겠어요?
게다가 그 사람들 근처엔 이상한 까만 가루가 날려댔지요.

그리고 할머니를 따라간 사과나무 한의원에서 동이는
직원인 미호가 준 쑥차에서 엄청난 것을 발견하고 마는데....
 

-
 

마을에 갑자기 나타나 개천절에 빵집을 연다는 호셰프.
화남 쑥 가루에 당하지 않으려면 마늘 사탕을 먹는다는 호셰프.
어때요? 호셰프에게서 뭔가 느껴지시나요?

호셰프는 바로바로 진짜 '호랑이'였답니다.
빵도 만들고 역사 이야기도 들려주는 특별한 호랑이 호셰프는 
달콤한 석가탑 빵, 아니 석가탑에 얽힌 
아사달과 아사녀에 얽힌 전설도 재미있게 들려주었어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는 호랑이도 아니고,
'곶감"을 무서워해 도망치는 호랑이도 아니에요.
달콤한 디저트와 빵을 좋아하는 호랑이였답니다.

이 책은 재미있고 귀여운 판타지 동화 한편을 보면서
신단마을의 호셰프에게서 개천절,  단군왕검,
또 석가탑 등 역사 지식 등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이야기도 재미있는데 역사 지식까지! 정말 일석 이조랍니다.

초등 저학년 중학년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게 볼만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에요. 재미와 역사 이야기까지
아이들 취향에도 너무 잘 맞을만한 재미있는 책이었답
어요!
궁금한 마음으로 다음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기대해 봅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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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유채꽃 둘레책방 4
정도상 지음, 휘리 그림 / 노란상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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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사건이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

내일은 4월 3일. 제주 4.3사건이 75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아무 이유없이 제주도민이라는 이유만으로 희생당했으나, 억울하다 말 한마디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제주도민들의 아픈 역사. 이 아픈 역사는 놀랍게도 우리에게 알려진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군사정권이 지속되는 오랜 시간 동안 북한의 사주로 의한 폭동이라 규정되며 언급조차 금기시되었기 때문이다. 2000년에야 이르러 <제주 4.3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2021년 2월, 무려 22년 만에 마침내 법이 개정되어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굇들으'라는 제주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벌어진 제주 4.3의 생생한 현장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솔직하고 생생하게 담은 책 <붉은 유채꽃>. 이해할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에서 느낀 아이의 혼란과 부모와 가족, 이웃을 잃어가는 현장을 목격한 아이의 두려움으로 가득 찬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도 내 두 눈도 떨렸다.

🔖
봉달이는 유채꽃밭에 엎드린 채 손톱을 물어뜯었다. 가슴속 저 깊은 곳에서 서늘하면서도 뜨거운 것이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P.75)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던 봉달이네 가족과 이웃들은 친일파 경찰부대와 서북청년단에 의해 하나둘 짓밟혀 갔다. 제주의 마을과 사람들은 아무 이유 없이 스러져갔다. 집에 불을 지르고, 죽창과 나무 몽둥이, 총으로 마구 때리고 죽였다. 빨갱이를 색출한다는 명목하에 마구 저지른 그들의 실제 행태는 아마 책보다 더했겠지.

🔖
"산사람은 무슨 사람이에요?"
"엄마, 검은개는 어떤 개고, 노랑개는 어떤 개야?"

아무리 이해해 보려 해도 이해할 수 없고, 이해되지 않는 어른들의 일로, 무자비하게 죽임당하고 고통당한 가족과 이웃을 바라본 아이의 마음은 어땠을까? 동굴로 향해야 했던 마을 사람들, 숨어야 했던 아빠, 지켜야 했던 엄마, 홀로 남은 자신... 아이가 이 많은 것을 어찌 이해한다는 말인가.

 

🔖
봉달이는 유채꽃을 따기 시작했다. 피에 젖지 않은 유채꽃을 찾아 미친 듯이 헤매며 노란 꽃을 모았다. 봉달이는 포수 할아버지의 얼굴 가득 유채꽃을 덮었다. 이어 부뜰이와 숙자와 수미의 얼굴과 가슴도 유채꽃으로 덮었다. 나머지 유채꽃으로는 미자 엄마의 얼굴을 덮어주었다. 노란 유채꽃이 금방 붉은 유채꽃으로 변했다. (P.176~7)

쉼을 위해, 가족의 행복을 위해 떠나곤 하는 환상의 섬, 아름다운 제주. 그 아름다운 풍경 뒤에 드리워진 역사의 슬픔과 어두운 그림자. 억울함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간 수많은 제주도민들의 아픔과 슬픈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되었다. 아직도 너무 많이 남은 이야기들이 그들의 가슴속에 꺼내볼 수조차 없는 수많은 상처로 남아있음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미안함을 가지게 되었다.

동백꽃만큼 붉었던 수많은 유채꽃들만큼, 목숨을 잃고 삶을 빼앗긴 생명들이 있었으리라. 살아 있어도 살아있는 것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도 살고 있으리라. 나는 제주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는 계기가 되었다. 조금이라도 더 알려지고, 조금이라도 더 위로를 전할 수 있다면, 그들이 미처 말할 수 없었던 그 아픔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꼭 안아주고 싶어졌다. 비록 늦었지만, 미약하겠지만 할 수 있는 모든 위로와 마음을 담아 제주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보듬어주고 싶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참혹한 역사의 현장이라 그 묘사가 더욱 인상 깊게 다가왔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모습이라 오히려 더 아프게 다가왔다. 어른들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역사, 아이들도 꼭 알아야 하는 우리 역사의 이야기이다. 숨기고 감추는 것이 아닌, 더 잘 알아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진짜 우리의 이야기인 것이다.

제주의 유채꽃, 그 노란 빛깔이 어여쁜 만큼, 행복과 따스함의 크기만큼 그 아래 숨겨진 아픈 역사의 깊이 또한 깊고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본 시간이었다.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 또한 제주의 아픔을 잊지 않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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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하루
김현주 지음 / 바이시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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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의 소리가 하루를 깨웁니다.
각자의 방식대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제와 다른 하루입니다.
(책 본문 중에서)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특별했나요?
짧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짧은,  인생의 가장 작은 단위.
길다고 생각하면 수많은 걸 이룰 수 있는 무척 큰 단위.

이 하루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고 또 헤어지기도 하며, 
무언가를 이루기도 하고, 잃기도 해요.
행복한 순간도, 마음 아픈 순간도 마주하지요.

 

사람마다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은 모두 달라요.
내가 행복한 시간에 누군가는 마음 아프고 슬프기도 하고
내가 무언가를 잃는 순간, 누군가는 무언가 얻기도 해요.
내가 무언가 사는 순간 누군가는 무언가 팔고,
내가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누군가는 올라타며,
내가 잠자리에 드는 그 밤, 누군가는 일을 시작합니다.

내가 느끼는 매일 하루의 느낌도 모두 달라요.
어제 하루의 첫 시작은 산책이었지만
오늘 하루의 첫 시작은 독서일 수도 있고요.
어제 하루의 최고의 행복이 반가운 만남이었지만
오늘 하루의 최고의 행복은 맛있는 식사일 수도 있어요.
오늘은 하루 종일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였지만,
내일은 하루 종일 여유가 가득할지도 모른답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하루를 차곡차곡 쌓아갑니다.
매일매일 다른 인연 다른 만남으로 채워져가는 하루는
저마다의 의미가 있고 소중한 빛깔을 지닌, 특별한 하루예요.
그 특별한 하루하루의 시간과 인연이 쌓이고 쌓여 길이 되고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지금의 우리가 된 것이랍니다.

모두의 하루가 다 똑같거나 나의 하루가 늘 똑같다면
지금의 나는, 지금의 우리는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몰라요.
그래서 더욱 소중한 우리의 하루, 나의 하루는
매일매일이 서로 다르지만 똑같이 소중한 의미를 지니고
매일 똑같아 보이는 일상에서도 조금씩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그렇게 우리의 특별한 나의 이야기를 완성해가고 있답니다.

 

오늘 나의 하루는 나의 인생에서 어떤 하루로 기억될까요?
내일은 또 어떤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들이 생겨날까요?

매일 특별한 하루를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할 수 있기를...
단 하나뿐인 나의 오늘을 더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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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을 잃어버린 말 푸른숲 새싹 도서관 37
샬럿 매닝 지음,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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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어느 날, 그게 나타났어요!
엄청나게 크고 빨간 회오리 새 말이에요.
그 새는 엄청나게 시끄럽고 무서웠어요.
그 새가 우리를 초원에서 쫓아내 버렸어요...
(책 본문 중에서)

넓은 초원 푸른 들판은 누구의 것일까요? 
주인 없는 푸른 땅은 사람들의 것일까요? 

 

📖 
햇볕이 잘 드는 초원에서 태어난 야생마 머스탱.
드넓은 들판에서 뛰어다니며 어울려 살던 어느 날,
엄청나게 크고 빨간 회오리 새가 나타나더니,
모두를 초원에서 쫓아내고 말아요.
초원은 메마른 땅이 되고 말았답니다.

엄마와도 헤어진 머스탱은 북극성을 따라가면
꼭 찾겠다며, 해가지면 큰 소리로 부르겠다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힘껏 내달렸어요.
모두들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져 버렸지요.

머스탱은 사방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쉬지 않고 뛰어요. 
북극성에서 절대로 눈을 떼지 않고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곳을 달렸지요.
그렇게 초원을 벗어나 하염없이 헤맸어요.

머스탱은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요?

 
-

 
넓고 푸른 초원에서 살아가야 하는 야생마.
그런 야생마들에게서 삶의 터전인 초원을 
빼앗을 권리가 과연 우리에게 있는 걸까요?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 훼손을 통해,
점점 삶의 터전을 잃어가야만 하는 동물들이
해마다, 그리고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답니다.

그들에게서 초원을 빼앗을 권리는 우리에게 없어요.
처음부터 초원은 우리의 것이 아니었거든요.
사람들이 조금 더 잘 살기 위해, 조금더 많이 갖기 위해
동물들과 자연의 것을 빼앗고 그들의 가족을 빼앗을 권리도
때때로 동물들의 생명을 빼앗을 권리도 절대로 없답니다.

 

가장 소중한 가족과 뿔뿔이 흩어지며 도망가는 삶,
살기 위해 일단 도망가고 달려가야 하는 삶...
왠지 어디서 많이 본 건 같지 않나요?

전쟁의 포화속에 도망쳐야 하는 수많은 난민들,
위정자들의 판단으로 시작된 잔인한 전쟁으로,
아무 이유 없이 다치고 죽어간 선량한 사람들.....
더 가까이에서 찾아보면 6.25전쟁의 현장에서
수없이 달려가야 했던 수많은 선조들의 모습....
저는 이 모든 것이 떠올랐답니다.

폭탄을 퍼부어대던 수많은 전쟁의 무기들과
초원을 말려버리고 야생마들을 내쫓아버린
빨간 헬기와 사람들은 다를 것이 없지 않을까요?
좀 더 가지고 빼앗으려 하는 그때의 그 욕심과
책 속 사람들의 욕심도 다를 것이 없을 테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어보고 전쟁에 대해, 
자연을 멋대로 가져버리는 사람들의 욕심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그림책 한 권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또 깊이 생각하게 되는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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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아웃 특서 청소년문학 32
하은경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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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누군가와 비교할 필요 없어! 이제부턴 정말로 발레에만 집중할 거야!' (P.207)

재미있게 보았던 비룡소 틴 스토리킹 수상작 [황금열광]의 하은경 작가님 신간<턴 아웃>이 출간되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발레라는 장르를 소재로 한 책이지만, 그에 더해 그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간절한  꿈과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
인공 지능이 발달하고, 유전자 조작이 가능하며, 나노칩 시술로 부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 미래의 어느 날! 인간의 노력만으로 보여주는 예술과, 과학의 힘을 빌린 예술에 대한 현실적 혼란이 실제로 눈앞에 놓인 세상이 되었다.

정말 사랑하는 발레를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하느라 바쁜 소율은 치열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런 소율을 어린 시절부터 늘 2인자로 만들었던 제나는 발레도 부모도 환경도 모두 갖춘 발레리나다.

둘은 서울 시립 발레단 100주년 기념 공연의 지젤 역 오디션에 지원한다. 그 얼마 전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송라희는 자살을 했고 나노칩 시술을 받았음이 밝혀진 후였다. 늘 제나와 라이벌이었던 소율은 이번만큼은 제나를 이기고 싶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누가 보아도 제나는 완벽한 지젤이었으니까.

그러나 우연히 알게 된 제나의 비밀. 그것이 가져올 파장은 실로 어마어마했기에 소율은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제나를 뛰어넘은 기회! 소율은 이기회를 날려버릴까? 발레단의 단장 서연조와 전설적인 발레리나였던 제나의 엄마 신수연은 어떤 관계일까?  나노칩 시술을 받는다는 것은 발레라는 예술에서 어떤 의미일까?

-

꿈을 향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은 모두 아름답다. 자신의 꿈을 향해  좋아하는 무언가를 향해 작든 크든 노력을 기울이는 모든 이들의 모습은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하지만 그 꿈이 내 꿈이 아니라면, 누군가의 꿈을 대신 꾸거나 원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한다면 어떨까? 과연 그것이 나의 꿈일까?

저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는 듯한 아이들. 하지만 그 안엔 내가 꾸는 꿈이 아닌 아이들도 많다. 그래서일까.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하는 노력은 나를 통한 것이어야 함을, 남을 신경 쓰고 비교하며 이루어가는 꿈도 남이 지정해 준 대로 이루어가는 꿈도 내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는 이 책이 주는 울림은 매우 크다.

 

저마다의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 시기. 내가 지금 소망하는 꿈은 내가 꾸는 꿈이 맞는지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내가 바라는 것을 향하고 있는지 나 스스로의 힘으로 오롯이 이루어 가고 있는지 방향을 설정하고, 나의 길을 바른 눈으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꿈으로 향하는 길이 비록 거칠고 오래 걸릴지라도 나의 노력으로 향한 그 길의 끝엔 밝고 환한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분명 배울 수 있으리라.

청소년 아이들을 둔 엄마여서 그런지 주인공들의 고민도, 피나는 노력도 너무나 이해되고 너무도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 얼마나 간절한지 알기에 그들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보았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열정을 쏟아붓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긴 여정의 한 가운데 서있는 우리 아이들. 험난한 시간 속에서도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꼭 찾아내길. 그 일을 하며 살아가는 행복을 꼭 누리길.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꿈에만 집중하길 간절히 바라본다.

 
🔖
"큰 고통 없이 아름다운 공연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난 잘 모르겠어." (중략) "예술이란, 인간의 노력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럽고도 아름다운 표현이라고." (P.66)

🔖
"나도 너만큼 발레를 사랑해. 다만,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표현하기 위해 과학의 힘을 빌리자는 거야. 난 과학의 힘을 믿어." (P.67)

🔖
명함을 쥔 손끝이 벌벌 떨렸다. 조금 뒤 긴 한숨을 내쉬었다. (중략) 제나는 진심으로 알고 싶었다. 도대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P.158)

🔖
"아니, 뭘 망설여! 네가 바라던 일이 곧 일어날 텐데. 제나만 사라지면 넌 최고가 될 수 있어!"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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