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셋값으로 도심 속 내 집 짓기 - 협소주택, 상가주택, 노후주택, 테마 하우스의 모든 것
SBS 좋은아침 ‘하우스’ 제작팀 엮음 / 청림출판 / 2016년 9월
평점 :
"집앞으로 펼쳐져있는 15.13평의 마당은 부부가 꿈꾸던
전원의 삶을 실현시켜주는 곳이다. 텃밭을 일궈 상추와 채소들을
키우고 한쪽에는 수도를 연결해 작은 연못까지 만들었다.
부부는 살구나무아래 작은 테이블과 다기를 보관할 수 있는
찻장을 두었는데, 종로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아침마다 티타임을 갖고 저녁이면 종종 친구들을 불러 와인파티를
벌인다..."
나는 SBS 좋은 아침 하우스제작팀에서 저술하시고 <청림출판사>
에서 펴낸 이책 <전셋값으로 도심 속 내 집 짓기>를 읽다가
13평 명륜동의 <숲속 오두막을 닮은 친환경주택>인 철민이네
전원주택에 대한 설명을 읽고 감탄을 하였다...
세상에나 비교적 안든 6천만원이라는 금액으로 이렇게 환타스틱한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다니... 그것도 서울한복판인 종로에서...
아시다시피 서울은 이제 모든 것이 포화상태에 놓여있다.
인구도 1천만이 살고있고 차량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운행되고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복잡한 동네이기도 하다...
내가 지방을 가다보면 농어촌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지방대도시
외곽만 하더라도 유동인구들이 그리 많지않고 한산한 모습을
많이 봐왔다...
그렇게 지방여행후 서울로 오게되면 역시 지하철도 사람들로
가득하고 복잡한 교통상황을 볼때에 <역시 서울로 입성한 느낌이
나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그런데, 철민이네 집을 보면 집내부의 천장과 바닥, 심지어 모든
가구에 소나무원목을 활용했다는게 눈길을 끌었다.
근데, 이 소나무들은 전혀 방부처리를 하지않은 친환경목재였고
또 화학성분의 접착제는 물론 그것을 이용해 만든 합판 등의
공장제품을 거의 사용하지않은 점도 마음에 와닿다.
지금 새로 지은 아파트들이나 집들을 보면 <새집증후군>이라해서
들어가보면 매케한 화학냄새가 코를 진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원자재가 소나무들로 지으니 얼마나 자연친화적인
집인가!
게다가 살구나무아래에 테이블을 두고 아침엔 티타임, 저녁땐
지인들과 와인파티까지 할 수 있다니 또 살구나무에서 탐스러운
살구들을 해년마다 맛볼 수 있다니 이런 환상적인 집이 어디있단
말인가!
또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세개층을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니 3층에 살면서 임대수익도 톡톡히 거두는
1석 2조의 집이 아닐 수 없다.
방송 20주년을 맞은 SBS TV의 대표적 장수프로그램중
하나인 SBS 좋은 아침이라는 프로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하나뿐인 우리집 스토리의 약칭인 <하우스>코너...
이책은 바로 그 <하우스>코너에서 1년 7개월동안 소개된
100여채의 집들중에서 도심속 협소주택, 노후주택의 변신,
수익형 상가주택, 아파트와 빌라, 특별한 테마하우스라는
소제목으로 47채의 집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집들을 찬찬히 읽어보니 먼저 집주인분들의 개성들이
다 살아나있는 집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글고 집을 지은 철학이 다 있으셨다는게 강렬하게 와닿았다.
그분들께서는 집을 남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시각에서
자신의 입장에서 지으셨다는데 나는 큰 점수를 드리고싶었다.
주거도 해결하고 임대수익도 올릴 수 있다면 수익형 상가주택을,
자투리땅에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짓는다면 도심속 협소주택
을, 낡고 오래된 공간을 개조한다면 노후주택의 변신을, 반전의
리모델링을 보여준 아파트와 빌라, 60~70대 부모님을 위한
밎춤하우스와 지하에 특별한 공간을 만든 집 등을 보여준
특별한 테마하우스 등 전셋값정도면 도심속에서도 내집을
지을 수 있다는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책은 도시에 살면서 큰돈 안들이고 전셋값정도로
자신만의 맞춤주택을 짓고싶으신 분들께서는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서울에서 전원주택을 지으신 그 주인아저씨께서 하시던
자연친화적인 집을 설명해주시던 그말씀이...
"저는 집을 설계할때 바람이 지나는 길과 빛이 들어오는 길을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요. 그렇게 집을 지으면 실제 그 길로
바람이 이동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