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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위하여 - 암, 호스피스, 웰다잉 아빠와 함께한 마지막 1년의 기록
석동연 지음, 김선영 감수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12월
평점 :
"우리 몸에서는 하루에 3,000 ~ 5,000개씩 망가진 유전자를 지닌 암세포가 생긴다. (48쪽) "
나는 석동연만화가님께서 저술하시고 (주)북로그컴퍼니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빠를 위하여>를 읽다가 윗글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물론 나는 위사실을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던 얘기이다.
예전에 어떤 책을 봤더니 위와같은 이야기가 씌어있어 그때는 정말 충격받았었다.
그러나, 우리 몸안의 림프구, 백혈구 등의 면역세포가 우리에게 해로운 세균, 바이러스를 공격하면서 암세포도 함께 공격해 제거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나는 안도했다.
그렇지만 발암물질은 이세상에 어디든지 있을 수 있기에 조심하며 살아가고있다.
이책은 저자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4년전 대장암에 걸리셔서 대장 15cm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4년간 관리를 해오셨는데 어느날 식사도 잘 못하시고 걷다가 주저앉을 정도로 어지럼증이 오셨다.
안색도 병약하고 핏기없는 모습이셨는데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니 위암증세가 있어 위 2/3 절제수술까지 하셨지만 40개의 림프절중 3개에서 암이 확인되고 만다.
그리하여 5년안에 재발가능성이 50%인 위암 3기로 판정받으셨고 항암치료에 돌입하시게 된다.
그래서, 이책은 아버지의 항암치료과정과 악화되어 말기로 접어드시고 결국은 임종을 맞이하시기까지의 과정을 만화형식으로 이야기해준다.
근데, 일반적인 글이 아니라 만화형식으로 설명해주셔서 그충격파가 더 강하게 다가왔다.
또한, 암세포의 특징, 암의 병기, 암의 전신치료, 말기암환자의 심리와 대처법, 호스피스 완화치료, 여명관리, 임종과 사별후 관리까지 담담하게 설명해주시는데 일반글보다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저자의 아버님께서 직접 겪으신 투병과정을 저자께서도 옆에서 지켜보셨기에 이책이 더욱더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이책을 읽고나니 우리 부모님도 더 잘챙겨드려야겠다는 다짐도 하게되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암환자가족분들은 물론 암과 투병하시는 환자의 일련의 과정들을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꼭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아버지의 운명하신 모습을 보신 저자께서 느끼셨던
말씀이...
그 말씀에 난 가슴이 짠해졌다...
"나는 여태껏 이토록 평온하고 고요하게 미소짓는 아빠의 얼굴은 처음 보는 것 같다.
그 아름다운 마지막 모습에 나는 울면서 웃는다. (20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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