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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세대 - 그러니까, 우리
이묵돌 지음 / 생각정거장 / 2020년 4월
평점 :
"요컨대 지금의 젊은이들이 부모님세대와 비교해 더 편하게 살고있다는 건 백번말해 천번도 맞는 말이지만, 그래서 '더 행복하게 살고있다'는건 대부분의 경우 사실이 아니다. (22쪽)"
나는 이묵돌작가께서 저술하시고 매경출판(주)에서 출간하신 이책 <그러니까, 우리 갈라파고스 세대>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책의 저자이신 이묵돌작가는 1994년생이다.
아 1994년생이면 만 26세~~
일단 참 좋은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26세때 난 군대에 있었다.
대학졸업후 육군학사장교로 임관하여 경기도 연천에 있는 28사단 무적태풍부대에서 보병소대장으로 복무했을때이다.
일단 그당시엔 정말 산과 들을 날라다니며 <돌격앞으로~>를 외치며 훈련했던 시절이니까...
그후 만28세에 전역한 나는 20대입장에선 물리적 나이론 어느새 기성세대가 되었다.
그러나, UN에서 새로 정한 청년기준을 보니 만 69세까지는 청년이라고한다.
그러고보면 나는 아직도 한창인 청년세대인 것이다.
그런데, 요즘 <90년대생들이 온다>며 그들에 대해 알고싶어하는 책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내가 이책을 읽게된 것은 그럼 과연 그들이 어떤 세대들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해서 읽게되었다.
정말 90년대생들이 물론 물질적으로 풍족해지고 스마트폰은 물론 전자사전, PMP, MP3 등도 자유자재로 이용해왔던 세대여서 참 편하게 살아온 세대라 생각했는데...
그러나, 맨윗글의 내용처럼 그들이 더행복하게 살고있는건 아니라니 그들나름대로 애로점과 고민들도 있겠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근데, 4월 17일 오전 6시 15분께 경기도 평택의 평택호주변에 세워진 차량에서 21세 남성, 30세여성, 38세 남성 셋이 숨진채 발견됐다는 뉴스를 봤다.
현장을 보니 극단적 선택을 한걸로 보인다던데...
이 부모님들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비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헌데, 이 세명중 두명이 90년대생이다...
왜 그들은 이런 선택을 하게됐을까...
안타깝기 그지없다.
근데 이런 일들이 너무나도 자주 일어나 정말 안타까우면서도 슬프다.
분명 예전에 보릿고개있고 밥굶고 꿀꿀이죽이나 간신히 먹었던 힘들던 시기가 있었는데...
또한 좀어렵더라도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그때에 비해 복지제도들도 많아졌는데...
정말 애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책을 읽고나서 이 뉴스를 보니 분명 개선되야할 점들이 있다.
너를 거꾸러뜨려야 내가 산다는 너무 경쟁적인 사회풍조는 개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한번 실패해도 얼마든지 재기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도 만들어야한다.
글고 사회전반적으로도 물질만능주의, 황금만능주의는 배격하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개똥밭에 굴러다녀도 이승이 낫다>는 사실을 다시한번더 명심하고 항시 나를 사랑하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열심히 살아가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실제 1994년생인 저자께서 90년대생들에 대해 직접 들려주신 이책 <그러니까, 우리 갈라파고스 세대>...
네개파트, 195쪽에 걸쳐 아주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따라서, 이책은 90년대생 등 신세대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있고 어떻게 살아가고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나가야할지 들려주신 다음의 말씀이...
"중요한건 실수를 발판삼아 하루하루 더나은 동물이, 내가 되고자하는 사람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130쪽)"